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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고 622 2006.11.06 22:54
De Bethune과 첫 자동시계 Power
 
 
1. De Bethune
 
 
2004년 바젤페어에서 매우 독특한 디자인의 퍼페츄얼 캘린더가 등장하여 매니아들의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링고 역시 2004년 이 독특한 시계 De Bethune 15 에 대해 소개하는 글과 함께 이 기이한 브랜드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 시계는 독특한 볼형태의 문페이스 뿐 아니라...
 
처음 보는 듯한 디자인의 무브먼트....
 
나아가 시계 매니아들의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독특한 밸런스와 밸런스 스프링 때문이었습니다.
 
 
폐곡선의 원형이거나 가는 틈새를 가진 스플릿 타입의 원형 밸런스였던 기존의 밸런스들과 전혀 다른 형태를
 
가진 이 독특한 DB만의 밸런스는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정말 신기한 기술이었으며
 
De Bethune의 시계에 대한 매니아들의 관심은 주로 이 특이한 밸런스에 집중되었습니다.
 
이 독특한 밸런스에 대해 이 밸런스를 설계한 De Bethune의 기술감독이자 공동설립자의 한 사람인
 
Denis Flageollet 는 이 밸런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시계는 매우 톡특한 밸런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플래티늄으로 제조된 중량체입니다.
 
이 중량체들의 정확한 무게는 특별한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계산되어 제조됩니다.
 
이 밸런스의 스포크는 티타늄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밸런스를 만든 기본적인 생각은 밸런스의 전체적인 무게를 최소로 하면서 중심으로부터 가능한한 먼 원주에
 
큰 중량을 가진 플래티늄을 설치하여 큰 이너시아 모멘트를 갖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충격에 따른 밸런스의 오차가 최소화 되게 됩니다.
 
이 특별한 밸런스를 정밀하게 진동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밸런스 스프링과 다른 새로운 밸런스 스프링이 필요해졌으며
 
우리는 브레게 오버코일과 같은 기능을 하는 매우 특별한 곡선을 가진 새로운 밸런스 스프링도 만들어야 했습니다..."
 

De Bethune은 2004년 DB 15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나 2002년에 설립된 시계 회사로

스위스의 유명한 쥬라 지역의 프랑스 국경 근처인 La Chaux L"Auberson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장은 David Zanetta인데, 세계 최고급 시계 컬렉터들에게는 이미 탁월한 컨설턴트 역할을 해온 인물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바로 De Bethune의 시계를 만드는 사람일 것인데....

De Bethune의 기술감독이자 공동설립자는 Le Locle의 시계학교에서 교수였던 Denis Flageollet라는 사람입니다.

 

                   Denis Flageollet

Denis Flageollet는 Le Locle의 시계학교 교수가 되기 전 Parmigiani의 밑에서 엔틱시계복원을 담당했으며

그 후 F. P. Journe, Vianney Halter 등과 함께 주요 명문 브랜드들의 복잡시계 무브먼트를 개발했던 인물입니다.

2002년에 설립된 De Bethune은 2004년 DB12를 발표하기 전에 이미 여러개의 시계를 발표한 상태였습니다.

최초의 작품은 DB1으로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였으며, 2번째 작품은 DB2로 7 days의 파워리저브를

가진 심플한 다이얼의 타임온리 시계였습니다.

 

                                DB1                                                                         DB2

물론, 이들 외에도 DB3, DB5 등 DB15 퍼페츄얼 캘린더가 등장하기 전부터 결코 평범하지 않은 시계들이

De Bethune의 브랜드로 일부 판매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De Bethune을 유명하게 한 것은 독특한 밸런스와 함께 등장한 2004년의 DB15 퍼페츄얼 캘린더였습니다.

여기까지의 내용은 링고가 이전에 올린 다소 긴 글의 간략한 요약입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MaxiChrono(DB 21)라는 원버튼의 컬럼휠과 넌센터(noncenter) 버티컬 클러치를

사용하는 새로운 크로노그래프를 발표했었습니다.

                                            DB 21

 

2. De Bethune Power

 

 

얼마전에 발표된 De Bethune의 최초의 자사 설계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한 Power 모델입니다.

직경 45mm의 큰 시계이며 디스플레이백이지만, 방수도 500m 나 된다고 합니다.

또한, 매우 독특해 보이는 다이얼도 티타늄을 가공하여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케이스의 디자인에 상당한 변화가 느껴집니다.

올해 Maxichrono 에서 새롭게 등장한 케이스 형태가 기존의 정장용 케이스와 함께

스포틱한 DB의 모델을 상징하는 케이스 디자인으로 지속적으로 사용될 모양입니다.

개성 넘치는 다이얼은 DB 15 때와 마찬가지로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De Bethune은 매력은 무브먼트를 보지 않고는 충분히 느낄 수가 없습니다.

 

케이스백 사진입니다.

로터의 분위기 등 무브먼트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Richard Mille을 연상시키는 모습니다만...

밸런스를 자세히 살펴보시면 De Bethune만의 독특한 플레티넘+티타늄 밸런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동수 28,800 bph, 47석에 파워리저브 80 시간의 자동 무브먼트인데...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로터는 밸런스와 마찬가지로 플레티넘과 티타늄으로 만들었으며

세라믹 마이크로 볼베어링에 장착되어 착용후 3시간이면 풀와인딩 상태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디자인만 독특할 뿐 아니라....

테크니컬한 면에서도 매우 혁명적인 설계를 가지고 있다는 셈입니다....

DB의 Power 모델을 자사제 무브먼트를 사용한 최초의 자동 무브먼트라고 설명드렸는데...

DB 최초의 자동 시계는 DB5로 발표되었던 타임온리 자동시계입니다.

 

센터세컨드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동 시계였으나 이 시계에 사용된 무브먼트 DB Caliber 2072는

AS 2072를 수정한 무브먼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DB Caliber 2072

따라서, 이번에 발표된 자동 무브먼트가 실질적으로 De Bethune의 첫번째 자사제 자동 무브먼트인 셈입니다.

그리고.... 얼마전 세이코의 12진동(43,200 bph)의 자동 무브먼트 ND 58의 개발에 대해 소개해드린 바 있으나...

                                                     Seiko ND 58

De Bethune에서 새로운 실리콘 밸런스를 개발하여 이를 사용한 새로운 Maxchrono 모델을 개발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새롭게 개발될 실리콘 밸런스를 사용할 Maxchrono의 무브먼트는 박동수가 20 진동인 72,000 bph가 될거라는

소식입니다.

De Bethune...

새로운 시계를 하나 발표할 때마다...

전혀 새로운 개념을 창조해나가는 독특한 브랜드....

내년에 발표될 72,000 bph (20 비트)의 박동수를 가진 Maxichrono 에 대해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주요 사진 및 Power에 대한 뉴스 출처 : 퓨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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