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들이 없으셔서..그만 올려야 하나..? 하는중에..
기대해주시는 회원분도 계서서..(고맙습니다~)
또 위스키 올려봅니다.
사실 오늘은 소주 맥주 샴페인 와이트와인 레드와인 다 한잔이상씩 마셨는데
정작 위스키는 빼논 날이라.. 몇일 전 마신 위스키 포스팅으로 하루 마치려 합니다
세가지 위스키 모두 고든 앤 맥페일이라는 독병 회사의 위스키입니다.
압구정동에 고든앤맥페일 브랜드관이 있고, 그곳에서 잔술을 시음할수 있고
보틀구매도 가능한 곳입니다.
고든앤 맥페일은 독병회사중에 제법 오래되고, 제법 크고, 제법 유명한 회사입니다.
제가 제법이라는 단어를 사용한것은 제일이라는 말을 쓸수 없기 때문입니다.
위스키는 어쨋든 먹는것이다 보니, 개인취향에 따라 의견이 많이 나뉠수 있으며
(제가 마신 위스키에 대해, 맛과 향을 표현 안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시계 업계 보다 더 블분명한 역사와 스토리들이 난무합니다.
최초의 시계회사, 최초의 손목시계..최초의 항공시계, 최초의 다이버워치..
브랜드마다 주장이 다르듯이
위스키업계도 불분명한게 많기 때문입니다.
그냥 현재의 위스키 판매량이나 생산량등의 데이타들은 그나마 믿을수 있다면
고든앤 맥페일은 가장 오랜된 독병을 생산하는 위스키회사인것은 사실입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어쨌든, 이곳은 시계 커뮤니티니..위스키 공부는 이쯤하고 ㅎ)
첫번째 보틀은 고든 앤 맥페일의 코노쉐어 초이스 쿨일라 31년 입니다.
쿨일라는 아드벡이나 라가블린 라프로익같은 피트 계열의 위스키인데요, 위에
언급한 증류소들 위스키에 비해 낮은 패놀수치로 피트파에게는 덜 주목받는 증류소입니다.
조니워커 그린의 키몰트 증류소로 알려져 있으며, 2010년대에 들어서 싱글몰트를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쉐리파에게는 보모어와 더블어 접근성있는 피트위스키이기도 합니다.
31년 숙성된 이 위스키는 전세계 432병 생산됬으며 55.5% 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위스키 애호가들이 쿨일라 18년 미만의 코어레이지에서 느꼈던 아쉬움들을
고숙성에서 확연히 다르게 느끼게 된다는 말을 듣고 한잔을 경험합니다.
두번째 보틀은 고든 앤 맥페일의 스페이몰트 시리즈에 잘 아시는 맥켈란입니다.
지금의 맥켈란은 위스키계의 에르메스, 위스키계의 롤렉스라 할 정도로 위스키 마니아들에게 인기있는
증류소가 되었는데요, 그것은 오랜기간 품질도 마케팅도 잘해왔기 때문일겁니다.
모든 위스키가 구보틀보다는 못하는 정설이 있는데, 맥켈란 또한 그 범주를 벗어나고 있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먹기위해서, 소장하기 위해서 오픈런을 하는 위스키중의 하나죠.
고든 앤 맥페일의 스페이몰트는 숙성기간에 따라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30년 이상된 제품들은 맥켈란 30년에 버금가는 가격으로도 거래가 되며, 이 제품처럼 19년 숙성의 제품인경우
맥켈란 18년보다는 조금은 높은 가격에 출시되는 보틀입니다.
높은 도수 덕분에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맥켈란식 쉐리의 느낌이 인상적인 위스키입니다.
세번째 보틀은 고든 앤 맥페일의 코노쉐어 초이스 글렌버기 31년 입니다.
글렌버기는 발렌타인의 키몰트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 신동엽등의 연예인들을 통한 유투버 홍보로 반짝 인기를 끌고 있죠.
