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WISS BRAND



 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어제는 저의 오랜 친구들 중 한명이 이사를 해서 집들이를 갔습니다.

 주말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만나서 회포를 풀다, 아침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시계에 관심을 갖게 된게 불과 반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그 이전에는 친구들의

 시계를 유심히 살펴보지 않았는데, 어제는 하나 하나 눈길이 가더군요.

 

 친구들의 성격이나 상황, 취향들이 그대로 반영된 시계들을 차고 있는 것 같아, 무척이나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자, 우선 단체샷부터 나갑니다! 다들 동양화와 서양화를 맞추고 있는 와중에 열심히

 시계 사진을 찍고 있는 저를 보고 다들 신기해 하더군요. ㅋㅋ

 

 (물론, 시계에 관심이 없거나 편하게 놀기 위해 굳이 시계를 차고 나오지 않은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IMG_8254.JPG 

 

루미녹스 2점, 론진 1점, 태그호이어 1점입니다. 아쉽게도 예물로 블랑팡을 한 친구녀석이

시계를 안차고 왔네요. 제대로 구경해보고 싶었는데  ;ㅁ;

 

1. 루미녹스 3051 BO  & 8817

 

가장 왼쪽의 루미녹스 3051 BO는 몇 차례 포스팅 했었던 저의 필드워치입니다.

나중에 이 녀석의 사용기는 한 번 자세히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밌는건 군대장교로 있는 친구 녀석이, 오메가 쿼츠를 살까 고민하더니, 얼마 전에 루미녹스

시계를 사 들였더군요. 제 시계와 거의 같은 스펙의 쿼츠모델이었고, 알아보니 모델명은

8817이군요.

 

비교샷을 올려보겠습니다.

 

422a2002bcf83fef298aff7f51d2f593.jpg 

 

우선, 두 녀석의 정면샷입니다.

두 녀석 다 시, 분, 초침이 있고, 3시 방향에 데이트창이 있습니다.

 

632645eae0c266e3801c52cc4ecbf1c6.jpg 

 

전체적인 모습 비교입니다.

거의 비슷하긴 한데, 디테일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군요.

 

572d4b83725683e77df786f1af05658a.jpg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당연히 칼라입니다.

3051은 올블랙,  8817은 녹색과 빨강색이 섞여 있는 모습입니다. 베젤에도 그린 칼라가 들어갔구요.

8817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생각나는 컬러조합이네요. ㅎㅎ

 

또 다른 차이점을 보자면, 베젤의 모양과 숫자배치가 다르고, 핸즈의 모양도 다릅니다.

아라비안 인덱스의 크기도 차이가 좀 있구요.

 

8be5c1af9f36c69888b1ebea490c0513.jpg 

 

뒷백입니다. 쿼츠라서 딱히 보여드릴건 없지만, 새겨진 문양이 다르군요.  저는 당연히 제 3051의 뒷백이 훨씬

멋집니다. 닻과 삼지창 위에 독수리가 올라가 있는 문양이 단순한 루미녹스 엠블렘 보다는 낫지 않나요? ㅎㅎ

 

뒷백에는 시계에 대한 정보가 간략히 나와 있습니다. 200미터 방수에 엄청나게 가볍고 튼튼한 카본 케이스,

미네랄 글라스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3051 BO는 한정판인가 봅니다. 총 3950 개 중 3050번인가 보네요..

 

56a0a5bda64a99f991589b42050e1ec6.jpg 

 

러버밴드에서도 차이가 보입니다. 제 3051은 밋밋한 반면, 8817은 문양이 새겨져 있어 덜 미끄럽겠네요. 

 

5559ad982ff8561ff7ea0dbdbf15ed5d.jpg 

 

버클도 차이가 있습니다.

3051의 버클은 두갈래 포크 모양으로 되어 있고, 8817은 좀 더 두꺼운 하나의 끝모양으로 되어 있군요.

 

0a8a7a710cbdd3135ac0f7a640ac9864.jpg 

 

따라서, 당연히 러버밴드의 구멍도, 3051은 두개씩, 8817은 좀 더 큼지막한 구멍이 하나씩 나 있습니다.

 

암튼, 친구녀석이 군인장교이다 보니까, 위탁교육이 끝나는 내년 초에는 다시 필드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필드워치로 찾다가 들인 녀석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컬러도 일부러 그린으로 맞췄다고 합니다. ㅎㅎ

 

루미녹스 두 점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서 줄이기로 하고,

제가 특히 관심있게 본 것은 바로 론진시계였습니다.

 

바로 이 녀석이죠.

