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오후입니다. 이노(Eno) 입니다.^^
바로 아래 글이죠. 우리 회원님 중 일본 유학길에 오르신 껌스 님께서 일본의 한 대형샵에서
노모스 시계들이 꽤 있어보이게 디스플레이돼 있어서 매우 반가우셨다는 식의 글을 남겨주셨는데요. ㅋㅋ
노모스는 국내의 한 작은 수입업체 덕에 어느 한쪽으로만 브랜드 이미지가 굳어진 감이 없질 않은데,
사실 세계 시계매니아들 사이에서 그 인지도는 한해 한해가 다르게 매우 높아만 가고 있다고 봅니다.
오늘은 제가 곧잘 찾는 벨앤로스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눈팅 갔다가,
어떤 글을 보다가 우연히 Tourneau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링크를 타고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http://www.facebook.com/pages/Tourneau/50246177614
이곳에 올라온 글들을 보다가 비교적 최근에 업데이트된 뉴스인, 지난 주말(뉴욕 기준, 24일자)에 올라온 뉴스 중에 아주 짤막하게
NOMOS Glashutte - Coming to Tourneau 라는 타이틀을 보게 된 것입니다.
이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찾기 위해 노모스 및 Tourneau 오피셜 홈페이지(http://www.tourneau.com/)에도 들어가 뉴스란을 체킹해 보았는데,
비교적 최신 정보라서 그런지 아직 관련 디테일한 사항들이 업데이트 되진 않았더라구요.
여튼 이 소식이 노모스 입장에선 고무적인 게,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Tourneau는 명실공히 미국 최대의 워치 리테일러이기 때문입니다.
벰페(Wempe)나 부커러(Bucherer)가 유럽(특히 스위스 제네바나 취리히, 독일 전역)을 중심으로 반세기 넘게 널리 인정 받아온 고급 리테일샵이라면,
북미권에선 Tourneau의 입김이나 인지도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1930년대 초반 뉴욕의 한 작은 샵에서 시작해 패밀리비지니스 형태로 지금껏 그 전통이 꾸준히 이어져 내려왔고 규모나 영향력도 비약적으로 성장한 Tourneau.
투어노(Tourneau)에 공식적으로 입성한다는 건, 어느 수준 이상 브랜드 인지도나 기술력이 인정받았다는 증거이고(아무나 입점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좀 보수적이죠),
또한 세일즈가 어느 레벨 이상 가능하겠다는 판단 하에 결정된 사안일 것이기에, 그 자체로 브랜드 입장에선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이미 노모스는 벰페와 같은 고급 리테일샵에 파텍이나 랑에, AP, 예거, 롤렉스와 같은 누구나 인정하는 고급브랜드들과 함께 입점돼 있습니다.
또한 벰페의 시계들 또한 노모스가 제작해 주기도 해서 벰페와는 아주 인연이 깊지요. (그밖의 벰페 한정판도 있습니다.)
벰페의 전세계 체인마다 노모스의 시계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런 파트너쉽은 자연적으로 노모스란 브랜드의 매출 및 인지도 상승에
비교적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노모스가 그간 시계도 잘 만들어왔고, 내실있는 행보를 보여준 건 두말할 나위도 없지만,
하지만 비지니스는 비지니스입니다. 이런 영역을 간과하고 시계만 잘 만들어서는 브랜드의 미래를 기약하기 힘든 면이 있지요. 냉혹하지만 현실입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기왕이면 잘 알려진 분위기 있는 고급샵에서 편하게 보고 구입할 수 있어야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보이고,
소비자도 안심할 수 있어서 충분한 신뢰 같은 것도 쌓이고, 지속적인 충성도 같은 것도 기대할 수 있게 되기 마련이니까요.
