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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와 가격의 차이에대해서는 경제학원론에서 다이아몬드의 역설(물과 다이아몬드의 사용가치와 효용가치의 차이)을 통해 일찍부터 설명되어 왔습니다.
사회과학인 경제학에서는 가치의 계량화를 끊임없이 추구해 왔고 가치와 가격과의 괴리도를 불균형한 상태라 정의하고 가격>가치인 경우를 고평가,
그 반대의 경우를 저평가인 상태라 하여 시장원리에 의해 균형점에 이르려는 힘이 작용한다고 설명합니다.
일반적인 공산품의 경우 원가+ 적정이윤(?) = 가격 = 가치이고 전적으로 계량화가 가능하며 생산자가 가치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소비자가
불만족(가치 불만족)하다면 그제품은 도태되는 응징을 받을 겁니다.
주식시장에선 어떤 상장기업의 가치를 EPS(주당 순이익)* 10배(스탠다드 배수) > 혹은 < 혹은 = 가격에 따라 저평가 고평가 또는 적정을 판단하고
여기서 가격은 거의 완전경쟁에 가까운 주식시장 수급과 매매를 통해 결정되므로 가치와 가격의 논쟁거리가 별로 없습니다. 물론 예상치 못한
변수(테마 등의 재료..)에 의해 단기간에 고평가되고 저평가 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론 10배의 EPS에 수렴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위의 예에선 가치와 가격의 괴리도 즉 거품에 대해서 측정이 가능하므로 비교적 가볍게 다룰 수 있습니다만......
그러면 저의 주제인 기계식 시계에 대해선 어떨까요? 아주 복잡하고 머리 아프고 측정 불가능 하여 답이 없습니다.아니 답이 너무 많죠.
진부하기까지 한 이주제를 거론하는 것은 시계생활을 하는한 피해갈 수 없는 명제이기도 하여 제 나름대로 시게관을 정리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부언할 것은 쿼츠시계를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쿼츠시계가 거품논쟁에서 상당히 자유롭기 때문이지...
기계식보다 열등하다고 보기 때문이 아니라는 겁니다 ^^.
링고님 같이 브랜드의 역사와 무브먼트의 특성에 정통하신 분들은 역사적 프레스티나 인하우스무브먼트(IHM) 그리고 무브먼트의 두께 등으로
소위 기계식시계에서도 하이엔드급 시계들의 가치를 평가하십니다.
대중적인지도(public awareness), 컴플리케이션 장착 수준, IHM여부나 범용무브의 수정 정도, 무브먼트의 에술적 피니싱으로
시계 가격을 논단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혹은 시계회사들이 추구하는 필수적인 부가가치 측면에서 거품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제가 보는 관점에서 시계회사의 공급자 가격을 보면 :총비용 + 적정이윤(?) + 브랜드 가치 = 가격입니다.여기서 적정이윤+브랜드가치를
부가가치로 생각할 수도 있고 총요소 투입중 노동력과 자본재 투입을 부가가치로 볼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브랜드가치가 바로 가격과 가치의 차이를 유발시키는
거품의 원흉(^^)이라고 정의하려 합니다.
여기서 브랜드가치란 오랜기간 회사가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믿는 자신들의 시장가치를 의미하는 것이고 아마 다른 분야의 럭셔리브랜드에도 해당되는
얘기지만..특히 시계부문에 있어서 가장 현저하게 드러난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 기계식시계에 입문하는 순간 이미 적거나 크거나 거품을 안고 있다는 것입니다.그래서 거품 논쟁은 어쩌면 불필요 할지 모릅니다.이것이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첫번째 얘기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래도 거품이 적은 시계를 고르고자 합니다. 당연히 그래야겠죠 ^^.
소비자인 우리들의 관점에서 시계를 고르는 행태를 저는 다음과 같이 정의해 보았습니다.위에선 가격밖에 없었지만 여기서는 가치가 거론됩니다.
가치= 가격(위의 공급자 가격) +부여가치 여기서 가치는 정해진 가격에 대해 개별적으로 소비자가 부여한 가치에 의해 평가되는 주관적 가치입니다.
만일 XXX만원짜리 A사의 시계가 본인이 판단할때 그만한 가치가 없다면 즉 부여가치가 - 라면 동가격대의 부여가치가 높은 다른 회사 시계를 찾게 되겠죠.
