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티끌 하나 까지 다 찾아내는 돋보기 같은 매서운 관찰력 그리고 집중력을 가지고 시계를 관리합니다 ㅎㅎ
그래서 기스하나 먼저하나에도 엄청 민감하고 내 시계에 대충 실 기스가 어디어디 몇 개인지까지 다 알죠..
그래서 몇 년을 차도 시계는 아주 깔끔합니다 ㅎㅎ 오메가샵에서도 1년이 지난 PO를 보더니 혀를 내 두르더군요 ㅎㅎ (마치 새것같다구 ㅎ)
근데 정말 스트레스 이만저만 아닙니다.
요즘 드는 생각이 사람이 맘 먹기에 달려있다고 맘 편하게 먹으면 모든게 쉬울텐데.. 아무리 몇 백만원어치여도 내가 이렇게
신경 곤두서가며까지 시계를 아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에 참으로 씁쓸합니다.
제가 발견하고 경험한 오메가 몇몇 시계들의 단점과 오류등도 몇 개 있는데 이건 아마 저만 보일 수도 있습니다..ㅎㅎ
솔직히 초침이 흐르면서 미세하게 조금씩 움직이는 분침도 항상 비슷하게 비슷한 간격으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계를 정지 상태 후 새롭게 시간을 맞추고 시보에 맞춰 스타트하면 어떤 방향과 어떤 분에서 맞췄느냐에 따라
어떤 분에서는 정확히 초침이 한바퀴돌면 화살표분침이 1분 후의 인덱스바 혹은 분침의 눈금 정중앙에 오지만
어떤 분에서는 초침이 한 바퀴 돌았지만 1분에 못 미치거나 1분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ㅎㅎ
혹시 이거 보신 분 계신가요??? ^^
여튼 그렇습니다. 이제 건강하게 오래살려면 짐을 내려놓아야 겠지요?? ㅋㅋㅋ
그런 면에서 타포 횐님 중 시계를 강하게 키우시는 두목님인가요(?) 아마 맞을 듯.. 가끔 부러울 때도 있습니닷 ㅎㅎㅎ
댓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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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닛메이드
2009.12.01 16:31
저도 같은 섬세함입니다만 한수위신 것 같군요... 존경합니다.^^ -
ro
2009.12.01 16:46
저도 요즘 어떤 와인딩 상태에서 오차가 심해지나...테스트중입니다..짐을 내려놓아야 할텐데요...저보다 고수이신듯.,.. -
lovesong
2009.12.01 16:47
"오메가샵에서도 1년이 지난 PO를 보더니 혀를 내 두르더군요 ㅎㅎ"
장터에서 rove님 닉넴이 보면 많은 참고를 하겠습니다. ㅎㅎㅎ -
타치코마
2009.12.01 16:58
초침 문제는 거의 모든 시계에서 발생한답니다. 즉 초침의 1회전이 유격하에서는 분침의 기어를 회전시키지 못하는 영역이 있기 때문이죠. 편하게 차시죠 ^^ -
블라드보스톡
2009.12.01 16:58
시계가 님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어쩜 친구일 수도 있고요..친구가 그렇게 짐이 되서야...
세상은 님을 중심으로 돌아 갑니다!..즐기시고 기스...오차...등은 내려 놓으시고...편안하게
착용하시길 추천합니다!.. -
곰팅이
2009.12.01 17:31
정신건강에 매우 해롭게 생활하십니다. ^^ -
간지정
2009.12.01 17:48
시계를 차면서 스트레스를 얻는다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거 같아요 -
클래식
2009.12.01 17:56
정말 섬세하시네요. ^*^ -
카루르스
2009.12.01 17:58
저는 모셔두고 삼니다 ㅋㅋㅋ -
로끼또
2009.12.01 18:06
조금은 편하게 생각하셔도 될 부분인것 같습니다
한때는 저도 그런 부분이 걸려서 시간 다시 맞출때 핵기능으로 몇 번이고 초침을 12 정중앙에 오도록 노력했었는데ㅎㅎ -
saikisi
2009.12.01 18:15
시계가 사람을 차면안되죠 ㅎㅎ 이제는 편안하게 차세요^^역시 PO는 언제봐도 듬직해보이네요 ㅎㅎ -
오시리스
2009.12.01 18:28
시계를 저와 다른방법으로 사랑해주시는 분이시군요...^^ -
seamariner
2009.12.01 18:30
정말 섬세하시네요 ㅎㅎ 살짝이라도 여유를 두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
지지맨
2009.12.01 18:35
헉... 저로선 상상도 못할... 정말 섬세 하시네요 ㄷㄷ -
minseopapa
2009.12.01 19:25
저도 한섬세 하는데......저보다 몇수위시네요~~~^^* -
쿵쿵
2009.12.01 19:28
"시계는 친구다" 읽자 마자 가슴에 확 오는군요.. -
블루폭시
2009.12.01 19:31
제 시계 다루는 모습 보시면 기절하실듯;; -
아르닉
2009.12.01 19:40
저두 처음 po 샀을 때는 꽤나 소중히 가지고 다녔는데..금새 무뎌지더군요.~~ 그 다음 부터는 새것 사두 금새..휘리릭~
그렇다구 막 기스가 나는 건 아니지만...그다지 신경안쓰고 다녀두.깨끗하더라구요..ㅎㅎ -
jubyjuby