이런 시점에서 노모스가 북미권을 꽉 잡고 있는 주요 리테일샵인 Tourneau와 공식적인 파트너쉽을 맺는다면 그 자체로
북미권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정말이지 절호의 찬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Tourneau 측도 그들(노모스)의 시계를 매장서 판매해도 자기네 격에 맞겠다 내지, 노모스 시계가 어필할 층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내지,
잠재 성장 가능성과 소비자 특히 매니아 층이 뚜렷하다 내지... 여러 각도에서 자기네 나름대로의 철저한 시장조사를 마쳤을 것입니다.
결국 이런 시장 조사 끝에 Tourneau가 노모스와 공식적으로 손을 잡게 된다면, 더 많은 미국의 시계 매니아들에게 노모스 시계가 알려지겠지요. ^^
위 사진은 뉴욕 매디슨 에비뉴에 있는 Tourneau 컨셉 스토어 모습입니다.
이곳에 수많은 고급 브랜드들과 함께 이제는 노모스의 다양한 시계들도 접할 수 있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이번 입성이 구체화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Tourneau 측에서 괜히 뉴스를 흘릴 리는 만무하니 조만간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그리고 노모스 공식 홈페이지(http://www.nomos-glashuette.com/index.php?id=1&L=1) 메인 화면에 뜬 최근 뉴스입니다.
위 사진 속 제품인 탕고맷 GMT가 지난 바젤월드 기간 내에 독일브랜드 시계를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Watch of the Year 2012>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입니다.
해당 제품인 탕고맷 GMT모델 같은 경우는 사실 지난해 바젤에서 첫 선을 보인 모델인데, 어떻게 올해 뒤늦게 이런 영광을 안게 되었네요. ㅋㅋ
WUS포럼에도 이와 관련한 뉴스가 떴군요. 아래 해당 주소 링크.
http://forums.watchuseek.com/f8/nomos-tangomat-awarded-uhr-des-jahres-2012-watch-year-660400.html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들 그럼 남은 오후 일정 마무리 잘 하시구요.^^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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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2.03.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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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27 16:56
잘 지내시죠? 커츠 님?! 정말 모처럼 인사나누네요.^^
소식은 그저... 흠... 시계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자주 관련 미디어와 노출되다 보면, 딱히 어떤 정해진 루트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다른 루트를 통해서도 부가적으로 얻는 정보가 생기게 마련이더라구요. 위 소식도 전혀 다른 페이스북 통해서 타고 들어가다 보니 알게 된거라서요.
원체 근자의 지엽적인 소식이라서 누가 따로 잘 정리해 논걸 본 것도 아니구요. 여튼, 항상 몸 건강히 잘 지내시구요. 또 인사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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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코마
2012.03.27 16:31
NOMOS 의 가격질주도 시작 되겠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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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27 16:51
ㅋㅋㅋ 그러게요. 이미 시작된 듯 하기도 합니다. 올해 바뀌기가 무섭게 10% 정도 올렸더라구요.
브랜드의 고급화 프로세스에 있어 가격 인상은 정녕 불가피한 과정인가 봅니다. ㅎㅎ
그래도 아직까진 다른 스위스메이드 고급브랜드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기에 안심이지만요.
근데 갑자기 확 올리고 그러진 않을 거에요. 기계식 시계시장 버블도 잠잠해질 때가 되었잖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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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2.03.27 19:40
오늘도 하나 배웠습니다...ㅎ
투어노....노모스의 브랜드 밸류가 점점 오르겠군요...하지만 위에 타치코마님이 말씀 하신 것처럼..가격이 걱정이 되는군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노모스 오토 중에서 하나 가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네요..ㅎ 그런데 가격이 너무 오르면.... 하여튼..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시계만 전문으로 해서 어느 정도의 중저가 브랜드만 고급스럽게..파는 오프라인 매장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보네요..
