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손목에게도 기회는 온다!
시계 구경을 하시다보면 정말로 이쁜데 손목크기에 안맞아 눈물을 머금고 구입을 포기해야했던 경험이 있으신 분들 다수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귀족/멸치 손목을 가지신 분들의 비애인데, 요즘에는 시계가 크게 나오는 만큼 손목 크기가 그리작지 않으신 분들도 이런 경험이 있을실 것 같습니다.
보통 스포츠 워치가 크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몇년 동안은 드레스 워치도 크기가 상당히 커진 편입니다.
[45.9mm의 드레스워치를 소화하실 분이 몇이나 되겠습니까...ㅠㅡㅜ]
게다가 기능이 추가된 복잡시계의 경우는 드레스워치라 하더라도 크기가 더더욱 커질 가능성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요런 무브먼트 들어간 시계치고 작은 것이 비슷한 가격대에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ㅠ_ㅠ]
드레스워치중에 정말 아름답고 기능이 많으나 사이즈가 작지 않은 대표적인 모델 중에 하나가 바로 JLC Jaeger-LeCoultre Duomètre 시리즈입니다.
큰 드레스 워치를 잘 소화해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멸치손목을 가지신 분들꼐서는 저처럼 부담스러우신 분들도 분명 계실겁니다.
그런데, 이번 2012 SIHH를 맞이하여 JLC에서 이런 멸치손목들을 위하여 발표를 하였으니...
이는 바로....
Jaeger-LeCoultre Duomètre à Quantième Lunaire 40.5입니다.
이름에서 유추해내셨듯이 이 모델의 특징은 40.5mm라는 작아진 케이스 사이즈입니다.
얼핏보시면 이전모델과 차이가 없어보입니다만...
예전모델과 비교해봐도 나란히 놓고 보지 않고서는 큰차이가 안느껴집니다..^^;
그 정도로 크기 조절을 하면서 밸런스를 잘 맞추려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무브먼트는 같은 Cal. 381입니다. 그런데도 전반적인 비율을 유지하면서 사이즈를 낮추었습니다.
얼핏보면 차이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시간 및 캘린더 subdial이 minute track ring과 마주치는 지점이 다르다는 것을 눈치 채셨을겁니다.
기본적으로 같은 캘리버를 사용하는데다가 원래부터 베젤이 거의 없다시피한 모델이라 각종 핸즈와 인디케이터가 위치하는 지점을 바꾸거나 단순히 케이스를 깍아낼 수는 없지만, subdial의 크기를 살짝 줄이고 index/ indicator/hand등도 이에 맞게 밸런스 조정을 한 덕에 전혀 위화감이 없어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전모델의 Power reserve indicator부분이 open dial형식이었던 것에 비해, 본 모델은 다이얼을 꽉 채움으로써 드레시함을 좀 더 강조하였습니다. 사이즈를 줄이는 목적과 부합하는 다이얼 변화입니다..^^
1.5mm라는 숫자는 언뜻 생각하면 별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실제로 착용하면 정말 크게 와닿는 수치입니다. 드레스워치는 1-2mm가 착용감 및 소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체적인 조화를 해치지 않고 보다 더 많은 분들에게 소화를 가능하게 했다는 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사실 Duomètre à Quantième Lunaire 40.5 같이 작은 사이즈로의 회귀는 오늘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JLC만해도 2011년에 Master Geographic이나 Master UT Moon등의 좀 더 작은 모델들을 발표해왔습니다. 멸치손목을 가지신 많은 분들에게는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라 생각되며, 앞으로도 더 많은 발표가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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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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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2011.12.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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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만
2011.12.01 18:45
우리 멸치족에게도 기회가? ㅎㅎ
그러나 현실은 40.5도 크다는거...ㅠㅠ
여텅 사이즈가 작게 출시된다는건 올바른 현상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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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말아요
2011.12.01 22:34
다이얼 느낌이 참 좋네요!!
재질이 뭐인거죠? 까칠까칠한 느낌에 광택도 없고
대체 어떤 재질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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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2011.12.02 08:00
저한테 사이즈는 딱인것 같네요. 그런데 가격은 딱이 아닐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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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shutte_original
2011.12.02 08:44
아... 40.5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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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틀링2
2011.12.02 11:56
수고 많으셧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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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1.12.02 12:07
앗 이미 뉴스에 올라왔었군요!
그것도 모르고 예거 포럼에 다시 포스팅을;;
예거의 최근 빅사이즈 유행을 탈피하고
적절한 사이즈(스몰사이즈가 결코 아닙니다.)로 회귀해주는
모습은, 멸치손목 유저로서 두손 들고 환영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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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love
2011.12.02 12:32
와우 멋집니다...근데 정작 드레스워치는 40미리도 크다는거 ㅠㅠ
한 38mm로 나와야될텐데 말이죠 ㅎㅎ 어쨋던 실물로 보기가기대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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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강
2011.12.02 12:43
가격도 그만큼이나마 줄어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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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1.12.02 13:51
한번 시착후 나한테 42는 좀크구나하고 아쉬운맘(사실 좋아함 가격이 부담되서리...^^)을 편하게 접었는데...아 또다른 고민을 주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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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11.12.02 13:53
다이얼 질감 때문인지 멸치 사이즈가 더 좋아 보입니다. 사실 듀오미터라면 45mm라도 찰 용의가 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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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an
2011.12.02 15:22
슬슬 빅워치 유행이 지나가고 균형성있는 사이즈가 유행하기 시작해서 라인업을 맞출 기회로 보입니다.