여기서 부여가치는 2가지 측면에서 구분해 봤습니다.
요소구분적 부여가치 = F(IHM 여부,무브먼트 피니싱,컴플리케이션 기능,디자인,소재...)
가치구분적 부여가치 = 감성가치 + 인지가치 + 매니아가치
저는 가치구분적 부여가치만 여기서 논하고자 합니다.
감성가치로는 디자인, 무브먼트 피니싱, IHM여부,역사적 프레스티지 같은 항목들을 거론 할 수 있고 모든 브랜드에 다 해당되는 가치항목이지만
소위 하이엔드급 브랜드에서 점수가 높게 나타나는 가치라 봅니다.
인지가치란 대중들이 알아봐주는 정도에 대한 가치이며 실제로 시계를 고를때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중요시하는 가치 일겁니다. 이 인지 가치가
높은 브랜드로는 말할 나위없이 롤렉스,오메가,까르띠에,샤넬,.......,D&K...엠페리오 알마니 등이 해당 되겠죠 ^^.
매니아가치는 충성도 높은 수요자가 많은 경우에 해당됩니다.아마도 파텍,파네라이,세이코,롤렉스,오메가........,진 등이 아닐런지...
여기서 가장 定性적이고 주관적인 가치항목은 아마 감성가치일 겁니다.다시 말해 때 감성가치에 중점을 둔다면 아무리 객관화(?) 하려 해도
그만큼 거품적인 시계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것을 거품이라고 생각 안한다면 문제는 없겠죠. 왜냐하면 위에서
말씀드린 바 대로 우리들이 기계식 시계에 입문하는 순간 적던 크던 거품이 가격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우리들이 감성가치를 중시한다면 이미 가격 거품을 얘기하긴 어렵다는 것이 제 두번째 논지입니다.
제 경우는 매니아가치나 인지가치 보다 감성가치에 비중을 많이 두고 시계를 고르는 편입니다. 그러면서도 덜 거품이 있는 시계를 고르고 싶어(그렇게 믿고 싶은)
골머리를 썩힙니다...한마디로 이율배반인 거지요. 그러나 고민하는 것 자체도 시계생활의 즐거움이니.....
우리들은 기계식시계 아니 타임포럼에 가입한 순간 이미 거품이란 헬게이트를 연거나 다름 없으니...피할 수없으면 즐겨야 하지 않을까요? ㅎ ㅎ
이것이 제가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요지입니다. 거품은 기계식시계 생활을 하는 동안 피할 수없는 것이고 자기의 예산내에서 적절히 즐기고자 한다면 거품이란 말이 그다지 역겹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거품을 적절히 통제하여 내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자는 거죠.
지루하고 진부한 얘기를 괜히 그럴싸 한척 적어 봤지만..역시 제 한계네요.너무 비난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
다만 여러분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는 어떤건지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도 의미는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PS: 이모든 내용의 원전은 없습니다. 순전히 제 개인 생각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댓글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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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세이코
2013.01.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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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5 14:21
그레이트세이코님의 시계 포트폴리오를 보면 저랑 비슷한 감성가치를 갖고 계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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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13.01.15 12:08
좋은데요. 시계란게 자신의 능력내 혹은 관심 범위 내에서 적당히 즐기면 되는 거죠. 거기에 다른 사람 보여주려고 사는 물건이기도 하니까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하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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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5 14:22
라울81님의 회중시계를 보면 저의 감성이 자극됩니다 추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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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iva
2013.01.15 12:16
사치품보단 시계를 사는 이유가 맞을듯 합니다ㅋ 부정확하고 터무니 없고 본질에 충실하지 않은 기계식 시계는 차를 두고 마차를 타는 격이니ㅋ 시간을 보기 위함보단 마차나 말을 타는 사치스런 취미에 가깝지 않을까하네요. -
Jason456
2013.01.15 12:38
맥주와 시계는 거품이 있어야 제맛이지요~~ㅎㅎ
솔직히 제가 시계를 사는 이유 중 큰 부분은 "나는 이정도는 찰 수 있는 사람이다!" 라는 만족감입니다.
남에게 보이려는 과시욕도 없진 않지만, 그보다는 스스로 '별 것 아닌 조그만 물건의 가치를 기꺼이 인정하는 신사'(실은 호갱님) 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것이라고 할까요...
