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
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팔라우 다이빙 여행기, 다섯 번 째 시간입니다!
이제야 두번 째 날 포스팅을 시작하게 되는군요. ^-^
둘 째 날
1st Point ▶ Ulong Channel ◀
둘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첫 날 일정이 강행군이었기 때문에 저희 부부 둘 다 일찌감치 곯아 떨어졌었죠.
덕분에 오늘은 기운이 제법 팔팔합니다. ㅎㅎ
아침 6시부터 호텔 조식이 나옵니다.
8시에 픽업차량이 오기 때문에 7시쯤 일어나서 졸린 눈을 비비며 식사를 하러 갑니다.
저희가 묵었던 호텔은 팔라우에서 세 번 째 쯤으로 좋다는 Sea Passion 호텔.
(PPR - Royal Resort - Sea Passion 정도입니다. 단, 팔라우는 동남아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숙박 시설이 상대적으로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Dari Divers 까지는 차로 3분 정도,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예전엔 이 호텔에 다리다이버스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저희 방은 5층. Sweet Room 이네요.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사실, 다리다이버스 옆의 Blue Ocean View 호텔을 잡았었는데,
중화권 국가들도 우리나라처럼 설날, 즉 春節 이다보니 가까운 대만에서 엄청난 수의 관광객들이 와서는
제가 예약한 블루오션뷰 호텔에서 일방적으로 예약취소를 해버렸다고 합니다. 단체손님을 받으려구요 -_-;;
그래서, 여행사에서 급히 숙소를 변경해 준거고, 덕분에 원래 숙소의 두 배 가격의 럭셔리한 방에서 묵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화위복이라 하지요.. 역시 사람은 평소에 덕을 많이 쌓아야...응????
오늘 데리고 나갈 쥐샥입니다.
카메라도 침수됐겠다, 부담없이 쥐샥을 골랐습니다. -_-;
간단한 호텔 풍경 사진입니다.
아침식사는 so so~ 그렇게 맛없지도 않지만, 그렇게 맛있지도 않습니다.
암튼, 아침 식사를 든든히 챙겨먹고 또 다시 귀미테를 붙이고 다이빙샵으로 향합니다.
ㅎㅎ 사진은 재탕입니다 ^-^;
그리하여 픽업차량을 타고 다시 다리다이버스에 도착!!
오늘은 Ulong Channel, 난파선, 샹들리에 케이브 요렇게 세 군데를 가게 됩니다.
출발과정과 다이빙샵 구경은 이미 시켜드렸으니 바로 바다로 가볼까요~!!
샤샤샥~!
두두두두두두두~!!!
한 시간 여를 달려 다이빙 포인트에 도착!
오늘의 첫 다이빙 포인트 소개입니다!
Ulong Channel (우롱 채널) 입니다.
맵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일자로 넓은 채널이 있습니다.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반대 방향으로 가기도 하며,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팔라우에서 가 본 다이빙 포인트 중에 가장 아름답고 평온한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함께 다이빙을 한 '사로'님 일행의 말에 따르면, 조류가 있을 때는 Drift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마치 게임 '카트라이더'를 하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자, 이제 우롱채널의 바닷 속을 감상하시죠! ^-^
나비고기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그리고, 저건 뭘까요?
우롱채널 초입에는 거대한 크기의 양배추 모양 산호가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죠.
그리고 양배추 산호 사이사이에 있는 큰눈의 물고기 무리들.
정말 왕눈이죠?
거대한 양배추 산호와 왕눈 물고기 무리들.
환상적인 풍경입니다.
와이프도 눈을 떼지 못하는군요.
저도 양배추 산호 옆을 한마리 물고기처럼 지나갑니다.
양배추 산호의 크기가 짐작이 가시죠?
그리고 제 손목에 위에는 쥐샥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ㅎㅎ
어? 이게 누구죠?
우리의 귀염둥이 바다거북이 아닌가요?
등껍질 옆에는 어김없이 빨판상어가 붙어 있군요.
