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 우리는 왜 시계를 좋아하는가?" 그 두 번 째 시간입니다.
<2번째 시간>
현대 사회에서 시계는 '시간 확인' 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핸드폰 등의 전자기기에게 빼앗긴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기계식 매커니즘으로 움직이는 시계는 정확성이나 기능 측면에서 전자기기의 상대가 될 수는 없지요.
<스마트폰의 등장>
그렇다면, 현대 사회에서 ‘시계의 실용성’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일까요?
II. 실용적 측면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시계’라는 단어는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계(時計) - '시간을 셈하여 알려 주는 것'
<시계>
즉, 시계의 본질적인 역할은 바로 ‘시간을 알려 주는 것’ 이고,
시계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그것을 더 이상 시계라고 부를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 '시간을 알 수 없는 시계' by 비트 할디만, 로맹 제롬>
그렇다면, 막강한 경쟁 상대인 전자 기기들의 공세 속에서, 시계는 어떻게 자신의 존재 의의를 어필하고
제 2의 부흥기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어떻게?>
1. 언제, 어디서나, 나와 함께! (Whenever, Wherever, Always with Me!)
현대 사회는 컴퓨터와 핸드폰으로 상징되는 ‘전자의 시대’를 맞이하였고,
‘기계 매커니즘 방식’은 ‘전자 매커니즘 방식’에게 자리를 내 준지 오래입니다.
‘기계’는 ‘전자’보다 크고, 무겁고, 비싸고, 무엇보다도
부정확한 것이 되어 버렸죠.
‘시간 확인’의 영역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전자기기는 기계식 시계의 본질적 영역을
빠른 속도로 침식해 나갔고, 시계는 자신의 존재 의의를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답은 의외로 가까이 있습니다.
바로 ' 언제, 어디서나,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것' 이지요.
과연 이게 무슨 뜬금 없는 소리일까요?
<선문답>
사실, 우리가 신뢰해 마지않는 ‘전자 매커니즘’ 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취약한 시스템입니다.
거미줄처럼 뻗은 망을 통해 정보를 전달 받아야 하고, 단말기는 전기를 통한 전원 공급을 필요로 합니다.
망의 연결고리 중 어느 하나라도 끊기거나, 전기 공급이 없는 곳에서는 잠시도 버틸 수 없지요.
<마치 나처럼>
또한 물이나 먼지, 온도 변화 등에도 매우 취약합니다.
우리는 잘 느끼지 못할 지도 모르지만, 전자기기라는 것은 모든 조건이 갖춰진 ‘문명 사회’에서 한 발짝만
벗어 나도 사용 불가능한 존재입니다.
<약한 존재>
그렇다면 기계식 시계는 어떨까요?
‘기계식 매커니즘’은 분리ㆍ독립된 시스템을 취하고 있어서 외부요인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태엽만 잘 감아 준다면 멈출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전자기기에 비해 물이나 먼지, 온도 변화 등에도
더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필립 듀포 - '시계란 용두를 통해서만 바깥 세계와 연결되는 독립된 소우주(小宇宙)이다'>
기계식 시계들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곳에서도 늘 우리와 함께 합니다.
<자성을 차단하다 - 인게뉴어, 밀가우스>
<극한(極寒)을 이겨내다 - U2>
<어디서나 든든한 친구 - 볼워치, 트레이져>
<한 마리 물고기 처럼 - U1, U2>
<탐험가의 시계 - 익스플로러>
<하늘을 나는 꿈 - 파일럿 워치>
<성층권 자유 낙하의 도전 정신 - 제니스>
<우주에서도 함께 하다 - 문워치>
이러한 기계식 매커니즘의 강점을 바탕으로 끊임 없이 계속되는 신소재와 기술 개발을 통해 기계식 시계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Whenever, Wherever, Always with Me)' 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자기기로서는 불가능한 역할이죠.
그렇기에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은 여전히 시계 본연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며,
우리는 이러한 시계라는 존재에 대해 무한한 신뢰와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II. + α (플러스 알파)
기계식 시계는 무브먼트의 개발과 함께 시간 확인이라는 본연의 역할 외에 여러 가지 편의 기능들을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이고 실용적인 기능으로는 날짜(date) 기능을 들 수 있겠죠.
