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털 나고 크게 돈써 봤네요 etc
엇그저께 고장난 시계고치러 회사 끝나고 아버지와 만나서 간 샾에서
시계 고치는거 기다리면서 섭마 청판 차보시고,
헤어진후 전화와서 그거 얼마냐 하는 거냐 물어 보시더군요.
짠돌이 아버지가 그런거 관심 있어할 분이 아니신데....
이런걸로 전화를 하시다니 적잖게 놀랐습니다
그래서....큰 맘 먹고 와이프 모르게 / 엄마도 모르게 신형 섭마 청판 콤비 질러 드렸습니다.... ^^;;;
이 시계 선물은 아버지와 저만의 비밀이 되었네요 ㅋㅋ
저도 자식 낳아서 딱 2년 길러보니,
아버지가 평생 당신한테 돈 못써보신거가 실은 당신이 짠돌이가 아니라
바로 나 때문이었다는거......
이제 통장 잔고 0 으로 리셋 되었지만....기분은 참 좋네요. ㅋ
나중에 제 아들도 제가 할아버지 되면 저 하나 사주겠죠 ㅋㅋㅋ
타포에서 주어들은게 좀 있어서, 신형 / 구형 / 씨리얼 번호 따지면서
당황하지 않고 구매 할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은 그냥 인터넷에서 떠도는 사진 올립니다.
아버지가 아직 껍질도 안깐거 제가 사진 찍겠다고 가지고 올수는 없어서요 ^^
아참 홍콩에 거주합니다. 그래서 웨이팅 없이 바로 샾 돌면서 기분상으로나마
씨리얼 가장 높은걸로 샀네요 이게 꼭 나중에 나온거라고는 할수 없지만 기분상.....ㅋ
그래서 오늘 아예 휴가도 내버리고
아버지와 오랜만에 샾 돌아 다니면서 대화도 많이 나누고......^^;;;
엄마와 딸들이 이런 재미로 같이 쇼핑을 다니는거구나...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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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69
2011.08.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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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2011.08.05 16:25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저도 아버지께 이런 멋진 시계 채워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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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사카사카스
2011.08.05 16:37
굿입니다~ 저도 나중에 그렇게 할 수 있는 아들이 되도록 돈 많이 벌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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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구
2011.08.05 16:44
멋진 득템 축하드립니다^^ 정말 많은 남자분들이 시계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는듯해요.. 다만 그것을 실행하느냐 아니냐의 차이..
아버님 연세가 지긋하실텐데 청판콤비를 착용하시면 정말 센스있어 보일듯 합니다. 어느 횟집에서 뵌 어르신 손목자태가 아주 인상깊게 남아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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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e
2011.08.05 16:53
아버지보다 좋은 시계 차는 제가 다 부끄럽네요. 나때문이었다라는 구절 참 마음에 닿습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부모님은 자식이 해주면 겉으로 비싼거 뭐하러 했어라고 하시면서 밖에 나가셔서 엄청 자랑하고 다니시죠^^* -
갑준
2011.08.05 16:54
정말 훈훈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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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검사
2011.08.05 17:06
훈훈합니다^^ 홍콩에 사시니 좋은 점도 많으시겠네요~ 전 효도해본지가 좀 오래된거 같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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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ee
2011.08.05 17:09
넵 아버지 연세 지긋하신데...오우..흰머리에 섭마 콤비 차니까 멋져 보이시더군요!!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
뭐 어짜피 이거 나중에 너나 강이 (손자) 꺼니까....라면서....애써.....거절은 탁 못하시고
어린아이 처럼 좋아하시면서 받아 차시는데 울컥 할뻔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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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피스트
2011.08.05 17:34
부럽군요...tlee님의 마음씨와 여유...
저도 마음은 아버지께 잘해야지하는데 참 잘 안되네요...
좋아하시는 아버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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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처럼
2011.08.05 17:40
멋지십니다.
갑자기 시계없이 지내시는 저희 아버님 생각 나는 군요 ^^
와이프 몰래 주식투자한거 다 말아먹고 있어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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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르바
2011.08.05 17:45
정말 뿌듯하시겠네요 항상 맘만 있고 막상 닥치면 망설여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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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khij
2011.08.05 17:46
시계보단 마음이 더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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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초보
2011.08.05 17:47
상상만해도 너무 멋집니다.