헤엄치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버디들도 신이 나서 아이들처럼 바다거북이를 따라다닙니다.
어! 저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인어공주가 숨어 있을 것만 같은 대왕조개입니다.
사실 그정도 싸이즈는 아니었어요. 한.. 50cm 정도?
아직 어린 놈인가 봅니다.
입 안에는 커다란 진주를 품고 있을까요?
예쁜 줄무늬 나비고기도 보이고
형형색색의 물고기들과 산호들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정말 아름다운 포인트입니다.. 우롱채널..
어? 와이프가 뭔가 발견했나 봅니다.
그것은 바로...
상어!!! 두둥~!!
생긴걸 보아하니 흔히 보이는 화이트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위험한걸까 하고 보니, 크기가 큰 녀석은 아니군요.
아직 아가인 걸까요?
얼굴이 앵무새처럼 생긴 녀석도 보이는군요. 이녀석 이름이 뭘까 궁금해 집니다.
다이빙을 함께 즐긴 버디들..
어? 뭔가 발견했나요??
다들 어디로 가는걸까요?
이... 이것은!!!
야호!!!! 잭피쉬 무리입니다~!!!
다들 잭피쉬 무리를 배경으로 해서 사진을 찍느라고 난리입니다.
ㅎㅎㅎ
비록 팔라우에서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는 만타를 볼 수 있는 저먼채널과, 조류타기를 할 수 있는 블루코너 등이지만,
우롱채널도 너무너무 아름다운 포인트였습니다.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고 할까요? ^-^
자~ 우롱채널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6편에서는 난파선 이야기와 동굴 다이빙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To be continued..
댓글 47
-
아빠가 사준 돌핀
2012.02.02 22:42
-
아롱이형
2012.02.02 22:43
아, 아사돌님. 실시간 댓글!! ㅎㅎ
아직 보여드릴 것이 꽤 남아 있답니다.
고작 3일 있은 것 치고는 상당히 다이나믹한 다이빙을 즐겼답니다 ^-^;
-
누런페라리
2012.02.02 22:56
빡시게 하시네요 2-3시간만해도 몸이쳐지던데...
-
아롱이형
2012.02.02 23:00
하루 3깡 딱 좋던데요!
저녁엔 맛있는 것 먹으러 가거나 옵션관광 하면 딱이더라구요 :)
-
로키
2012.02.02 23:32
바닷속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잘봤어요. 감사합니다 ^^
-
아롱이형
2012.02.02 23:38
넵. 로키님~! 편안한 밤 되세요. ^-^ -
kasandra
2012.02.03 00:19
바다거북이와 대왕조개..잭피쉬... 국내의 대형 아쿠아리움에서나 보던건데...직접 보시니...
너무 부럽습니다...이번편이 이제 이틀째이네요..다음편도 기대가됩니다..
사진양도 어마어마 하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고 신기한 눈으로 봤습니다..ㅎ
-
아롱이형
2012.02.03 06:47
실제로 아쿠아리움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음에 코엑스에 복습하러 한 번 가야겠어요 :-)
다음편은 난파선과 종유동굴 다이빙. 조금은 색다른 느낌일 겁니다.
기대해 주세요~ ^^ -
크로노~~
2012.02.03 02:47
이제 너무 예쁜것만 봐서... 어여 팔라우로 날라가고만 싶은 생각이...
포스팅하는것도 엄청 힘들겠습니다. 근데 사진 정말 많이 찍으셨네요~ 보통 저렇게 많이들 찍지 못하던데... ^^;;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너무 짧아서 아쉽!!
-
아롱이형
2012.02.03 08:26
요즘 매일 퇴근 후 두세시간 정도는 포스팅하는데 쓰는 것 같습니다. ㅎㅎ
사진이 많아서 선별하는데 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리네요. 하지만 바둑 복기하듯 포스팅을 하면서 여행의 즐거웠던 순간들이 떠올라 즐겁게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좀 더 많이 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6편도 기대해 주세요! ^-^ -
로브루찌
2012.02.03 08:40
이럴ㄸㅐ 하는말 맞죠? 예술이네요^^
사진들너무잘봤쑴돳 ㅠ -
아롱이형
2012.02.03 08:48
넵! 주말이네요. 날도 풀린다고하구요.