고가의 수트나 구두를 사는 것도, 좋은 차를 사는 것도 같은 이유가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것들 자체를 즐기고 감상하는 재미도 상당하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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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5 13:09
이글을 제이슨님에게 바칩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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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Hong
2013.01.15 12:51
멋진글입니다 추천 함때리고 일하러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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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5 14:23
추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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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m Pan
2013.01.15 13:05
좋은 글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주말에 끄적인 글이랑...비슷한 논점 인거 같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치우천황님과 시계를 보는 시각이나...좋아하는 취향이나...비슷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만의 생각인가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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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5 13:09
비슷합니다. 사실 팜판님의 저널을 보고 난후 한번 써 볼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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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진파
2013.01.15 13:07
치우천황님의 라인업에는 이율배반적인 모델들뿐인것 같습니다.. ㅋㅋ
좋은 글을 읽고나니 배가 부르네요^^
오늘 점심 한끼는 패스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점심 식사 맛있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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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5 13:17
어서진파님의 좋은 댓글 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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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스토
2013.01.15 13:10
네 요즘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입하는 것이지 현물을 구입한다고 보기 어렵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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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5 14:24
로부스트님의 유익한 포스팅도 잘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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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m Pan
2013.01.15 13:16
재미잇는 논점을 제시해 주셔서 댓글로 재미있는 서로의 의견이 개진이 된다면 추후에 토론 방으로 옮겨서 기록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서로 다른 논점이 있으시면 차분하게 댓글 남겨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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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
2013.01.15 14:10
거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는 거품이 많던 적던 존재할 수 밗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말이지요. 제조사나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소비자들보다는 거품이 없거나 훨씬 적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을 논할 때도 서울 거주자 대부분은 거품이 없거나 적다고 할 것입니다. 이에 반해 대부분의 지방 거주자들이 보기에는 거품이 아주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다시 강남의 아파트 가격을 논하자면 강남의 거주자들은 거품이 적거나 거의 없다고 할 것입니다. 그에반해 서울/ 수도권 거주자들은 강남 거주자들보다는 거품이 많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강남의 고급 뷰티샵은 동네 미장원에 비해서 가격이 몇배는 비쌀 것입니다. 단순히 가격만 놓고 본다면 강남의 유명 뷰티샵들은 존재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곳들은 호황이고, 지불할 요금외에 팁까지 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만족스러워하지요. 시계도 마찬가지의 논리가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요와 공급의 원리도 있지만 단순히 그것만 이유는 아닐 것입니다. 그외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 중요한 하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준 다는 것이지요. 매장의 서비스와 분위기등등을 고려하여 성골?만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그 다음 진골?은 시계의 가치는 어느정도 인정하지만 최초 구매시는 어느정도 거품이 있으니 그것을 제거하고 구매하고 싶은 것이고, 그 다음 구매자는 이것도 거품이니 조금 연식이 지나더라도 시계의 기능과 가치는 별로 훼손되지 않았으니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자 합니다. 각각의 거품에 대한 기준과 생각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너무 길어지니까 이정도만 올리겠습니다. 그냥 참고로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봐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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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5 14:14
말씀 하신 것이 자본주의의 현실일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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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틀링2
2013.01.15 14:51
치우천황님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자유 게시판에 오랫만에 정독 할만한 글을 작성해 주셨네요
내공이 부족한 저로써는 이 글을 이해하기까지 수차례 정독을 해야만 이해 가능한 좋은 글이네요...^^ (실은 아직도 깊은 내공의 뜻은 잘 이해를.....)
문득 몇년 전 수많은 유명 인사와 연예인들로 인해 엄청난 마케팅 효과로 특수를 누렸던 시계 브랜드가 생각나네요..
한 때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엇죠.. 엄청난 가격에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습니다만 결국 유럽 황실에서 오랜 전통을 이어 왔다던 그 시계 브랜드의 엄청난 호황은
모든 것이 사기극이었다는 조사 결과 발표에 잠시나마 고급 시계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던....
그리고 또 다른 몇몇 브랜드는 역사와 IHM등의 요소적 가치의 영혼도 없이 몇십만원대에 책정되어 있는 브랜드들과 모든 스팩을 같이 하면서도
그저 엄청난 마케팅 효과로 몇백만원을 호가 하는 브랜드로써 수년간 자리잡아 오며 많은 판매고를 올리며 자리잡고 있다가
어느 순간 소리 소문없이 그 자취를 감추기도 하였구요..