물론 일부 매장이 있기는 하지만...너무 고급 브랜드 보다는 중저가 브랜드를 모아서 좀 큰 매장이 있으면 하네요..특히 독일 브랜드로..ㅎ
가령 노모스, 진, 다마스코, 스토바등을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모델을 한 곳에서 실제로 보면 얼마나 좋을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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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27 20:42
아무래도 자기들 브랜드 포지셔닝을 상위레벨로 점점 올려 나가면 나갈 수록 가격책정 부분은 어쩔 수없이 오를 수밖에 없는 부분인 듯합니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선 아쉽지만, 안타깝게도 이쪽이든 어느 산업 분야든 이런 부분이 뒤따르지 않으면 또한 시기를 놓치고 어정쩡하게 도태되거나
항상 고만고만한 위치에 머무르는 브랜드로 각인될 수 있으니까요.
사실 노모스나 진 같은 브랜드들은 가격을 진작에 올렸어도 별로 할 말이 없는 브랜드입니다. (스위스 브랜드들에 비교했을 때 말이죠ㅋ)
물론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던 몇년 전만 하더라도 지금 탕겐테 가격의 절반 수준에 가까웠지만, 이렇게 따지면 롤렉스나 IWC는 휴우... ㅋㅋ
근 몇년 간 시계 가격 참 많이도 올랐습니다. 하지만 위 댓글에도 적었지만, 이런 버블 현상이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전 그다지 회의적입니다.
이는 물론 다른 차원에서 또 할 말이 많아지는 부분이지만, 대략적으로 제 입장을 정리하자면, 예전처럼 미친 듯이 가격을 함부로 올리는 시대는
이젠 거의 끝물이라고 봅니다. 지금 노모스는 그 기점에 서있는데, 어차피 노모스를 살 사람들은 거의 그 층이 정해져 있다고 봅니다.
이제 갓 기계식 시계에 열정을 갖기 시작한 초심자들, 대학생들, 합리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일부 엘리트층, 디자인이나 건축, 예술관련 분야 전문직들.
이런 특정 타겟층에게 좀 더 임팩트있게 다가가기 위해선 어느 수준 이상 메스티지한 브랜드라는 소위 이미지를 심어주는 노력이 수반되야 합니다.
노모스는 다른 일체의 광고활동이나 부가적인 이벤트 같은 건 하지 않지만, 적어도 자신들의 시계를 아무데서나 팔게 하고 싶진 않은 겁니다.
그 일환으로 리테일러를 국가 별로 제한하거나, 이런 식의 익스클루시브한 공급망 체제를 고집하는 것도 한 이유라고 봅니다.
여튼 개인적으로 이들 브랜드에 깊은 애정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이들 브랜드가 좀 더 큰 물에서 알려지고 소비된다는 것은 오히려 반가운 소식입니다.
물론 앞서도 밝혔지만 이들의 입지가 오르는 만큼이나 점점 더 가격도 오르겠지만, 그렇다고 미친 듯이 가격을 올릴 만큼 비양심적인 브랜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그럴 시기도 지났구요. 그들을 좋아할 정도의 현명한 소비자들이라면 이들이 그런 멍청한 행보를 보이진 않으리란 것쯤은
미리 짐작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만약 그런데도 이들이 어느 순간 자신들을 좋아해주던 소비층을 등돌리고 자기 멋대로 더 장삿속을 보인다면,
그때는 이들 브랜드와 작별하게 되겠지요. ㅋㅋ 하지만 노모스의 그간의 행보를 보아할 때 왠지 그러지 않으리라는 소박한 믿음같은 게 있습니다.
이들은 그렇게 잘난 척하고 막 몸집을 부풀리고자 기를 쓰고 애쓰는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간의 매우 과묵하고 신중한 행보만큼이나
또한 매우 겸손하고 워치 인더스트리 내에서 자기들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느낌을 더욱 강하게 받는 것도 바로 그런 이치입니다.
