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평화를 위한 득템 샷 Milgauss
시계 하나 구매했더니 갑자기 마눌님이 말합니다.
마눌님: "내 껀?"
나: ???????
마눌님: "내~~~~~~~ 껀?"
나: ??????
!!!!!!!!
나 : " 나야 다 아들 물려 줄려고 사는거지.... 주저리 주저리...."
마눌님 : "나도 아들 물려 줄께, 남성용으로 사줘"
"그리고 대신 그 전에 산 시계 자금 출처 묻지 않을께, 많이 봐주는 거야"
나 : ".............."
.
.
.
T.T
여성용 시계를 몇개 골라주었는데 죽어도 아니랍니다.
32, 34는 죽어도 싫고
남녀 공용인 36mm도 죽어도 싫답니다.
참고로 우리 마눌님 손목 폭 42mm입니다. (두께가 아니고 폭입니다...ㅋ)
40mm 중 내가 가지고 싶은 지엠티 콤비와 요트마스터를 보여줬더니 아니랍니다.
톱니바퀴가 맘에 안 듭답니다. (베젤 톱니를 말합니다)
때려 주고 싶었습니다.
로렉스 홈피에서 그린밀을 보더니 이거랍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초록색이 예뻐서랍니다...ㅋ
결국 그린밀로 구입했습니다. T.T
사진 올립니다.
선물이라 쇼핑백까지 풀 세트입니다.
SET 샷입니다.
근접샷입니다.
보호 비닐 제거 전 사진입니다. 비닐 때문에 뿌해 보입니다.
ps. 사주면 며칠 차고 변심하거나 싫증을 내어, 소유권 이전 빅딜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어지간히 마음에 드는지 손목에서 내려 놓질 않네요...쩝
댓글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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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하록
2011.08.3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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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8.31 20:16
'차라리 하나 사주고 생색도 내고 나도차고' 하는 작전으로 샀는데....
당분간 내 손목엔 올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지금은 먹고 살만하고 생활의 여유도 생겼지만,
사업하느라 힘든 시절 아무런 내색도 안하고 묵묵히 견디어 주고 아이 둘을 잘 키워주었으니
그 십몇년의 보상으론 부족하다 생각됩니다.
좀 더 좋은 시계를 사주고 싶었는데 와이프의 욕심이 거기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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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하록
2011.08.31 20:23
연배가 높으신줄 모르고 까불었습니다...
저도 선배님의 그마음을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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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8.31 20:26
연배라고 할 만한 나이는 아닙니다.^^
하록님이 실례를 하거나 까분 내용도 전혀 없고요...
최강하록님의 글 평소에 잘 보고 있습니다.
하록님도 항상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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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하나
2011.08.31 20:03
와우~ 사모님 넘 멋지신데요.... 얼마나 좋아요...
언젠가는 블루11님 손목에도 올려져 있을 텐데요..
사모님이 남자들과 같은 시각을 가지고 계신듯... 멋지고 터프하신거 같아요^^
그린밀 산뜻하고 정말 이쁩니다... 여자들 눈이 남자보단 더 정확할때가 있습니다..
언제 함 차보실때 남자말고 여자들 한테 물어보셈... 이놈 어떻냐규???
암튼 득 추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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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8.31 20:18
그 언젠가를 기다립니다...ㅎㅎ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디자인만 보니... 그 방면으로는 여자 조언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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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h
2011.08.31 20:04
같이차는 방법이 있네요.ㅎㅎ 저도 해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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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8.31 20:20
같이 차는 방법은 현재 본인이 가지고 있는 다른 시계도 같이 차야하는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합니다.....
잘 고려하심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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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하나
2011.08.31 20:40
제가 그부분도 고민을 해봤는데요... 제시계는 와이프의 취향과 동떨어지게...
와이프의 시겐 나의 취향과 맞게 꼬시고 또 꼬시고 하는 방법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인거 같습니다..ㅎㅎ
힘들긴 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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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8.31 20:50
저도 그렇게 무지 노력해 봤습니다만 무지 힘듭니다.
처음에는 여성용 시계를 권했는데 남성용 시계를 사고 싶다고해서...
내가 사고 싶은 지엠티 콤비, 요마, 그림섭, 하다 못해 데이토나 금통까지 보여줬는데도...