벌써부터 기분이 설레입니다~! ^-^
즐거운 주말 되세요. -
통통이
2012.02.03 08:56
아~~바닷속 풍경이 예술이네요...잘보고갑니다 ...
-
아롱이형
2012.02.03 09:16
넵. 실제로 보면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사진과는 느낌이 또 다르지요.
6편도기대해 주세요! ^-^ -
바다의방랑자
2012.02.03 10:03
5편 잘보고갑니다. 다이빙 뽐뿌가 슬슬 오는데요~~ ^^
-
아롱이형
2012.02.03 11:13
다이빙 하시면 닉넴에 잘 어울리시겠는데요?
^-^ -
취미생활
2012.02.03 11:13
아 정말 너무 아름답네요 저도 꼭 가보고싶네요
-
아롱이형
2012.02.03 11:17
저도 팔라우는 나중에 다시 한 번 꼭 가볼 생각입니다! ^-^
좀 더 길게 있으면서 못가본 포인트도 다 가보고 싶어요~ -
위하여
2012.02.03 11:15
굴절되는 빛의 파장이 마스크를통해 풍경과 함계 들어오는 그 찰나의 아름다움은 환상 그 자체지요!!
그 황홀경을 못잊어 다시 또 중력의 이탈자가 되려 하는지도 모르죠 !!
아롱님의 멋진 사진과 포스팅으로 대양의 힘찬 기를 듬뿍 받는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ㅎㅎㅎ
안전 감압 꼭 지키시고 즐거운 잠수 하세요 ^^
-
아롱이형
2012.02.03 11:24
위하여님 글을 볼 때마다 표현력이 너무 좋고 아름다운 글을 쓰신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번에 연말 봉사활동 하신다는 글 보면서도 많이 배웠구요.
이번엔 ‘중력의 이탈자’라는 표현으로 제 맘을 설레이게 하시는군요!
뜬금없는 소리일지 모르지만, 애니메이션 건담에 보면 지구의 중력에 묶여있는건 인류의 몸뚱이가 아니라 인류의 정신이라는 말이 나오죠.
중력과 부력의 조화로 몸이 날아갈듯 가벼워지고, 자유로이 물속을 헤집고 다닐 때 느끼는 해방감과 황홀함은 최고입니다!
위하여님과 같은 취미를 가졌다는 것이 제게도 큰 기쁨이네요.
추위 조심하시고 늘 안전한 다이빙 하시기 바랍니다! ^-^ -
최성수
2012.02.03 11:15
좋은 사진도 사진이지만, 키미테 또 보네요 ㅋㅋ 키미테, 반갑습니다.
오늘도 소중한 포스팅 감사드려요.
-
아롱이형
2012.02.03 11:25
넵,즐거우셨다니 저도 기분 좋네요.
여세를 몰아서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
도피디
2012.02.03 12:16
정말 어디서도 볼수없는 광경들... 입벌리고 사진봤네요 ^^ 감사합니다!!
-
아롱이형
2012.02.03 13:04
즐거우셨나요?
저도 또 보러가고 싶습니다. ^-^ -
Eno
2012.02.03 12:41
오늘도 잘 봤어요. ^^ 유유히 헤엄치는 바다거북이 제일 인상적이네요. 왕눈이 물고기도 귀엽구요. ㅋㅋ 잭피쉬 무리도 ㄷㄷ
-
아롱이형
2012.02.03 13:05
물고기들이 무리지어 다니는 광경은 언제봐도 인상적입니다. 군무를 보는 것 같아요. ^^ -
사막의풀
2012.02.03 13:19
잘보고 있습니다.
수중 카메라는 어떤걸 쓰시나요???
사진에 보이는 방수키트 쓸만한가요??
