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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이 게시판을 회사분들도 보고 계실지 몰라 내용은 밝힐 수 있는 범위에서 써보겠습니다만 고민이 있어 인생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모 기업은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입니다
뭐..탄탄하고 흔히 말하는 일본의 재벌중 하나죠
그 회사에서 저의 어디를 높게 사주신건진 모르겠으나 본사에서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의가 왔네요
몇 년 파견 이런게 아닌 아예 본사와의 계약으로 입사입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이나 조건들은 협의를 해야겠지만 사실 고민됩니다..
우선 제일 마음에 걸리는건 와이프인데요..
와이프가 일본인이라 자기는 일본에서 살아도 괜찮다고는 하지만 와이프도 현재 자신이 소속된 회사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어서 내심 고민하는 눈치더군요..
그리고 이런일에 경험이 있을 순 없겠지만 역시 처음있는일이라 여러가지 막연한 고민들이 생깁니다
(일본에선 4년간 살아본 경험이 있어 생활에 대한 고민이라기 보다는 앞날에 대한..?)
혹시 저와 비슷한 사례로 일본에 계시거나 주위에 그런 경우를 보신 선배님 계시면 조언을 부탁드릴게요
참고로 올해 나이 딱 서른입니다..
인생 경험상, 커리어상 가는게 맞을까요..?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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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12.10.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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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식
2012.10.17 11:09
살까 말까 하는 물건은 사지 않는다
갈까 말까 하는 여행은 가고 본다...
이런 말이 있는데 여행도 아니구 ㅠㅠ
서른 살이라면 아직 창창할 나이...떠나는 데 한표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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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오빠
2012.10.17 11:17
XXIV님의 경제적 부문의 제안에는 동의 드리는 바이고 저도 미쯔비시 은행에서 다년간 재직을 해왔던 터라
제 느낌상 마쿠베님의 말씀이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만을 얘기하시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외국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부담을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요. 혹시 그런것이라면 고심 되실 듯 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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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7 11:18
보통은 본사 근무가 더 나을텐데, 본사로의 이동을 망설이시는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 일하는 후배의 말로는 금융업의 경우 한국->싱가폴 로의 이동은 가능하나(물론 쉽진 않지만), 일본->싱가폴 은 어려워서 일본에 좋은 자리가 있는데 안 간다네요.
그리고 현대차의 경우 해외 지사에서 일하는 것이 본사보다 경쟁도 덜하고 잘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는군요.
이와 유사한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부인께서 직장에 만족하고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라면 XXIV 님의 말씀대로 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하여튼 힘내십시오!!!
아...그리고 해외에서 일한 경험상 나이가 들수록 외국인(단순 국적 개념이 아닌)으로 일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님을 느낍니다.
때로는 동남아에서 한국으로 일하러 오신 분들이 남같지 않게 느껴진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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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사카사카스
2012.10.17 11:52
정말 해외에서 일하며 사는 게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닙니다만...
저 같으면 안 나갈 것 같습니다. 환경이 바뀌어서 또 다른 사람과 지내고
다른 나라에서 일하며 사는 게 만만찮은 일은 아니기 때문에요....
정말 20대 초중반이라면 아무 생각없이 갈 것 같긴 합니다...
스스로 잘 결정해서 나아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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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goal
2012.10.17 12:00
저라면 와이프 되시는 분과 심도있게 고민 하겠습니다.
모든 이야기가 다 나오겠네요. 경제적, 환경적, 미래 비젼도 그렇고...
물론 안해보셨지는 않으실듯 싶은데요.
한번 여쭤보셔도 되실듯 싶은데요. 본사로의 근무를 요청하는 연유에 대해. 혼네와 다테마에는 마쿠베님의 육감으로 판단을 하심이 좋으시겠지만...
설마 거절한다고 불이익이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니시죠? 찬성도 거절도 마쿠베님 상황에 대해 조금의 부연설명은 면담시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와이프 분께서 한국으로 오실땐, 정말로 큰 결심을 하고 오셨을 것으로 봅니다.
현재의 직장도 마음에 드시기 까지 하시니, 이국 땅이지만 (아...이제 국적이 한국이시겠네요.)
내집처럼 굳은 생각을 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물론 돌아간다면 좋아하실 수도 있겠지만......
본사에서 일하면 과연 연봉은 얼마나 오를 것인가? 현재의 생활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윤택해질 것인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까지도 그렇게 될 것인가?
아내도 물론 고국의 가족과 먼(?)이별을 하면서 왔지만,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 입장이 반대가 되면 나는 어떨까?
(지난 4년의 경험은 돌아올 것을 염두에 두고 지낸 4년이다.)
