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icine Panerai
Panerai의 역사는 186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주로 군납 컴퍼스(잠수용), 손전등(토치), 수심계 등을 이태리 해군애 납품하는 회사였습니다.
1936년 이태리 해군으로부터 잠수부대용 시계주문을 받게 되어 개발된 것이 Radiomir입니다.
파네라이의 유명한 시계들인 Radiomir와 Luminor라는 이름은 이태리 해군의 의뢰에 따라 수중에서의
야광성능이 뛰어난 물질을 개발하여 특허를 받은 야광물질명을 시계에 붙인 것에서 유래합니다.
파네라이로서는 시계를 만든 경험이 없었으므로...
시계 케이스, 가죽줄(내수성을 위해 오일을 입힌) 등을 이태리 해군의 협조하에 자체 설계하고 몇 번의 실패를 거쳐
무브먼트와 케이스백 및 크라운은 Rolex로부터 납품받아 제조하게 됩니다.
이때 사용한 무브먼트는 롤렉스의 손목시계용 수동 무브먼트가 아니라 회중시계용 무브먼트였습니다.
1997년 한정판 PAM 21 Caliber 618 (Rolex 베이스)
이태리 해군에서 요구한 사양이 잠수복의 외부에 착용할 수 있는 대형 시계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파네라이의 시계들도 IWC의 포르투기즈와 함께 처음부터 회중시계 무브먼트를 사용한 정확하고 큰 시계였던 것입니다.
파네라이의 쿠션형 케이스는 당시의 유행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네라이의 쿠션형 케이스는 초기의 손목시계에서 흔히 발견되는 디자인이며 그 후 사각형 시계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시계였습니다.
따라서, 현재 시계 매니아들을 사로잡는 그 독특해 보이는 쿠션형 디자인은 파네라이의 독창적인 디자인은 아닙니다.
그후 1950년대까지 파네라이는 이태리 해군과 이태리 해군에서 훈련을 받은 이집트 등 지중해 국가의 해군에
시계를 납품하게 됩니다.
또한, 그 과정은 분명치 않으나 독일 해군에도 비슷한 시계를 납품하게 됩니다.
1950년대에는 Luminor의 독특한 크라운 구조에 대해 특허도 받습니다.
따라서, 루미노르의 독특한 크라운 압축구조는 파네라이에서 창안한 것입니다.
1950년대의 파네라이 루미노르에는 롤렉스의 무브먼트를 사용한 것과 안젤루스의 무브먼트(파워리저브 8일)를 사용한 것
2가지가 있었습니다. 물론 둘 다 수동이었습니다.
당시 롤렉스는 현대의 롤렉스와 달리 아직 소규모 회사였고 여기 저기서 주문을 받아 시계나 시계 부품들을 납품하던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롤렉스로부터 무브먼트와 방수 크라운을 주문받아 납품한 것이 특이한 일도 아닙니다.
2차 대전후 시계 주문이 적어졌지만 파네라이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등 꾸준히 시계를 만듭니다.
하지만, 군납 위주의 제품이었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파네라이가 일반인들에게도 시계를 판매했는 지는 알 수 없습니다.
1993년 파네라이의 재등장시 군사기밀이었느니 뭐니 선전한 것이나
그 후 루미노르 리미티드에디션을 발매할 때 이태리 해군의 허가를 얻은 것들로부터
파네라이의 시계는 군납으로만 판매되었던 것이 아닌가 추정할 뿐입니다.
한편, 1980년대 쿼츠의 등장에 따른 기계식 시계의 몰락과 함께 파네라이의 시계들도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1993년 기계식 시계의 부활과 지금도 시계매니아들이 많기로 유명한 이태리의 매니아들을 위해
과거에 이태리 해군에 납품하던 시계들을 일반 수요자를 위하여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발매하며 다시 시장에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태리의 시계 매니아들을 사로잡게 됩니다.
