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Panerai.png

bottomline 8292  공감:1 2006.10.25 17:25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파네라이의 매력, 네번째로 다이얼에 대해서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파네라이를 보았을 때 좋았던 것은 문자판이었습니다.
 
한참 크로노그래프에 매료되었다가 그 복잡함에서 다소 벗어나고픈 시기이기도 합니다.
 
간결하고 깔끔함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심플한 폰트와 뭔가 어린아이가 쓴 듯한 어설퍼 보이는 아라비아 인덱스에 끌렸습니다.
 
당시에는 파네라이의 야광이 어떠니 문자판이 샌드위치 다이얼이니 하는 것들은 전혀 몰랐을 때였죠.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파네라이만의 독특한 문자판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해 보이는 다이얼이지만 그 범위안에서 여러가지 변화를 주었던 사실도 알게되고 약간의 변화와 차이에서
 
오는 매력은 거부하기 힘들었습니다.
 
흔히 파네라이 문자판을 샌드위치 다이얼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문자판위에 야광도료를 그냥 바르는 것이 아니라 문자판의 야광도료가 들어갈 곳을 깍아낸 다음에
 
그곳을 채워넣는 방식에서 유래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지난 글들에서 봤듯이 빈티지, 프리벤덤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파네라이 문자판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현재까지 알려진 문자판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파네라이 샌드위치 다이얼에는 6가지가 있습니다.
 
검정색은 문자판, 노란색은 야광도료, 그리고, 겨자색은 무브먼트위에 있는 금속판 입니다.
 
보시다시피 6가지 모두 약간 다른 방식으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초창기 A 또는 B 시리얼에 주로 사용된 방법으로서 F시리얼 이전까지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깊게 파낸 문자판 속에서 부터 야광을 채워나간 방법입니다.
 
하지만, 모두 채우지 않고 양끝을 조금 덜 채운 방법입니다.
 
겉에서 보면 익덱스 부분이 밑으로 약간 둥글리며 눌린 느낌을 줍니다.
 
두번째는 현재에도 생산되는 컨템퍼럴리 모델에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역시 F시리얼 이전까지 사용된 방법입니다.
 
문자판을 각지게 파내지 않고 약간 둥글게 파낸것이 특징 입니다. A시리얼의 히스토릭 모델과는 다르게 그리깊지 않게
 
파낸 모양 입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파낸 곳부터 채워나가면서 좀 더 높게 문자판 위까지 볼록하게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PAM28A
 
위 모델에서 보시 듯이 야광이 볼록 올라와 마치 갓구워 부풀어 오르는 쿠키 같은 느낌 입니다.
 
세번째는 프리벤덤 모델에 사용되었던 방법입니다.
 
사진의 모델은 5218-201/A입니다.
 
역시 깊게 파낸 문자판의 바닥면부터 채워 올라옵니다. A시리얼과는 다르게 양쪽 끝을 모두 채웁니다.
 
하지만 역시 문자판 가장 위까지는 채우지 않습니다. 그 대신 A시리얼과는 다르게 표면에 광택도료를 발라 코팅효과를 줍니다.
 
네번째는 A, B, C시리얼의 히스토릭 모델에 주로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역시 각지게 깊게 파낸 바닥부터 야광도료를 채웁니다. 그리고, 컨템퍼럴리 모델과 같이 위로 볼록할 때까지 야광의 높이를
 
올렸습니다. 야광도료의 양이 가장 많을 것 같습니다.
 
다섯번째는 PAM127, 2002년도 한정판에 쓰인 방법.
 
이후로 레디오미르에서 G시리얼부터 PAM127과 같은 샌드위치 문자판을 사용했습니다.
 
 
                                                              PAM183G
 
 
 
이듬해인 2005년부터 H시리얼로 넘어가는 루미노르 히스토릭 컬렉션부터는 샌드위치 다이얼을 적용합니다.
 
 
                                                              PAM112H
 
하지만, G시리얼부터 생산된 PAM000와 PAM005는 2006년 I시리얼에서도 여전히 샌드위치 다이얼이 아닌 예전 방식을 고수합니
 
다.
 
그 이유는 아마도 프리벤덤 모델인 5218-201/A에 뿌리를 두었기에 변화를 주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PAM005
 
 
 
다섯번재 다이얼은 위 PAM112H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파낸 곳에 야광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파인 곳은 그대로 놔두고 밑바닥에 
 
금속 플레이트 위에 야광판을 까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문자판 밑의 야광은 무슨 역할을 하며 어떤 효과를 내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마지막 여섯번째는 빈티지 모델에 사용되었던 방법입니다.
 
다섯번째 방법과 비슷하지만 이 방법은 문자판과 야광판 사이에 투명한 플라스틱판을 끼워넣었습니다.
 
