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HH 2017] Panerai Report
이탈리아의 작은 군용 다이버 시계제조사에서 어느덧 세계적인 고급 스포츠 워치 브랜드로 거듭난 오피치네 파네라이(Officine Panerai, 이하 파네라이)의 SIHH 2017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파네라이는 올해 케이스는 물론 다이얼, 무브먼트까지 카본 계열 합성소재를 사용하고 일부 핵심 부품을 실리콘으로 제작하는 등 이론적으로는 오일링(윤활)이 필요없는 ‘LAB-ID’라는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덧붙여 제품 워런티 기간을 장장 50년으로 강조함으로써 전무후무할 선례를 남겼습니다. 그밖에도 전문 다이버를 위해 태어난 섭머저블 컬렉션에 다채로운 신작들을 소개했고, 2017년 버뮤다에서 열릴 제35회 아메리카스 컵(America's Cup)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게 된 것을 기념하는 일련의 스페셜 에디션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Panerai LAB-ID TM Luminor 1950 Carbotech TM 3 Days - 49MM PAM00700
파네라이 LAB-ID TM 루미노르 1950 카보테크 TM 3 데이즈 – 49mm PAM00700
파네라이의 올해 최고의 하이라이트 모델은 단연 LAB-ID TM 루미노르 1950 카보테크 TM 3 데이즈 시계(PAM00700)입니다. ‘랩 아이디(LAB-ID)’라는 작명은 ‘파네라이 아이디어 워크샵(Panerai Laboratorio di Idee)’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에서 이니셜을 따온 것으로, 그 이름부터 자못 무게감을 더하는데요.
파네라이 LAB-ID TM 루미노르 1950 카보테크 TM 3 데이즈 시계(PAM00700)에서 드러나는 파격은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우선, 파네라이가 지난 몇 년간 정진해온 다양한 소재에 관한 연구-개발의 노력들이 한 상징적인 전기점을 맞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외장 소재 뿐만 아니라 다이얼, 무브먼트, 무브먼트의 주요 부품까지 파네라이는 기존 컬렉션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거나 처음으로 사용하는 소재를 적극 도입해 완전히 새로운 레벨의 시계를 완성하는데 성공한 것이지요. 게다가 50년 워런티라는 듣고도 믿기 힘든 보증 기간을 내세운 것도- 혹자는 이를 두고 커머셜 블러핑(상업적인 허세)처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어찌됐든 제품 자체를 집중해서 본다면- 파네라이의 넘치는 자긍심의 슬로건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단 50피스 한정 제작된 파네라이 LAB-ID는 볼드한 49mm 직경의 카보테크(Carbotech) 소재 케이스로 제작되었습니다. 카보테크는 매우 얇은 두께의 카본파이버(탄소섬유) 단층을 겹겹이 쌓아올리는 과정에서 우주항공산업 재료로도 활용되는 유기중합물인 피크(PEEK, Polyether Ether Ketone)와 함께 고압으로 압축함으로써 얻어지는 신소재로서, 카본파이버 고유의 특성상 무게가 스틸에 비해 수 배 이상 가볍고 표면 경도 및 인장 강도는 놀랍도록 단단해 스크래치나 충격에도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파네라이는 카보테크를 앞서 섭머저블 컬렉션(ex. PAM00616)을 통해 1년 반 정도 전에 먼저 선보였고 성공적인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카보테크 케이스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새로운 모델에 적용되는 것을 보면 파네라이의 카본 케이스 매뉴팩처링 노하우에 일정 수준 탄력이 붙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서 강조했듯, 파네라이 LAB-ID는 다이얼 소재도 일반 브라스(황동) 베이스/래커 처리 다이얼과 완전히 차별화됩니다. 우리말로 ‘칠흑’처럼 어둡다는 표현이 들어맞을 정도로 매우 다크한 딥 블랙 다이얼은 카본 나노튜브(Carbon nanotubes)라는 역시나 카본 베이스의 첨단 신소재로 코팅 마감되었습니다. 카본 나노튜브는 시계 소재로는 리차드 밀에 의해 사용된 예가 있지요. 소재 자체가 매우 가볍고 그 자체로 절연성을 띄며, 빛(자외선, 적외선 등)의 투과와 반사도 잘 되지 않아 그 고유의 컬러와 소재의 특성이 항구적으로 유지됩니다. 카본 나노튜브 코팅 마감된 톱 레이어와 그 아래 바텀 레이어 사이에는 선명한 블루 컬러를 띠는 발광성 도료인 수퍼루미노바를 채워 파네라이 고유의 샌드위치 다이얼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다만 카본 나노튜브 다이얼 위에는 러버툴을 이용한 스템핑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파네라이는 두툼한 두께의 이중 반사방지 코팅 처리된 전면 사파이어 크리스탈(코런덤) 안쪽에 루미노르 파네라이와 LAB-ID 프린트를 추가했습니다.