이 모든 결과들이 말씀하신 부여가치의 차이에서 생기는 것일 텐테요..
결국은 요소부여적 가치가 그 브랜드의 수명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제가 글에서 궁금한 점은 요소구분적 부여가치(IHM,무브 피니싱 등..)과
가치구분적 부여가치에서의 감성 가치와 평가 기준이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결국은 요소부여적 가치의 충족이 감성 가치의 충족 기준이 될 수도 있는 듯 합니다.
더불어 위에 제이슨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고가의 고급 시계의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나 자신의 만족 이외에 어느 정도의 과시욕에서 많은 가치를 부여하시는 분들도 계신 반면에
결국 시계 생활의 끝은 초고급 하이컴플리케이션이 아닌
빈티지 워치로 돌아간다는 몇몇 분들의 말씀에 더 공감이 가게되는 글인 듯 합니다.
자기 만족과 동시에 존재감과 과시욕 등으로 인한 인지 가치에 투자로 시작하여
그 진정한 매력을 느끼면서부터는 시계 본연의 모습인 요소적 가치 충족으로 돌아가는 듯한..
저도 그 매력을 알게 될 때가 오겠지요??^^
제가 지금 매우 졸린 상태라 무슨 말을 썻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내공 깊으신 글에 좋은 답글을 드려야 하는데
무지한 저를 용서 하세요^^;;
그럼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계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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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5 14:58
브라이틀링2님의 댓글은 짧아도 감사한데.. 정말 정성스러운 장문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요소구분과 가치구분 부여가치 상의 항목들은 같은 것입니다.다만 분류만 달리 했을 뿐.
저는 아직 컴플리케이션이 좋고 나중에 능력이 된다면 초하이 컴플리케이션에 도전해 보고 싶지만 (물론 개꿈이죠 ^^) 요즘 메모복스나 폴라리스같은
빈티지스러운 심플워치에 눈이 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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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GBY™
2013.01.15 14:57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춪현~~
사실 제가 요즘 가성비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밀고 있는 오메가 8500... 주로 비교대상은 롤렉스 섭마 등등 이었는데...
사실 가성비 좋다는 600짜리 오메가 아쿠아나 1000짜리 섭마나...관심없는 사람들이 보면 그냥 미친짓이죠..^^
자신의 거품허용 기준을 명확히하되, 남의 시계를 폄하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살아남은 브랜드. 모델들은 다 저마다의 매력과 이유가 있을테니까요..^^ -
치우천황
2013.01.15 15:01
당연한 말씀 저도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가성비를 안따질 수는 없을겁니다..남은 둘째치고 본인 자신에게 명분을 줘야 하니까요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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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방랑자
2013.01.15 15:50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시계생활을 좀 해본사람이라면 다 고민하게되는 명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이 시계를 사면서 이 조그만 쇳덩이가
"경차 한대가격이라니 과연 갑어치가 있을까? 차고다니면 사람들이 알아봐주지도 않는데..."라는 생각이지요. ^^*
가성비는 따지기 어려운 감성에 의해 움직이는(감성=브랜드 가치?)것이 기계식 시계의 세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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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5 15:54
공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감성이란 정성적인 팩터는 사실 고금을 막론하고 비지네스업계의 최고 화두라고 봐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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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man
2013.01.15 16:24
추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재밋고 좋은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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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5 16:55
감사드립니다 재즈맨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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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맨쉬
2013.01.15 17:36
그렇지요 거품이 있는것도 사실이고 수요공급의 문제일지도모르고요 암튼 브랜드가 있는 시계일수록
좀더 거품도있는것같습니다 수만원에세 수억 까지도
가격이있으니까요 결정은 자신의 몫이니까신중해야겠죠 -
치우천황
2013.01.15 18:00
하이 컴플리케이션일수록 거품의 정도가 크겠죠.다만 그 수요대상이 거품이라고 생각 안할 수준의 소비자층이라는 것이 다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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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3.01.15 17:41
어차피 시계구입하는 순간부터 감가상각 들어가는거 아닙니까?
그냥 소중히 아끼면서 차주어야지요.