2009.12.01 20:41
너무 세심하지 않으셔도 될듯합니다. 오차도 있고, 아날로그 감성을 즐기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롱다리
2009.12.01 21:12
시계를 모시고 살 수 없다는 1人으로서 그 짐을 벗어버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
7326487
2009.12.01 21:59
오우.. 장난 아니시군요 ㅎㅎ -
낙무아이
2009.12.01 22:23
저역시 대충 될대로 되라고 차는 편입니다. 오차가 있긴 있지만, 우리의 삶이 오차도 허용 못 할 만큼 펑츄얼하진 않잖아요 ^^; -
이니
2009.12.01 22:42
아껴주지못하는 제시계에게 미안하군요~ㅎ -
두니
2009.12.01 23:32
저랑 비슷하신 듯.ㅋㅋ 분침이 딱 맞는게 아니라서 몇 번 용두 빼서 조정했는데 그래도 정확하지가 않더라고요. 원래 그런거군요.. -
굉천
2009.12.02 00:17
피곤하실 것 같긴 하지만, 또 그만큼 즐거우실 것 같네요^^ -
Lil Wayne
2009.12.02 00:52
와..... 전혀 신경쓰지 못했던 부분이군요.....
레트로그레이드 같은 시계에서라면 모를까...
일반적인 시계에서는 어차피 원을 도는 것이니 다 똑같을줄 알았습니다...
저는 시계 구입 후 약 2~3주 정도만 섬세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rove님처럼 기스나 날짜 넘어가는 순간 등등 신경쓰다가도
어느새 무감각해져서 막 굴리게 되네요..;;; -
기쁜소식
2009.12.02 01:00
시계는 착용했을때 일주일간이 가장 새롭고 좋은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인톨
2009.12.02 01:36
너무 섬세하시면 병이 됩니다. -
아쿠아렉스
2009.12.02 05:27
rove님 시계 장터에 나오면 무조건 구매해야겠어요~ㅋㅋㅋ -
남구
2009.12.02 09:14
섬세한것도 좋지만 시계는 그냥 시계일뿐입니다.^^ -
SG
2009.12.02 09:18
시계 속 먼지, 기스 등이 신경이 쓰이는게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젠 마음 편하게 착용합니다.^^ -
나는 나다.
2009.12.02 09:21
힘차보입니다. -
로엔gr
2009.12.02 10:32
분침 문제는 저도 평소에 느끼던 문제이네요. 정확히 맞춘다고 했는데 어떤 곳에서는 안 맞더군요. -
-JACK-
2009.12.02 11:11
예전 태그호이어 까레라2010 분침이 안맞아 명보 몇차례 다녀왔던 적이있는데...정상이라고 하더군요...ㅋㅋㅋ 사람보는 시각에서 틀린건가?? ㅋㅋㅋㅋ -
아프리카
2009.12.02 11:22
시계는 시계일뿐이라고 항상되뇌이지만서도 항상 손목에 모시네요 -
박과장
2009.12.02 11:43
정말 섬세하시네요......저는 그냥 막 차고 다닙니다..........그러니까 실기스가..............ㅎㄷㄷ -
tenork
2009.12.02 13:19
저보다 심하시지만. 그래도 좋은 모습으로 보입니다. 본 받아야 할 듯 합니다. 저도 스크라치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
지명아빠
2009.12.02 15:14
저는 그냥 편하게 착용합니다, 그래서 한달만 지나면 완전 중고티가 납니다. -
kingbomb
2009.12.02 15:49
정신건강은 차치하더라도 육체건강을 해칠 수가 있습니다... 왼손을 의식적으로 생각하다보니 어깨도 결리더라구요... 이제는 기스같은 것은 생각안하고 맘편히 살고 있습니다... -
페르레
2009.12.02 18:00
머리가 아픕니다 ㅎㅎ.... -
메익머니
2009.12.02 20:51
저도 그냥 차고 다닙니다. 그러다가 한 번 콕 찍혔는데...처음 한 일주일...한 달은 계속 신경 썻는데 이 액땜하나로 시계를 더 잘 차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차고 다닙니다. -
시온1
2009.12.03 02:27
적당히 섬세한 점은 좋지만 그 이상을 넘으시면 다른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신도 힘들어 질것 같네요,..조금 느긋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있으세요 -
hwooki
2009.12.03 17:42
소유하고 있으면서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을 느끼시는 분도 있고 좀 상처나도 상관없이 항상 실착하시면서 만족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고~~가끔 실착시 기스날까 무서워 항상 팔에 신경 쓰고다니면서 만족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다 한번 기스나면 거의 실착모드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