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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한국에서 컨설팅회사에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페이스북으로 답답함(?)을 호소해왔습니다.
그 친구가 AP ROO 를 차고 다니는데, 갑의 관계에 있는 클라이언트가 브런치를 하는 도중에
"월급 받아서 뭐하려고 그래? 제대로된 시계 하나 사~"
"아...크기가 좀 크긴 하죠?"
"그 말이 아니고, 차라리 위블로 하나 사지? 사람이 작은 일에서 신뢰를 잃게 될 수 있는거야..앞으로 계속 일하려면 제대로된 시계 하나쯤은 있어야지..."
"................"
AP ROO를 위블로 짝퉁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타포에서는 위블로가 AP를 카피했다고 하는데요...
위의 갑이 저랑 친한 형이어서 여름에 한국에 갔을 때 다같이 식사도 하고, 제 친구와도 형동생으로 친하게(?) 지내긴 한다는데 친구 입장에선 아주 편하진 않다는군요.
사실 그 형이 시계에 별 관심이 없을 뿐이지 설명하면 이해를 못할 사람도 아니고, 오히려 재미있어할 성격인데...
친구가 긴장을 심하게 하는 성격이다보니 작은 말에도 신경을 쓰거든요.
오늘 브런치 먹은 것도 체해서 소화제 먹었답니다..ㅋㅋㅋ
결국 제 친구 을은 시계를 어찌해야하나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 형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짝퉁을 차는 사람' 이라 생각하면 어쩌냐면서요...
신경성 장염까지 있는 녀석인데...참 안됐습니다..시계라고는 달랑 하나뿐인데다, 몇 년 전에 드레스워치를 사고 싶다고 물어보는데 제가 ROO를 추천하면서 미국에서 사다줬거든요..ㅜㅜ(그러면서 정작 저는 위블로를 샀구요..)
역시 현실세계와 타포, 일반인과 매니아의 관점은 너무나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댓글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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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12.12.2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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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2.26 13:23
업계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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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
2012.12.26 12:53
위의 이유때문에 역사가 깊은 시계를 좋아하는 타포 회원님께서도 현실 간지 시계를 장만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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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2.26 13:23
현실간지는 여성 응대용으로 생각했는데, 이런 이유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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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y Pants
2012.12.26 12:57
영화 매트릭스가 생각나는군요..
타포는 매트릭스. 알약먹고 깨어난 세상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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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2.26 13:24
타포는 정말 다른 세상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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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917
2012.12.26 13:00
가끔 이곳에서 위블로가 AP의 디자인을 카피했다는 언급을 몇번 보았는데 전 별로 공감이 가진 않더군요.
두 회사의 제품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는데 베젤에 나사가 들어간거 말고는 디자인의 유사성이 보이진않았습니다.
제가 알기론 둘다 선내에 있는 창틀의 모양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을 했다란 얘기와 AP의 요직에 있던 사람이 위블로로 옮겨갔다란
내용을 들은적이 있는데 이것을 카피로 여기는건지 아님 제가 모르는 과거의 역사가 두 회사간에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
위의 내용은 걍 잡설이구요... 친구분이 좀 예민하신 분인가 보네요 ^^ 저라면 무조건 AP가 얼마나 대단한 메이커인지 침을 튀겨가며
설명할듯하네요... 물론 관계를 생각해서 이야기는 즐겁고 유쾌하게 풀어나가야 겠지요...
아니면 식사한번 제대로 대접할테니 같이가서 시계하나 골라달라고 한다음 자연스럽게 AP 매장에 함께 들어가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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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
2012.12.26 13:14
위의 시계들이 조금은 비슷해보이지요? (파텍 노틸러스, AP 로얄오크, 위블로 빅뱅)
지금은 별세하신 제랄드 젠타라는 할아버지께서 디자인한 시계들입니다.
AP가 점보 디자인 하나로 먹고 사는 것을 가능하게 한 대단하신 분이세요.
위블로 또한 빅뱅 디자인 하나로 먹고 사는 브랜드이구요.
생각해보니 만수르형이 석유 하나만 있어도....음.....하나만 잘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IWC 인제니어, 오메가 씨마스터, 컨스틸레이션, 불가리 불가리불가리 등을 디자인 했어요.
제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로렉스도 참여했는데, 깊게까지는 관여 못한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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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2.26 13:18
아니! 위의 둘이 형제라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빅뱅도 젠타옹이 디자인했나요???
새로운 사실이네요!! -
simon917
2012.12.26 13:47
말씀하신것들중 빅뱅을 제랄드젠타님이 디자인했다는 내용 말고는 전부 알고있는 내용입니다만...
정말 젠타님이 빅뱅을 디자인했나요? 이건 전혀 처음 들어본 이야기군요... 맞다면 정말 놀라운 사실인데요?
그 말씀이 맞다면 빅뱅을 RO의 카피라고 생각한다는게 말이 안되겠군요... 노틸러스가 RO의 카피가 될수 없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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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양
2012.12.26 18:28
까르띠에 파샤(현재는 구 파샤...)도 젠타옹께서 디자인한 시계로 유명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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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2.26 13:22
아마도 위블로가 루이비통에 인수되면서 급격히 알려져서 좋지않은 평가들이 있는듯 합니다.