더불어 님 말씀처럼, 저 역시 독일 브랜드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작지만 조금은 고급스러운 부띡 같은 게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여러 모로 현실적으로 국내에선 지금이나 앞으로도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국내 유저들의 소비성향은 너무나 정형화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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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2.03.28 09:04
저는 이노님의 마지막 말인 정형화된 소비 성향에 대해 심히 공감합니다..
인근의 다른 중진국?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특히 우리나라에는 시계는 물론 이고..다른 분야 에서도 소위 대세?라고 하는 브랜드가 너무 강세를
펼치고 있는거 같아요..제가 스위스의 특정 브랜드를 지칭하는건 아닙니다만....희한 하게 무슨 가격대에는 어떤 브랜드의 어떤 시계를 사는게 정답이라는
그런 인식을 서로 심어주고 공유하고 확산하는 분위기...저는 싫어합니다..물론 대세인 시계가 절대로 나쁘다는게 아니라
무조건 그 가격대에 진리라고 불리는 시계를 안사면 마치 호갱이 되는듯하게 주변에서 분위기를 만들면..인기 없는 시계를 산 사람은 기분이 안좋죠...
이건 그 시계의 중고시장 가격이 물론 답변을 하지만서두요...
한 15년전에 제가 약 1년동안 미국에 산적이 있는데..그때는 물론 시계에 관심이 없었지만...그 때 느낀 여러가지 문화적 충격중에 가장 큰 것이 다양성을
존중하는 미국의 분위기...뭐 인종의 다양성부터 학문..직업...모든 것이 다양하고..물론 그 들중에는 대세라고 불리는 것도 있지만..
그렇다고 대세인것을 맹목적으로 신봉하지는 않죠....
우리나라 전반에 이런 대세가 진리라고 하는게 깔려 있는거 같아서... 약간은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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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28 11:48
카산드라님 말씀에 저 역시 구절구절 매우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 누가 누구에게 정답을 알려 줄 수 있다는 건지...ㅋㅋㅋ
어떻게 보면 되게 웃긴 거죠... 뭐 이젠 그런 분들 보면 그러려니 하고 넘기지만, 시계가 또 타인에게 드러내는 과시적 차원도 매우 크기 때문에
자기가 비싼 고급 시계 차고 있으면 그 시계의 가치를 자신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양, 그 시계만큼이나 자기가 무슨 대단한 취향을 가진 사람인양
으스대면서 좀 저렴한 시계, 잘 대중적으론 안 알려진 시계 찬 사람 보면, "야, 뭐 그런 걸 차냐?" 내지, "니가 시계를 잘 몰라서 그런가 본데..." 뭐
이딴 저렴한 험구를 늘어놓는 사람도 있다는 겁니다. ㅋㅋ 씁쓸하지만 비단 시계 뿐 아니라, 어디서든 이런 치들은 만날 수 있기에 참....ㅋㅋ
그저 웃습니다. 전...^^ 저도 미국에 지인이 있어서 어려서부터 자주 왕래해왔고, 또 1년 가까이 살아도 봤지만, 정말이지 여러면에서
우리나라와 다르다는 걸 실감합니다. 그들도 뭐 굉장히 보수적인 집단은 보수적이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다양성 추구와 존중면에서 만큼은
비교가 되지 않는 면이 분명 있지요. 여튼 저도 대세니, 진리니, 이런 말도 별로 안 좋아하구, 시계와 관련된 일부 브랜드의 도무지 이해할 수없는
편중현상, 이런 현상도 이 나라가 유일할 거에요. 더불어 시계를 무슨 재테크처럼 사고하는 부류의 사람들과 이들이 들이미는 중고시세 같은 것
또한 제대로 수긍하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뭐 그래서 결론은 그런 분위기서 가급적 멀리 떨어져 저 나름대로 시계생활을 즐기려 하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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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2.03.28 12:47
그렇죠...정말 다양성이라는 걸 존중해주는 문화가 확산 됬으면 하네요...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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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d
2012.03.27 21:20
노모스가 토노에 들어오는군요. 토노는 미국에서 알아주는 시계판매점이져..
