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계 제작 방식의 로망. Highend
강림전
강림후
네 뭐 소지자의 취미가 알몸으로 나타나는 셀렉션이라 부끄럽습니다.
개인적으로 현대 사회에서 기계식 무브먼트의 우수성과 진정성이란 베이스 무브먼트의 개성적 구조와 새로운 기술에서 오는것이 아니라 베이스 무브먼트에 들어간 사람의 손길과 시간이라고 항상 말을 합니다.
예전에는 그런 이야기를 하면 콧웃움을 치는 분들이 주위에 상당히 많았습니다.
시간을 들여 플레이트를 손으로 깍아도 성능에 차이를 내는것이 아니니 최고급 코스메틱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JLC로 부터 시작되는 기계적인 우수함과 PP의 자이로맥스로 시작되는 정확도로의 끝없는 욕망이야 말로 기계식 시계가 가져야할 소양이라는 것이죠.
물런 그것 또한 좋은 자신의 주장과 정리된 생각을 가지신 분의 대답일 것입니다.
저 역시 그것을 부정하진 않지만..
요즘 같이 자본들이 돈만 들이면 멍멍이나 음메~나 무브먼트를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드는 시대이기 때문에 더욱더 이러한 무브먼트들이 빛을 보는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실제로 ETA 프리즈후 온같 자사제작라는 이름의 무브먼트의 등장이후 이런 이해도가 높아지신분들이 주위에 상당히 많아지신것 같습니다.
사진의 두시계는 전혀 다른 무브먼트이면서도 거의 같은 길을 걸어 왔습니다.
우수한 에보슈로서 필드에서 확인받아 왔으며 결국 Cal.673과 Cal.16-15로 새로운 시계로 탈바꿈하였죠.
이러한 시계들의 특징은 구조적 우수함보다는 제작에 들이는 제작자의 정성과 시간 그리고 생산수입니다.
Cal.673을 처음보았을때 든 생각이 "이런 무브먼트를 CR에서 과연 생산량을 감당할수 있을것인가.."였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아무데나 같다 붙여보세 3/4 플레이트와 달리 블랙폴리싱이 필요한 이런 작업은 반드시 사람의 손으로 문질러대야하기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년간 생산 300개를 못채우는 모양이더군요.
[그마저도 2011년 예정된 신형이 나오면 아마 단종될걸로 보입니다.이 베이스로 만드는 시계도 하나뿐이라 CR같은 약소기업에는 수지타산이 안맞는 생산자 입장에선 우수하지 못한 무브먼트죠.]
미네르바 비를레의 Cal.16-15는 플레티넘 1개,화이트 골드 8개 로즈골드 58개로 생산을 종료했습니다.
오랜만의 휴일에 잠시 끄적여 보았습니다.
한국에는 조만간 랑에가 들어갈 예정이더군요.독일 포럼에 사진을 장식해주실분이 계실지 기대해 봅니다.
하이게보다는 저희 젊은이게를 이용해 주세요!
[협찬광고 맞습니다, TIM님한테 혼나기 전에 도망이나 갈까...]
댓글 4
-
TIM
2010.10.23 16:10
-
ray
2010.10.23 17:04
음.. 모더레이터간에 배틀인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hayan
2010.10.24 12:02
미네르바 비를레의 피니싱은 PP나 랑에보다도 좋았습니다. 기회가 닿으시면 한번 들여보는것도 괜찮으실겁니다.
무브먼트 생산 자체가 워낙 소수라서 보기가 힘들긴 합니다만...몽블랑 미네르바 빌레르가 된 후 장착된 특유의 기공을 가진 헌터케이스도 손목피트감이 좋아서 무거운 시계임에도 꽤 착용감이 편합니다.
아마 랑에가 들어오면 하이엔드에 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것 같아서 독일 포럼이 적적할것 같습니다 하하. -
☆OreHeel™
2010.10.26 23:01
모더레이터간의 배틀을 찬성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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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무브는 언제봐도 매혹적이네요. 기회가 나면 꼭 들여보고 싶은 무브입니다..^^
랑에가 들어온다는데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로서 하이엔드 게시판이 좀 더 활성화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타임포럼의 현재 게시판 분류방식의 특성상, 스위스브랜드던 독일브랜드던 또는 제3국 출신이던간에, 단일 브랜드게시판이 따로 개설되지 않은 경우, 제작자의 본거지를 막론하고 하이엔드게시판에 어울리는 시계는 언제나 웰컴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