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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SS BRAND

안녕하세요. 포럼 내 벨앤로스 지기를 자처하는 이노(Eno)입니다. (응??)ㅋㅋ

 

 

오늘은 얼마전 벨앤로스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소식을 바탕으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벨앤로스 첫 아시아 부티끄 한정판 출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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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앤로스는 아시다시피 창립자 & CEO가 프랑스인이고, 본사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프랑스 태생의 브랜드입니다.

물론 전 제품은 모두 스위스 라쇼드퐁 지역에 있는 그들의 하우스에서 만들어 내는 스위스 메이드 시계지만 말이죠.

 

하지만 벨앤로스의 첫 플래그쉽 부티끄가 세워진 곳은 그들의 출생지인 프랑스 파리가 아닌,

싱가포르라는 사실을 아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을 줄 압니다. (파리 부티끄는 올해 6월에나 비로소 처음 들어섰지요.)

 

 

물론 벨앤로스는 몇년 전부터 이미 유럽이나 북미권에서는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두터운 인기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시아 권에선 아직도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요. 고로 벨앤로스는 이젠 본격적인 아시아국 공략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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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베이징에 개장한 중국 최초의 벨앤로스 플래그쉽 부티끄 모습. (사진 출처= 벨앤로스 공식 홈페이지)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두바이에 이어,

지난 9월에는 중국 베이징에 부티끄를 열었고, 11월 1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새 부티끄를 개장했습니다.

 

이런 속도는 타 브랜드에서도 잘 보기 힘든 매우 발빠른 행보라고 사료됩니다.(벨앤로스가 독립회사 치곤 자본력이 빵빵한가 봅니다ㅋ)

여튼, 지난 해 부터 줄줄이 사탕으로 아시아 권에 대형 단독 부티끄를 개장했으니 말입니다.

그만큼 럭셔리 워치 분야에서 아시아권 시장의 영향력이 거세지고 있다는 한 반증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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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초 쿠알라 룸푸르 부티끄 개장 당시 전시회 모습 (사진 출처= 벨앤로스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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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Vintage WW1 and PW1 collection을 설명하며 포즈를 취한 창립자 Carlos Rosillo. 

올 화이트룩이 참 잘 어울리시는 중년 신사가 아닐 수 없네요. 이분은 브랜드의 얼굴로써 어디든 자주 나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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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장 런칭 파티는 피츠제럴드의 고전 '위대한 개츠비'를 모티프로 한 2-30년대 캬바레 하우스 분위기를 냈답니다.

과거 누와르 필름을 보는 듯한 아주 고혹적이고 멋진 컨셉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제품 빈티지 라인과도 잘 어울리구요.

 

 

 

올해만 해도 피아제나 쇼파드, 바쉐론 콘스탄틴, 자케 도르 같은 럭셔리 워치 브랜드 등에서

아시아권 특히 중국시장을 집중 겨냥한 Exclusive Edition 을 줄줄이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제 생각에 앞으로 이런 추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하나의 일시적인 현상에서 그치지 않고 말이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벨앤로스 역시 그들 최초의 아시아 한정판을 출시했습니다.

 

근데 다른 전통있는 선배 명품브랜드들과는 살짝 행보를 달리해, 온리 차이나 마켓만을 겨냥한 제품이 아닌,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까지 포괄한 3국 3색의 독특한 프로젝트를 마련한 것입니다.

 

이런 유니크한 기획은 어쩌면 벨앤로스니까 가능한 애교? 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여느 명품 브랜드들처럼 후덜덜한 고급 소재를 이용한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시계들은 아니지만,

충분히 특유의 개성과 소장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멋진 모델들이 나온 거 같아 BR 팬으로서 멀리서 그저 지켜만 봐도 흐뭇합니다. ^^

 

 

 

1. 중국 한정판 블루- 각 피스당 100개 리미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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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중국내 첫 플래그쉽 매장인 베이징 부티끄에 한정으로 풀리는 녀석들입니다.

 

중국 하면 보통 빨간색을 연상하는데 이번에 벨앤로스는 중국 한정판으로 파랑색을 골랐네요.

혹자는 이를 두고, 블루 드래곤, 즉 중국에서 길상의 상징으로 통하는 청룡의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제작했다는 설이 들리네요.

한편으로는 중국 = 레드 공식은 너무 뻔하다는 판단하에 파랑색을 택한 것도 같습니다.

 

 

중국 한정판 뿐 아니라, 다른 국가 한정판도 마찬가지로 크기는 제일 큰 오리지널 BR01이고, 46미리 사이즈입니다.(무브는 늘 그랬듯 ETA 2892구요)

근데 특이한 것은 전부 데스트로(destro) 타입, 즉 왼손잡이(left-handed) 용으로 제작됐다는 겁니다.(용두가 손등에 찍히는 걸 싫어하는 오른손잡이에게도 좋을듯)

파네라이나 크로노스위스 타임마스터 모델들 중에서도 왼손잡이용, 즉 크라운 방향이 반대방향으로 된 모델은 몇 번 출시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벨앤로스 내에선 이런 시도가 제가 알기로는 처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확실한 건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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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콤파스 모델 (사진 출처= 퓨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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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에어본 모델; 꺄....................... 쩔게 멋있다. 개인적으로 젤 맘에 듬!!! 원츄 원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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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블루 에어본 한정판, 진짜 대박... ㄷㄷ

 

 

 

2. 싱가포르 한정판 레드- 각 피스당 50개 리미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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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역시 인구의 대부분이 중국 한족 출신 화교 국가이니,

어쩌면 중국 = 레드 한정판을 향한 기대와 갈증은 이 싱가포르 레드 한정판에서 풀면 될 거 같습니다.