몇해전 보낸 까르띠에탱크도 토노에서 구입했었지요.
그리고보니 사진에 사우스코스트플라자가 있던 코스타메사가 미국 처음 유학가서 살던곳이네요^^ 간만에 옛날생각나네요
Eno님 오늘도 좋은 정보 보고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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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27 23:03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있던 곳이 님이 처음 유학생활 하셨던 곳이군요.^^ 의도하지않은 사진 한장에서 님의 추억의 한 자락과 연결되었네요.^^
저는 LA 쪽에 이모님이 사셔서 방학 때마다 여러번 왔다갔다 했지요. 근래엔 직장생활하고 어쩌고 해서 못 가보고 있지만,
또 재미있게도 제 절친이 또 패서디나 쪽으로 유학 겸 영화배우 한다고 가서..ㅋㅋ 암튼 그래서 캘리포니아 쪽은 좀 압니다.
근데 아쉽게도 저 토노 매장은 못 가봤네요. ㅠ 그땐 시계에 별로 관심이 없을 때라서 그랬는지. 흑흑...
오... 근데 님두 깔띠 탱크 구입하신 적 있군요. 저도 있는데^^ 다른 건 몰라도 디자인 자체는 좋아하는 라인이라서요.^^ 그럼 편안한 밤 되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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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띠끄유
2012.03.28 00:57
정말 Eno 님의 해박한 지식은 깜짝 놀랄 만하네요. 저팬 포럼에서도, 스위스에서도, 독일에서도 정성어린 글 잘 보고있습니다. 노모스 시계의 인지도가 많이 많이 올랐으면 좋겠네요..가격빼구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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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28 08:38
저팬 포럼서 몇번 인사 나눴던 부띠끄유님이시네요. 올만에 반가요^^
그죠? 저도 노모스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 브랜드의 인지도가 많이 상승하였으면 합니다.
단 인지도 상승과 더불어 소비자들에게 돌아오는 가격적 부담감 또한 커질 것을 예상하면 딱 지금 모습이 좋은 거 같기도 하구...
암튼 미묘한 감정이 복잡하게 뒤엉키게 되네요 ㅋㅋ 그래도 일단은 노모스의 행보를 계속 응원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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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ith.
2012.03.28 01:25
와우.. 도대체 이런 정보들은 어디에서 보시는지 참 궁금합니다..ㅠㅠㅠ
이노님은 한번 포스팅에 너무나 많은 정보를 담아주셔서 배워가는게 한두가지가 아닌것 같아요.
노모스가 토노에 들어오면.. 시간이 지날수록 인지도와 함께 가격도 올라가겠군요 ㅜㅜㅜ
으이크크크크.. 쨋든< 한국에서도 하루빨리 코xx의 독점행태보다는 다양한 백화점에 좀 더 대중적으로 바뀌었스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이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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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28 09:06
^^ 제니스 님. 위에 소식은 사실 별거 없는 걸요. 여기에 제가 아는 범위 내서만 살을 좀 더 붙여 설명한 것 뿐이구요.
정보는 또 원체 루트가 다양하니 조금만 발품을 팔면 얻어지는 부분입니다. 과찬이세요.^^
아 글구 포스팅에 참 이런저런 많은 걸 쏟아붓는 면이 저도 모르게 생기는데, 이는 다분히 성격입니다. ㅋㅋㅋ
제가 원체 이런 종류의 글이든, 평소 무슨 메모를 하든 정리를 할 때는 조금 치밀하게 하는 면이 있어요. 뭐든 정리 프로세스 자체를 즐기는 편이죠.ㅎ
더불어 노모스는 그간의 행보에서도 충분히 예상되는 부분이었지만, 앞으로는 워치인더스트리내에서 훨씬 더 인정받게 될 날이 올겁니다.
물론 지금처럼만 계속 느릿하지만 내실있는 행보를 이어간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이들 라인업의 개성이나, 가격적인 포지셔닝 등이 현재 매우 좋아요.
