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간만에 [티쏘 르로끌] 포스팅 올립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그나마 날이 좀 선선해져서 출근길에 손목에 올려봤습니다.
어떠신가요?
사실 이녀석은, 예물시계를 먼저 구입해 놓고 결혼 전까지 처가에 맡겨놓고 있던 중,
편하게 찰 수 있는 저렴한 드레스워치를 알아보다 맘에 쏙 들어서 데리고 왔던 녀석입니다.
그래서 제 첫 기계식 시계는 구입일 기준으로는 예물시계인 GP이지만, 실착용 기준으로는
티쏘 르로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첨에는 정말 멋모르고 데리고 온 녀석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시계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다 보니 르로끌은 기계식 시계가 갖춰야할 요건의 많은 부분들을 조금씩은
맛 볼 수 있게 해 놓은 종합선물셋트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가격"입니다.
물론 일본의 세이코와 같이 더 저렴한 가격에 (세이코5는 20~30만원대 시계가 많죠) 기계식 시계를
내놓는 브랜드도 있지만, 인지도가 있는 스위스 브랜드 중에서는 티쏘의 가성비를 따라올
브랜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이녀석의 가격은 정가 기준 60만원 안쪽입니다.
ETA 무브를 사용하는 인지도 있는 스위스 브랜드 중, 오토매틱 시계를 이런 가격에 내놓는 브랜드는
티쏘 외에는 찾기 힘듭니다. 티쏘 모델 중에서도 특히나 저렴한 르로끌은 시계 입문자가 스위스
브랜드의 기계식 시계를 경험하기에 가장 좋은 첫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뒷백"입니다.
많은 시계들을 접하다 보면 기본적인 ETA 28XX 무브 따위 별 감흥이 없어지는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하지만, 전 처음에 밸런스 휠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한참을 쳐다봤더랬죠.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녀석의 뒷백은 씨스루백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줌과 동시에,
솔리드백의 아름다움 역시 알려주었습니다. 솔리드 부분에는 TISSOT와 1853이
각인되어 있고 Le Locle의 필기체 문양, 담쟁이 덩굴을 연상시키는 클래식한 문양들이
방수 및 글래스 등 시계에 관한 정보들과 함께 각인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솔리드백은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그래도 뒷백에 뭔가 아름다운
문양들을 각인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려준 것은 르로끌이었습니다.
셋째, "얼굴"입니다.
흔히들 말하길 이녀석의 얼굴은 너무 심심하다고들 말하십니다. 하지만 전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찬찬히 뜯어볼 수록 심플하고 정제된 아름다움이 느껴지거든요.
이녀석보다 더 심플하고 심심한 얼굴들도 고가 브랜드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경우 심심하다는 표현은 잘 하지 않으시더군요. ㅎㅎ
우선, 제가 느낀 르로끌 다이얼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길로셰 패턴
- 비록 수작업으로 한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길로셰 패턴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기에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한 종류의 패턴이지만, 로만인덱스가 있는
부분은 패턴을 넣지 않고 그냥 놔두었고, 그 바깥의 눈금 부분에 다시 길로셰
패턴을 넣음으로서, 인덱스의 시인성을 높임과 동시에 다이얼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단조로운 다이얼이 되지 않도록 신경썼습니다.
○ 데이트 창
- 사용하다 보니 데이트 창이 있는 모델과 없는 모델의 차이가 정말 크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미적인 면에서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겠지만, 적어도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데이트창이 있는 것이
정말 편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물흐르듯 흐르는 초침
- 처음에 기계식 시계를 접했을 때 물흐르듯 흘러가는 초침의 모습을 한참동안 들여다보곤 했습니다.
르로끌의 경우 다른 시계들에 비해서도 특히나 부드럽게 흘러가듯이 느껴졌습니다. 초침이 가늘고
길어서일 수도 있고, 처음 접해봐서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르로끌은 제게 단지 초침이 흘러가는
단순한 궤적의 반복이 사람에게 엄청난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 인덱스 및 핸즈의 오묘한 색상
- 르로끌의 핸즈 색상은 스테인리스스틸의 색감도 아니고, 골드의 색감도 아닙니다. 그 중간 어딘가 쯤의,
빛의 종류와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은은하게 반짝거리고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그런 잔잔한 색감입니다.