1995년 Daylight에 출연한 실베스터 스탤론은 강력해 보이는 시계를 찾다가 어느 상점의 진열대에 진열되어 있던
파네라이에 매혹되어 Slytech이라는 상표를 붙인 자신의 시계들을 주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출연 기념으로 추가로 수십개를 주문하여 친구들에게 선물합니다...
이렇게 해서 파네라이는 실베스터 스탤론의 이름과 함께 시계 매니아들의 시계에서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지게 됩니다.
1997년 계열사내에 마땅한 스포츠 라인이 없던 리치몬트는 파네라이를 인수하게 되며...
리치몬트의 뛰어난 마케팅 능력과 이 무렵 큰 시계에 대한 인기와 더불어 파네라이는 지금의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 것입니다.
파네라이의 무브먼트는 수동은 대부분 유니타스, 자동 모델들은 ETA 2892, ETA 7750을 베이스로 사용하지만
나름대로 잘 수정된 것입니다.
그 외에 최근에는 자사 무브먼트 P2002 라는 8 데이즈 수동 무브먼트를 개발하여
자사 무브먼트 시대를 시작하고 있습니다만...
PAM 233 Luminor 1950 8 days GMT Caliber P2002
자사 무브먼트를 사용한 모델들은 매우 고가로 책정되고 있습니다.
프리벤돔 모델(리치몬트에 통합되기전인 1993~1997에 생산된 시계들)을 포함하여
모델도 매우 다양합니다만... 소량 생산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소량 생산 정책이 도리어 파네라이 매니아들을 만들어낸 절묘한 마케팅 기법이기도 합니다.
파네라이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던 2000년대초 많은 시계 매니아들이
댓글 112
-
시니스터
2006.09.03 20:52
드디어 링고님이 파눼라이까지~~~~^^* -
시니스터
2006.09.03 20:53
조만간 또 한분의 파네라스티께서도 멋진 글을 올려주시리라 믿습니다~~^^* -
맥킨
2006.09.03 21:44
링고님이야 전 분야가 전공이시잖아요~~~~~~~~~~~~ *^^* -
시니스터
2006.09.03 21:58
흑흑....링고님마저 파네라이 뽐뿌를 주시면 저는 살수가 없습니다 ㅜㅜ -
Picus_K
2006.09.04 02:48
아직도 파네라이를 갖지 못 한 사람들이 있다니... 쯧쯧... -
ray
2006.09.04 11:38
살인미소 넘 사람 차별한다 없는 사람도 있지 뭘 -
토리노
2006.09.04 12:37
파네라이 특징이라면 저 케이스를 빼고 말할수는 없겠지요..
최근 몇년간 동향을 보면 파네라이 메니아들은 무브에는 아주 관대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는 고급 무브를 넣은 모델들은 잠깐은 반향을 일으켰다가도 이내 인기가 시들해지거나 또는 가격적으로 점차 내려가고 있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급증하고 있는 fake와 적절한 디자인을 생산해 낼 수 있는지가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인듯합니다. -
네시아
2006.09.04 15:07
21세기 메니아들에게 화제가 되는 Big2는 AP의 Royal Oak (Offshore)와 Panerai (Luminor) 라는 것을 부정하긴 힘들 것 입니다. -
링고
2006.09.04 16:00
21세기 매니아들이 돈 주고 살 유일한 Big 1 브랜드는 IWC 뿐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넘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습니다.... -
토리노
2006.09.04 16:33
국시공은 갈수록 퇴보하고있는데 스을쩍 낄라고 하다니요.. 고철에서부터나 탈피하시길... ㅋㅋㅋ -
Tic Toc
2006.09.05 01:49
파네라이 하면 어쩔수 없이 루미노르를 떠올리지만 역시 라디오미르를 사랑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
bumjin
2006.09.05 13:50
언젠가는 1950 8days를 가지고 글을 쓸 날이 오겠죠?? -
주윤발
2006.09.12 16:43
늘~멀리서 지켜본 파네라이!!...처음엔...시큰둥..관심이 별로였는데...
