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Piaget가 싫지만... Highend
안녕하세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분량을 장담할 수 없는 포풍포스팅 시리즈 입니다. 업계퇴출 기념 포스팅 개시입니다. ㅋㅋㅋ
지난달 어느날 모 백화점 시계매장 매출 전년대비표를 보았는데 눈에 띄는 숫자가 보였습니다. 이는... 피아제. 도대체 무슨브랜드인지
알기 어렵고 괜히 좋은 시계인가 보다 했던 시절도 있었고..... 가까이서 피아제를 지켜보고 관련된 일도 하던때가 있었습니다.
(배달...정도?) 그리고 이건 정말 하이엔드인.....가? 라는 의문을 가진 기간도 꽤 길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은 피아제란 어떤 브랜드이냐 라고 떠오르시나요?
피아제에 관련해서 떠오르는 한마디 씩을 적으라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좋은것과 나쁜것을 섞어보지요...
1. 리쉬몽 그룹 최상위 포지셔닝 브랜드.
2. 유럽 미국 일본등 3대 메이저 마켓에서는 한물 갔음.
3. 유아독존 현재 최고 마켓인 중화권에서는 그래도 아직 먹어줌.
4. 브랜드 마케팅에 있어서 대통령과 연루되는 국지적으로 봤을때 브랜드에 있어선 100년에 한번 날까 말까한 대 이슈도 겪음.
5. 돌아가는 반지 카피는 우리나라 종로가 최고임.
6. 빈틈없이 설탕(...다이아몬드) 뿌린 모델도 팔 수 있는 전세계 몇 안되는 시계. (이부분에선 파텍보다 잘팔지도...)
7. 친근한 면세점 가격, 후덕한 중고가.
쓰고보니 비꼰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제발 그렇다고 믿어주세요.)
다만..... 정말 어떤 브랜드라고 느껴지시는가요. 아니 어떤 브랜드다 라고 정의내리는 거창하고도 저에겐 십원한푼 도움이 안되는 일은 뒤
로 하고, 나를 끌어들이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느끼시나요.
결론적으로 매력이 있는 브랜드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냥 제가 제 손목위에 그런 로고를 달고다닌다는게 전 개인적으로는 좀 오그라듭니
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는 안티 피아제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 시공간이 오그라드는듯한 느낌을 감수하고서라도 이 시계는 정말 아트
이구나 라고 느끼는 모델 하나가 있습니다.
피아제 컬렉션에 알티피노, 블랙타이, 폴로, 댄서, 라임라이트 이런 라인업 이름들은 거기서 일하실게 아니라면 단 일고의 가치 없이 잊어
버리셔도 된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건...... 꾸숑........ Emperado Coussin 요 모델 하나가 가진 광채가 이 브랜드의 설탕시계를 모두
압도할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비교적 신상....???)
이 시계 안에 무슨 무브가 들어있고 어쩌고 하는 오덕스러운 이야기는 하고싶지 않습니다.
(사실 오감... 오덕감이 떨어졌습니다.) 다만 이 쿠션형 케이스의 시계에 있어서 쿠션형 케이스의 왕자는 파네라이/노틸러스가 아니라
피아제다 라고 감히 결론내릴 수 있게한 킹 오브더 킹입니다. (가격은 제일 싼게 파네라이 제일 싼거 7개 어치인가 그럴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브랜드가 하이엔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때문에 etc포럼에다 포스팅을 하지만, 이 제품은 참 괜찮은 하이엔드다... 이
모델만큼은 피아제에서 알아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라는 메세지의 포스팅입니다.
이 모델 하나만큼은... 사시라고 권하는게 아니라 그래도 참 괜찮은 모델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런 모델이 몇개 이상만 되어도 참 좋은 브랜드인데 말이죠.....)
꾸숑의 모습들을 소개함다.
요건 더 단순해 보여서 쌀거같지만 레트로그레이드 모델임다.
문페이즈인데 저 안에 소재가 뭔가 해서 역시 참다운 하이엔드입니다.
이 모델 하나만 알아주어도 피아제는 억울하지 않을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ㅋㅋ
관리자에 의해 2010-12-18 오후 12:10:41 에 [Etc]게시판에서 이동되었습니다.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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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
2010.12.18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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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L
2010.12.18 02:22
피아제하면 다이아 잔뜩박힌 여성시계밖에 안떠오른단;;; -
TIM
2010.12.18 03:07
etc보다는 그래도 swiss나 highend가 어울리지 않을까요?
어서 오덕감을 발휘하셔서 피아제의 새로운 뚤뵹 시계 분석을 해주세요!^^
디자인면에서는 단종된지 오래된 AP의 사각케이스 뚤뵹의 off-center sunray dial과 (11시쯤에 뚤뵹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perrelet의 front rotor를 따온 느낌이네요..^^ -
TIM
2010.12.18 03:23
AP tourby 사진을 겨우 찾았네요...^^
출시 당시 thinnest automatic tourby w/ smallest tourby cage였던걸로 기억합니다..^^
http://www.tourbillonwatches.com/images/APTourbillonfront.jpg
http://www.tourbillonwatches.com/images/APTourbillonside.jpg -
드레스덴
2010.12.18 10:03
피아제의 울트라 슬림 무브먼트는 부럽습니다. -
지노
2010.12.18 10:56
카이로스님의 오랜만글이..피아제인게..의외지만....
울트라슬림 툐비용은 처음보고 놀랬었죠... -
Kairos
2010.12.18 12:10
이 모델만큼은 다른 브랜드의 인기 모델만큼의 인지도가 없지만, 정말 알아줄만한 모델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게시판 선택은 피아제만 이야기하려던 것이 아니어서 etc게시판에 글을 일단 올렸었으니 이동토록 하겠습니다. 쿨럭! -
지나이다
2010.12.18 12:34
피아제 핸즈는 디자인 카피모델을 차도 피아제 아니냐? 이쁘다면서 의외로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문페이즈모델은 정말 달님 모습이라 호감가지만 케이스나 문자판은 너무너무 맘에 들지 않네요 -
Pam Pan
2010.12.18 13:03
Kairos님의 포풍 포스팅 기대합니다!!!!
요즘 포스팅의 홍수네요!!!!!!!!!!!!!!!! 와우 기대합니다!!!!!!!!!!!!!!!!! -
아빠가 사준 돌핀
2010.12.18 17:29
오랫만의 카이로스님의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업계퇴출이 아닌건 알지만.. 암튼 축하드립니다..ㅋㅋㅋ
이제 타포에서 자주 뵐수 있자나요~~ ^^ -
cr4213r
2010.12.18 18:46
Kairos님 팬으로서 자주 포스팅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발~~~~ -
빈티지와치
2010.12.18 22:01
세계에서 가장 얇은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피아제에서 나온거죠? ㅎㅎ -
절봉이
2010.12.19 00:10
멋진 시계들이네요..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 -
Picus_K
2010.12.20 08:44
카이로스님이 점점 된장남이 되어가는 걸까요. 왠지 그런 느낌이... ㅎㅎ ^^ -
mariner
2010.12.21 13:10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
고구마깡
2010.12.30 18:38
다 읽는데... 한참 걸리네요~~~ 잘 봐써용~~ -
ian
2011.01.18 02:19
꾸숑은 단맛이 전혀 없네요 깔끔합니다 럭셔리하고 직이고요 -
핥파리
2011.06.19 20:58
좋은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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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암
2014.08.10 18:42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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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나무
2016.06.11 16:47
피아제 정도면 당든 하이앤드 아닌가요 ㅎ
개인적으로 쿠션케이스들에 대한 호감은 떨어지지만 포스하나는 죽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