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쉐론과 제니스 드레스워치에 얽힌 추억 Highend
월급쟁이 생활 37년째네요.
거의 20년 동안은 정장이 드레스 코드였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17년은 콤비가 드레스 코드입니다.
바쉐론 콘스탄틴 드레스 워치를 구매해서 1년 정도는 잘 썼는데, 애지중지.
그야말로 큰 이벤트가 있을 때만 착용하다보니 시계가 저를 지배하는 느낌이더군요.
그래서 5년 정도 전에 제니스 수동 드레스워치 콤비를 장만했네요.
시간 잘 맞고 아침에 밥주고 저녁에 밥주면 쓸만합니다.
논데이트이다보니 약간 불편하지만 사실 휴대폰이 있으니 큰 상관은 없더군요.
듣보잡 취급받는 제니스지만 봄 가을 착용하면 언제나 바라볼수록 아름답습니다.
그래도 항상 바쉐론 콘스탄틴 드레스 워치가 그립기는 합니다.
언젠가는 다시 꼭 사고 싶은 시계.
로망이죠.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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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ranth
2024.09.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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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4.09.12 16:05
내 시계는 소중하니 세월의 흔적이 적으면 더 좋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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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4.09.12 17:48
다른 고수분들에 비해 경험은 적지만, 시계생활을 하면서 "내 것"으로 느껴지는 시계들이 따로 있더군요.ㅎㅎ
심적으로도 착용감이 더 편하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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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meal
2024.09.15 04:30
VAC 패트리모니 가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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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
2024.09.16 21:50
맞습니다. 모신다는 느낌이 들면 시계에 정도 덜 가는법이죠ㅜ
사람인연처럼 시계도 가끔 나랑 잘맞는 시계가 따로 정해져있나싶을 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어떤 뉘양스인지 알것 같습니다. 간혹 내가 시계를 차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시계를 모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던 시계들도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