큰~시계를 워낙~좋아하는 나로서 직접 차보니까....묘한~맛이 있더군요.
게다가 줄질까지 하니...던은 들지만...즐거움이 더하네요....ㅎㅎㅎ -
셀라데스
2006.09.13 09:11
파네라이 페이크들 진짜 정교하더군요 ㅡ.ㅡ -
아이닥
2006.09.14 23:36
링고님....라디오 8데이 하나 질러주세염....ㅋㅋㅋ -
tomkat81
2006.10.18 14:48
잘 읽었습니다. 파네라이에 대해서 생소하던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Kairos
2006.12.15 13:21
이정도 길이의 길이 "간략한 소개" 라니 ^^;; 잘읽었습니다! -
cr4213r
2007.05.08 01:56
이제서야 간략한 파네라이의 역사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절대 간력하지 않은데요! ㅋㅋㅋㅋ -
은빛기사
2007.10.19 01:08
흠,,,,,,,,,,,,,파네라이에서 개념을 찿아가고 있는 저에게는,,이런 소중한글이..참으로 반갑기만 하군요~~ㅎㅎㅎ -
bottomline
2007.10.29 00:59
빨리 개념 찾으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kasio
2008.06.21 00:32
잘읽고 갑니다 전언제쯤 ;;;;; -
머스마
2008.07.10 10:04
파네라이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수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
b612
2008.09.03 10:10
파네라이를 디자인 예쁜 비싼 팬시시계 정도로 치부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
ㅅl드
2008.12.09 12:26
잘보고 갑니다11 -
준짱1234
2008.12.11 13:56
재밌게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피노키5
2008.12.20 23:32
잘봤습니다.. -
아반떼다
2009.03.14 17:31
파네라이의 역사라.... 매우 흥미가 갑니다.. 처음 파네라이를 접한 저로썬 유용한 상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알망
2009.04.28 15:57
잘 봤습니다~ 감사! -
훼인
2009.05.10 15:07
잘 보았습니다 ^^.. -
오시리스
2009.08.12 21:49
저는 이제야 보았네요. 알찬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읽을수록 파네라이에 더욱 정이 가네요...^^ -
팬더
2009.08.19 23:42
좋은글이네요 -
aiesecjun
2009.09.04 17:44
파네라이 파네라이 해서 어떤 브랜드인가 궁금했었는데 이글을 읽으니 어느정도 알겠습니다...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바리바리
2009.09.12 05:51
파네라이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vsmsyelf
2009.09.13 16:12
이런 히스토리가 있었군요.~ -
2park
2009.10.03 15:20
잘읽었습니다..4,5년 소장하면서도 이런 히스토리가 있을줄은 몰랐네요^^; -
amgrider
2009.11.03 00:12
잘 보고 갑니다 -
pultke
2009.12.05 09:29
꽤 궁금했던 내용들 중의 하나입니다. 점점 파네라이가 가까워지는 느낌입니다...^^ -
웅
2009.12.13 16:19
결코 간략하지 않군요...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
푸름
2009.12.19 16:48
매번 읽을때 마다 느낌이 남다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유한광속
2009.12.21 20:05
좋은글 감사합니다^^ -
모노리틱
2009.12.24 10:23
유익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
쑴쑴쑴
2009.12.27 14:58
유익한 정보네요
-
르네
2010.01.01 09:47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전설의레전드
2010.02.03 01:14
정말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훈남애비
2010.03.21 14:57
잘보고갑니다,,, -
로저드뷔
2010.04.13 10:41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게러지
2010.04.22 20:33
233 만쉐`` -
라거펠트
2010.04.25 05:41
140 너무 사고싶네요..여기 와서 돌아보니....ㅠㅠ -
빨간당구공
2010.04.28 17:16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haku
2010.05.20 19:28
저두 공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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