<정말 유용한 기능>
여기에 요일(day) 기능까지 함께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오늘은 SAT(토요일)이다옹~!!>
해외 여행 시에는 두 개의 시간대를 동시에 알려 주는 GMT 기능이 필수죠.
<나의 살던 고향은~♪ 12시 27분!!>
그리고 크로노그래프 기능은 그동안 시간 측정과 관련된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시간의 기록>
문페이즈 기능은 우리에게 ‘낭만 늑대’가 될 시간을 알려 줍니다.
<아우우우~~~~~~우우 !!!!!>
이러한 일반적인 기능 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한 시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알람 기능을 탑재한 시계도 있고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 하기♪ ??>
어둠 속에서도 소리로 시간을 알려 주는 미닛 리피터
<다만 비쌀 뿐>
천체의 움직임을 알려주는 시계
<역시 비쌀 뿐>
음력 표시 기능
<음력 생일인 사람 있나요?>
다이버 컴퓨터의 기능을 탑재한 시계
<같은 기능, 다른 가격 OTL>
이러한 다양한 기능들이 기계적 매커니즘을 통해 구현된다는 점은 너무나도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전자 기기를 사용하면 똑같은 기능들을 더욱 정확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할지도 모르죠.
이러한 질문에 저는..
사진 한 장으로 대신하겠습니다. ^-^
<지금은 1시 50분, 수심 20미터, 나는 팔라우 바다 한복판에 있음 ㅋ>
III. 나를 표현하다 (Talk about Me)
시계에는 위에서 말한 기능적 측면 외에도, 중요한 실용적 측면이 있습니다.
바로 '자기 표현으로서의 수단' 이 그것이죠.
여자는 옷, 가방, 악세서리, 헤어, 화장 등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지만,
남자는 매우 제한적인 소품을 통해서만 자신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처럼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에서는
이러한 제한은 더욱 심해집니다.
그렇다면, 남자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요즘이야 시계 외에도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많이 있지만,
전통적으로 남자들에게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계입니다.
그리고 시계는 의외로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려 줍니다.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
<예물 삼총사 - 대중적 취향>
<심플하고 실용적임>
<활동적이고 캐쥬얼한 라이프>
<전통과 아이덴터티의 중시>
<실용적임>
<패션 포인트>
< ?!?!! >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기 마련이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어필은 생활의 활력소가 됩니다.
하지만, 직접 자신에 대해 어필하는 것은 쉽지 않을 뿐더러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방의 반감을 살 수도 있습니다.
<방금 뭐라고 했냥?>
이 때 내가 차고 있는 시계는 나 대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줄 것이고,
시계의 이야기를 알아 듣고 같이 얘기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우리같이 시계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또 하나의 기쁨일 것입니다.
Part 2. '실용적 측면' Fin.
Part 3. '감성적 측면' To be continued..
댓글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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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테일
2012.11.0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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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4 13:14
안녕하세요, 루리테일님.
즐겁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사실, 공부할게 있는데, 공부는 안하고 포스팅을 해버렸네요 ㅠㅅㅠ
이제 포스팅도 했으니 홀가분한 맘으로 공부에 집중해야겠습니다. ㅎㅎ
전자기기의 경우, 홈그라운드에서는 절대 우위를 자랑하지만,
어웨이 경기에서는 처참한 성적을 거두는 축구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는 의외로 (기계식)시계의 영역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전자기기는 왠지 '속박'의 느낌이 강한 반면(에반게리온의 전원 케이블처럼),
시계는 왠지 '자유'의 느낌이 더 들기도 하구요.
사실, Part 2.가 쓰기 가장 힘들었습니다.
쓸 내용도 많지 않고, 사진을 비롯해서 어떻게 글을 풀어 나갈까 엄청 고민했거든요.
Part 3.는 할 이야기가 많으니, 좀 부담이 덜해졌습니다. ㅎㅎ
늘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하시는 공부 열심히 하시고, 저도 이제 공부 모드 ㄱㄱ!!
남은 주말도 즐겁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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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h29
2012.11.04 12:34
일단 추천드립니다...!!!
끝까지 한번세 읽었네요.,
이런 글들이 있기에 타임포럼이 퇴석하지 않고 시계매니아들의 모임의 장으로서의 순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는거겠죠..