죽어도 그린밀이랍니다. .(개인적으로 그린밀은 제 취향은 아닙니다)
정말 때려주고 싶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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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
2011.08.31 20:38
여자분들은(제 와이프 포함) 시계를 좀 막?굴리는 경향이 있어서 시계를 좋아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마음이 너무 아파 좋은 시계를 못사주겠더라구요.
사실 핑계입니다. 여유가 안됩니다ㅠㅠㅠ
시계 선물 주신거 보니 부럽고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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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8.31 20:46
저도 시계는 험하게 차는 편인데... 와이프와 비교하면 매우 양호한 편입니다.
여자들의 머리 속엔 "브레이슬릿은 튼튼한 쇠줄 팔찌" 라는 공식이 성립되어 있나 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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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e
2011.08.31 21:05
멋지십니다. 저도 그렇게 제 시계 하나 처분하고 와이프 시계 하나 사주었지요. 무척이나 좋아하던 집사람 얼굴이 기억납니다. 여성분이 차시기에도 밀가우스 꽤 멋진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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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8.31 21:11
시계 가져오기 전까진 시큰둥 하더니 사가지고 오니까 무척 좋아하더군요...ㅎㅎ
그린과 번개 초침이 여자에게 은근히 잘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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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검사
2011.08.31 21:26
저도 여자친구랑 로렉스 매장에 가서 같이 찰만한 시계를 유도하였으나 손목 두께도 그렇고 .. 워낙 작은 시계를 좋아하다 보니 결국은 요트마스터 여성용을 고르더군요~ 그 조그만한 녀석이 1000만원이 넘어가던데 그냥 까르티에나 불가리로 데려갈 걸 후회했습니다. 하지만 요마 여성용 정말 예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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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8.31 21:55
저도 여성분이 요마 착용한 것이 정말 예뻐보여서 요마를 권했었는데, 손목 두께 때문에 제 집사람에게는 남성용 베젤이 있는시계가 언발란스해 보이더군요...T.T
요마 여성용 정말 예쁘던데.... 집사람이 싫다고 하니 .... 저는 지금도 요마 여성용 사줄 걸 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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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꾸
2011.08.31 21:45
ㅋㅋ 그린밀이 제법 무겁죠,,,조만간 블루님 손목에 올라오지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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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8.31 21:58
슬쩍 운을 띄어 보았는데.... 씨알도 안 먹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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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떡이는섭마
2011.09.01 00:01
빅딜 무산 ㅋㅋㅋ
블루11님~ 조금 더 기다려보세요~ 제가 보기에는사모님께서 아주 깊은 뜻이 있어서 남성용을 고집하지 않으셨나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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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9.01 00:42
아주 갚은 뜻이 무엇인지 갑자기 두려워지기 시작합니다...ㅋ
제발 나에게 좋은 방향으로 빅딜이 이루어져야 할 텐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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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1.09.01 01:01
여성(사모님)이 보는 그린밀가우스라.......
왠지 저도 밀가우스에 관한 인식이 달라질거같습니다^^
사실 여성이 보는눈이 더 정확한거 같더라고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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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9.01 21:59
메카닉이나 무브는 전혀 무시하고 디자인만이 잣대입니다....^^
디자인만큼은 더 정확할 수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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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명장
2011.09.01 02:11
밀가가 정말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시계더라구요...^^ 제 여자친구도 서브마리너는 무슨 투박하고 너무 일반적이라고 하지만
밀가우스에 녹색과 초침에 빠져서 밀가우스 사라고 찌르더군요..^^ 아무튼 사모님 말씀 들어서 후회할일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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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9.01 22:00
마눌님 말들어 후회할 일이 없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저 같은 공처가는 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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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마리너녹판
2011.09.01 03:26
밀가 여성분들이 차고 있으면 멋지더군요.. 가정의 평화를 위해 잘하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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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9.01 22:02
가정의 평화... 저와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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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1.09.01 08:06
아내를 위하여!!!!!!!!! 보기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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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9.01 22:05
"아내를 위하여!!!!!" 도 보기 좋지만...