정확히 어떤 색상이라 부르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르로끌을 통해 빛의 종류와 각도에 따라서 다이얼과
핸즈가 다채로운 색상을 뽐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로만 양각 인덱스의 매력
- 로만 인덱스, 아라비안 인덱스, 바 인덱스, 도트 인덱스 등 인덱스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로만 인덱스가
클래식한 매력을 보여주기에 가장 적절하다는 것은 대부분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녀석을
사용하면서 로만인덱스가 주는 클래식한 매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프린팅 된 인덱스가 아닌 양각 인덱스가
얼마나 매력적인가 하는 점 역시 알게 되었습니다.
○ 유광의 매력
- 시계의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등은 그 형태도 형태지만, 유광과 무광 가공을 얼마나 잘 하느냐, 얼마나
적절히 섞어놓느냐에 따라서도 그 완성도가 갈립니다. 물론 브라이같은 유광은 아니지만, 르로끌을 차면서
유광이 주는 매력을 알게 되었고, 유광과 무광이 적절한 조합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사파이어 글래스
- 외관상으로 보면 사파이어 글래스인지 구분하지는 못하지만, 사파이어글래스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르로끌의 가격대에서 그러한 사파이어글래스가 사용되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넷째, "밴드와 버클"입니다.
무려 디버클입니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대의 시계에서 디버클이라는 것을 경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왠만한 브랜드의 디버클 값은 스트랩을 제하더라도 르로끌의 시계가격을 훌쩍 넘어버리곤 합니다.
디버클은 스트랩의 마모를 줄여주고, 시계를 풀거나 찰 때 시계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기계식 시계는 쿼츠시계에 비해 묵직한 편이기 때문에 풀거나 찰 때 균형을 살짝만 잃어도 자칫
손목에서 미끌어질 것만 같은 불안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디버클이 있으니 시계가 손목에 걸려 있어
안심이 되더군요. 디버클은 밴드의 마모 뿐 아니라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시계의 파손을 막아주는 역할도
해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르로끌의 스트랩은 악어무늬 소가죽 스트랩으로, 약간 비닐 느낌도 나기도 하고 결코 품질이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악어무늬 패턴의 고급스러움과 그것이 드레스 워치에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제게 알려
주었습니다.
다섯째, "호환성"입니다.
사실 르로끌은 대표적인 입문용 드레스워치로 분류되며, 좀 더 캐쥬얼한 시계들도
많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도 르로끌은 전형적인 드레스워치이며, 스포티한 차림새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캐주얼에 맞춰보려고 한 사진들입니다.
그렇기에 시계를 선택할 때 목적과 용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드레스워치인지, 캐주얼워치인지, 혹은 두 가지 용도 전부로 활용하려는지, 필드용인지 말이죠.
여섯째, "편안함"입니다.
위에서 줄기차게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르로끌은 가성비가 뛰어날 뿐 아니라
가장 저렴한 스위스 오토매틱 시계임에 틀림 없으며, 가장 기본적인 시, 분, 초,
데이트 창만 있는 모델이라 내구성 역시 좋은 편입니다. 따라서 마음놓고 차기 좋고
줄질 연습하기도 좋은, 드레스워치 계의 필드워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막차기 좋죠.
이상, 제가 생각한 르로끌의 매력들을 두서없이 풀어보았습니다.
르로끌의 저렴한 가격 덕분인지 르로끌은 관심 범위 밖인 듯, 타포에서도 르로끌의 매력을 충분히
설명해 놓은 포스팅이 잘 없더군요. 하지만, 전 르로끌이 제가 가지고 있는 GP나 론진 마콜문페 못지 않게
여러 매력을 가지고 있는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모든 시계들에는 다들 각자의 매력이 있습니다.
심심한 다이얼의 에보슈급의 ETA 무브를 쓰는 르로끌에도 저런 매력들이 숨어 있는 것과 같이 말이죠.