깊이 있는 고찰과 시계에대한 넓은 스펙트럼에 깜짝놀라고 감동받고 갑니다~~~~~!!!! -
아롱이형
2012.11.04 13:17
저도 시계에 대해 관심을 가진지 1년 반 밖에 안되는 공력이지만,
타포에 들어와서 시계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얻고, 훌륭한 게시글들을 탐독하면서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해 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보다 심도 있는 글들은 다른 분들에게 패스하고~
저는 시계에 대한 지식이 얕다 보니, 시계생활을 어떻게 즐기고 시계란 존재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를 되짚어 보는 포스팅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남은 주말도 평안하게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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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하록
2012.11.04 12:34
마우스질만 하려고 타포에 들어왔건만....ㅠㅜ
다시 자리를 잡게 하시는 아롱님이.......고마울뿐이고...^^;;
읽는동안 많이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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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4 13:25
ㅎㅎ 감사합니다, 최강하록님. ^-^
하록님 댓글 보고 저도 기분이 완전 좋아졌어요!!
하록님도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시고, 3편에서 또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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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오월
2012.11.04 12:53
ㅎㅎㅎㅎ 읽는동안 참 맘이 편해?지는 멋진 포스팅 잘 봤습니다.. .. 중간에 u1이가 살푼 보여 더욱 ^ㅡ^ 헤벌레 했답니다.. ㅎㅎ
언제쯤 저는 이렇게 멋진 포스팅을 올릴날이 올까요? ㅎㅎ ㅎ 다음파트가 또한 기다려 지네요.. 잘읽고 갑니다.. 추천 더하고 싶습니다만.. ..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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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4 13:26
ㅎㅎ U1이 보고 반가우셨군요.
저도 사실 제 포스팅에 제 시계 사진들을 살며시 끼워 넣을 때 참 헤벌레.. 합니다. ^-^
추천 감사드리고, 도사오월님도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다음 파트에서 또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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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GBY™
2012.11.04 12:54
사진 찾는데 오래 걸리셨을듯...잘 읽고 가며 마지막편을 기대하며 춪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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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4 13:31
사실, 사진도 사진이지만, 1편이나 3편에 비해서 쓸 내용이 많지 않아서 의외로 수정을 여러번 했습니다.
여러 번 갈아 엎었더니, 첨에 썼던 초안과는 완전히 다른 글이 되버렸어요. ㅎㅎ
하지만, 신경써서 사진도 고르고, 글도 계속 고쳐 쓰다 보니 나름 만족스런 글이 된 것 같습니다. ㅎㅎ
3편에서는 '감성적 측면' 에 대해 다룰 예정이니, 아마도 더 많이 공감되는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남은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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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찬
2012.11.04 13:16
포스팅 멋집니다!
기계식 시계에 열광하게 되는 이유를 하나 더 짚어 주셨네요.
개인적으론 기계식 시계들은 전혀 실용적이지 않습니다. (대다수의 명품들이 다 그렇죠)
그점마저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시계를 사랑하는 우리들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핵전쟁이 터지고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어도,
최후까지 살아남는 시계는 기계식 시계는 아닐 겁니다. (기름이 말라서 죽겠죠?)
불편하고, 덜 정확하고, 약점이 있어도.. 그래도, 톱니바퀴와 스프링과 캠의 환호성을 우리는 잊지 못할겁니다.
그래서 기계식 시계에 열광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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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4 13:24
감사합니다, 오리스찬님.
사실, 시계의 본래적 의미는 많이 퇴색되었지만, 반대급부로 시계는 '유희적 측면'이나 '감성적 측면'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알려 준다는 본연의 역할과 관련해서도, 일상에서 탈피한 '조금은 다른 환경'에서는 여전히 그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구요.
모든 존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른 의미가 부여되기도 하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흐름의 가운데 서 있는 것 같구요.
그래선지, 역동적으로 변해 가는 시계 시장을 지켜 보는 것도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듭니다.
즐겁게 읽으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시고, Part 3. 에서는 보다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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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빵구
2012.11.04 13:24
어김없이 다읽고 추천 드렸습니다. 전 시계를 음...기능에서 점점 악세사리의 일부로 생각하고 사게 되는거 같아요.ㅎ
(패션 감각은 제로지만...ㅎ) 많은 양의 사진 업로드에 시간도 많이 걸리셨을듯하네요.^^
또...공지글이겠죠?ㅋ 남은 일욜 오후 편안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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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4 13:33
감사합니다, 블랑빵구님.
