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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Submariner

송사랑 391 2011.09.06 06:36

안녕하세요!

그동안 몇개월동안 눈팅만 하다 첫 인사드리는 송사랑입니다.

타포를 알기 전에도 시계를 꽤 좋아라 하는 1인이었으나

타포를 알게 된후 정말 미친속도로 시계에 빠지게 되더군요.

거의 중독 수준...

전에는 세이코 시계를 차도 넘 이뻐라 하며 만족하고 다녔었는데...(물론 지금도 모든 시계를 사랑합니다.)

시계에 대해 조금씩 알면 알수록  자꾸 고가의 시계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하지만 형편이 그닥 좋지 않으므로 평생 찰 시계 한개만 사야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시계를 오래(?)동안 공부한 후 내린 결론이 신형 서브마리너 스틸....

서브하나면 질리지 않게 오래 찰수있겠구나 싶어 몇개월동안 정말 열심히 돈을 모아 2달전에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섭마를 구입하였습니다..

섭마를 처음 만나고 나서 세상을 다 얻은듯 얼마나 만족도가 높던지..

모든 옷에도 잘 어울리고 단단하고 세련된 섭마가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갓 2달된 지금 기변의 욕심이.. 저 마음속 깊이 타오르게 될줄이야...

전 제 자신이 시계 자체만을 좋아라 하는 사람인줄 알고있었습니다.

그래서 비싼 시계든 조금 저렴한 시계든 자기 만족하고 사랑하고 차고 다니면 되지 라고 생각하였지요.

하지만 2달된 지금 제 주변에선 아무도 저의 섭마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자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는것입니다. 굳이 알아달라고 산건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이왕 고가의 시계를 살거였음 좀 티나는 콤비를 샀어야 했나`이러한 생각들이

머리속에서 멈추지 않더군요. 분명 공부할땐 나한텐 스틸이 최적이다 생각했었는데...

그리고 지금... 전 콤비..그리고 심지어 형평상 절대 어울리지도 않는 금통까지 눈팅을 하고 있습니다.

난 된장남인가? 요즘 이러한 생각에 제 자신에게 속상합니다.

여러분 어찌하는게 좋을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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