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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아들을 논산 훈련소에 데려다 주고 내내 마음이 적적 하여 몇자 적어 봅니다.
제가 군대제대 한지가 벌써 23년이 흘러 아득한 옜날 처럼 느껴지니 새월이 참으로 무상한것 같네요.
이 엄동 설한에 훈련 받느라 고생하는 아들을 봐서라도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얼음깨고 침투 훈련하던 그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이십삼년 이라니,,,
눈올때 느끼는 그 좌절감이란,,,
몰래 술먹다 걸려서 펜티만 입고 빵빠레하던 그시절이 울컥 그리워 지네요!.
멋지게 웃고 화이팅을 외치며 들어간 아들의 모습이 벌써 그리워 집니다.
어쩌면 제대를 해서 제 또래인분도 계실거고 입대를 앞둔 젊은 회원분들도 계실겁니다.
예비역의 추억담이나 미필의 궁금함도 풀어보면 어떨까요!!
우리아들은 특공 수색병으로 지원 입대를 했답니다 지원전 체력 테스트도 받더군요!!.
아뭏든 또래의 젊은이들이 무탈하게 제대하길 기원하며 회원님들 올해도 건강 하시고 행운 가득 하세요^%^
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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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y
2013.01.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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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3.01.11 08:56
말년 휴가를 나오셨군요!
얼마 남지않은 군생활 잘 마무리 하시고 사회에서도 멋진 출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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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eong
2013.01.10 17:58
저와 비슷한 연배신 모양이네요...
저도 제대한지 24년정도 되었고 애가 올 4월에 춘천102보충대로 입대를 하거든요...
모쪼록 자제분께서도 건강하게 제대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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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3.01.11 08:59
반갑습니다^^
자식둔 부모 입장이 다 같겠지요.
아드님도 무탈하게 잘 해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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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파드록바
2013.01.10 18:00
헤헤 48일 후 제대합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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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3.01.11 09:01
벌써 빠지셨군요^^ ㅎㅎㅎ
전역을 축하 합니다 빵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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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3.01.10 18:28
아들도 제대하고 복학하고,,,
어느새 나이만 먹었고 세월이 많이 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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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3.01.11 09:03
글쎄요!! 조금 지나면 선배님 처럼 느긋해지겠지요!1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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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세
2013.01.10 18:32
군대 말년병장때 내무반에 어리버리한 후임밖에없더라고요. 진짜 어리버리해서 심부름시키기 싫었는데...하도 배가 고파서 어쩔수없이 PX 심부름을시켰습니다.
xxx 야 빵하나 우유하나사와라....
네 알겠습니다.하더니
가지고온건 빠나나 우유 하나 사왔다는...
아드님 몸 건강히 군 생활하시고 국군장병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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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3.01.11 09:10
뽕세님 어느세 타포의 주필이 되셔서 재밌는 글 열독하고 있습니다^^
쫄병때의 긴장감 때문에 한번쯤은 고문관의 기억이 있지 않을까요 ㅎㅎㅎ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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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맨빌리지
2013.01.10 20:36
저는 올해로 제대한지 15년째 되었습니다~ 시간 참 빠르네요~ ㅎㅎ 포병 포반 출신이라 아직도 허리가 욱신거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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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3.01.11 09:11
저는 보병부대,,, 좀 힘들게 했는데 아들놈도 따라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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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2013.01.10 22:16
시간진짜 빠르죠ㅋㅋ
추운겨울 입대하여 겨울군번이라 힘들었는데
지금이 딱 그계절이네요.내 후임들은 지금도 눈쓸고있을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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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3.01.11 09:12
겨울이 힘들긴 하죠 !!
전역 축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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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네스
2013.01.10 22:55
훈련소 마지막날 저녁 교관님들 때문에 힘들었지만 그동안 고마웠다는둥 나가서 한턱 쏘겠다는둥 정성스레 편지를 몰래 쓰고 추신으로 교관님 담배 몇대 만 태우겠습니다라고 훈훈한 자백도 남기며 같이 범행한 몇명이서 이름을 적었는데 예상과 달리 엄청 열받아서 아주 미친 기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모두가 내맘같지 않죠~ 정말 미치듯이 열받아서 후임조교들 까지 갈궜던 그놈.. 어디서 뭘하는지... 이 낭만없는 놈의 자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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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3.01.11 09:14
군대의 악동은 꼭 있게 마련인데,,,
그것도 추억이니 웃어 버리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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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뚜쟁이
2013.01.10 23:51
군대시절은 오랜세월이 지나도 왜이리 생생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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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3.01.11 09:15
많은 시간이 지나도 군번은 안잊혀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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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2013.01.11 00:05
저도 제대한지 10년이 되가네요...
갑자기 이런 유머가 생각나네요..
선임;아버지 머하시냐?
신병;변호사십니다...
선임;와....애들아~ 이 시키 아빠 변호사래~!!!
신병;.........저.....저....기 그게 아니고.....말입니다.....
