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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중순에 들인 매스터8데이즈 PPC SS에 대해 드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굉천님,브라이틀링2님의 뽐뿌에 몸서리치며 몇 개월을 노심초사하다 와이프의 적극적인 협조로 3월부터 매장과 접촉하였죠.

처음부터 스틸로 마음을 굳힌지라 골드버젼(스틸보다 먼저 들어옴)에는 그닥 마음이 없었고 유럽에서의 인기를 이유로 주문형태로 기다리게 되어

2달여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사이 코르바님과 SIMON917님의 득템기도 접하면서 기다리는 즐거움을 진하게 느꼈었죠 ㅎ ㅎ.

뭘좀 올려보려해도 사진기술도 없고 원체 게으른지라..한달여나 되어서 발샷(그래도 고르고 고른 사진들입니다 ^^)이나마 올려봅니다.

아!! ENO님 같은 능력이 부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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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보관함하고 기본 사은품 일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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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스펙은 무브먼트:876-44b / 부품수262 / 쥬얼37개 / 투배럴 / 진동수28800vph / 방수 5bar /엘리게이터블랙 더블폴딩스트랩(러그 21)

/두께 11.5mm 입니다.

 

첫 번째 착샷입니다. 이미 앞선분들의 득템기에서 논의된 내용이나,,제가 좋아하는 이넘의 장점을 몇가지 부연하자면...

먼저 8데이즈의 롱파워리저브입니다.

PPC시계로는 최장으로 압니다 (IWC도 만만치 않죠 ^^)  매일 찰수도 없는데 파워리저브가 40~50시간에 불과하다면..

저 같은 게으름뱅이는 너무자주 시계를 멈추게 할겁니다.

두 번째는 수동이라는거죠. 핸드와인딩은 리베르소를 통해 얻은..저에게는 놓칠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세 번째는 밑의 사진을 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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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2647.JPG

 

바로 아름다운 조가비타입 뒷백때문입니다.

이미 굉천님포함 수많은 M8D소유자분들에 의해 찬양되어 왔으므로 부연설명은 불필요하겠지만

실물은 정말 더욱 아름답습니다. 뒷면케이스에는 ref번호와 1000시간 테스트문양이 기본 음각되어 있고요.

조금만 닦아줘도 금새 블링블링해져서 왜 예거가 화이트골드를 잘 안만드는지 알만 합니다.

젤 좋아하는 시계소재인 스틸로 만든 PPC는 이넘이 유일하다는 것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금괴는 좋아도 금시계는 별로 안땡깁니다 ㅎ ㅎ

 

마지막으로 관상입니다. 전 이넘을 보자마자 윙크(오른쪽 문페이스 서브다이얼)하는 팬더같은 모습에 완죤 빠졌죠.

파워리저브와 레드시큐리티존 서브다이얼이 두눈썹같지 않나요? ㅋ ㅋ

 

자 이제 몇가지 귀요미와 특징들을 찾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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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이시계의 몇가지 특징중 하나입니다. 과거 피쿠스님이 올려주셨던 예거 울트라씬문39 리뷰에서 제가 업어온 사진입니다.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건 핸즈의 가공상태입니다.

dauphine스타일의 시침분침의 절반은 로듐도금으로 거울같은 느낌이고

반은 거친반사면을 갖고 있어 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다양합니다.

이러한 고급스럽고 섬세한피니싱..어찌 예거를 안좋아하리요 ㅋ ㅋ

또한 크라운 하나로 모든게 조정되는데다 8시방향의 매몰버튼(트리플캘린더 조정)이 하나밖에 없어 조정하기도 극 간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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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제 첫 번째 예거인 리베르소와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9시방향 문페이스와 요일이 표기되는 섭다이얼의 긴핸즈는 요일을 짧은핸즈는 음력을 표기합니다.

디스크가 돌아가는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어서 낯설어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디스크형태보다 전 음력읽기가 더 편합니다.

 

이렇게 봅니다

오늘(6월10일)이 음력으로 21일인데 삭망주기(만월에서 만월까지)29.5일을 7요일인덱스 한칸이  대략 4.22일정도 차지하니

suday의 만월에서 6일지난다면..monday와 Tuesday사이에서 약간 monday에 가깝게 나타나죠.

좀 복잡하지만 이런게 시계생활의 재미아니겠어요?

어쨌든 문페이스 섭다이얼을 하나줄여서 다이얼을 설계하다보니 의외로 궁합맞는 요일과 월력표시로서 나타난 것 같은데...

예거기술자들의 아이디어에 경의를 보냅니다.ㅎ ㅎ

 

오른쪽 상단에 있는 레드존알림 섭다이얼은 말그대로 페인티드 되어있는 부분(보이시나요?)

이 그 반대방향에 있는 존으로 들어가면(창에 색상이 나타나기 시작함) 그존에서 나올때까지시간조정을 하지말라고 경고해주는 예거만의 친절함이죠.

불필요하다구요? 아닙니다.페페츄얼같은 하이컴플시계를 무심코 고장낼수 있다는게 얼마나 위험한 건줄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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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냥 리베르소의 다른면을 넣고 찍은 사진입니다.글이 길어져서 비슷하지만 한 장더 넣었죠^^

 

착용감 아주 좋습니다.제가 유일하게 먼저 경험했던 가죽 스트랩이 리베르소밖에 없지만..

가죽두께는 굵은편은 아닌데 피팅감이 단단하고 손목에서 느끼는 쿠션감이 만족스럽습니다.

 

시계두께는 11.5로 단종된 M8D의 10.9에 퍼페츄얼모듈을 얹고도 0.6mm밖에 커지지 않았으니

저는 그저 경탄할 뿐입니다.

 

러그를 사진상으로 잘보여드리진 못하지만..러그의 디자인도 미려하고 굴곡도도 유려합니다.

 

40이란 싸이즈는 17.5정도의 평균적인 팔목의 저한테 적당하다(IWC의 퍼페츄얼은  슬프게도 저한텐 오버사이즈라 느껴져서 ^^)고 

느끼지며 한달 7~8일정도 일상생활에서 착용한 결과 정장생활이 많은 저한텐 지나치지 않으면서 화려함을 느끼게 해주는

만족스러운 데일리 드레스워치였습니다.

 

좋은 점만 얘기하는 것 같아 두어가지 아쉬운점도 얘기하려 합니다.

 

위에 업어온 사진의 피쿠스님이 언급했던 씬문39와 같은 문제 즉 시인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이건 다이얼과 핸즈들의 색상콘트래스트상 은색이 갖는 한계때문인거 같습니다.

골드버젼에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걸로 보면....

위에서 칭찬했던 핸즈의 로듐처리부분만 블루페인트로 바꾸면 어떨지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 외에 핸드와인딩시 리베르소에 비해 좀 뻑뻑한 느낌(m8d도 그런가요?)있는게 익숙치가 않다는 점 정도입니다.

 

초침이 없어서 불편하지 않느냐는 분들이 계시던데 저한텐 노프로블럼입니다.

만일 초침을 메인다이얼에 넣었다면 다이얼이미지가 전반적으로 번잡해 보였을거고..

서브다이얼에 추가로 넣기에는 공간이 없습니다.

전 파워리저브와 레드존 알람다이얼을 초침에 양보할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영원을 기약하는(실제 100년 정도라 할지라도) 페페츄얼시계에 초침이란 어찌보면 언밸런스하다고 볼 수도 있지 않나요?

아님 말구요 ㅎ ㅎ ㅎ

 

 

중구난방의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욕보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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