 

 

2. 론진 스피릿 투카운터

 

IMG_8233.JPG 

 

IMG_8234.JPG

 

IMG_8223.JPG 

 

IMG_8224.JPG 

 

첨 본 순간, 예쁘다는 말 밖엔 안나오더군요. 쿠션형 케이스에 부엉이로 불리우는 투카운터

크로노그래프, 6시 방향의 데이트 창, 블루핸즈, 캐씨드럴(성당) 형상의 옅은 레몬색 시침,

짙은 개나리색의 도톰한 숫자 인덱스, 그리고 블루핸즈!

 

제가 잘 모르는 모델이었고, 넘 예뻐 보여서 무슨 모델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론진 스프릿' 이라고 하더군요.

 

일본에서 대학원 유학을 한 친구녀석이 시계에 관심이 있이서 일본에 있을 때 구입한 시계라고

합니다. 제치줄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리오스 밴드로 줄질을 해 놓은거랍니다. 다이얼의

색상과 밝은 허니브라운의 색상이 잘 어울립니다.

 

IMG_8225.JPG 

 

IMG_8226.JPG 

 

케이스의 양측 옆면.

 

IMG_8228.JPG 

 

IMG_8229.JPG 

 

솔리드백에 새겨진 문양들. 론진 스피릿이라 적혀있네요.

유광 케이스백 가운데는 무광으로 론진의 엠블렘인 날개달린 모래시계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씨스루를 선호하지만, 멋진 솔리드백인 것 같습니다. 

 

IMG_8231.JPG 

 

옆으로 눕힌 모습

 

IMG_8244.JPG 

 

IMG_8246.JPG 

 

착용샷도 빠질 수 없죠. 크로노그래프 버튼이 빡빡한걸 보니 7750무브를 기반으로 한

크로노그래프 무브인 것 같습니다.

 

IMG_8249.JPG 

 

IMG_8251.JPG 

 

IMG_8252.JPG 

 

옆으로 눕혀서 사진을 찍다 보니, 블루핸즈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발매가 된 모델인지는 모르겠지만, 똑같은 녀석이 나온다면 하나 지르고 싶을

정도더군요. 해밀턴에 비슷하게 생긴 모델을 본 것 같은데, 같은 느낌은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 친구는 원래 태그호이어 몬자 씨리즈 중에 이 녀석과 거의 비슷하게 생긴 녀석을

들이려다가 실패하고 이 녀석을 들인거라고 하더군요.

사진을 잠깐 보여줬는데 상당히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어떤 모델인지 아시는 분이

있으려나요? ㅎㅎ

 

시계의 천국 중 하나인 일본에서 3년여간의 유학생활을 한 친구답게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모델인 론진 스피릿을 들고 와서 새로운 모델을 또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3. 태그 아쿠아레이서 300 쿼츠

 

마지막으로, 집들이 주인공인 친구녀석의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300 쿼츠입니다.

예물시계로 받은 녀석이라고 하더군요. 사진 몇 장 감상하시겠습니다.

 

IMG_8235.JPG 

IMG_8236.JPG 

IMG_8237.JPG  

IMG_8239.JPG  

IMG_8241.JPG 

IMG_8243.JPG 

 

빛의 방향과 밝기에 따라 다양한 색감을 띄는 청판 다이얼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밤을 꼬박 새는게 20대에는 가능했는데, 이제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더군요.

나이를 먹어가는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ㅎㅎ

 

단체샷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소중한 친구들과 언제나 변함없는 우정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IMG_8259.JPG

 

