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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처음으로 리뷰할 것은 바로 제임스 본드 의 씨마스터 리뷰 입니다. 원래 해외 글을 번역해서 올리기 위해 반쯤은 번역 햇었는
데요. 그 작자의 글이 좀 편향적인 것 같아서 일부 인용만 하기로 하고 제가 감히 써보기로 했습니다. 실수가 있어도 좋게 봐주세
요.(사실은 번역시 영어 실력의 부족과 귀차니즘 때문에..)
이아저씨가 차면 멋있는데 내가 차면...ㅜ.ㅜ
다들 아시다 시피 제임스 본드는 플레밍의 원작에서 로렉스 서브를 차는 것으로 묘사 되어 있고 실제로 9편 황금총을 가진사나이
까지는 본드가 로렉스를 차고 나왔죠. 하지만 그 이후 쿼츠 붐 때문인지는 몰라도 seiko를 차다가 뷰투킬과 다음편에서 다시 서브
마리너를 찼습니다. 그리고 1995년 피어스 브로스넌의 대뷔작 007 골든아이에서 부터 오메가의 씨마스터 모델을 착용하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골든아이의 한장면으로 007을 배신한 본드의 동료 00요원이 자신의 시계와 본드에게서 뺏은 시계를 비교하는 장면입
니다. 눈썰미 있으신 분들은 알아차리셨겠지만 이때 등장한 007의 씨마스터 모델은 오토메틱 모델이 아닌 쿼츠 모델입니다.
 
  

 
 그 이후 오토메틱으로 쥐도 새도 모르게 바꿔 차는데요. 아래는 19편  언리미티드(The world is not enough)의 한장면입니다. 본
드가 차는 시계는 야광이 무지 밝군요.ㅋㅋ (사실 저장면에서 배젤을 돌리는데 돌리니깐 발광하면서 빛이 확 들어옵니다. 오토메
틱으로 저정도 밝기에 빛이 들어 오려면 팔을 360도로 흔들며 다녀야 할듯...ㅋ)
 

 

사실 이 본드 씨마스터가 실제로 소개된것은 피어스 브로스넌의 제임스본드 이전인 1993년입니다.(출처:오메가 디자인

p.98) 하지만 골든아이에서 피어스 브로스넌이 차게 되고 그 이후 브로스넌이 오메가의 모델로 활동하게 되면서 유명세

를 얻고 오메가 씨마스터라인의 얼굴마담을 하게 됩니다. 스피드 마스터 라인에는 문워치와 브로드에로우가 있다면 시마

스터에는 제임스 본드 모델이 있게 된 거죠.(다른 씨마스터들에게는 죄송^^;;) 이 씨마스터 2531.80.00 모델에는 어떤 특

징이 있길래 얼굴마담의 역할을 하는 걸까요?

 

 

물론 일반 소비자에게 오메가가 공급하는 2531.80.00에는 제임스 본드에게 공급하는 모델처럼 용두에서 와이어가 발사

되거나 기폭제 역할을 할수있는 탈착용 헬륨가스 벨브와 같은 오메가의 온갖 최첨단기술이 적용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

지만 배젤, 문자판, 브레슬렛 등 외관들은 다른 시계들과 드른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우선 전체적인 형태를 볼까요? 역회전 방지 배젤과 그 주위로 써있는 숫자들, 저로선 평생 가볼 일 없는 수심 300미터 방

수라는 문자판의 글자와 핼륨가스 릴리즈 벨브를 보면  기본적으로 본드의 씨마스터는 다이버용 시계라는 것을 알 수 있

습니다. 하지만 다른 씨마스터 모델들에 비해서는 다이버 워치라는 느낌 보다는 캐쥬얼하다는 느낌이 강한데요. 이는 아

마도 아래 사진 처럼 다른 씨마스터와 비교했을 때 우선 파란색의 독특한 배젤과 루미노바를 아끼기 위해서(?) 작게 찍은

다이얼, 같은 검형태지만 뼈대만 있는 시침, 분침 그리고 브레슬렛의 형태의 차이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내요.

