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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하록 895  공감:1 2012.05.15 20:40

 

 

 

 

 

안녕하세요..하록입니다.^^

 

제가 요즘 일도 한가하고 해서 저녁엔 지인들과 술자리를 자주 합니다.ㅎㅎ

 

 

 

이 이야기는 지난 불금에 아는 동생분(?)의 최근 경헙담 입니다.

 

먼저 이 동생분(?)을 스팩을 간단 소개하자면 부산에서는 제법 알아주는 소위 말하는 생활(건달?)하는 친구분 입니다.ㅋㅋ

 

고등학교 1학년에 큰(?)꿈을 품고 상경해서 (건)달생활을 밑바닥부터 다지고 다시 부산으로 영전되어 올 정도로 그방면에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물론 지 말입니다.ㅋ)

 

하여튼 나름 아직은 현역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예로 한번은 이런적이 있습니다. 

 

 

 

 

2-3년전 친구놈 3명과 건아하게 취해서 4차정도로 부산 하단동에(나름 유흥가..) 도착합니다...새벽3시쯤?

 

그런데...3명 모두 주머니 잔돈 말고는 지갑이 없는 겁니다.ㅜㅡ

 

생각해보니 2차를 서로 낸다며 까불다가 술집 카운터에 3개 모두를 두고 온거죠.^^;;

 

황당했죠...3명이 다 가진돈이 7만원정도...ㅋㅋ(소주는 절대 안돼!!)

 

그런데 제가 갑자기 얼마전에 한잔하며 판란만장 성공기를 들려주던 동생분의 말이 생각 나더군요..ㅋ

 

"행님 어디든 가서서 술드시고 싶거나 현금 모자라시면 카드 쓰시지 마시고 전화한통 주이소..!! 카드 쓰시면 눈탱이 맞심다."

 

바로 전화해서 들은 답은

 

"행님 지금 계신곳에서 가장 크고 좋아 보이는 술집 제목하고 전번좀 불러주이소..^^"

 

 

 

 

그뒤는 잘 기억이 나질 않치만 몇칠뒤 그동생분 통장으로 소가 들어 갔던건 기억 납니다..ㅜㅡ

 

자....대충 이동생분 소개는 됐겠죠?ㅋ

 

 

 

 

다시 불금으로 돌아 오면 2차쯤 소주 한잔 더하고 있는데...이친구

 

"행님...시계 좀 아십니까?"하는겁니다.

 

"그냥 좋아는 허지..^^;;"(뭐..장물 로렉이라도 팔아 달라고 하는줄 알고 긴장..ㅋㅋ)

 

그런데..그순간 그동생 손목에 몇년전부터 올려져 있던 금통 데이데이트가 안보이더라구요..

 

"야..니시계는 팔었냐? 너한테 딱이던데.."

 

"짱나서 버렸심다..."

 

"왜?...진짜 같던데..."

 

.

 

.

 

사연인 즉은 몇년전에 사채 빌려준것 대신 시계를 받았다..

 

시간도 잘가고 금방에서도 좋다고 해서 잘차고 다니 다가 얼마전 시계도 전검을 해야 한다는걸 알았다...그래서 동생 몇늠이 아는 시계점엘 가서 뒤를 열었다...

 

그런데...

 

.

 

.

 

.

 

기계가 브로바 였답니다....ㅋ

 

케이스는 정품인데..기계 갈이가된 "브렉스?" 

 

그래서 열받아서 몇군대 더 알아보고 같은 말만 듣고는 어디 구석에 집어 던졌다네요...ㅡ,.ㅡ(무식한분 금값이 얼만데...)

 

시계점중 이동생님들 포스에 눌린 한 사장님이 친절히 설명하기를..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시계가 많았다..DJ금통 케이스에 브로바 무브를 넣고 진퉁 무브를 제작 금통에 넣어서 진퉁하나 값으로 2개를 팔곤했다..

 

 그리고 그런 시계가 아직도 적잖이 시중에 돌아 다닌다...그 시절 브로바가 그 무브로 먹고 살았다..유일하게 DJ케이스에 딱맞는 좋은 무브였다..

 

 그래도 케이스라도 진품이 어디냐... 브로바 무브도 좋은 것이니 기름칠해서 차고 다녀라...기분 많이 안좋은것 같은데 이번엔 공짜로 해주겠다..^^;;;;"

 

요약하면 이런 내용 이었답니다...맙소사...

 

그때의 이동생분 얼굴을 상상하니...ㅋㅋㅋ

 

예전 DJ를 예물로 했기 때문에 홍콩 가품이 많다는 말은 들었지만 "브렉스"는 생각지도 못해봤네요..ㅎㅎ

 

스틸 재품은 타산이 맞질안아 주로 금통에 많이들 장난을 쳤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런 저런 얘기가 끝나갈때쯤.... 동생분의 눈빛이 제 손목위의 "깊은 바다"에 꽂힘을 야수의 본능으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우아...행님 그시계도 로렉스 아입니까?..한번 줘보이소....와...찍이네요...!!

 

  이런건 얼마나 합니까? 큼직 하이 좋네..흐..흐..흐..."(웃지마라..꿈에 나올라...ㅡ,.ㅡ)

 

솔찍히 예전에 신새 진것도 있고해서

 

("행님 한500드릴께 저한테 파이소!!...제가  술 사겠심다.흐..흐"했으면 조용히 드려야...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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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순간...

 

"아우님..케파(가오/채면)가 있지..스텡 차시겠는가....?^^;;  내가 금통 중고 좋은 거로 한번 알아봐 주까?^^"

 

.

 

.

 

"하긴...쫌...동생아들도 콤비 차고 댕기는데... 그냥 어디가서 하나 주워 올랍니다.ㅎㅎㅎ"(휴~~~~~!!)

 

 

20120513_115005.jpg

 

 

 

 

이 동생님을 알고 지낸지는 10년이 넘었고 1년에 2~3번 술한잔씩 하지만 이번 술자리가 가장 유익하고 간떨리는 자리였습니다.ㅋㅋ

 

여러분들도 혹시 연식이 10년 이상된 금통DJ가..혹은 부모님이 보유중 이시면 이참에 오버홀도 받으실겸 한번쯤 따봐야 할것 같습니다.^^;;

 

잼없는 개인사가 길어졌네요...^^;;

 

오늘도 수고 하셨습니다.....내일도 화이팅!!!!!!!!!

 

 

 

 

20120515_172916.jpg

 

 

 

20120428_173918.jpg

 

 

 

 

(설마...니들은 "브렉스"....아니겠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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