저는 루이비통 인수 전의 빅뱅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요즘 것들과 비교해볼 때 카본 다이얼을 제외하면 정밀도나 마감이 꽤나 떨어지더라구요.
위블로가 AP의 카피캣이라는 이야기가 여러 곳에서 나오긴 하지만, 사실 모방도 창조의 과정이니 평가는 소비자의 몫이겠지요..근데 소비자는 위블로를 싫어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저도 그렇구요..^^
친구의 문제는 AP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일 뿐 시계 자체는 좋아하고 있으니 앞으로 어떻게 할지 두고 봐야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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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준 돌핀
2012.12.26 15:27
젠타옹이 위블로디자인에 감수를 맡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게 그거겠지요~
위블로 디자인이 ap를 닮았다고 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것일수도 있겠네요~ -
simon917
2012.12.26 16:33
그랬었군요~~~ 이번 기회에 좋은 사실 알았습니다~~
서브엠님 아사돌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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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2.12.26 13:04
위블로를 아실 정도면 AP도 아실것 같은데 아닌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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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2.26 13:25
위블로는 현실용, AP는 타표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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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
2012.12.26 13:04
갑의 의견이 그러하다면 하는 수 없지요. 위블로로 바꾸는 것이 무탈?하다고 생각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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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2.26 13:25
아무리 잘났더라도 을의 관계는 어려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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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화신
2012.12.26 13:17
한국 내 대다수의 사람들은 위블로는 알아도 AP는 모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 위블로는 맨유의 스폰서 업체이기도 하고 매체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접했었죠(박지성 선수도 위블로 시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저도 그랬고요...
갑의 클라이언트 분을 AP 매장에 모시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가격 듣는순간... 아무 말도 못하다가... "아... 이런 시계도 있구나... 좋네..."라는 말이 나오게 말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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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2.26 13:27
위블로의 마케팅이 워낙에 ㅎㄷㄷ 해서 많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갑의 반응은 "왜 그 돈 주고 이런 시계를 샀어?" 일 것 같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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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돼지
2012.12.26 13:18
AP 위블로....둘다 넘사벽.....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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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2.26 13:34
사실 가격은 둘 다 비슷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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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
2012.12.26 13:18
위블로가 AP를 따라한 면이 없지 않아 있고 그것때문에 지금도 비하를 받기는 하지만
지금 위블로의 피니싱이나 위치를 보면 이제 위블로도 위블로로 인정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SubM님께서 잘 말씀해주신 것처럼 같은 디자이너에게 나온 디자이너라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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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2.26 13:28
단기간에 완성도를 크게 향상시킨 것을 보면 위블로를 나쁜 브랜드라 치부할 수도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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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2.12.26 13:22
이건 그래도 발전적 해프닝인데요. 얼마전가지만 해도 여자분들 시각에서 홍독(엠페리오 알마니)찬 분한테 GO나 VC같은 하이엔드급 시계가 밀렸다는
얘기가 있었는데..그래도 AP대 위블로면...ㅋ ㅋ
하여튼 위블로의 PR능력은 대단하고 계속 귀추가 주목됩니다 ^^
친구분한테 조언드리자면... 시계에 관한 잡지(AP에 대해 소개된)를 갑인 분한테 슬며시 보여주는 방법을 권하고 싶네요."시계 좋아하시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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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2.26 13:33
친구의 성격이나 직업상 눈에 잘 띄지 않고 점잖은 패트리모니같은 드레스워치를 차야 할 것 같아요~
근데 정말 AP대 위블로면 양호한 편이죠? PR에 있어서는 정말 대단한 위블로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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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2.12.26 13:41
한국에서는 AP가 갑인데요.
위블로는 아직까지 그렇게 인지도가 별로 없는데,,,(열심히 광고하고 있지만,,,)
그분이 AP를 모르시는 분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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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2.26 13:47
시계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겐 위블로가 그나마 더 알려진 것 같습니다.
워낙에 광고를 많이 하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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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빈이
2012.12.27 19:06
제이슨님 스포츠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들은 유명 스포츠인들이 차는 ap roo를 모를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블로 빅뱅이 젠타가 나중에 디자인해준건 타포사람들이 모른다는게 의외로 여겨지는데요.
전 위블로가 요즘 알아준다는 사실에 조금 황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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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2012.12.26 13:42
제가 이런이유로 둘다 가지고 있는겁니다ㅎㅎㅎ
현실세계나갈땐 위블로 시계모임은 AP
저두 여자분들이 많이 알아바주는 위블로가 작업성공률(?) 더 좋아요ㅋㅋㅋ -
Jason456
2012.12.26 13:48
시계모임용은 실제 삶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듯 싶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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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즈
2012.12.26 13:46
현실간지는 요즘
예거의 듀오미터 차면서
장동건 시계요 하면 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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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2.26 13:49
갑과 을의 관계에서 장동건 시계임을 외치기는 좀...^^;;
여성들에겐 아주 유용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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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디안
2012.12.26 13:46
이런 정말 AP의 굴욕인데요... 위블로 짭이라니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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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2.26 13:50
위블로를 모방해 만든 싸구려로 보다니...역시 현실은 다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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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렁맨
2012.12.26 14:39
위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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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bz
2012.12.26 14:45
AP굴욕 맞네요.