회원님들도 지금 소장하고 계신 시계들이 질린다고 금방 기변하시지 말고 오래오래 아껴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선택한 시계, 뜯어보면 볼수록 다들 볼매 아닌가요? ㅎㅎ
댓글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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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
2011.09.1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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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7 00:13
네, 아무래도 첫 시계이다 보니 더 애착이 가네요.
여름에는 반팔 와이셔츠에 잘 안어울려서 와인더에만 있던 녀석을 요즘 간간이 착용하고 나갑니다.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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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6487
2011.09.17 00:10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편하게 차려고 구입했는데, 젬티에 밀려서 자주 착용 못했네요;;
날씨가 좀 더 시원해지면 자주 데리고 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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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7 00:15
엇, 젬티가 있다면 밀릴 수 밖에 없지만~
가끔씩 착용하면 기분전환도 되고 참 편안한 시계인 것 같습니다.
소장하고 계신 녀석들 골고루 예뻐해 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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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사
2011.09.17 00:48
글 이렇게 까지 쓰시다니.. 대단하십니다..ㅎㅎ
정장과 어울리는 샷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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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7 00:55
창천사님 말씀 감사합니다.
르로끌에 대한 애정을 담아~ 예전부터 쓰려고 했는데 여름이라 착용을 잘 못하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되니 슬슬 착용할 수 있겠더군요. 덕분에 오랜만에 재미있는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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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K
2011.09.17 03:14
티쏘, 가격 대 성능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흠 전 prc50으로 시작했는데, 그 당시도 정말 설렜죠. 물론 지금도 잘 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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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7 08:51
네. 티쏘는 입문자들에게는 훌륭한 입문서 역할을 하는것 같습니다. 라인업도 다양하구요. 저도 아직도 르로끌의 밸런스휠 움직임이나 초침 흘러가는 모습을 보면 아직도 설렙니다. prc50도 어떤 녀석일지 궁금하네요. 다음에 자세한 소개기 부탁드려요~! ^^ -
포에버
2011.09.17 03:14
해밀턴의 째마논크와 함께 정장입문용으로 양대산맥이라고 생각되는....째마논크는 한번 차보아서 르로끌도 한번 차보고 싶은데 그닥 기회가 오지않네요
정성이 가득 담긴 글 잘 읽어네요 이쁜시계 오래오래 사랑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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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7 08:58
주변에 시계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심심하던 찰라! 회사의 후배 한명을 시계의 세계로 끌어들였습니다. 그 후배가 선택한 것이 바로 째마논크 뷰매틱! 솔직히 정말 예쁘더군요. 르로끌은 드레스워치 느낌이 다분한데 비해 째마논크는 드레스에도 캐주얼에도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엄청 맘에 들었습니다. 정말 멋진 녀석인 것 같아요. -
Guten
2011.09.17 07:35
글 쓰시느라 수고하셨어요~
르로끌은... 매력있는 시계 라고 생각해요ㅎ -
아롱이형
2011.09.17 09:00
네. 시간이 지나고 시계에 대해 알아가면 알아갈 수록 그동안 모르고 지나쳤던 매력들이 보이더군요. ^^ -
굉천
2011.09.17 07:43
스위스 포럼에는 이런 글들이 꼭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르로끌, 입문용 드레스워치 계의 진리 중 하나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오랜만에 보니 더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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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7 09:05
감사합니다, 굉천님. 굉천님이야 소장하고 계신 시계에 대해 항상 애정 넘치는 주옥 같은 포스팅을 해주시고 계시지만,다른 회원님들도 정말 다양하고 특이한 시계들을 많이 소장하고 계실텐데 상세한 소개글이 올라오지 않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다들 자신의 시계에 대해 많은 애정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
미르하나
2011.09.17 07:54
훌륭한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입문자들이 보면 뽐뿌 무지 오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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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7 09:46
감사합니다! 제가 입문할 당시 타포를 알았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지나고나서 봐도 제겐 너무 예쁜 녀석이고, 르로끌로 입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문자분들의 선택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
noma
2012.10.01 20:59
저는 입문을 지난 거 같은데도 뽐뿌가 오는 글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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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1.09.17 09:07
정말 정성스러운 포스팅입니다!!^^ 티쏘하면 생각나는 것 중에 하나가 르로끌인데 정말 매력넘치는 아이지요^ㅡ^
실례지만 손목 두께가 어떻게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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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7 09:48
감사합니다, 꾸벌뜨님! 좋게 봐주셔서요. 제 손목은 좀 얇은 편입니다. 15cm정도라고 보시면 될듯요~ ^^ -
줄리에뜨
2011.09.17 09:47
전 얼마전에 시계들을 폭풍정리 했는데 르로끌만큼은 끝까지 살아 남았네요. 첫시계이자 팔아도 돈이 안되서. ㅎㅎㅎ
르로끌은 뒷백이 백미죵. -
아롱이형
2011.09.17 11:04
ㅎㅅㅎ 맞습니다, 줄리에뜨님! 르로끌이 가성비도 좋고 매력적인 시계인 것은 분명하지만, 무엇보다 팔아도 얼마 안나오기 때문에 그럴바엔 그냥 차고 있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어 잘 안팔게 되더라구요. 저도 그냥 계속 차거나 가까운 사람에게 선물로 줄 생각입니다. ^^ -
밤안개
2011.09.17 10:35
저도 평소 편하게 착용하는게 티쏘입니다..
