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출장 사진 etc
중동쪽은 1989년~1992년 근무한 이후 2010년부터 다시 저의 담당 구역이 되어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특히 사우디는 관광비자가 없는 나라라 보여드릴 것이 별로 없지만 사막을 가보신 분들이 많지 않기에 사진 몇장 올립니다.
현장 답사시 반갑게 맞아주던 낙타 몰이군들입니다.
GPS 로 좌표를 찍어야 갈 수 있는 사업 예정부지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고 다 똑같아서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가더군요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 번화가입니다,.
앞에 보이는 아반떼 택시가 우리나라의 위상을 말해주네요~
컵라면으로 하루 3끼를 때우다가 문명세계로 나온 이후 시내 터키 식당에서의 식사..
갓 구운 빵이 특히 맛있더군요. 기름기 쫙 빼고 구운 양, 염소, 닭고기도 입맛에 잘 맞습니다..
20년전 제가 근무했던 내무성입니다.
원래는 정상적인 피라미드 설계였는데 사우디왕자가 도면을 거꾸로 보는 바람에 역 피라미드로 다시 설계했다는 전설이 남아있죠..
독일의 필립 볼츠만사에서 25년전에 시공한 사우디의 경기장입니다.. 2배를 남겨먹었다는~~
길가의 말라죽은 야자나무...
포크레인과 사막에 외로이 서있는 나무 한그루~
댓글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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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gnarok
2012.03.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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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08:27
설계 얘기는 근무 당시에는 몰랐는데, 마카오 출장시(가보신 분을 아시겠지만 마카오 타워와 엔터테인먼트센터가 있는데 그거 제가 한겁니다)
같이 회의한 영국인이 그 얘기를 하더군요...
왕자가 도면을 거꾸로 보더니 "이거 좋다 이대로 하자" 아무리 설명을 해도 그대로 하더랍니다.
그 왕자가 지금의 Crown Princ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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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
2012.03.14 08:42
저도 시간나면 카타르 사막 사진 올려드릴께요..ㅎㅎ 카타르 3년전에 2회 출장갔는데... 솔직히 너무 뜨거워서 과연 여기서 돈을 벌어야 하나 ...? 인생에서 돈이 중요한건가? 이런데서는 못살겠다는..라는 생각..? 여자, 술, ,, 일단 유흥이 너무 없다보니,, 교회만 가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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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08:48
ㅎㅎㅎㅎ 인생에서 돈 중요합니다.
나하나 희생해서 다 잘먹고 잘살면 좋은 것 아닌가요??
전 이러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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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넘
2012.03.14 08:52
역 피라미드 멋진데요? 왕자가 은근 미적 센스가 있는듯 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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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13:27
미적 센스와 시공성은 반비례합니다..
저거 짓느라 죽을 고생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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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제왕
2012.03.14 08:59
역피라미드 건물이 참 새롭게 다가오네요...
더운나라에서 고생 많으셧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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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09:17
저런 형태의 건물을 이태리에서 짓다가 무너진 적이 있었고, 그래서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이랍니다.(1992년도 기준이지만~)
보기는 멋있지만 짓느라고 뺑이 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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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2012.03.14 08:59
야~~^^멋진 이국인데요~가보고싶습니다~^^ -
사막의풀
2012.03.14 09:19
가지마세요.... 가는 순간 후회합니다.
저도 1989년도 5월30일 공항에 내리는 순간 너무 더워서 숨이 탁 막히면서 "C8 X 됐다...괜히왔다"
후회가 막급이었는데 3년 3일을 근무하고 왔어요~~
그냥 많이 더운 감옥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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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UTA
2012.03.14 09:03
역피라미드 그냥 똑바로 피라미드형 모양으로 건축했어도 이쁠꺼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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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09:27
카타르 도하의 쉐라톤 호텔이 1982년도에 Pre Cast Comncrete로 피라미드 형으로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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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
2012.03.14 09:08
ㅋㅋ 형님...사막에서 벙커샷 연습은 정말 많이 하셨겠네요...ㅎㅎ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거 형수님께서 아시고... 덜컥 " 여보...약소하지만...이거받아요..."
라며.... 롤렉이라도 하나 선물해주심 좋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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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09:28
집사람은 남들도 다 하는거라며 나만 그런거 아니랍니다..
난 왜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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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
2012.03.14 09:37
흠...흠... 제가 술 살께요...ㅠㅠㅠ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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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메이라
2012.03.14 09:10
하무스 시시케밥, 오토매틱, 다마스커스에서 먹던 양고기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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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13:28
나라마다 발음이 약간은 다르군요...
사우디는 옴무스 그러던데~~
다마스커스 공항은 거의 시골역 대합실 수준이라는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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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부다
2012.03.14 09:19
내무성 부분 읽으면서 주위 서계신분들과 빵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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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13:29
저는 지을때 원래부터 저 디자인인줄 알았답니다...
10년의 세월이 지난 후 그 얘기 듣는 순간 분노가 치밀더군요~
"너 떄문에 그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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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lovesim
2012.03.14 09:23
그때 잠시 들었던거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서 근무하시네요
대단하십니다....
사막의 풀님 아이디 설명하신거 듣고 아 그런뜻이 내포되어있구나 했는데...