사실, 저도 처음에는 시계를 디자인을 보고 골랐고(심지어는 예물 시계를 고를 때도 시계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아 거의 디자인을 보고 골랐습니다. 그게 바로 GP구요^-^;)
, 지금도 '시계는 무조건 예뻐야 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시계란게 그 사람한테 잘 어울려야 하는 것이니까요.
남은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편에서 또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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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이
2012.11.04 14:53
이번 편도 역시 잘 읽고 추천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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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4 14:57
감사합니다, 다음편에서 또 찾아 뵙겠습니다! ^-^ -
무비워커
2012.11.04 17:26
진심이 담긴 훌륭한 글 잘 읽고 갑니다.
시계를 사랑하는 마음이 팍팍 느껴지는 글이네요.
항상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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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4 18:38
즐겁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무비워커님.
이거 쓰느라 일주일이 넘게 걸렸네요. ㅎㅎ
남은 3편도 천천히 생각과 표현을 충분히 가다듬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주말도 편안히 보내시기 바랍니다. ^-^ -
noma
2012.11.04 18:28
이번 포스팅도 배울 점이 너무 많네요^^ 추천드립니다^^
요즘은 벽시계를 걸어둔 곳이 드물죠... 저는 직업상 시간확인이 꼭 필요하면서도 스마트폰을 꺼야 하기 때문에 손목시계가 꼭 필요한 상황에 많이 마주칩니다.
1. 강의 중에, 2. 토론회에서 시간을 엄수해야 하는 발표자나 사회자일 때 등인데요....
그래서 저한테 손목시계는 너무 실용적인 필수품입니다.
특히 기계식 시계가 필요하죠... 전자시계는 시간이 멈추는 경우에 큰 실수를 할 수 있어서...
이렇게 너무 실용적인 이유에서 출발한 시계사랑이 이제는 도를 지나쳐서 여기까지 왔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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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4 18:46
안녕하세요, 노마님.
안그래도 이번 글을 올리면서 염두에 뒀던 부분이 바로 '(기계식) 시계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 혹은 직업군' 이었습니다.
병원에서는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삐삐를 아직도 사용 중이라는 얘기를 듣고, 병원에서 근무하는 분들에게는 시계가 꼭 필요할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통신장비의 오작동을 막기 위해 운항 중인 비행기 안에서도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죠. 시계가 필요한 직업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물놀이 중이거나 스키를 탈 때도 시계가 필요한 상황이구요.
이런 상황들에서는 시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게 이번 포스팅의 요지였는데, 노마님께서 경험에서 우러나온 적절한 예를 들어주셔서 제 포스팅에 더 힘을 실어주신 것 같습니다.
늘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 포스팅으로 또 찾아 뵙겠습니다. ^-^ -
dbgksduf
2012.11.04 20:52
정성스러운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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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4 20:55
즐겁게 보셨다니 다행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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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2.11.04 22:10
링고님의 글이 타포의 학문적 지평을 연다라고 하면 ..아롱이형님의 글은 친근하고 평안하게 볼수 있는 즐거운 시계생활의 지침서내지
가이드북같은 느낌입니다. 전 님의 글이 링고님의 글 못지 않게 타포의 건강한 발전에 기여한다라고 생각하며...
존경심을 금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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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4 22:32
아,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을 들어 버렸네요. 감사합니다, 치우천황님.
앞으로도 더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당장은, 3편부터.. ㅎㅎ
주말 마무리 잘 하시고, 힘찬 한 주 시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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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2012.11.04 23:44
화장실에 스맛폰 들고 눈팅하러 들어왔다가 시간가는줄 모르고 잘봤습니다~
이글이 part.2 라고 되있으니 part.1도 있겠죠?
일단 댓글과 추천한방 날리고 이전글 찾아보러 갑니다^^ -
아롱이형
2012.11.05 08:27
네, 릴리님. 이전 글은 쉽게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스위스 포럼 위쪽을 보시면요. ^-^;
감사드리고, 이전글도 재밌게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
Eno
2012.11.05 00:43
역쉬나 형님의 찰진 포스팅... 2탄도 1탄 못지 않게 흥미진진하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당.