사실 오랜기간동안 면세점에서 가장 흔한 위스키들중 하나인 증류소라 저도 그닥 관심없는 증류소였는데
우연히 글렌버기 15년을 경험하고선, 가격대비 너무 많족스러워 여러병 구매해서나눠주고 함께 마신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기억뿐 아니라, 글렌버기는 코어레인지로는 고숙성 제품을 만나보기 아주 어렵습니다. (안나오나? ^^;;)
그러다보니 제법 기대를 하고 한잔을 경험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오늘의 픽은 스페이몰트 맥켈란이었구요, 다음은 그렌버기, 쿨일라 순이었습니다.
셋중에 가장 저렴한? 위스키가 스페이몰트 맥켈란입니다.
물론 이 또한, 위린이를 갓 벗어난 제 입맛의 기준이고,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맛과 향에 대한
제 언급은 생략했습니다. (그와 관련된 내용은 담에 기회가 있으면 정리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밌는? 소식 ㅎㅎ
고든 앤 맥페일이 앞으로 독병 사업을 그만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벤로막을 인수하고 재법 성과가 있었는지, 증류소 사업에 집중한다고 한것입니다.
독병 사업을 그만 한다는것은, 새롭게 숙성하는것을 그만한다는것이지
바로 독병 생산을 하지 않겠다는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쟁여둘필요도 없습니다.
워낙 큰 독병회사다 보니, 그만 하더라도 10년은 더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ㅎㅎ 앞으로 지금 패턴대로 생산했을때, 80년을 생산할수 있는 위스키를 보관하고 있다네요 ㅋ
앞으로 80년...ㅎㅎ 이게 중단인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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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훈
2024.03.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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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blebrag
2024.03.28 10:23
네~ 반갑습니다 ^^ 라이프스타일을 술판으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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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 Toc
2024.03.27 11:16
저런 맛난이들을 드시나니.....제법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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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blebrag
2024.03.28 10:25
하나 빼고는 가격대비, 맛난술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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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meal
2024.03.27 12:14
쿨일라, 맥캘란, 글렌버기 증류소 출신들의 고든앤 맥페일의 맛이 궁금합니다 ㅎㅎ
31년 숙성이면 가격이 엄청 높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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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blebrag
2024.03.28 10:27
압구정으로 고고싱 ㅎㅎ 좀 고가의 술들은 하프사이즈로 판매하더군요. 반값은 아닙니다.60%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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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
2024.03.27 20:58
댓글은 남기지 못햤지만 항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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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blebrag
2024.03.28 10:27
감사합니다. 가끔 소식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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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4.03.28 09:06
개인적으로, 얼추 발렌30년 이상의 가격은 가면 안되..라고 생각해서 보기만 했던 브렌드의 위스키입니다. 그런데 이리 보니 또 맛이 궁금해지네요 .... 옆예 계셨다면 한 모금만 주세요..했을지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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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blebrag
2024.03.28 10:29
ㅎㅎ 저도 발렌타인 30년이면 솔직히 충분합니다. 그냥 시계 이것저것 착용해보듯이.. 위스키 경험하고 있을뿐이에요. 언젠가 함께 술잔을 기울일 날이 올수도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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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태
2024.04.10 23:07
한동안 술 끊어는데 이거보니 술 생각이나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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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blebrag
2024.04.17 18:48
어이쿠. 죄송합니다. ㅜ
건강만 괜찮으시다면...조금씩 조금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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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나라1
2024.04.17 21:06
체력좋을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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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blebrag
2024.04.19 15:39
체력좋은때..먹는다기 보단.., 그냥 정상컨디션일때 그나마 먹는 위스키들의 맛을 느끼기엔 좋다고 생각합니다. ^^
다시 말해 자주 먹던 위스키의 맛이 오늘따라 다르게 느껴지면...'내 컨디션이 좀 안좋나 보다..' 생각하게 되는 거죠..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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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
2024.05.03 13:09
요즘엔 위스키야말로 진정한 어른의 취미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ㅎㅎ 위스키는 와인이나 음식처럼 단기간에 끝내는게 아니라 진득하게 내 성미 따라서 마실 수 있는게 매력같아요. 하나씩 기본적인것부터 구비해볼까봐요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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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위스키 사진 올리셨군요..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매니아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