좋은글 추천 한방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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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5 18:03
맞습니다. 중고시계를 잘아시는 분 말씀이 몇몇 시계를 제외하고는 새시계를 찬 순간부터 중고가격은 최소한 30% 이상 떨어진다고 생각하라는
애기를 들어보면 대부분의 시게들이 이미 30%이상의 거품을 안고 있다라고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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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im
2013.01.15 17:43
좋은글입니다.^^
가격부여는 본인들의 몫인것 같습니다.^^
본인이 좋으면 프리미엄을 주고라도 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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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5 18:05
결국 시계회사들의 브랜드가치와 가격은 소비자들이 만든거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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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key
2013.01.15 18:17
가치 판단에 객관성을 부여하고자 한다면 이세상의 어떤 이론도 정당하다고 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시간과 환경에 따라 오직 본인 만의 가치 판단 기준이 적용된 가격이 결정될 수 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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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5 19:53
이리 저리 돌려 얘기해 봤자..사실 본인 판단이란 얘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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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2013.01.15 18:32
거품이라는게 제조사들의 마케팅 전략의 하나일수도 있겠지만,
결국 그걸 유지해주는건 고객들이라고 생각됩니다.
부유한 능력자들에게는 고가시계들의 무브가 어쩌니, 피니싱이 어쩌니......
이런것들이 구매에 있어서 장애물이 될까요?(일부 매니아급 유저는 제외 ㅎㅎ)
능력자들에게 단지 비싸고, 디자인 예쁘고, 다른사람들의 입담에 오르내릴수 있는
'나는 이정도의 능력자야'라고 PR할 수 있는 아이템 중 한가지 일뿐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만약 부자라면 거품이 있던 없던 상관없이 디자인 예쁘고 남들 알아주는 시계를
살거라고 봅니다.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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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5 19:59
갤러리아님은 인지가치의 비중도 어느정도 고려하시는 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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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2013.01.15 19:23
우선 좋은글에 추천 드리구요..기계식 시계의 진정한 가치에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머리가 다시 아파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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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5 19:52
컬렉터님 차기 시계는 결정하셨나요? 궁금합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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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호돌이
2013.01.15 20:06
도입부부터 집중하면서 읽게되네요~
치우천황님의 좋은글 잘 봤습니다~
넘 길게 댓글달면 제 무지가 탄로날까봐 짧게 ㅎㅎ
추천 드리고 갑니다^^ -
치우천황
2013.01.15 20:14
호돌이님의 내공이 깊은거 잘 압니다 ㅎ ㅎ. 집중해서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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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1.15 21:10
치우천황님,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흔히들 비유하는 바와 같이,
콩나물 살 때는 100원이라도 깎으려고 하지만,
백화점 가서는 몇십, 몇백만원도 당연한 듯이 지불하는 심리..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그러면 안되는거지만,
가성비를 좀 더 고려해야 하는 물품 또는 제품군이 있고
(주로 합리적인 가격대 또는 낮은 가격대의 물건들이 많이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요소구분적 부여가치),
개인적인 만족감이 좀 더 우선하게 되는 물품 또는 제품군
(주로 사치품이나 명품, 혹은 각 분야의 상위 브랜드들, 말씀하신 가치구분적 부여가치)이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시계를 살 때도 중가 이하의 제품들과 고가 또는 초고가의 제품들에도 어느 정도 동일한 소비심리가 작용되는 것 같고,
이러한 경향이 대게는 중고가에도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가 또는 초고가의 시계들의 감가상각률이 더 큰 편인 것 같구요.
암튼, 저한테는 '시장에서 콩나물 살 때와 백화점에서 명품을 살 때' 라는 비유가 가장 이해가 잘 되는 예인 것 같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주제에 대하여, 논리적인 잣대를 잘 세우셔서 구분해 주신 것 같습니다.
추천드리고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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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6 08:42
'시장에서 콩나물 살 때와 백화점에서 명품을 살 때' 라는 비유는 가장 쉽고 명쾌한 인용입니다. 역시 아롱이형님은 사물을 쉽고 편하게 보는
능력이 있으십니다^^.
제가 별 내용도 아니지만 부여가치 같은 개념을 사용한 것은 일종의 범용공식을 만들어 보고자 한 것 뿐 특별한 이해 방법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시계를 가볍게 즐기는 분이나 나름 숙고하는 분들이나 아님 전문가 수준의 분들이나 각각의 보는 관들이 있을텐데... 저도 처음 입문 후
2년이 좀 지나도록 개인적인 관점만 있을 뿐 일반화시킬 수 있는 개념 정리가 안되어 있어 한번 정리해 보고자 한 것에 불과합니다.