선임;왜
신병;그게 아니고 벼농사 지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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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큰TIGER
2013.01.11 08:38
ㅋㅋ 강남 스타일님 빵! 터트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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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3.01.11 09:18
지금 이상황이 이해가 가네요^^
저때는 군기가 엄해서 더러 긴장을 많이 했었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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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im
2013.01.11 12:57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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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이지
2013.01.11 09:40
전 97군번입니다 ㅎㅎ 육군공병
삽질이아니라 장비(굴삭기, 덤프등) 운전병들만 모인........
그래서 정비반엔 항상 차량용 카세트데크를 이용해 음악을 듣곤해는데....
신병으로 들오와 정비반에서 각잡고 서있던 놈에게
야! 오토리버스!!! 했더니
"예" "알겠습니다." 하며 막 상의를 벗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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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3.01.11 12:26
저도 그때 굴삭기 조종 기능사로 논산에 입대 했는데,,,,
다 뺏기고 이상한곳으로 가서 고생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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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총
2013.01.11 10:16
육군의 꽃
포병의 기억이 ㅎ
사격준비 끝! -
위하여
2013.01.11 12:28
걷는게 싫어서 포병을 많이 부러워 했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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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
2013.01.11 11:05
아드님 군에 보내고 마음이 참 울적하시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떨어져서 생활해보시면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해주지요. 백일 면회때 한 번 가보십시요. 군기가 바짝들어 있어 완전히 남자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군대에 가면 모든 아들들이 효자가 된답니다. 근데 그게 제대하고 한두달까지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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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3.01.11 12:32
스스로 선택해서 결정한것이니 잘 견뎌내리라 믿습니다^^
든든한 모습으로 거듭난 아들이 그려지네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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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3.01.14 12:34
네^^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라면 거처야 하는 성스러운 의무 인데
마음이 쨘한건 어쩔수 없네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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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ks
2013.01.11 13:56
마음이 마음이 아니라는 건 자식을
군대보내 보지않으면 이해가 안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내내 자식의 뒷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려 미칠 것만 같았죠.ㅎ
하지만 면회가고 첫휴가를 오고 나면
한결 맘이 가벼워 질겁니다.
모두가 겪어보는 아픔이라고 가볍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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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3.01.15 09:50
빨리 통일 되는 일밖에 다른 도리가 없을것 같군요!.
그래도 많이 변화되는 군대 문화에 위안을 갖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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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냥이
2013.01.11 14:24
입영 하는날 "소풍다녀올게" 하고 갔다온게 10년전이네요 ~
저희 부모님은 내색 안하셨으나, 나중에 어머니께서
제옷 소포로 받아보시고 펑펑 우셨다고 합니다 ~
언젠가 저도 이해하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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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3.01.14 12:35
등돌려 들어가는 아들보고 아내가 어찌나 눈물을 흘리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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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맨
2013.01.11 15:37
군대 기억은 오랜동안 가져가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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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3.01.14 12:41
아마도 죽을때까지 못잊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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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고파
2013.01.11 18:44
아드님이 힘든 곳에 자원입대하셨군요.
아마도, 그런 정신이면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될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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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3.01.14 12:42
젊은 혈기만으로 선택한건 아닌것 같구요 나름의 이유가 있는것 같더군요!.
고맙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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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oXL
2013.01.12 12:12
건강히 무사히 제대하길 바라며 이런 훌륭한 청년들이 있기에 저희가 맘 편히 지낼수 있는거 아닐까요?
자랑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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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3.01.14 12:45
옳으신 말씀 입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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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눈
2013.01.13 14:26
군대라는 곳이 참... 그냥 힘든거 견디고 좋은 추억 만들고 그렇게만 끝나면 두말없이 좋은 경험이지만 안에서 정말 개죽음이 많더군요...
나중에 자식 보낼때 걱정 많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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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3.01.14 12:50
지금은 군대도 많이 좋아지고 민주적인 생활이 되는것 같아 위안이 됩니다.
마리눈님 아이가 입대할때쯤이면 더 좋은 환경에서 큰 자부심으로 생활할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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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돼지
2013.01.13 14:38
기억하고 싶진 않지만 기억하게 되는 그런곳이군요 군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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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3.01.14 12:52
좋은 기억이 더 많이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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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매니아
2013.02.23 02:42
좋은글 감사합니다
든 사람은 몰라도 난 사람은 안다고, 가족 중 한 명의 빈 자리가 참으로 크게 느껴지시겠습니다. 저희 애는 만 2년간의 복무기간을 거의 채우고 오늘 말년 휴가를 나왔습니다. 다음 달 중순에는 전역을 하게 되지요.
불안에 가득찬 표정으로 입대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저희 애는 이런 말 들을 때마다 펄쩍 뒤면서 엄청 길다고 합니다만). 위하여님도 처음에는 인터넷 편지도 자주 하시고 면회도 가능하면 자주 가시겠지만, 어느 정도 지나면 익숙해 지실 것이고 그러다 보면 어느 덧 제대날이 다가오게 될 겁니다.
수색병으로 자원 입대한 용감하고 씩씩한 아드님, 이제는 나라에 맡겨 놓으셨으니, 너무 걱정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우리 군대는 예전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달라졌으니까요. 그런데 만약에 문제 낌새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부모님께서 적극적으로 나서셔야 한다는 점은 꼭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