굵직한 것 몇가지를 토대로 아내분과 토론 협의를 가지심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결론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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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
2012.10.17 12:02
짧게 떠오른 생각은....
5년이면 5년....10년이면 10년...이렇게 어느 정도 일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보장이 있으면 무조건 떠나겠는데....
그것이 아니라면 정말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변 여러 조건들은 좋은 것 같습니다. 가족분들만 동의하신다면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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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uvex
2012.10.17 12:26
선배님들 의견 감사드립니다
제가 생각했던 부분하고 많이 비슷한 의견이 많네요..
감사히 참고하고 심사숙고하겠습니다 -
longman
2012.10.17 12:49
위에서 여러 회원분들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저는 조금 다른 이야기 한마디만 보태자면, 와이프가 외국인이고 한국에서 살다가 와이프의 본국으로 갈 경우,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남자로서 내 인생의 이니시에이티브를 잃어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다보니 제 얘긴데 저 같은 경우 와이프가 미국사람이고 한국에서 결혼해서 정말 잘 살다가 미국으로 넘어와서 초반에 고생을 좀 했거든요. 어렸을땐 안그랬는데 저도 나이가 들다보니 한국남자 습성이 막 나와서 그런지... 이게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기가 애매한 부분이라 글이 두서가 없는데요 어떤 느낌인지는 대충 아시겠죠? ^^; 어쩌면 저 같은 사람만 겪었던 문제일수도 있어서 다른 사람에겐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저는 그게 제일 힘들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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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2012.10.17 13:02
그 직장에서 이사 이상을 꿈꾸고 계신다면 가셔야 합니다...
결국 나중에 살아남는 사람은 회사의 니즈를 충족시켜준 사람 이니까요.....그리고 본사의 중역들 눈에 자주 띄고
입에 오르내려야 진급도 빠르구요.... 가정이냐 출세냐.......결정은 본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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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13
2012.10.17 13:14
위에서 이미 다양한 관점에서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저는...
조금 다른 측면에서 조언을........
한국인은 세계 어느 종족보다 현지 적응력이 뛰어난 민족이라네요~
단, 향수병이 생기기 시작하면 힘들어 진다네요..무지하게..;;
그건 한국인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정체성이 어느 곳에 있건
사라지지 않는다는데 기인 한답니다.
(이 것이 나이가 들면 강한 귀소본능으로 나타나고...)
그리고, 일본은...'지는 해'가 아니라....'가라앉는 배'와 같다는
얘기를 요즘 많이 듣고 있네요...
참고하시고...많은 정보를 취합해 보시고 나서 신중히 결정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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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7 13:26
일본이 가라앉는 배와 같다는 것은 유독 한국에서 나오는 이야기이고, 적어도 미국에서는 원전 사고 당시 잠시 있다가 사라진 이야기인 듯 합니다.
여전히 세계 2위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고, 자동차 회사들도 생각과 달리 끄떡없더군요.
설사 일본이 가라앉는 배와 같더라도, 어차피 일본 회사의 한국 지사에 다니시니 본사가 가라앉으면 한국 지사도 운명을 같이하겠지요...ㅎㅎ
참고로 저는 국립묘지에 안장된 독립유공자의 손자이며, 일본을 질투나 경쟁의 대상이 아닌 이용의 대상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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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사카사카스
2012.10.17 19:42
거래처의 바이어가 일본인데 절대 지지 않을 겁니다. 일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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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메이라
2012.10.17 14:01
다른곳은 모르겠지만, 일본이라면 방사능, 지진 고민을 많이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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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man
2012.10.17 14:19
선택을 할수 있는 행복한 고민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선택이 어려운 거 같습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30대 초반에 일본에서 파견근무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미국으로 이주하였습니다.
일본에 거주할때 한국이 너무 가깝기 때문에 주말에 잠시 한국을 방문하고 일본으로 돌아간적도 있고
외국에서 일한다는 심각한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미국으로 이주할때는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완전히 다른 문화권에 간다는 스트레스에 많이 시달리고
특히 많은분들로 부터 향수병에 대한 말을 들었기 때문에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다른 세계에 대한 강한 욕구가 있었기 때문에 떠날 수 있었습니다.
일본으로 옮기는 것은 인생의 큰 그림으로 볼때
엄청난 획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러니 용기있게 자신이 하고 싶은데로, 끌리는데로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한국에 있던지 일본으로 가시던지 모두 승리하실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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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잉먕
2012.10.17 14:42
해외에서의 생활 정말 힘듭니다. 부산에서 살다가 서울만 딱 가도 힘든데 해외로 나가면 그거에 몇배는 힘들지 않겠나요^^;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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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콩마님
2012.10.17 16:08
저도 출장 경험 및...아파트 구해서 와이프는 두고 생활을 몇 년 해봤습니다.