글솜씨가 아주 좋으시네요..일목요연하게...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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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7 11:08
감사합니다.밤안개님. 티쏘는 정말 편하게 차기 좋죠. 부담이 없는 편한 존재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이가는 녀석입니다.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
폭풍남자
2011.09.17 12:47
인덱스와 핸즈의 퀄리티는 오히려 더 고가이지만 자주 비교되곤 하는 프콘의 클래식FC-303보다도 훨~씬 낫습니다^^
반면 프콘의 다이얼과 스텝베젤을 보면 르로끌이 불리하지만 말이죠^^하핫;(이 요소들이 프콘을 먼거리에서 볼때 수퍼 고급시계로 보이게 하죠 특히 스텝베젤)
그래서 가끔 둘을 합쳐놓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서로의 결점이 없어질텐데 말이죠^^
브랜드 이름은.. 음.. 티쏘 콘스탄트..ㅋ
프레드릭 티쏘..?ㅋ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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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7 16:15
다이얼의 퀄러티하면 또 프콘을 빼놓을 수 없죠! 누구나 인정하는 완성도 아닙니까, ㅎㅎ. '프쏘' 어떠신가요? 저도 죄송합니다. 쿨럭 ^^;; -
디스트
2011.09.17 13:12
티쏘르로끌 단아하고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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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7 16:16
네. 감사합니다. 심플하고 클래식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국또
2011.09.17 15:46
멋진 지짐서 잘 봤습니다. 정성스럽게 쓰신 글이라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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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7 16:19
감사합니다! 입문자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그리고 기존 유저분들도 소장하신 시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애정을갖고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
Jimmy eat world
2011.09.17 16:39
좋은 포스팅이네요~
입문용으로 누구나 한번쯤 떠올리게 되는 르로끌에 대한 완벽한 분석에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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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7 16:52
감사합니다 지미님! 멋모르고 사서 사용해 오다가 느낀점들을 두서없이 적었을 뿐인데 칭찬들을 해주시니 부끄럽습니다. 남은 주말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바다의방랑자
2011.09.17 21:41
르로끌... 수없이 많이 봐오면서도 무심히 지나갔던 모델인데 이렇게 자세히 포스팅해주시니 급 관심이 가네요. 저도 추천한방 누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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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7 23:01
감사합니다. 바다의 방랑자님~!
모든 인생에는 그 인생 수 만큼의 히스토리가 있듯,
모든 시계에는 그 시계 수 만큼의 매력이 숨겨져 있는 듯 합니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칠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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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즐이
2011.09.18 00:00
여행기도 넘 좋았는데.. 시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정말 좋네요.
아롱이형님 포스팅은 안빼고 읽고 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아롱이형
2011.09.18 00:11
아, 감사합니다. 즐즐이님!
사실 자기가 소장하고 있는 시계에 대해 느껴왔던 점들을 주절주절 적으면 누구나 이 정도는 적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것은 약간의 시간과 귀찮음을 이겨내는 노력? ㅎㅎ
남은 주말도 편안한 주말 되세요!