사진으로 바로 또 보여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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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13:30
예전 우리 선배님 세대는 다들 그렇게 사셨고 그래서 우리나라가 이만큼 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아버지, 삼촌 세대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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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쟤흙먹어
2012.03.14 09:25
사우디 사진을 보니... 70,80년대 건설업에 계셨던.. 즉 우리 아버지 세대 때의 분들, 처자식 한국에 홀로 두고.. 사우디니 쿠웨이트니 중동에서 고생하셨던.. 우리 아버지가 생각나는군요. 그때 우리 아버지 세대 분들은 다 그랬습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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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13:31
동감임니다,..
제가 80년대의 말을 장식했군요.
아직도 마음은 신입사원인데 어느덧 머리에 눈이 내리고 위로는 몇명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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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
2012.03.14 09:27
잘읽었습니다. 피라미드 얘기는 처음 들었는데, 유명한 얘기였는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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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13:32
저도 그 영국인에게 처음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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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vjin
2012.03.14 09:30
사진으로는 평화롭고 이색적인데 역시 직접 경험 하신분들은 싫어하시는군요 ㅎㅎ 군대와 같은 개념인가요 ㅎㅎ -
사막의풀
2012.03.14 13:32
맞는거 빼고 군대와 똑같습니다.
매일 혹서기 훈련한다고 보면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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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
2012.03.14 09:34
음식이 우리나라 입맛에 딱 맞을 것 같습니다.
전에 양고기를 한번 먹었었는데 진짜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사우디 왕자 짱인것 같습니다 ㅋㅋ
아무리 설명을 해도 그의 고집은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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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13:33
음식이 이것만 먹을만 해요~~
그 왕자가 지금은 CROWN 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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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마
2012.03.14 09:53
형님, 안녕하세요~ 사진 잘봤습니다.
솔직히 음식은 그렇게 맛나 보이진 않네요 ㅎㅎㅎ
저도 필리핀에 8개월쯤 파견근무를 해봤는데...남은 사진은 '싸롱'사진 밖에 없더라구요....
역시 한국이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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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13:24
난 필리핀은 안가봤지만 ADB 아시아 개발은행 건설 하셨던 선배님들 얘기에 의하면
일외에는 거의 천국이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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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군
2012.03.14 10:15
저희아버지가 저 어렸을때 사우디갔다 자동차장난감 사오신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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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13:34
외국 나가면 가족 생각 많이 납니다..
고생하신 아버님께 잘 해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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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k
2012.03.14 10:28
멋진일하시네요........^^
역피라미드 얘기도 재밌고 ㅎ
저런곳에선 정말 롤렉이가 더 빛을 발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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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13:34
사우디 사람들도 로렉스 좋아합니다...
내가 만난 사우디 사람들은 거의 다 로렉스 차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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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기초이론
2012.03.14 10:43
오오 정말 대박입니다 ㅎㅎ 저는 막연히 중동에 대한 환상(여행)이 있었는데, 좋은 포스팅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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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13:36
사우디는 가지 마시고 두바이로 가세요...
거기에는 사막 투어가 따로 있는데 안전하게 사막 체험 가능합니다..
사우디는 자국민 우선주의로서
그 나라에서 1등국민-사우디/미국/영국
2등 국민 - 낙타
3등 국민 - 기타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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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삶
2012.03.14 11:01
멋진 사진 입니다. 그 나라가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는 그런 사진 보는걸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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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13:37
예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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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FL
2012.03.14 11:0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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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13:38
예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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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트
2012.03.14 11:36
사진 멋지네요 한번 가고 싶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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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13:39
사우디 가지 마시고 두바이로 가세요..
사우디에 있는 것 다 있고 없는것도 있습니다..
두바이의 밤은 서울과 같답니다..(서울 밤문화가 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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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디
2012.03.14 11:40
역시 사막에 풀이 없네요 ^^ 발주처의 행포 ... 재미나네요 ㅎㅎㅎ 무조건 지마음대로... 그래도 그 결과로 멋진 건물 탄생..
물론 다른 사람들 뺑이치지만..
저도 예전에 학교 체육관 짓는데 추운 겨울에 도면대로 3일동안 꽃심 심고 담배피고 있는데..
소장님께서 와서 하시는 한마디.. 학장님께서 건물 3M 만 앞으로 빼란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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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13:26
ㅎㅎㅎ 3M 앞으로 빼는 것이 말은 쉬워도
측량 다시해야하고~~~
공구리 물량 다시 뽑아야하고...
그래도 공구리 치기 전이라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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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맨
2012.03.14 11:54
아~~닉네임의 의미를 알겠습니다...우리 장인어른도 70년대..사우디에서 고생하셨는데..그때의 고생이 지금의 생활이 되셨다구 합니다..
한번쯤은 구경해보구 싶네요..관광으로요,,,,낙타타구...새로운세계를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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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13:40
예 그때 중동에서 고생하신 분들 거의 다 기반 잡으시고 잘들 사십니다...
저도 가진 것 없이 빚만 짊어지고 회사들어와 이제는 밥은 먹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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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2.03.14 14:33
이런 명품포스팅 너무 좋습니다.
유독 롤렉스포럼은 이런류의 포스팅이 많아서 눈호강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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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풀
2012.03.14 14:49
명품 포럼에 글을 올리니 허접한 제 글이 명품 포스팅 소리를 듣게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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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2.03.14 15:48
오오오~ 사막의 풀님..^^
사진 정말 멋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저 낙타들도 신기하구요~!!ㅋㅋ
그나저나 저 양고기..정말 맛나 보이는군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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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타국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시네요
내무성 이야기가... 가슴에 깊이 내리 박힙니다 ㅋ.. 도면을 거꾸로..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