하지만 둘 다 멋진 시계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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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크림
2012.12.26 15:41
AP ROO 사진 보여주면서 와 멋있다~ 이랬더니 친구가 심드렁하게 'AP면 연합통신아니냐?' 하던게 생각나에요 ㅎㅎ
AP를 짝퉁으로 만들어 버리는... 지금은 위블로도 대단해보입니다 자본력이라는게 참 무섭구나 싶기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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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존슨
2012.12.26 16:01
위블로를 버블로라고...부르는 가장 큰 이유는 디자인이 카피라서가 아니라..ETA무브를 쓰면서 초고가를 받아먹는 상술에 있는게 아니였나요?? 비버의 상술ㅋㅋ 솔직히 첨부터 하이엔드 에보슈를 수정해서 쓰던가..자사를 쓰던가 이도저도 못하겠으면 ETA무브를 자사무브 수준으로 수정해서 사용하였으면 지금처럼 욕먹는 브렌드는 아니였을거라 생각합니다.. 초기의 빅뱅모델같은 경우 7750을 무수정으로 가따 넣고..가격은 AP의 가격을 받았었다고 하던데..도의적으로 그러면 안되죠..각종스타 마케팅에 투자해서 브랜드가치를 올린, 제품의 품질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는 족보없는 브랜드기 때문에 시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위블로의 디자인이 아무리 훌륭해도 일단 곱게봐주기는 힘들겠죠..파네라이도 디자인은 훌륭하지만 무브장난질 때문에 욕점 먹자나요 ^^ 그리고 빅뱅의 디자인은 젠타옹 작품이 아닌것으로 알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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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빈이
2012.12.27 19:07
빅뱅 디자인은 젠타옹의 감수한걸로 알고 있는데 누가 디자인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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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k2001
2013.01.31 00:05
그래서 전 위블로가 하이엔드급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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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뚱
2012.12.26 16:14
젠타옹이 대단하십니다. 위블로와 ap 두브랜드 모두 각자의 특유의 개성이 있기에 지금의 위치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요즘같아서는 위블로가 전혀 밀리는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ap의 아성은 절대 뛰어넘을순 없다고생각되지만 위블로 또한 어느정도의 위치에 선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머그래도 어찌되었든 ap가 위블로보다는 한수위라는데는 별다른 의견이 없으며, 짝퉁으로 보신 그분이 시계에 대한 문외한 정도로 보심 될듯합니다. 근데 일반 오프셔나 로얄오크 크로노등등의 시계들을 못알아보는 분들이 더 많긴하죠..오히려 위블로는 가품의 뛰어난 공(?)헌으로 요즘 모르는 분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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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nysos
2012.12.26 16:27
위블로는 갑자기 인지도가 높아진 경우라고 볼수 있죠. 신문이나 잡지마다 왕들의 시계니 어쩌니 -_-;;
좋은 시계인건 분명하지만, AP와 비교하기엔 좀...
가격이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위블로의 경우는 마케팅과 광고로 실제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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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이
2012.12.26 17:48
제가 시계를하나더 들이려하는데 ap를 주저하게하는 핵심적요인입니다.
자기만족이라고는 하지만 전 매니아까지는 아니기때문에 현실간지에 더 치중하는편입니다~
그렇담 결론은 데이토나금통인데 젬티금통과 겹쳐서 고민중입니다.
ap크로노 금통까지도 고려중이긴하지만 가격의 압박이 있내요~
워치컨설팅에라도 올리고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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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man
2012.12.27 07:24
그래서 저는 AP금통과 데이토나 금통을 모두 구입했습니다 ㅎㅎㅎ -
스피릿99
2012.12.26 17:51
글쎄요. 시계를 아는 사람이 아닌 제 주위에선
위블로고 AP고 뭐고..........-_- 다 모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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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sson
2012.12.26 17:53
제 주변에도.. IWC를 모릅니다. ㅎㅎ 그래서 회사에서도 편하게 차고 다닙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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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괴물
2012.12.26 17:54
제가 ap 유저였다면 기분이 많이 상했겠네요. 아류한테 밀리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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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뎅몬뎅
2012.12.26 17:56
그래봐야 AP와 위블로는 넘사벽이죠. 정직한 하이엔드 스포츠 시계와 마케팅에 의존한 거품 스포츠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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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잉먕
2012.12.26 18:00
ap의 굴욕이군요 ㅎㅎ
개인만족이 아니고, 영업용용으로 PR 이 중요한 업계라면, 이런 경우가 생길수 있다고 봅니다 .
나보다는 상대방의 시선 + 그나라 고갱님 환경 인식 더중요하니까요.
90년도 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테그호이어 = 젊은 사람 성공상징. 으로 인식되어져서 꽤많은 로펌 변호사들이 테그호이어 차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