-
Eno
2011.09.18 21:25
저도 같은 제품을 플워에서 신품으로 사서 딱 한달여 정도 가지고 있다가 방출했는데, 이 포스팅을 보니 다시 또 생각나는 군요.
정말이지 가격대비 잘 만들었고 예쁜 시계였는뎅... 풍부한 경험이 녹아든 훌륭한 사용기 잘 읽었어요. 더불어 추천도 한방 꾹!
차분하게 정리정돈이 잘 된 글을 읽으면서 며칠 전 뵈었던 아롱이 형님의 진중하고 젠틀하신 이미지 또한 자연스럽게 오버랩되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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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8 22:05
방출해봤자 30~40 정도일 것 같기 때문에, 그냥 계속 가지고 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계 갯수가 늘어나는건 정말 부담스럽지만요. ㅎㅎ
나중에 정말정말 가지고 싶은 시계가 생긴다면 그 때 가서 방출 여부를 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다이버 워치는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좀 더 천천히 생각해보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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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2011.09.19 13:43
간만에 공지의 향기가 풍깁니다.
조만간 좋은소식있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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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9 13:57
아, 토리노님. 많이 부족하고 느낀대로 끄적인것 뿐인데 공지까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많이 부끄럽네요;;
공지기간이 9월 25일까지던데, 생일 선물 해 주신거라 생각하고 고맙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제 생일이 26일이거든요 ^-^ -
토리노
2011.09.19 15:25
그럼 뭐 봐서 하루 더~ ^^ (눈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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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중독
2011.09.19 16:00
제가 오토입문한다고 할 때 추천리스트중에 하나가 르로끌인데
이렇게 좋은 포스팅을 해주시니 추천할때 할말이 좀 많아지겠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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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9 20:30
ㅎㅅㅎ부끄럽네요. 그냥 제가 생각할때 르로끌의 좋은 점들을 끄적여봤을 뿐인데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르로끌이 가성비가 매우 좋다는것일뿐 당연히 단점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야광이 없고,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등 등요. 주변분들에게 추천해 주실땐 단점도 같이 알려주세요~ ^^ -
불꽃사나이
2011.09.19 19:09
아롱이형님 프로필사진??이 너무 멋지네요
공지가 될만한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친구가 물어보면 르로끌 추천 할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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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9 20:31
아, 프로필 사진은 쥐샥 차고 보라카이에서 다이빙할 때 찍은 사진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 -
하루만시계차자
2011.09.19 21:02
첨부터 오리스라는 제품을 쓰다보니 눈만 높아져서 이제는 몇백만원단위밖에 안보이는 지름신을 어깨위에 어서 떨쳐야 될텐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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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9 22:45
오리스가 가격대비 너무나도 좋은 시계라서 눈이 높아졌을 수도 있습니다. 전 [티쏘 - 루미녹스 - GP - 론진 - 포티스] 순으로 GP부터는 다운그레이드 중입니다.
근데, 다운그레이드를 하다 보니 오히려 예전엔 몰랐던 시계를 보는 눈이 길러지더군요.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다운그레이드도 시계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
옴마니
2011.09.20 11:02
공지로 올릴만한 글이 맞군요...정성어린 포스팅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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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20 11:18
감사합니다. 옴마니님! 날이 쌀쌀한데 건강 유의하시구요~ -
최성수
2011.09.20 19:54
정성 어린 포스팅 정말 잘봤습니다.
예전에 친구 선물로 티쏘 선물해줬는데 참 좋아하더라구요.
다음에는 르로끌을 귀인께 선물해봐야겠습니다 ㅎㅎ
-
아롱이형
2011.09.20 22:29
오. 아무리 티쏘라도 수십만원은 하는 건데 친구분께 선물하셨군요! 친구분은 정말 좋은 친구를 두신 것 같네요.
저도 그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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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르로끌은 모두에게 입문 그 이상의 시계이지요.
새내기 사회인에서 어르신까지 수많은 손목위에서 멋드러진 시계라 할까요 ㅎㅎ
재미난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