 Fin.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득템신고] DOXA SUB 300T와의 조우. [17] energy 2023.09.03 1659 12
공지 하와이 와이키키 ft H08 [30] 현승시계 2023.05.22 1803 11
공지 스위스포럼 게시글 이동원칙 안내 [4] 토리노 2015.03.02 2068 0
공지 [스위스포럼 이벤트 공지]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주세요 [5] 토리노 2011.01.31 4694 2
공지 남들과 다른 시계 사진을 찍으려면...^^; [395] Picus_K 2010.12.02 18447 69
공지 [선택과 구매]어떤 시계를 고를것인가? [283] 토리노 2010.01.14 28618 57
Hot 특이한 방법으로 구매한 특이한 시계 [10] 준소빠 2024.07.11 10645 6
Hot 여름이면 꼭 꺼내야하는 다이얼 [6] 힘찬 2024.07.08 3657 3
Hot 아버지뻘 제라드페리고 도금 시계 [12] 준소빠 2024.05.14 2243 2
Hot 전설의 폴라우터 [16] 준소빠 2024.05.10 3919 4
7737 [Tissot] 가슴 두근 거렸던... 가죽 나토밴드 영입기입니다. [27] file 와치맨 2011.12.07 861 2
7736 [ETC(기타브랜드)] 작은 차이가 만들어내는 큰 차이(수정) SAR 브레슬릿 득템했습니다. [9] file 행복한남자 2011.12.06 495 2
7735 [ETC(기타브랜드)] 포티스 폴리스와 라이트 그레이.. [3] file 렉스블루 2011.12.06 441 1
7734 [Chronoswiss] [최종 리뷰] 크로노스위스 독일 방문기~!!! [52] file 히데오 2011.12.06 1513 43
7733 [Chronoswiss] 크로노스위스 구매 문의드립니다. [5] 제냐@ 2011.12.06 402 0
7732 [Chronoswiss] 이쪽 동네 사시는 분 안계신가요 ㅎㅎ [5] 웅짱 2011.12.06 241 1
7731 [Chronoswiss] [크로노스위스 본사 방문기] 우리의 사랑은 마치 은은한 화염과 같아서 [54] file 로키 2011.12.06 1430 36
7730 [Chronoswiss] 타마 40미리 오토의 로터가 금색이 아니네요.. [10] laputa33 2011.12.05 518 0
7729 [Chronoswiss] 오래간만에 포스팅합니다. [25] file 호호맨 2011.12.05 887 5
7728 [ETC(기타브랜드)] [Michel Jordi] Top of the World Swissair Limited Edition [33] file Colus 2011.12.04 898 4
7727 [Frederique Constant] 까레오토 오랜만에 외출 했네요... [12] file 타임마스터 2011.12.04 555 0
7726 [Fortis] 포티스 플리거 줄질해보았습니다. [7] file 구세주군 2011.12.04 664 0
» [Luminox] [루미녹스 3051 BO] ★오랜친구들과 그 친구들의 시계들★ [18] file 아롱이형 2011.12.04 1337 3
7724 [Tissot] [티쏘 르로끌] ★내가 아롱이형인 이유★ [36] file 아롱이형 2011.12.04 1192 2
7723 [Cartier] 탱크 커플샷 입니다 ^^ [14] file jcnetwork 2011.12.03 1284 0
7722 [Chronoswiss] [득템] 아..완전 이쁜 브라운... [22] file 시계고수 2011.12.03 760 0
7721 [Hamilton] 째즈마스터 트레블러 디버클 장착샷 [14] file mirss 2011.12.03 1098 1
7720 [공지] 보드마피아 모임후기를 임시공지로 변경합니다. [3] 토리노 2011.12.03 113 0
7719 [Fortis] 포티스 입당 인사드립니다. [8] file 구세주군 2011.12.03 516 1
7718 [ETC(기타브랜드)] Board Mafia 모임후기_이미지 버젼 [43] file SANGTHEMAN 2011.12.03 908 17
7717 [ETC(기타브랜드)] 에르메스 블랙맨즈 [9] file 렉스블루 2011.12.02 872 1
7716 [Bell&Ross] 사각사각 벽시계ㅋ [26] file 조킹기 2011.12.02 638 0
7715 [Fortis] 포티스에 처음 인사드립니다. [12] file 럭셔리하체 2011.12.02 453 0
7714 [Chronoswiss] [득템] Brown alligator strap [24] file 유키 2011.12.01 537 0
7713 [Chronoswiss] 타임마스터 검판에 어울리는 가죽 스트랩 [9] laputa33 2011.12.01 399 0
7712 [Hamilton] 충성!!!이병ooo 타포에 돌아왔습니다 [28] file 내시계가진리 2011.11.30 976 0
7711 [Cartier] 발롱블루 예물 커플샷 입니다 ^^ [29] file jcnetwork 2011.11.30 2435 0
7710 [Fortis] [B42 Flieger] 아이폰4S 샷 [4] file 박준상옆자리 2011.11.30 537 0
7709 [Tissot] [르로끌 구형] 아이폰4S 샷 [5] file 박준상옆자리 2011.11.30 566 0
7708 [Bell&Ross] Gym buddy, BR [29] file Eno 2011.11.29 710 0
7707 [ETC(기타브랜드)] 단단한 GSAR 득템했습니다. [15] file 행복한남자 2011.11.29 467 0
7706 [Fortis] 포티스 입당 신고합니다. ^^ [11] file 오마시 2011.11.29 500 0
7705 [ETC(기타브랜드)] 누가 나보고 부엉이래? [20] file 토리노 2011.11.29 1038 0
7704 [Chronoswiss] 타마 야광판에 어울리는 스트랩은? [29] file 특전맨 2011.11.29 718 2
7703 [Chronoswiss] Opus CH7522R 정보 좀 부탁 드립니다. [2] file 푸르뎅뎅 2011.11.28 22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