타포인이라면 누구나 두고두고 읽고 음미할 수 있도록 이런 연재는 스위스 게시판 뿐 아니라, 클래식 코너로 복사 이동돼도 좋을 듯 싶습니당.^^
여튼 두루두루 너무나 공감하면서 잘 봤구요. 그야말로 긴 말 필요 없이 닥추입니당.^^ ㅋㅋ 한 주 또 활력있게 시작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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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5 08:29
응, 이노. 고마워~
2편은 쓰기가 좀 까다롭더라. ㅎㅎ
암튼 3편 하나 남았네. 마지막 포스팅도 기대해 주쎄용~ 이번 한 주도 화이팅하고! ^-^ -
longman
2012.11.05 04:13
역시 믿고보는 아롱이형님 포스팅입니다 -_-b
개인적으로 파트3 감성적 측면이 더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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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5 08:31
감사합니다, 롱맨님.
저도 3편이 가장 기대되네요.
이야기 보따리 풀어 놓을게 많거든요.
힘찬 한 주 시작하세요! ^-^ -
sarasate
2012.11.05 05:09
정말 알찬 구성이네요. 사진들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
시계의 실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시계의 매력에 빠져들기 전까지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요즘 누구나 핸드폰 정도는 가지고 있는데, 시계가 왜 필요할까라고 생각해서 시계 없이 오랜 세월을 지내왔는데, 의외로 막상 시계를 차게되니 손목에 시계가 없으면 시간 확인이 불편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날짜도 마찬가지고요.
감성적인 측면은 어떤 식으로 풀아나가실지 3편도 정말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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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5 08:35
안녕하세요, 사라사테님. 언제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사라사테님이 말씀하신 부분 완전 공감합니다. 시계라는게 꼭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으면서도 막상 없으면 상당히 불편하거든요. 게다가 시계를 좋아하게 된 이후에는 더 말할 필요가 없죠. 남은 3편도 기대해 주시고, 새로운 한 주 즐겁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
board
2012.11.05 10:50
정성이 가득한 포스팅...다음편을 기다리게 만드는 훌륭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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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5 11:52
즐겁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3편도 기대해 주시고 새로운 한 주도 힘차게 시작하세요! ^-^ -
어떤인연
2012.11.05 11:11
장터만 확인하고 나가려고했는데..
결국 다 읽어버렸네요.
이런 양질의 포스팅들 덕분에 타포가 사랑받고 저또한 빠져들게 된것 같습니다.
그렇지, 그렇구나, 공감하며, 감탄하며 재밋게 읽었습니다.
3편역시 손꼽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언제나 추천을 부르는 아롱이형님의 포스팅!! 추천합니다.
포스팅속 포티스 B-42와 등장하는 냥이는 아롱이형님댁 고양이인가요? ㅎㅎ
저희집 냥이와 코트는 다르지만 얼굴은 많이 닮았네요 ^^
귀엽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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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5 12:31
감사합니다, 어떤인연님.
저는 결혼해서 분가했고, 부모님이 계시는 본가에서 키우는 냥이입니다.
본가가 가까워서 자주 들르거든요.
이름은 '또랑이' 입니다.
제 닉넴은 둘 째 이름에서 따온거구요. ㅎㅎ
관련 포스팅 링크 걸어드릴테니 한 번 구경오세요~
어떤 인연님 냥이도 어떻게 생겼는지 무척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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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화신
2012.11.05 11:37
일단 추천 한방 누르고....
안녕하세요 아롱이형님 ^^
포스팅 잘 감상하였습니다.
솔직히 말 하자면 요즘 시대에 시계라는 것은 더이상 실용적인 측면으로서는 의미가 많이 퇴색한거 같아요
핸드폰 하나만 챙겨오면 시계, 전화, 문자, 애니팡 -_- 등등을 한번에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타임포럼 여러분)들이 정말 시계를 사랑하는 이유는
실용적으로서가 아니라 패션의 완성.. 또는 자기의 시계를 차보고 관리하고 자식같이 아껴줄 수 있는 마음가짐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네요
실용적인 측면의 내용도 잘 봤습니다.
아롱이형님과 제가 가지고 있는 론진 마콜 문페는 드레스워치임에도 불구하고 실용적 측면에서는 어디 가서도 빠지지 않네요 ^^
Part 3 의 내용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아롱이형님의 게시글은 컬럼으로서도 손색이 없는데
모더레이터분들께 건의를 해도 될것 같습니다 ^^
곧 점심시간이네요
식사 맛있게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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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5 12:35
감사합니다, 지옥의 화신님.