이렇듯 약간의 다른 방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사실들을 알고 파네라이 문자판을 들여다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자! 이제까지 파네라이만의 독특한 문자판, 다이얼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위에서 알아 본 정보를 염두에 두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네오 빈티지 (Neo Vintage)라고 불리우는 Pre-A 와 Pre Vendome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998년 스위스, 제네바의 SIHH에서 A시이리얼이 선보인 이후로 사람들은 파네라이의 완벽한 사이즈, 심플함, 그리고, 강렬한
 
 고색창연한 트리티늄 다이얼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리고, 결코 쉽게 식지 않는 열정을 가진 파네리스티들에 의해 파네라이를 수집하고 그들이 느끼는 파네라이의 매력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점 점 더 많은 파네라이 컬렉터들에 의해 파네라이의 네오 빈티지, 즉, 프리벤덤 모델들의 독특함
 
 속에 갈망은 커져만 갑니다.
 
 
                                                            5218-201/A
 
이미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생산된 파네라이 빈티지는 우리같은 평범한 매니아들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곳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미니멈 미화 7만불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리벤덤 모델들도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 중 입니다.
 
예로, 작년, 2005년에는 USD15,000 정도였던 5218-201/A가 올해 들어서는 USD20,000을 웃돌고 있습니다.
 
일년에 약 5,000불이 올라버렸습니다. ㅋㅋㅋ
 
진작에 요런 것을 질렀어야 했는데.....
 
헉...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오늘은 이쯤에서........
 
다음엔 계속해서 Pre-A와 Pre-Vendome 파네라이의 다이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To be continued..........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OFFICINE PANERAI BASICS [28] 타임포럼 2012.04.18 26418 9
공지 파네라이 포럼에서... [163] bottomline 2007.07.19 24342 24
116 PVD 컬렉터 [23] bottomline 2006.11.24 505 0
115 눈이 맑아지는 사진............ [16] bottomline 2006.11.24 451 0
114 나의 8데이즈 첫개시물... [22] bumjin 2006.11.20 585 0
113 Panerai - Line Up [51] bottomline 2006.11.19 17896 3
112 나의 스트랩 컬렉션 [29] bottomline 2006.11.18 520 0
111 이번 주말을 저와 함께 할 스트랩! [14] bottomline 2006.11.18 339 0
110 파네리스티 여러분..... 죤 꿈꾸삼.............!!! [22] bottomline 2006.11.15 347 0
109 BOB 샤크스트랩 ^,.^ [27] Picus_K 2006.11.14 601 0
108 The making of PANERAI GPF buckle! [20] bottomline 2006.11.13 386 0
107 Panerai - design [72] bottomline 2006.11.11 9828 0
106 파네라이 있으신 분들! 모두 모이세요~ [scanday] [22] bottomline 2006.11.11 542 0
105 [Re:] 공공의 오 손듭니다~~~~~~~~~~~~~~~~ [12] Tic Toc 2006.11.11 298 0
104 어느 파네리스티의 컬렉션...... [25] bottomline 2006.11.11 615 0
103 무지개~ [20] 토리노 2006.11.10 294 0
102 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20] Picus_K 2006.11.09 294 0
101 새로 나온 파네라이 광고 [22] bottomline 2006.11.09 551 0
100 미소스트랩 요즘 뭐하나 -,.-? [22] Picus_K 2006.11.07 518 0
99 [Re:] 미소 스트랩의 포스.. [12] 토리노 2006.11.08 341 0
98 PAM 233 구경하기 [19] 알라롱 2006.11.07 748 0
97 이거 담배끊을 생각은 안하고.. [17] 토리노 2006.11.07 407 0
96 블백아!!! [16] bottomline 2006.11.05 353 0
95 Panerai - dial (2) [38] bottomline 2006.11.05 6366 1
94 불과 8년전..... 1998년 파네라이 Retail price [19] bottomline 2006.11.05 697 0
93 스트랩을 중심으로 찍은 사진! [16] bottomline 2006.11.05 351 0
92 005도 째깍째깍 [14] Tic Toc 2006.11.05 506 0
91 알라론그에게 권하는 가을맞이 [14] 토리노 2006.11.01 408 0
90 라인의 위쉬리스트 [20] bottomline 2006.11.01 588 0
89 봄도 아닌데 노란색이 좋네요.. [26] 토리노 2006.10.31 454 0
88 파텍라이. 뭐냐 뭐 [19] milshim 2006.10.30 532 0
87 간만에 스트랩 하나 질렀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32] bottomline 2006.10.26 589 0
86 Jorgen 이 완성한 컬렉션 [21] bottomline 2006.10.25 522 0
» Panerai - dial (1) [44] bottomline 2006.10.25 8292 1
84 심심해서 또 스캔데이.. [18] 지노 2006.10.23 508 0
83 파네라이~005 [20] 미카엘 2006.10.23 579 0
82 간만에...스캔데이... [24] 지노 2006.10.22 60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