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스 블랙] ★오늘의 선택★ Fortis
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오늘 저녁, 정말로 오랜만에 대학 동창들을 만나게 됩니다.
친한 친구 한 명은 그래도 자주 보는데, 나머지 친구들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다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결혼들은 다 했는지 궁금합니다.
마냥 편할 것 같기도 하고, 다소 설레이기도 할 것 같은 모임에,
어느 녀석을 차고 나갈지 고민이 됩니다.
우선 가장 먼저 생각난 녀석은,
최근 득템한 슈타인하르트 오션원 GMT.
분트스타일 밀리터리 스트랩을 채워주고서는 한참을 쳐다봅니다.
이녀석이라면, 편하게 막차도 좋고,
캐쥬얼한 오늘의 차림새에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러다 생각이 바꼈습니다.
이 녀석은 어제도 찼었고, 요즘 포티스를 자주 착용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포티스를
와인더에서 꺼내어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오!! 사진빨 정말 잘 받는 이 예쁜 녀석을 왜 그동안 자주 안차 줬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포티스의 완벽한 양면무반사 코팅이 빛을 발합니다.
실제로도 예쁘지만, 사진을 찍어놓고 보면 더 예뻐 보이는 녀석이죠 ^-^
슈타인하르트도 너무너무 예쁜 녀석이지만,
포티스와 같이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양면무반사코팅의 힘 앞에 무릎꿇고 마는군요.
검판 얼굴을 가진 두 녀석이라 더 잘 비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대학동창들을 만나고,
그 중엔 시계에 관심있는 녀석들이 아예 없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오늘도 혹시나 하는 맘으로 '씨스루백'인 포티스를 선택했습니다. ㅋㅋㅋ
타포분들이라면 이런 제 맘을 아시려나요?
이제 친구들을 만날 시간이 한 시간 남짓 남았네요.
다들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궁금합니다.
오늘은 포티스와 함께 좋은 시간 보내다 오겠습니다.
추운 날씨지만, 모두들 따뜻한 모임 가지시길 바랍니다. ^-^
Fin.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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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군13호
2011.12.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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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12.18 00:55
제 취향에 맞게 하는건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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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호양
2011.12.17 17:17
슈타인하르트라는 브랜드 시계는 로렉스 섭마 느낌이 나는군요! 포티스 플리거는 너무 멋집니다!! -
아롱이형
2011.12.18 00:57
네! 거의 로렉스의 오마쥬라고도 표현되는 모델이니까요 ㅎㅎ
섭마는 그냥 오션원이구, 이 녀석은 로렉스 GMT와 거의 비슷합니다.
녹색 GMT 핸즈가 빨간색 GMT 핸즈로 바뀐 것이 차이가 있긴 하지만요~ ^^
-
아카샤넬
2011.12.17 17:18
부럽습니다...^^
대학 동창 만난지가 대학원 있을 때 이후로 가물가물 합니다..ㅎㅎ
후배들은 꽤 보는데,,,동창은 보기가 어렵네요,,
좋은 시간 되시기를 바라며,,두 모델 모두 좋습니다..
-
아롱이형
2011.12.18 00:58
감사합니다. 아카샤넬님.
저도 정말 오랜만에 보는 동창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봐도 편안하고 좋더군요.
사회에 나와서 만난 사람들과는 또 다른 편안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미네미네미메
2011.12.17 20:44
저도 만날 동창들이 있었음 좋겠네요~보기가 너무 힘듭니다
-
아롱이형
2011.12.18 00:59
저도 대학 졸업하고 거의 첨으로 많이 모인 것 같네요.
다들 자리 잡는게 좀 늦어져서 그랬는지도 모르겠구요.
동창들 만나시기 힘드시더라도, 가까운 친구들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소중한건 가까이 있어서 모를 수도 있으니까요~
-
SANGTHEMAN
2011.12.17 22:36
이바닥(?)에 없는 친구들에겐 그저 뒷백 보여주는게 최고죠ㅋㅋ -
아롱이형
2011.12.18 01:01
ㅋㅋㅋ
문제는 오늘 친구들이 아무도 시계를 차고 오지 않았다는거.
아예 관심이 없는 친구들이어서 시계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밀린 얘기들 나누느라고, 남자 여섯 명이서 자리 옮겨가면서 실컷
떠들다 왔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다 왔습니다~ ^-^
-
와치맨
2011.12.17 23:51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의 만남.. 추운 연말.. 왠지 맘이 훈훈해지는군요^^
즐거운시간이 되셨을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ㅎ
과연 계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갑자기!!