단타 출장은 해외 여러곳 , 장기 체류는 중국에서 였는데...
정말 무지하게 힘들어서 다시는 해외에 살기 싫은 케이스 입니다.
전 한국이 정말 좋아요!!!
24시간 밥 먹을때 천지!!! , 술 먹을때 천지!!! , 친구들 , 친척들 , 선후배들...
그리고 일본 방사능 문제...
두리뭉실하게 말씀 드리기는 싫고 전 반대입니다.
한국에 계세요.
전 조선놈이라 조선이 좋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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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y
2012.10.17 16:41
판단기준에는 경제적 요인, 자아실현, 자녀교육 등 여러가지 고려할 게 많이 있겠지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은 제가 보기에는 가족의 행복입니다.
MAKUVEX님에게는 한국직장과 일본직장이 선택 가능한 옵션인데, 부인 입장에서는 위 글로 볼 때에 한국직장의 포기와 일본에서의 새로운 위험감수라는 원하지 않는 요소가 작용하고 있겠지요. 만약 일본에서 살면서 어려운 문제가 생길 경우에 님은 본인의 선택이니까 하고 이를 감수, 극복하면 되겠지만, 부인은 견디기 힘즐 지도 모릅니다(아무리 모국이라고 해도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경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반드시 숙고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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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pelle
2012.10.17 17:41
어느 업계에서 근무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저도 일본계 회사에서 일합니다. 코따지 만하지만..)
현지법인에서 본사로 간다는게 그렇게 쉬운일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다니는 회사의 경우 급여 체계가 완전히 틀리기 때문에
본사소속이 되면 그만큼 급여 올라가고 체류비용 등이 추가로 나오기 때문이죠.)
근무하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조건이라면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본사소속으로 다시 한국으로 들어온다면요.)
하지만 부인께서 한국에서 일하는 부분에 대하여 만족하고 있으니 복잡하네요. (그냥 전업주부셨다면 일본가는걸 환영(?)할지도 모르겠지만...)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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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1439
2012.10.17 21:54
법무팀이나 전문직 관련 팀아니면. 그런제의조차 받기어렵습니다. 길어봐야 3년정도 회사생활하신거같은데 님의 역량을 높이판단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본사에 가서 무슨업무를 할지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이드네요. 저또한 와이프랑 멀리떨어져서 생활을하는데 일본 한국은 주말부부도 가능합니다. ㅎㅎ 일단은 도전하는게 나이에 맞는거같네요. -
Bybewatch
2012.10.17 21:58
일본은 당일치기로도 가능한 나라이니 이것도 고려해보세요
일본은 교통비가 비싸서 오히려 일본 안으로 가기보다 밖으로 움직이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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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bewatch
2012.10.17 21:58
뭐 교통비는 회사에서 지원해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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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ab
2012.10.17 22:58
제 짧은 소견으로는 나이도 젊으신데 본사로 가셔서 도전해 보시다가 정 안되겠다 싶으시면 다시 돌아오셔도 늦지 않은 시기이신 것 같기도 하고 계속해서 일본에서 거주하든 아니든 경력 상에 한국에서만 근무했을 때보다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잘 풀리든 안 풀리든 한번 도전을 하셔서 결과를 보시는 게 어떨까요. 한국에 계속 계시면 한가지 가능했던 대안의 결과를 보지 못 했던 걸 후회하실지도 모릅니다. -
신정균
2012.10.19 00:18
제가 1년반정도 중국 청도에서 일해봤는데 물론 그 나라가 어디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고국에서 일하는게 최고 좋습니다..이건 경험해서 말씀드립니다.. 그 당시에 월급이라던지 이런거 더 올려주긴 했는데 머라 그럴까..그런것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먼가가 있습니다..ㅋ물론 생활해보는것도 어느정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굳이 꼭 선택한다면..전 저희나라에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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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호
2013.02.18 20:32
저도 경험상 해외 생활을 추천드리지는 못하겠네요
저는 일본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맞벌이 - 생활비 - 교육비 < 일본에서 외벌이 - 생활비 - 교육비 : 라면 가시는게 맞겠죠...
게다가 와이프분이 일본인이라니..일본에서 직장 구하실수도 있고.....너무 좋은 컨디션이네요 ^^
그리고 ,아이가 있으시다면 , 그리고 그 아이의 국적과 대학교를 어디로 보내시는 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으로 대학 보내실 생각이시면, 대학교 특례입학 또한 고려 대상이 되어야 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