사실, 말씀하신대로 현대 사회에서는 시계(특히 기계식 시계)의 실용성이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시계 업계도 다른 방면으로 어필을 하기 시작했는데,
시계라는 존재의 유희적 측면과, 감성적 측면을 더욱 부각시키고, 기계식 시계의 기능과 성능을 더욱 보완하는 양동 작전을 구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전략적 선택으로 기계식 시계의 부활이 이루어졌고, 그것은 현대 사회의 소비자들의 심리와 잘 맞아 떨어져서 성공적인 재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아마도 3편 '감성적 측면' 부분이 가장 크게 와닿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한 주의 시작, 힘차게 하시고, 점심 식사도 맛있게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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쭌파파
2012.11.05 12:11
아롱이형님이 추천랭킹이 높으신 이유가 역시나 있군요 ^^ 포스팅 잘보구 갑니다. 저 같이 타포생활 한지 얼마되지 않은 사람도 이해하기가 쉽고 재미있었습니다.
2편부터 보게 되었는데, 1편도 봐야겠네요. 3편도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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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5 12:37
감사합니다, 쭌파파님.
저도 사실 시계 생활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아서, 같은 초심자의 입장에서 정리하다 보니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편도 함께 챙겨 보시고, 나중에 3편까지 연달아서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 한 편의 포스팅으로 마무리 지을까도 생각하다가 너무 양이 많은 것 같아서 세 호흡으로 끊은거니까,
원래는 한꺼번에 읽는게 좀 더 좋지 않을까도 생각합니다.
새로운 한 주 시작 즐겁게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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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
2012.11.05 17:09
Part 1의 유희적 측면에 이어 그때와 마찬가지로 Part 2 글도 정말 눈과 지식이 호강하는군요^^
저번 편도 그랬지만 이번 편을 읽으면서도 공감 200%를 달성하게 해주십니다~
추천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네요^^ㅎㅎ
저번 포스팅을 봤을 때도 생각했었지만 아롱이형님은 타임포럼의 진정한 지식컨트리뷰터이신 것 같습니다!
다음편 Part 3가 진심으로 또 한번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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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5 18:54
즐겁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에버그린님.
저 역시 시계에 대해 깊은 지식은 전혀 갖고 있지 않아서, 그런 점들은 링고님 등 전문지식을 가지신 분들에게 패스~하고,
저는 이렇게 시계를 즐기는 방법이나 우리에게 있어 시계라는 것이 어떤 의미로 다가올 수 있는지에 대한 제 생각들을
소소하게 포스팅해 나갈 생각입니다.
3편에는 300% 공감하실 수 있게 열심히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 -
방개비
2012.11.05 23:13
역시 추천을 안 날릴수가 없네요~ ㅎㅎ
세번째 파트도 기대하며 정성스럽고 멋진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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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6 06:59
감사합니다, 방개비님. 3편도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
책만보면잠와
2012.11.06 00:28
끝까지 정독하고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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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6 07:00
즐겁게 보셨나요? 3편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 -
김터프
2012.11.06 16:39
대단하십니다. 글을 읽으면서 사진도 찍고 싶을정도로 잘 정리가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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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6 17:09
즐겁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사진 찍으셔도 되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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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군
2012.11.06 23:19
다음글 얌전히 기다리겠습니다. -
아롱이형
2012.11.06 23:21
넵. ㅎㅎ
저도 얌전히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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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멋진 포스팅의 첫 댓글을 달게 되네요^^
실제로 실용적인면을 보자면 요사이엔 그리 중요하지 않아졌죠.
저만해도 시계를 착용하고 있을때면 대다수 90%의 사람들은 '핸드폰 있는데 시계 왜차?' 라고 말이죠...
하지만 말씀하신 부분처럼 기계식 시계는 하나의 독립된 기계로서
전자기기의 영향을 핸드폰보다 더 적게받죠...물론 자성은....ㅜㅜ
하지만 역시 시계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실용적인 측면이 부풀려져서 내면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항상 멋진 포스팅, 정성이 들어가는 포스팅 잘 읽고있습니다 ^^
너무 글을 멋지게 쓰셔서 감히 댓글을 달기가 두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