그런데 인지도가 상승하는 만큼 가격적 부담도 소비자들에겐 더해질 것도 지금 당장의 현실은 아니겠지만, 언젠가는 목도하게 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시계 업계의 앞날이란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는 부분이 있기에, 단정적으로 전망할 수 있는 부분도 따지고 보면 많지 않습니다.
여튼, 토노에 들어가면 미국 소비자들에겐 더 많이 이름을 알릴 기회가 생기는 셈이니 노모스의 매출신장이나 인지도 면에서는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럼 기존의 노모스 유저들로서는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 글구... 코**의 단독 수입 형태 역시, 이게 꼭 뭐라고만 하기 뭐한게... 만약 국내에서 백화점마다 들어가고 따로 부띡이 생기고 어쩌고 하면
분명 가격이 지금보다 30%이상 상승할 소지가 다분합니다.(백화점 입점비 + 직원 월급 등도 리테일가에 고스란히 포함되는 부분이니까요.)
여튼 이게 참... 해외사정과 국내 사정이 참 달라요.(우리나라가 많이 참조하는 일본하고도 또 우리하고도 돌아가는 판세가 너무 다르구요)
이런 시계나 주얼리 쪽 리테일 관련해선 더더욱 그런 거 같더라구요.
물론 님 말씀처럼, 저 역시 소비자 입장으로서 좀더 편하게 또 좀더 분위기 있는 매장에서 소비하면 안심도 되고 기분도 좋고,
대중적으로도 더 친숙해 보여서 장기적으로는 분명 브랜드 인지도에 도움이 된다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만...
이게 참 일장일단이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 맞는 거 같다고 하기가 참 난감합니다. 깊이 생각하면 할 수록 더 그렇습니다.
일전에 코** 사장님과 대화를 나눴을때도 그러시더라구요. 이미 모 백화점 바이어들이 입점을 제안한 적이 있답니다.(기타 다른 기업에서도)
하다 못해 면세점 쪽 진출은 어떨까 사장님도 고민하신 적이 있으시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리 해도 현재 시계 가격보다 너무 가격이 뛸 거 같아서
거절했답니다. 위 토노나 벰페 같은 해외리테일샵은 국내와는 또 다른 기준으로 리테일가를 형성합니다. 이게 참 난제에요...
그래서 같은 시계일지라도 그들(외국)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에(즉, 노모스 측이 애초 제시하는 기준에 맞게) 판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반면, 국내는 또 다른 차원의 시스템 장벽이 생기는 것입니다. 롤렉스처럼 전세계 동일하게 브랜드가 일괄관리하는 중앙통제체제라면
이런 문제도 애초 없겠지만,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이런 소비자들의 눈엔 쉽게 잘 드러나지 않는 리테일의 장막 속에 가려져 있는 게 현실입니다.
제가 굳이 코** 측의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자고 이런 얘기를 길게 늘어놓는 건 아닙니다. 그저 저 나름대로 판단을 해도 여러 면에서
노모스의 국내 백화점 입점이 과연 소비자들에겐(기존에 이들 브랜드 정도의 price range를 좋아했던 우리 시계 매니아들에게) 이득이 될지
아님 독이 될는지... 이에 관한 판단에 있어서는 다소 회의적인 생각이 드는 것은 바로 이런 이치 때문입니다.
어쩌면 노모스는 과거 몇년 전에서 지금까지가 가장 우리 시계 매니아들이 즐기기 딱 좋은 위치에 있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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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ter
2012.03.28 04:45
음... 가격인상의 폭이 커지겠는데요 이거...;;;
노모스를 사랑하게 된 한 소비자로서 기쁘고도 슬픈 소식입니다. (^^ ) (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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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28 09:24
ㅋㅋ 너무 걱정은 마세요. 그렇게 갑자기 가격대가 오르고 그러진 않을 겁니다. 토노 입성이 분명 호기이긴 하지만, 이게
반드시 지금 당장의 리테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니니까요. 이는 한 디딤돌일 뿐입니다.
