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계 생활도 흥미를 잃은 듯해서 몇몇 시계들 정리를 하고
그러다 재밌는 시계를 하나 기추하게 되었습니다
약 12년 전부터 눈여겨 보았던 시계인데요
항상 보면 볼수록 이걸 사는 사람은...
진심으로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시계 좋아하는 사람 중 한명으로써
기회가 되면 꼭 언젠가는 사야지라는 마음을 품고 있었는데
그 기회가 올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ㅎㅎ
사실 타포에서 손목시계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큰 관심 받긴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꼭 가지고 싶었던 클락 입니다
Jaeger-LeCoultre
ATMOS
예거-르쿨트르 애트모스로 인사드립니다
배터리, 전류, 태엽은 필요 없이
공기 중 약 '1도'의 온도차로 48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여주며
최적의 환경에서는 약 600년간 오버홀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예거 카달로그에는 소개되어 있는 'Perpetual Clock' 입니다
(말 그대로 공식적인 최적의 환경은 사실 아무도 모르기도 하고 600년 이라는 기간 동안 지켜봐야할 과제인 것 같습니다만...
환경에 따라 약 8-30년에 한번씩 오버홀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무브먼트는 1928년 애트모스 출시 이후부터 최근까지 나오고 있는 현행 모델들까지
외형적 디자인만 다를뿐 무브먼트 구조는 1928년 출시 이후 동일한 설계와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Perpetual movement'라는 이름으로 사양은 Vibrations per hour: 120, Jewels: 15, Barrel: 1, Power reserve: 7200 hours
극한의 미친 효율을 보여주는 무브먼트 사양 입니다.
디테일 샷 보여드리겠습니다
구형 모델은 에그쉘 다이얼과 예거 고유의 아르데코 디자인을
잘 보여주는게 특징인 듯 합니다
사실 이렇게 본다면 만듦새가 아주 좋은 장난감처럼 보일 수 있어도
실제로 보신다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일오차는 약 +-2초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신형 모델을 보신다면 케이스 디자인이나 전체적으로 유선형을 띄고 있어 세련미가 넘치지만 다이얼에서는 예거의 아르데코 디자인의 정체성을 크게 보여주는 구형 모델이 좀 더 이쁘지 않나 싶습니다ㅎㅎ
사실 현행에 비해 두터운 18k 옐로우 골드 플레이티드가 좀 더 취향인 듯 합니다 :)
관리는 물론 개인적으로 페이퍼류에 신경을 쓰는지라
보증서까지 겸한 모델로 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보증서 겸 쿠폰 제도가 있었는지
뉴욕 공식 부티크 New Rochelle 보증 쿠폰과 미니 브로셔가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동영상을 올리고 싶은데 올리는 방법을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동일한 한 컷으로 마무리 지어 봅니다ㅎㅎ
감사합니다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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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코마
2024.11.2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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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Kim
2024.11.29 07:26
득템 축하드립니다~~^^
저도 늘 관심 있게 보고있는 모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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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zenta
2024.11.29 08:47
약 100년전 아이디어라는게 안 믿겨질 정도네요 의미가 깊은 모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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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초
2024.11.29 11:40
정말 아름다운 모델입니다 ㅎㅎ 일교차로 파워리저브를 유지한다는게 알고봐도 신기한 메카니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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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4.11.29 17:23
저도 항상 눈여겨 보는 모델인데 구입은 또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시계인에게 최고의 인테리어 소품인거 같습니다. 멋진 득템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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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ama
2024.12.08 09:11
갖고 싶긴 한데 잘 사게되지는 않게 되네요. 정말 기품 있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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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이삼
2024.12.12 17:50
우아 대단한 걸 기추하셨네요.
오 득템축하드립니다! 애트모스는 사용할수록 놀랍도록 정확하고 효율적이며, 도시전설처럼 크게 민감하거나 까탈스럽지도 않죠! 지원샷 드립니다! 😄 (동영상은 유튜브에 올리시고 링크를 넣으시는 편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