"남편을 위하여!!!!!" 도 정말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가끔씩 여기에 남편 시계 구매를 위한 여성분의 문의 글을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
그런 남편 분들은 아마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을 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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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쟁이
2011.09.01 10:07
블루11님 너무 멋지네요 ^^ 저 역시도 몇년전까지 참 힘들날들을 보내고 여유가생기니 와이프한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들더군요... 얼마전에 우리와이프도 시계사달라고해서
뜨끔햇었는데 다행히 아이그너로 ㅎㅎ 기분좋게사주고 대신 폭스바겐으로 큰것 한방맞았네요 .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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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9.01 22:07
큰거 한방 무섭지요.... 저도 큰거 한방에 작은 거 한방입니다.... 그래도 님처럼 기분은 즐겁습니다....ㅎㅎ
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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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
2011.09.01 11:59
쩝인데요^^ 아내분께 아드님에게 꼭물려주라고 하셔요^^다음에 딜을 한번더해보세요^^그래도 행복해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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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9.01 22:08
꼭 물려준다고 확언하였습니다...ㅋ
빌딜의 성사를 위해서는 뭔가 다른 미끼가 필요할 듯합니다...ㅎㅎ
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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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준 돌핀
2011.09.01 12:19
사모님의 타포가입을 방지하는게 급선무일듯싶네요... ^^ -
블루11
2011.09.01 22:11
돌핀님, 마누라가 시계에 관심이 없어서 다행이지 만약 타포 가입해서 시계를 좀 알게 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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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생각하기도 무섭네요....
식은 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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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개굴
2011.09.01 12:36
혹시... 그냥 며칠 차보시고 블루11님에게 드리려는...사모님의 깊은 마음...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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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9.01 22:12
제가 우리 마눌님을 잘 아는데...
절대... 네버...
아닙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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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추리닝
2011.09.01 13:23
축하드립니다. 마느님께서 시계볼 줄 아시네요..ㅋㅋㅋ... 이제 곧 모든 시계를 공유하시겠군요,,,
그리고 원래 여성분들이 물건에 대한 "애착=아낌"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특히 기계류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고요... 마지막으로 "아들 대물림 드립" 잘 못 치시면, 저처럼 둘째로 딸을 낳았을때 "빼도박도"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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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9.01 22:16
아들만 둘이라.... 딸이 정말 낳고 싶지만...
혹시 또 아늘 낳을까봐 진즉에 포기했습니다.
아들 삼형제 생각만 해도 악몽입니다.
며느리 물려주게 여성용으로 사준다고 했더니
" 며느리에게 중고 물려주면 욕먹는다" 며 시크하게 무시하던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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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르바
2011.09.01 13:38
그러고 보니 저도 와이프한테 전자시계 한번 사준 적 없네요.
어머니랑 같이 사는 관계로 선물 한번 사주기도 영 조심스러워서...
이번에 어머님꺼랑 같이 사 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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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9.01 22:17
좋은 결심하셨습니다.
두분 다 무지 좋아하실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간다르바님, 시계구매를 위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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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2011.09.01 14:02
여자분이 제 손목에도 작지 않은 그린밀을..^^
옷 이랑 가방이랑 잘 받쳐입으시면 이쁘실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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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9.01 22:19
그래도 동네에서 나름 패셔니스타라 그럭저럭 볼만합니다^^
제가 디자인일을 하는데 저보다 미적 센스도 높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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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부스
2011.09.01 14:51
제가봐도 패션을 아는 분이라면 밀가우스가 정말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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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9.01 22:22
적당한 팔찌와 같이 차면 정말 예쁩니다. 특히 에르메스 가죽 팔찌가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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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
2011.09.02 21:20
소유권 이전하시면 이전수수료 강하게 부과됩니다 ^^ 밀가우스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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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9.02 23:35
이전 수수료가 저도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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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빌론
2011.09.03 01:55
어이쿠.. 큰일을 해내셨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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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9.04 21:16
큰 일이라면 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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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y
2011.09.03 07:08
사모님께서 현명하신거(?) 같습니다.
그리고, '때려주고 싶었다.' 란 글을 보고 있으니 상황이 그려 지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가정의 평화 정말 중요합니다!!!
정말 멋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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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9.04 21:17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하지만 가끔씩 정말 한 대 때려 주고 싶어요.....ㅋ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제가 격어보지 못한 밀가네요..멋지십니다.ㅎㅎ
요즘은 여자들이 큰시계를 좋아해서리 섭불리 보여 줬다가는 감기기 일수 입니다..ㅜㅡ
차라리 하나 사주시고 생색도 내시고 나도 차고 그방법이 현명 하시네요.^^
저도 그방법을 연구 중입니다.ㅋㅋㅋ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