물론 앞으로 꾸준히 이 브랜드의 인지도가 오르다 보면 분명 가격대도 어느 시점에선가 부터 꾸준히 오르겠지요.
하지만 이는 대부분의 브랜드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IWC의 가격이 몇십년 전에 비해 몇백 프로가 올랐다고 하는 것을 상기시켜보면 이해가 좀 가실 겁니다.(하다 못해 롤렉스를 보세요.)
하지만 이는 기계식 시계의 전례없는 중흥기가 몰고 온 이례적인 한 풍경이었고, 앞으로는 이런 풍경은 다시 보긴 힘들다고 봅니다.
즉 꾸준히 가격이 오르는 브랜드, 브랜드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중되는 면이 있겠지만, 예전만큼 드라마틱한? 인상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소비자들이 어느 순간 외면해버리면 지금껏 한껏 부풀려진 기계식 시장의 버블이란 것도 언젠가는 꺼지게 마련이니까요.
노모스 역시 그런 맥락에서 보면 지금이 성장의 호기이긴 하지만, 함부로 가격대를 올려서 브랜드인지도를 높이는 식의 경솔하고 멍청한 행동을
하진 않을 겁니다. 이런 수법은 다른 몇몇 양아치 브랜드들에 의해서 예전엔 먹혔을 지 몰라도 지금이나 앞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노모스를 좋아할 정도의 소비자라면 또한 이런 모습을 노모스에게서 기대하지 않을 겁니다. 노모스가 이를 모를 리 없다고 봅니다.
브랜드인지도 상승과는 별개로, 워치 인더스트리내에서, 또한 그들을 사랑해준 시계 매니아층을 헤아려
자기들의 위치를 잘 아는 브랜드로 계속 남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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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2.03.28 07:57
사실 심플함만으로 드레스워치를 따질때...독일브랜드중 랑에,GO는 너무 복잡하고(일부 아닌 시계들도 있지만) 게다가 너무 비싸기 까지 하죠.
노모스는 궁극의 심플함이 강렬합니다.물론 이 심플함을 심심함으로 해석해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겠고 저도 약간은 그랬습니다.
근데 최근 탕고맷 GMT나 월드타이머보면서...노모스에 대한 인상이 더욱 좋아지고 있습니다.
노모스같은 가성비 좋은 특히 자시무브를 쓰는 아름다운(^^)브랜드가 발전하는 모습은 시덕후로서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가격 인상만 빼고 ㅎ ㅎ
입점을 한 노모스에게 축하를 드리며 이런 좋은 글을 올려주신 ENO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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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28 09:38
맞아요. 노모스 특유의 순결함 같은 게 있지요. 지금까지 이미지가 참 좋은 브랜드에요. 그런데 지금까지의 행보가 그랬듯,
전 이 브랜드가 갑자기 어느 순간 마초가 되서 으스대거나 우린 돈 더 받아야돼... 이러진 않을 거라고 확신해요. ㅋㅋㅋ
전 이들 브랜드가 워치 인더스트리내에서 자신들의 위치나 소비자들에게 파고들 지점을 아주 명확하게 잘 이해하고 있다고 봐요.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는 별개로 갑자기 오버해서 날 뛰는 일은 고로 없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가격대는 꾸준히 오르겠죠.
하지만 다른 소위 좀 스스로 잘 나간다고 생각하는(즉 어느 정도 시장서 인정받는) 브랜드 사정도 이는 마찬가지이니... 노모스만의 명제는 아니구요.
여튼, 저도 님께서 잘 보신 것과 같은 탕고맷 GMT나 취리히 월드타이머 같은 모델들 너무 땡깁니다. 후후
하지만 이 가격대면 또 머리가 복잡해지기에 ㅋㅋㅋ 노모스에 애정이 많은 저로서도 많은 고민이 되는게 또한 현실이에요.