점점 유행성이 더 나아가면 슬림까지 갔다가 다시 빅워치의 시대가 오는 돌림현상은 언제나 시계업계의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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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목청수
2011.12.03 16:13
문제는 40mm도 멸치손목에게는 크다는 거죠. 38mm되야 이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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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2011.12.04 04:47
두께가 있어서 그나마 1-2 미리정도 추가로 커버 가능할겁니다. 얊은 시계는 정말 38mm도 수비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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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os
2011.12.04 21:59
아 괜히봤네요....T_T; 마이아이즈!!!!! T_T;;; 멸치손목으로 모든걸 포기하고 있었는데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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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레이
2011.12.04 22:17
복잡하지만 멋진 시계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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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칼
2011.12.06 13:02
귀족손목이여도 찰수있다구요? 돈이 없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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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ime
2011.12.07 09:44
듀오미터는 일단 손목보다.. 총알이.. 장전이 잘 안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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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브
2011.12.08 11:07
41이나 40.5나.........41 시계로 가면 종류도 만코 좋은데 굳이 40.5를 만들 필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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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쪼
2011.12.11 11:10
............................로망이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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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영
2011.12.14 18:48
드림 워치인 듀오미터... 하이엔드 중에 가격대비 최고라는 예거조차 가격을 인상하고 잇으니 언제 쯤 소유할라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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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샤넬
2011.12.17 05:13
뭐 요즘 빅싸이즈가 대세니...
멸치건 꽁치건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저 취향문제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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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2011.12.17 12:43
맞아요 취향문제죠 저도 36mm시작 했어 요즘은 40mm시계는 처분중이고 42mm이상은 차야 시계차는것 같은 멸치손목(몇cm이하가 멸치손목인지 궁금하네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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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2011.12.17 12:47
그리고 요즘 돈 잘버는 사람들이 다들 큰사람들인데(운동선수.연예인ㅡㅡ> 일단 크고 잘생겨야 하니깐요) 시계가 작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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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머스
2011.12.18 17:27
큰사람들이 많아서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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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mor
2011.12.21 01:44
디테일이 대단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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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장
2011.12.28 15:41
털이 장난 아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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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7
2012.01.03 14:52
듀오미터 꿈의 시계네요.. 침만 흘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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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w
2012.01.04 11:14
모양이 넘 복잡하면 시계답지 못하다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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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백
2012.01.08 00:24
값좀 한다하는 시계는 그러나 정작 시곗바늘 보기는 조금 불편하더군요..그것이 멋인가..제가 촌놈이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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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만빵
2012.01.14 11:29
저도 나름 좀 마른편이긴한데
40mm가 딱 적당은 하더라구요
로렉스 예전모델들은 다 34,36미리인데
그건좀 너무 작더라구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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띰스
2012.01.16 23:44
난민손목에 한줄기 소금인거같아 좋아해도...당장에 지를 능력이 안되는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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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2012.02.08 17:32
예거......... 처음 봤을때 느낌은 SO SO
타포 검색이 늘어나면서 자꾸 눈에 너무너무 고급스럽게 다가오네요..... ( 저도 왕멸치 손목입니다)
볼수록 짙튼색 슈트에 딱~~~ 일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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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유니
2012.02.24 10:33
무언가 깔끔하고 모던해보이는..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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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벌써
2012.03.02 10:00
제겐 40미리 보다 크면 자연스럽지가 않아 보였는데, 반가운 소식
입니다. 선택에폭이 더 넓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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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Jung
2012.03.16 00:12
적당한 사이즈군요. 사이즈도 그렇지만 크기를 줄이면서 섬세한 밸런싱을 했다는 점이 맘에 듭니다. Face 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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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2012.04.02 23:36
백화점 매장에 진열되어있는 모델 아닌가요?
가격이 참 우주여행 하고 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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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sc
2012.04.06 02:40
며루치 손목 ㅎㅎㅎㅎ
게시물에서는 저 다이얼 질감이 대단히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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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똥똥
2012.05.02 07:35
제목보고 깜놀해서 들어왓습니다ㅎㅎ 멸치손목.. 빅사이즈의 홍수에서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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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
2012.05.23 12:12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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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2012.12.12 10:21
아...이쁘네요.. 하긴 확실히 요즘 시계들은 너무 커지는 추세라 부담되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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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2013.03.25 21:30
역쉬...랑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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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efdfe
2013.09.10 18:37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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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kMC
2014.11.11 22:35
16 손목의 소유자인지라 제목보고 뜨끔했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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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스파이더
2015.09.19 17:44
아무리 복잡시계라고 해도 40.5도 너무 커요 ㅠ 실물은 못봤습니다만 론진 레트로그레이드만 봐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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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
2017.07.16 19:54
랑에 이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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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ocop
2017.12.15 11:11
요즘들어 예거가 왜이리 눈에 들어오는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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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신지요
2018.11.12 20:25
예거가 조금씩 눈에 들어오는 거 보니 나이가 조금씩 차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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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떵이
2020.03.31 01:14
듀오미터는 짱개들이 너무좋아해서 거부감이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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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1999
2020.04.12 03:19
듀오미터 정도면 사이즈가 커도 착용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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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4시까지 야근하고나서 집에 오자마자 뭐하는 짓인지...내일 출근이 두렵습니다. ㅠ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