 

제임스 본드 모델은 시침과 분침이 뼈대만 칼모양이기 때문에 야광물질이 끝에만 칠해져 있는데요. 이는 아무래도 통으

로 발라진 비교모델에 비해 시안성이 나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뼈대 바늘의 장점은 시침과 분침이 겹칠때 예를 들

어 2시 10분무렵과 같은 때에 빛이 적은 곳에서 시계를 보게 되어도 긴 분침바늘에 시침이 가려지는 것이 아니라 시침의

뼈대사이로 분침의 야광이 발광해서 오히려 보기 편한 면이 있습니다. 또한 야광 정도도 괜찮은 편입니다. (왼쪽이 테그

2000익스 크로노 오토, 오른쪽이 제임스 본드 씨마스터) 둘다 다이버 와치임을 볼 때 오메가가 시안성이 더 뛰어납니다.

물론 테그호이어의 저 모델이 5년정도 더 먼저 구매해서 형평성에서 좀 그렇습니다만은...ㅋ

 

2531.80.00의 여러 모습을 볼까요?

 

 

이시계는 비록 새로나온 코엑시엘 모델은 아니지만 그래도 크로노미터를 받은 모델인데요. 그래도 뽑기 운이 좋은지 8일

간 -3초 정도로 괜찮은 편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테그 호이어가(논 크로노미터 인증) 일일 +10초 정도 로렉스 데이 데

이트 크로노미터가 일일 +5초정도 이니까요.

 

 

코엑시엘 탈진기가 탑제되지 않은 이 시계의 무브멑트는 오메가1120으로 ETA2894-A2를 베이스로 해서 만들어진 무브

먼트인데요. ETA의 범용 무브먼트인 2894-A2이지만 같은 스와치 그룹내의 준고급 브랜드인 오메가 답게 나름 꽤 수정

을 했습니다. (왜? 그냥 넣으면 혹여 구매자들이 뚜껑 따보고 열받을까봐...^^;;) 아래 사진처럼 (물론 제가 찍은 것은 아

닙니다만..) 일반 2894-A2는 21석인데 반해 50원짜리 루비를 2개 더 밖은 23석이고 로터와 브릿지도 추가 했습니다. 그

리고 결정적으로 뚜껑딴 사람이 느낄 수 있도록 뽀대나게 금색으로 오메가 와 2개 더 밖아서 23석이니 흥분하지 말아라

라고 2번이나 써줬습니다.

     

2892 côté mouvement

                                                                  

 

                                                            <오메가의 1120의 모습>

 

이제 정리를 해보죠.^^ 이 시계를 구입한지 1달 정도 됐는데 크로노미터급 답게 오차도 적고 케이스와 브레슬렛등의 마

무리도 뛰어난 편입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가지고 있는 테그호이어의 2000익스크루시브 모델의 경우 돌출될 바젤의 형

태 때문인지는 몰라도 쉽게 바젤이 움직여서 어느날 시계를 보면 바젤이 나도 모르게 돌아가 있는 적이 많았지만 이 시마

스터의 경우는 더 빡빡한 편이라서 의도한 경우 외에는 잘 돌아가지 않더군요. 시계의 스타일 역시 노인간지의 로렉스 데

이트 저스트나 너무 스포티한 테그호이어 익스클루스브 모델에 비해 정장에도 잘 어울리고(본드가 착용시) 케쥬얼한 복

장에도 잘 어울립니다. 한마디로 여러모로 무난한 시계다라고 평하고 싶내요.

 

하나 큰 불만이 있다면 영화와 달리 이 시계를 차도 아래 사진과 같은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ㅜ.ㅜ

   

 

일부 내용과 사진은 John B. Holbrook, II의 Review of the "Bond" Omega Seamaster Professional Model 2531.80.00

를 참고하거나 인용하여 작성 하였습니다. http://www.rolexreferencepage.com/seamaster/bondreview.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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