앞으로 이런 딜레마들이 노모스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더불어 분명 계속 생기게 될 거에요. 저같은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서 말이죠.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가 좋은 만큼, 또 한편으로는 이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중저가의 가성비 좋은 브랜드 이미지 또한 탈피해야하는 게
이들의 또 다른 큰 딜레마입니다. 기존 소비자(혹은 매니아)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선과 그들이 그들 스스로 바라는 이상향? 이랄까,
브랜드격에 맞는 대우를 받고자 하는 면... 이 양 측면이 서로 큰 모순없이 어느 지점에서 만날 때 이 브랜드는 비로소 클래식한 브랜드로 오래
생존할 수 있게 된다고 보아요. 그런 점에선 아직까진 갈 길이 더 멀다고 봅니다. 여튼 근데 저는 이 브랜드를 꾸준히 응원할 겁니다.
저로선 예전부터 뭔가 친구처럼 늘 반갑고 애틋한 구석이 있는 브랜드거든요.^^
님도 좋게 보신다니 더욱 반갑습니다. ㅋㅋ 님이 좋아하시는 예거가 중후하기도 하고 고집도 있고 알수록 대단한 신사라면, 노모스는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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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맨
2012.03.28 12:55
저 솔직히 노모스 개좋아하고 가지고 싶지만 인연이 안닿는 이유가 울나라 공식리테일러가 약간은 좀 겁나기(?) 때문입니다ㅎㅎ 좀더 신뢰를 줄수있는 유지보수 조건을 갖추었음하는 바램때문에ㅋㅋ 나중에 백화점입성되는 꿈을 꿔봅니다^^ -
Eno
2012.03.28 15:13
훅맨 님 ㅋㅋㅋ 다소 보수적인 거 아니삼??ㅋㅋ 근데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인지 이해가는 바가 있습니다.^^
신뢰성+향후 유지 보수 부분은 비단 현 공식 리테일러 뿐 아니라, 노모스가 브랜드차원에서 앞으로 좀더 크게 신경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라고 사료됩니다.
님두 좋아하시니 언젠가는 인연이 닿을 날이 오겠지요. 근육맨에 마초삘이 좀 있으신 훅맨 님과 노모스라... 생각만해도 잼있는 만남이 될 거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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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캉
2012.03.28 13:43
정말 이노님 대단하세요 ^^ 같은 레벨인 제가 쑥스러워 질정도의 지식과 제가 항상 이노님의 글을 보면서 배우는 입장이여서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정성스러운 다른 회원님들의 댓글과 이노님에 노고에 추천하나 누르고 가겠습니다..
노모스가 Tourneau에 입점하는것은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저 이러다가 독일시계에 빠질까 겁나요 이노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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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28 15:19
디캉 님 먼길?까지 와주셔서 댓글에 추천까지 주시고 감사합니다.ㅋㅋ 너무 과찬이세요.
시계에 관한 제 지식의 깊이는 솔직히 너무 얕습니다. 그나마 아는 부분조차 일찍이 타포 선배님들에게서 배운 걸요^^.
그저 독일 포럼 활성화를 기하고자 제가 요즘 이래저래 글을 좀 자주 쓰는 편이긴 합니다만... 너무 도배성인 거 같아 자제하려 합니다. ㅎㅎ
여튼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그나마 계셔서 다행이구요. 오메가를 사랑하시는 디캉님... 독일시계도 나름 매력이 있사와요.
근데 갑자기 막 추천을 드리진 않겠습니다. 천천히 그 매력에 눈을 떠가시는 쪽이 훨씬 더 바람직하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정말 입당하시면 더 방갑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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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eno님 ㄷㄷㄷ 이런 소식은 대체 어디서 듣고 금방 알려주시나요? ㅎㅎ
항상 멋진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