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다시 3940 으로 돌아오면서.. Highend
성배를 찾는 글을 쓴지 7년이 지나서..다시 3940 으로 돌아왔습니다.
여러 가지 줄질을 시도해보았지만.. 여름에는 이 색상이 제일 낫네요.
5140 을 즐겨 착용하면서도 뭔가 목마름이 있었는데,
지나고보니 제 손목에 약간 큰 듯한 느낌이 그것이었네요.
럭투럭이 제 손목의 너비를 벗어나지 않고,
다이얼의 크기가 베젤/러그의 너비와 조화를 이루는 크기는 결국 3940 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다시 찾아 헤맨만큼..잘 가져가야겠습니다.
아래에는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생각보다 5140과 3940 의 느낌(?) 차이가 좀 있습니다. 왼쪽은 남성적인 느낌이고, 오른쪽은 여성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크기도 차이나지만, 특히 폰트들의 크기와 굵기가 완전히 다르며,
5140은 다이얼 완전히 끝에 인덱스 도트와 바가 위치해서, 다이얼이 좀 더 커보입니다.
3940은 다이얼 테두리에 약간의 여유가 있구요.
이렇게 비교해보니, 베젤의 너비차이가 더 잘 보이네요.
5140의 럭투럭이 더 길며, 5140의 볼록한(convex) 베젤입니다. 3940은 오목한(concave) 베젤입니다.
네오빈티지로 갈수록 약간은 점잖은 느낌의 3940이 저는 더 마음에 드네요.
잘 아껴줘야겠습니다.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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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zenta
2024.08.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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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08.14 17:48
그런 약간은 복잡하고 공격적인(?) 디자인이 현대적인 트렌드인 것 같긴합니다. ㅎㅎ 저는 점점 약간은 작은 옛날 시계들이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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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코마
2024.08.14 16:25
정면에서 봤을때 베젤의 경사각때문에 펼쳐져 보이는 공간이 시계의 인상에 큰 차이를 주는데 (특히 시계가 대형화 될때, 동일케이스 사이즈에서 최대한 다이얼 뻠삥하던 시절) 각도 뿐 아니라, 오목/볼록의 차이로도 다른 인상을 보여주는군요...PC 를 들이게 된다면 저도 3940을 목표로 할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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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08.14 17:53
맞습니다. ㅎㅎ 베젤의 볼록/오목함이 빛을 반사하는 양상이 약간 달라서, 시계의 전면부 인상에 큰 차이를 주는 것 같습니다. 예전 칼라트라바 5127과 5107 도 베젤 볼록/오목 외에는 거의 스펙/디자인 차이가 없었는데요, 이 베젤 디자인 차이때문에 시계가 주는 인상이 확 달라지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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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같이
2024.08.14 18:54
와! 부럽습니다! 제 드림워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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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08.15 00:30
저도 제 현실적인 드림워치였습니다. 먼 길을 돌아왔지만 이제 길게 가져가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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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소빠
2024.08.14 21:12
어후,,,, 오밀조밀한 크로노그래프에 문페이즈까지...파텍 3940 잘 기억해두고 있다가 나중에 한 번 들이댈 수 있는지 봐야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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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08.15 00:31
아, 크로노그래프는 아니고 퍼페추얼 캘린더와 문페이즈 입니다. 저기에 크로노그래프가 붙으면..더 위로 올라가야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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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minster
2024.08.14 21:14
요새도 양산? 쪽에 계신가요 ㅎㅎ 다시 저 시계를 보니 반갑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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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08.15 00:35
아닙니다. ㅎㅎ 저도 몇 년만에 다시 들이니 감회가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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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4.08.14 21:17
둘중 하나라면..저는 싸이즈도 싸이즈지만 옐골이 멋져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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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08.15 00:37
YG 가 3940의 시작의 의미가 있긴합니다. ㅎㅎ WG는 줄질하는 재미가 더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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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Maker
2024.08.14 22:57
역시 멋진 시계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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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08.15 00:39
감사합니다! 개체별로 다이얼 색감차이도 약간 있다고하니, 비교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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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4.08.14 22:57
멋진 득템 축하드립니다. 밝은 브라운 가죽줄이 시계를 더 고급지게 보이게 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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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08.15 00:40
감사합니다! 날이 조금 더 서늘해지면 어두운 색으로 바꾸러보려고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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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4.08.15 00:25
클래식한 득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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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08.15 00:41
감사합니다! 조금 작은 크기에 익숙해지니 이제 큰 시계는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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믓시엘
2024.08.15 14:51
이번엔 정착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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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08.16 12:00
아마도 이번에는 진짜? 정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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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h vader
2024.08.15 15:41
심미학적 황금비율을 자랑하는군요!
득템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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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08.16 12:00
아마 저보다 손목이 두꺼우신 분들은 5140 이 더 어울릴 것 같기도 합니다. 제게는 이정도가 한계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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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땅군
2024.08.21 11:38
하 너무 멋집니다. 이렇게 깨끗한 개체는 대체 어디서 구하시는지 팁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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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08.30 11:53
주위 컬렉터 지인을 잘 찾으니 언젠가 나오더라구요. ㅎㅎ 득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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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드봉
2024.08.22 02:08
살포시 동지샷 올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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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08.30 11:54
오 under sigma 2세대 후기 (혹은 3세대 초기) 모델이네요. ㅎㅎ 어두운 갈색도 잘 어울리네요. 감사합니다.
5140은 글씨들이 너무 오밀조밀 모여있는 느낌이 있는데 3940이 확실히 밸런스가 좋네요 ㅎㅎ 네오빈티지이지만 클래식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