각 피스당 50개 한정판이고 내 생각에 가장 빨리 품절될 색이 레드가 아닐는지...

 

 

강렬한 존재감과 블랙 카본 코팅 케이스와도 선명한 대비를 이루어서 '배드(Bad) 보이' 이미지를 풍기기엔 제격인 듯. ㅋㅋ

레드 레이더 모델은 이미 지난 바젤 신상으로 소개된바 있는 모델인지라 신선함이 덜하지만,

레드 스컬(에어본)과 레드 콤파스 모델은 매우 인상적인 한정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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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에어본 모델: 이 시계 차면 나쁜 남자 인증? ㅎㅎ 혹은 레드 데빌 느낌도 주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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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콤파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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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레이더 모델(기존의 레이더 모델과 사뭇 핸즈 디테일이 달라져 오히려 시인성이 더 좋아졌다.)

삼각형 모양이 시를 가리키고, 일자 선이 분을 가리키며, 점(Dot)이 초를 가리킨다.

 

 

 

 

3. 인도네시아 한정판 그린- 각 피스당 50개 리미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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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린 모델도 실물이 정말 궁금해지는 녀석이네요.

퓨리스트에 올라온 접사된 사진을 보면 정말 묘하더라구요.

이슬람권에선 그린 색을 좋아해서 이 색을 선택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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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레이더 모델. (레이더 모델들 중 시인성은 블루나 레드 보다 그린이 젤루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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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에어본 모델. 밤에 보면 왠지 으스스할 거 같아요. 묘하게 기괴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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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아 한정판 모델은 아니구(크라운 방향이 데스트로 타입이 아닌 정방향임 참고),

몇년 전 출시하기 무섭게 완판된 에어본 리미티드 모델을 착용한 한 중국계 유저의 착샷(출처: 벨앤로스 페이스북).

같은 01 사이즈의 모델인지라 만약 손목이 얇은 아시아인들에게 착용된 모습을 상상한다면 대충 위 같은 느낌이 날 것 같네요.

재미있는 것은 위에 해골 끝 부분 모서리가 카본 코팅이 벗겨져 오히려 더 멋스럽다는 것! 아무래도 옷에 자주 쓸려서 그런듯.

 

 

이상입니다.

위 한정판 모델들과 관련한 자세한 사진과 설명의 출처는 다음 링크와 같습니다.^^

http://home.watchprosite.com/show-forumpost/fi-17/pi-4994143/ti-754708/s-0/

 

 

 

벨앤로스의 이렇듯 다소 저돌적인? 아시아 마켓 공략이 과연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둘지는 아직 진단하기 이릅니다.

하지만 분명 그들은 동급의 여느 브랜드들 중에선 가장 적극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특히 중국 및 화교권 국가들에 쏟는 그들의 에너지는 가히 놀라울 정도입니다.

 

수많은  명품 시계브랜드들이 너나 할 것없이 앞다투어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곤 있지만

벨앤로스만의 특유의 아이덴티티와 상대적으로 친대중적인 가격대 때문에 분명 어느 정도의 승산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젊고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시계매니아들에게 언젠간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자리잡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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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담이지만, 위에 공개된 아시아 한정판이 그들의 유명한 오리지널 칵핏 디자인 BR01에 기초하고 있는 건 알겠는데,

기왕이면 좀 더 다운사이즈된 03 라인으로 발표됐으면 더 반응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같이 발표하던가)

아무래도 46미리는 대다수 아시아인들의 손목엔 조금은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ㅠㅠ

그래도 이런 한정판 정도를 구입할 생각을 품는 매니아라면, 벨앤로스의 사이즈 쯤은 크게 문제가 되진 않겠지요?!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위 모델들 중 혹시라도 국내 유저분께서 구입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어떨까 함 생각해 봤습니다. ^^

회원님들께선 어떤 모델이 가장 끌리시는지요? 전 블루 해골(에어본 모델)이 정말 탐나네요. ㅠㅠ 가격대가 어떻게 될는지... 윽;;;

 

 

그나저나, 벨앤로스 다음 아시아 부티끄가 들어설 곳은, 이건 어디까지나 제 예상이지만,

일본 도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에선 이미 2-30대 젊은 시계 매니아들 사이서 벨앤로스의 인기가 상당하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나 각종 쇼 프로에도 많이들 차고 나오더군요. 협찬이겠지만요. ㅋ)  

 

 

서울에도 단독 부티끄가 생기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제 생각에 왠지 향후 몇년 간 그럴 일은 없을 거 같다는... ㅠㅠ

국내선 참 이상할 정도로 벨앤로스 같은 스퀘어 타입의 시계들이 인기가 없어 아쉽습니다.(아니, 여전히 특정브랜드만 선호하는 풍토부터 좀 바뀌어야 할 듯)

새로 나온 빈티지 라인이 좀 더 반응이 좋아진다면 혹시 또 모르겠네요... 아님 우림이 큰 맘 먹고 부티끄 내자고 본사 측에 종용한다면 또 모를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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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계 사진 없이 그냥 가기 뭐해서 어제 찍어둔 간소한 착샷 하나도 추가해 봅니다.

으흐... 매일 보는 녀석이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찍고 보면 더 예뻐보인다는 ㅋㅋ

 

 

그럼 다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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