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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토마스 853  공감:1 2012.08.24 18:15

로렉스하면 싫든 , 좋든 떠오르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할아버지들이 착용한 로렉스 입니다..

 

매장과 cs센터를 가보아도 아직까지 어르신들이 큰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로렉스를 착용했던 할아버지들이 몇분 떠올라 기억을 끄적여봅니다^^:

 

고등학교  때 였습니다..

 

친구랑 망난이처럼 떠들고 철없어이 길거리를 걸어가는데...

 

어느 할아버지가 길을 막으며 저희에게 말을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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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  너네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너네가 받은 2~3달치 월급으로 명품을 한번 사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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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옷차림의 할아버지는 자신의 시계를 보여줬었는데 , 아마도 데이저스트였던 것같습니다.

 

저희에겐 그냥 스처가는 소리였습니다..귀찮아서 걸음을 빨리 했을 뿐입니다..

 

제친구와 저는 그떄 당시에  항상 메이커만 입었었지만 다 그렇듯 나이스 아디도스 필라^^: 짹니~ㅎ 케빈.

 

신상을 사기위해 매장앞에서 쪼그리고 기다리고 최신유행이 아니면 x팔리다는 생각을 했고 여친도 x팔리게 옷을 잘입어야 되는게 사귀는 기준점이었죠^^:

 

지금생각하면 유치하지만 그때는 왜 그리 집착했는지요..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되며 , 그런것들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떠 올르는 겁니다..

 

명품을 사보거라...2~3달 월급을 투자해서...

 

그렇게 얘기하는 어른은 본적이 없었습니다..

 

저희가 입었던 저가 메이커들도 너무 비싸다며 놀라는 분들과,

 

명품족은 철없는 부잣집애들 , 메이커는 거품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만 있을 뿐이죠..

 

저 또한 어른이 되어가며 메이커에 대한 집착은 멀어졌죠...

 

무의식속에 , 명품시계를 언젠가 사리라..라는  생각이  조금 자리 잡은 계기도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 할아버지가 명품을 권했던 이유가 멀까 가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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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회인이 되었고 .. 정장을 입는 직장에 취직을 했습니다..

 

어느날 신문을 보는데 바쉘론 콘슨탄틴 250주년 광고가 있는겁니다.

 

저는 가장 좋은 정장을 입고 , 본점 에비뉴엘에 갔습니다...

 

제 원래 계획은  그 시계를 착용해보고 적당한 가격의 다른 메이커를 사자 였습니다^^:

 

엇 지금 보니 .. 글을 쓰다가 생각해보니  지금은 메이커 별로 다 따로 있지만

 

그때 당시에는 로렉스 브라이틀링 바쉘론이 같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제 기억이 잘못 된건가요?)

 

바쉘론 직원 왈 250주년은 풀절 되었습니다...

 

아 ~^^:  네.. 그러며 브라이틀링을 구경하는 중이었습니다..

 

반대쪽에  전혀 관심없는 로렉스시계를 착용한 할아버지가 저를 부르는 겁니다 ...

 

배바지에 올뺵 화려한 색상의 휘보리 달린  니트 로렉스 금장시계...굉장히 강한인상이며 돈이 많아 보이셨습니다...모습이 선명히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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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자네 .. 이리와봐!!~~(끝과 끝이었습니다)

 

저는 손을 절레 절레 흔들었습니다...

 

저 !!  직원 아니에요!!~~

 

어이~~ 이리와보라구!!~~

 

저  직원아니라구요!!~~

 

그 할아버지는 계속 저를 집요하다 싶을 정도로 불렀습니다...

 

저는 지금도 궁금합니다 .. 저를 왜그리 그렇게 불렀는지요..

 

저는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명품관이 었고 ... 그냥 무시 당하고 싶지 않은 알수 없는 자존심으로 끝까지 가지 않았습니다^^:

 

직원 아닌거 아니깐  이리와봐!!~

 

.지금 제 성격에는 가보거나 ,. 싸우겠지만^^:

 

저는 챙피해하며 매장을 나가 버렸습니다...

 

궁금합니다...

 

시계라도 하나 풀러 줄려고 했을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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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장사를 할때였습니다..

 

어느 한 신사가 지나가던길을 멈추고 저에게 오더니 .. 신발은 발리 . 코트는 버버리 시계는 로렉스...

 

이렇게 자랑을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노인을 그렇게 공경하지않기에 무시했었죠...

 

몇일이 지난후 그 할아버지가 방문을 했고.. vvrp 가 되었습니다..

 

어느날은 자신이 타던 에쿠스를 아들에게 주었고 자신은 클라이슬더를 뽑았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공장을 몇개 운영하시던 분이었습니다.. 아들도 한번 데리고 왔는데.. 저한테 90도로 인사를 하더군요 ..

 

두 부자는 너무 순수하고 저에게 제일 비싼물건을 너무 쉽게 구입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같이 일하던  제 선배에게 ... 물어 보았죠.. 저렇게 돈이 많은 사람들이 왜이리 순진할까.. 사기 당하자 않을까...

 

선배도 곰곰히 생각하더니.. 저사람들은 좀 더 큰일에 신경을 쓰는 것일꺼다 ...  라고 짭게 대답했는데 매우 공감이 같었습니다^^:

 

저는 그 할아버지가 요즘도 가끔 생각나네요^^:굉장히 삶의 멋을 아는 분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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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연히 로렉스를 착용한 할아버지를 6분이 보았습니다...^^:

 

신기하네요.. 거의 보지 못하는데요...

 

5분이 데이저스트 콤비였고...

 

1분이 데이토나 였습니다...

 

 저는 그래서 .  대놓고 찰칵 소리를 내며 사진을 찍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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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분이었는데 얼굴은 피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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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멀까요..

 

저에게 왜 명품을 권했고 자랑했을까요...

 

명품으로써 먼가의 소중함을 느껴보고 무언가 가치를 추구하라고

 

또 인생의 멋을 알아보라고 ....그렇게  얘기해주고 싶었던 것일까요..

 

저는 그냥 가끔 궁금증이 생길때 나름데로 그렇게 생각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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