아롱이 형님이나 ENO님 같은 분들이 제가 지향하는 시계생활의 정점에 계신 벤치마커 같은 분들이라 늘 본받고자 노력하는 중입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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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1.16 12:32
이제 시계생활 시작한지 채 2년도 안된 저에게 그리 과찬하시다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첨언하자면,
시장에서 콩나물을 살 때는 합리성이 좀 더 많이 영향을 끼치는 영역이라 할 수 있고,
백화점에서 명품을 살 때는 합리성보다는 감성적인 측면이나 차별화되는 가치가 좀 더 많이 영향을 끼치는 영역인만큼,
중저가 시계 유저들이(저처럼요;) 고가 시계 유저들의 시계 선택 기준(차별화된 가치 중심)에 대해 뭐라 할 필요는 없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고가 시계 유저들이 중저가 시계 유저들의 시계 선택 기준(합리성 중심)에 대해 뭐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사는 세계가 다르고 경제 수준도 다르고 중점을 두는 가치도 다른데,
어느 한 가지 기준이 맞다 틀리다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지요.
조금 다른 예지만,
어떤 사람이 밥을 먹다 남겼다고 할 경우,
그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의 건강이나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를 남겼을 수 있지만,
아프리카에서 굶어 죽어가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식사를 남기는 것 자체가 사치입니다.
그렇다고 밥을 남긴 사람이 비난 받아야 마땅한 것일까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고, 똑같은 행동이라도 상황에 따라서는 좋게 평가될 수도 나쁘게 평가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위에 밥을 남긴 사람이 먹었던 식사가 3천원짜리 식사였다면, 요즘 물가에 비해 말도 안되게 저렴하게 식사를 한 셈이니
참 알뜰하게 사는 사람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결론은.. 각자의 취향을 존중해 주고, 시계라는게 취미 생활의 일부이니만큼 각자 즐길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맘껏 즐기자!! 라는 것입니다.
아웅다웅할 필요는 전혀 없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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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6 13:06
대댓글이 너무 정성스럽습니다 ^^. 님의 결론이 제 결론이기도 합니다.
다만 밥은 처음부터 먹을 양만 먹고 안남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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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러브
2013.01.16 01:06
일단추천드리고 정독했 습니다
중요한것은 과유불급이란 사자성어가 생각나네요 시계는 좋은취미도 좋지않은취미도 될수있는 양날의검같단생각을하게되고 걱정수준만유지한다면 누구보다 럭셔리한 취미가되지 않을까요? -
치우천황
2013.01.16 08:44
적정수준을 유지하는 럭셔리한 취미라는 말이 매우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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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oXL
2013.01.16 08:50
ㅎㅎ 치우천황님의 타포의 문을 연순간 이미 거품이란 헬게이트를 열었다는 말에.. 격하고 또 격한 공감을 하며 추천 누르고 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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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6 10:26
ㅎ 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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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루비용
2013.01.16 11:08
결국 거품이지만 그래도 시계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조그만 다이아몬드 하나 몇 억주고 사는 거 보다, 파텍시계 몇억주고 사는게 낫지 않을까요
시계는 그나마 시간이라도 볼수 있지요..물론 하루에 몇초 틀리지만.....
그러나 다이아몬드는 시간도 알려주지 않고, 그렇다고 삶아서 먹을수도 없고, 어두운 밤에 후레쉬 역활도 할수 없고.....그러나 희귀성, 보석이라는 자리를 차지하였기 때문에 몸값은 안드로메다지요...
명품, 사치품 등등은 결국 자기만족이기에 경제학 논리를 적용하는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듯.....마치 종교단체에다 행정기관의 논리를 적용하여 해석하는 것이 어울리지않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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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6 12:25
뚜르비용님 처럼 보실수도 있겠네요 ㅎ ㅎ.
원래 경제학이란 학문이 해석이 불가능한 곳에도 적용해야하는 숙명이 있는 학문이라...^^.
쉬는 시간 가볍게 읽으려고 들어왔는데 정독하게 되었네요.. 저 역시 감성가치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시계를 구입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좋은글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