-
아롱이형
2012.02.03 14:17
제 방수카메라는 캐논 D10이었는데 방수하우징 쓰지않는 카메라였는데 침수됐습니다. 사진상의 카메라 및 하우징은 제것이 아니라 잘 모르겠네요. -
사막의풀
2012.02.03 17:43
저런 안타깝네요~~
-
천지인
2012.02.03 13:31
신비의 바다세계군요.
잘 보고 갑니다.
6편도 기대합니다.
-
아롱이형
2012.02.03 14:18
넵! 6편은 좀 더 터프한 다이빙이 될겁니다 ^^ -
대한민국포럼
2012.02.03 14:16
아~정말 잘보고갑니다~멋지시네요~~다음편기대기대~~
-
아롱이형
2012.02.03 14:19
넵. 기대해 주세요~ ^^ -
반셔터
2012.02.03 14:50
넓은 배추같은건 몬티포라라고 하는 산호 같습니다
노란 가로줄이 가있는 고기는 나비는 아니구요 ^^ 리갈엔젤이라고 보통 엔젤피쉬라고 합니다
직접 볼수있다니 ㅜ,ㅜ 저도 다이빙하고 싶네요
-
아롱이형
2012.02.03 15:34
몬티포인가요? 처음 들어봤습니다.
엔젤피쉬군요..
저도 어류도감 같은걸로 공부 좀 해야겠습니다.
실제로 다이빙을 해보니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런데 산호 이름 까지 자세히 알고 계시는건..
어떤 연유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상당히 해박하신 것 같아서요 ^-^ -
반셔터
2012.02.03 16:06
아 ^^ 취미로 집에서 산호와 바다고기를 키워봤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이빙 사진만 나오면 워메 저게다 얼마야 ㅜㅡ 이렇게 되어버리더군요
작은 가지처럼 넓은건 테이블 아그로포라 같구요 ^^
사실 저만한것 뜯어다가 어항에 함 넣어봤으면 하는 맘이 굴뚝같지만 보호를 해야겠죠 ㅎㅎ 맘만 그렇습니다
-
아롱이형
2012.02.03 17:09
아, 그런 멋진 취미가 있으셨군요. 하긴 저걸 돈으로 하면 다 얼마일까요! 셀 수도 없을 것 같네요. 테이블 아그로포라..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니 저도 공부를 좀 해야겠습니다. ^-^ -
항적우
2012.02.03 20:05
항상 좋은 사진과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
그나저나... 산호가 정말 예술이네요. ㅎㅎ
가서 한 번 드러 누워 보고 싶습니다. ㅎㅎㅎ
-
아롱이형
2012.02.03 20:19
안됩니다! 산호가 자라는데는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하던데요. ㅎㅎ
그리고 산호는 딱딱해서 드러 누우셔도 등이 아플거에요~! ^-^ -
타이머스
2012.02.04 15:41
멋진곳이네요 잘보고갑니다
-
아롱이형
2012.02.04 16:48
넵!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
베스트7
2012.02.04 18:58
다이빙 너무 좋죠^^ 저도 오랜세월 피피섬에서 즐겼는데
너무 그립네요.. 그리운 니모~~~
-
아롱이형
2012.02.05 00:06
아, 베스트7님도 다이버시군요!!
저는 피피섬에 아직 못가봐서 궁금하네요.
피피섬 좋다는 얘기도 많이 들어서요~
피피섬의 니모는 아니지만, 보라카이의 니모 지원샷 올립니다 ^-^
-
윤쓰라이더
2012.02.08 10:33
시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앞으로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
아롱이형
2012.02.08 17:53
다들 첨엔 모르죠! 저도 사실 잘 모릅니다. ㅎㅎ 너무 빠지지 마시고 적절한 선에서 즐기시길~! ^^ -
수염난피터팬
2012.06.03 19:24
잘보고 갑니다 ㅎㅎ
-
포이보스
2014.06.18 11:52
재미있는 팔라우 여행기 잘봤습니다.
이야.... 정말 쵝오네요.. 팔라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