아롱이형 님의 포티스를 알아봐 준 센스있는 분이..^^ㅋ -
아롱이형
2011.12.18 01:03
ㅎㅎ 아쉽게도 없었습니다만, 관심있는 친구들이 몇몇 있었더라면, 오히려 얘기가 나눠져서
소외되는 친구들도 있지 않았을까도 싶네요.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덕분에 공통된 얘기들로 즐겁게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시계 얘기는 아무래도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나누는게 맘도 편하고 즐겁죠~!
그래서, 타포에서 노는게 즐거운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
Eno
2011.12.18 18:06
제 친구들은 남자들은 오히려 시계에 별 관심이 없고(롤렉스 찬 애조차도),
오히려 여자 동창들이 시계 얘기하는 거 좋아하고 제 시계에도 적극 관심을 보입니다. 예전에 노모스 탕겐테 찼을 때 가장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는...
여튼 시계 취미가 제가 하고 있으니까 흔한 취미같지만 의외로 현실 속에선 레어한 취미라는 거... 그래서 은근히 더 잼있는 거 같습니다. ㅋㅋ
그나저나 위 컨셉은 파일럿과 다이버의 만남이군요. 간택된 님의 포티스를 흘끔거리다 나중에 모임에 나갔더니 다른 친구분이 착용하고 나오면 잼있을거 같습니다.
반전의 미학... 두둥....^^ 슈테인하트와 분트 조합도 솔직히 포티스 못지 않게 멋집니다. 이런 걸 바로 창의적인 조합이라고 하지요... 암만요... 음...
저도 분트 스트랩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ㅋㅋ 여튼 남은 주말 저녁 시간 잘 보내시구요. ^^
-
아롱이형
2011.12.18 18:18
ㅎㅎ 그런 반전이 있으면 재밌을 것 같네요. ^^
전 주위에 여자들이 없어서.. 쿨럭.. (결혼한 몸입니다 ㅎㅎ)
정말 의외로 주위에서 시계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찾는건 힘들더라구요.
음.. 그러고보니 파일럿워치와 다이버워치의 조합이네요.
포티스 방수가 200미터라서 가끔씩 파일럿 워치라는걸 까먹곤 합니다. ㅎㅎ
해밀턴 같은 경우는 '다이버'라는 이름이 붙는 라인조차도 100미터 방수인 것도 있으니까,
포티스 플리거가 왠지 다이버워치라는 착각이 들곤 해요.
주변에 시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얘깃거리도 있고 해서 정말 재밌을 것 같은데 말이죠 ^^
이노님도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엔 오프 모임에서 한 번 뵈요~
^^
-
꾸벌뜨
2011.12.18 19:09
둘 다 너무 이쁩니다..^^ 필드워치로는 제격일듯 합니다..!!
얼핏보면 하나는 마크와 닮은꼴이고, 다른 하나는 쥄티와 닮은 꼴이군요^^
-
아롱이형
2011.12.18 21:15
ㅎㅎ 둘 다 닮은 꼴이죠~
사이즈나 세세한 디테일은 다르더라두요.
물건을 아껴서 다루는 편이라서, 필드워치까지는 아니고, 캐쥬얼 워치 정도까진 되겠네요.
필드워치는 쥐샥이나 루미녹스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
-
hj1993
2011.12.21 00:05
블랙과 브라운의 조화가 눈에 띄네요~
-
아롱이형
2011.12.21 00:15
감사합니다.
처음엔 스틸 케이스에 비해서 온통 새까만 녀석에 어떤 색 줄이 어울릴까 고민을 많이 했더랬죠.
줄질에는 아무래도 스틸 케이스가 훨씬 좋거든요.
그래도 고민 끝에 고른 스트랩이 나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
-
Miamor
2011.12.21 02:15
헉 저기 지엠티 어디꺼에여?
-
아롱이형
2011.12.21 08:14
슈타인하르트입니다~ -
양소유
2011.12.28 23:51
시계 멋집니다. 정말. 근데 좀 엉뚱한 질문이 ... 왜 모든 시계가 11시5~10분 사이에 있는거죠?
-
아롱이형
2011.12.29 08:10
그 시간에 사진을 찍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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