저 역시도 항상 부모님 생각만하고 제 물건 사기만 급급한데... 많은 생각이 들게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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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gaz
2011.08.05 18:00
부모님을 향한 마음씨가 너무 예쁘세요^^저도 꼭 좋은시계는 아니지만 아버지가 원하는거 해드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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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J
2011.08.05 18:00
틀리님 정말 효자시군요. -
goodguy
2011.08.05 18:12
이런 훈훈한 글을 읽게 되면 먼저 제자신을 뒤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이 되는것 같습니다....아버지께서 정말 좋아하셨을것 같군요....
저두 열심히 좀더 해서 좋은 시계 꼭 선물해드릴겁니다!! ^ ^ 오늘 하루도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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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팅이
2011.08.05 18:34
좋은 아드님이십니다. 아버님도 상당히 시계 이상으로 뿌듯하실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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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2011.08.05 18:40
아버님의 미소가 눈에 선합니다............넘 멋진 아드님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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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anrooney
2011.08.05 19:06
가슴 뭉클하네요^^ -
위스키
2011.08.05 19:40
짝! 짝! 짝!
박수 받으셔야해요~~~
저도 아버님 마음을 아들낳고 알고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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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2
2011.08.05 20:43
정말 효자십니당.. -
타워팰리스
2011.08.05 20:56
제 아버지는 무거운 시계 불편해 하시는데..그럼 PP 칼라트라바?....ㅜㅜ; 에공 돈 열심히 벌어야 겠습니다..ㅋㅋ 참! 효자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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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디바비디부
2011.08.05 21:00
멋지십니다. 아버지께서 훌륭한 아드님을 두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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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1.08.05 22:05
훈훈합니다!! 나중에 내가 결혼해서 아들 낳게 되면..내 아이도 그래줄려나 모르겠네요;;ㅋㅋㅋ 일단 나부터 그래야겠지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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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니
2011.08.05 22:25
와~ 단구님에 이어서 tlee님께서도....아...점점 부끄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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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in
2011.08.05 23:13
부자간의 비밀... 부럽습니다...
의미있는 돈 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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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
2011.08.06 00:01
바로 질러드릴수 있는 능력이 부럽습니다. 이번에 홍콩 참 놀러가고 싶었는데...
집안 사정때문에 휴가를 눈치보며 가야해서... 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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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I
2011.08.06 00:21
훈훈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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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시러
2011.08.06 00:26
완전 멋지세요. 눈물이 왠지 모르게...핑도네요~~~멋져요~~~~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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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레
2011.08.06 00:47
훈훈한 이야기 너무 기분 좋네요..
저희 아버지는 금색 칠해져 있는 세이코 쿼츠 싸구려 시계만 차시다 돌아가셨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보고싶어지네요..
-
뮬리
2011.08.06 00:55
나때문이었다는거... 읽다가 울컥할뻔했습니다. 저라면 과연지를수있었을지 생각해보게되는군요.. 멋지십니다 -
인톨
2011.08.06 02:13
저두 빨리 아버지꼐 시계 선물해드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훈훈한 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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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힝힝
2011.08.06 03:38
와...정말 멋지십니다^^
저도 멀지 않은 미래에 아버지 손목에 로렉스 하나 올려드리기 위해 열심히 저축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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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파이어
2011.08.06 09:14
추천 한방 꾹입니다. ^^
훈훈한 글이 오히려 이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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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반장입니다
2011.08.06 09:19
멋지싶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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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팽이
2011.08.06 09:29
하늘에 계신 부모님이 보고 싶네요,,^^
살아생전 효도를 더,정성스럽게 못햔점이 후회가 되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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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tona
2011.08.06 11:25
잘 했습니다.
정말 잘 했습니다.
멋진 아들, 영원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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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엡
2011.08.06 12:14
멋지십니다. 아버지가 정말 좋아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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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준 돌핀
2011.08.06 13:04
멋집니다.. ^^ -
컬렉터
2011.08.06 14:22
답글을 달지않을수가 없네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저는 눈물 글썽이며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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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
2011.08.06 18:34
멋쟁이 이시군요 ^^ 저도 비슷한데요, 아버지 섭마콤비, 저 젬티콤비 맞춰서 차고 있을때가 가장 뿌듯합니다.
-
푸른하늘속의별
2011.08.07 06:17
부럽고,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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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ology
2011.08.11 22:14
어떤 마음인지 요즘에서야 알것 같습니다... 멋진 아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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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
2011.08.13 01:50
축하드립니다. ^^
-
뒈췌웨뤠
2011.08.13 10:05
진짜 이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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