파네라이 LAB-ID에는 세미 스켈레톤 가공된 새로운 인하우스 수동 P.3001/C 칼리버가 탑재되었습니다. 기존의 3데이즈 P.3001의 설계를 바탕으로, 메인 플레이트와 브릿지를 세라믹 기반의 탄탈륨과 카본으로 이루어진 완전히 새로운 컴포지트 소재로 제작했습니다. 두 개의 메인 스프링 배럴 및 관련 부품 역시 DLC 코팅 처리한 카본으로 제작했으며, 놀랍게도 단 4개만 사용된 주얼(인조루비) 마저도 표면을 DLC 코팅 마감해 아예 오일링의 필요성을 원천 배제했습니다. 윤활유가 필요없는 설계는 같은 母그룹 리치몬트 소속의 까르띠에(Cartier)가 5년 전인 2012년 선보인 ‘ID 투(Two)’ 컨셉 워치(공교롭게도 이름도 비슷)에서 적극 도입한 바 있는데, 파네라이는 자체 기술력으로 ID 투의 이상향을 구체적으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단 까르띠에의 해법처럼 다수의 복잡한 신소재의 결합이 아닌 비교적 심플한(?) 해법으로 ‘루브리케이션 프리(주유가 필요없는)’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겠군요. 다만 에너지 전달 및 효율 향상과 관련해 아직까지 파네라이는 구체적인 데이터로 제시한 부분이 없습니다. 그저 일관되게 신소재와 윤활유가 필요없는 설계, 이로써 가능한 50년 보증 기간만을 강조하는데 그치고 있는 점은 추후 설득력있는 보완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흥미롭게도 새로운 P.3001/C 칼리버에는 DLC 코팅 마감한 실리콘 소재의 이스케이프 휠과 레버가 사용되었습니다. 당연히 파네라이로서는 처음으로 도입하는 신소재이며, 올해 또 공교롭게 같은 그룹 내 IWC에서도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단, 다이아몬드 코팅 처리됨)가 데뷔했다는 점을 상기하면, 리치몬트 그룹 차원에서의 핵심 부품 소재 선택에 관한 보다 큰 밑그림이 있는 것으로도 짐작됩니다. 브레게를 필두로 블랑팡, 오메가, 글라슈테 오리지날, 티쏘에까지 점진적으로 실리콘 소재를 확대해 나간 스와치 그룹의 선례가 그러했듯 앞으로 스와치 그룹 산하의 니바록스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실리콘계 혹은 기타 다른 신소재 부품들의 개발이 리치몬트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고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게 되지 않을까 어렵지 않게 예상해봅니다.
기능적으로 살펴보면 P.3001/C 칼리버는 다이얼면에 시와 분, 그리고 스몰세컨드(초)를 표시하며, 투명 케이스백으로 노출된 무브먼트면으로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표시합니다. 그리고 크라운을 당겼을 때 순간적으로 초침이 0점으로 회귀하는 제로 리셋 혹은 세컨드 리셋 기능을 제공해 보다 정확하고 빠른 시간 세팅에 도움을 줍니다. 직경 16½ 리뉴의 커다란 직경에 안정적인 설계가 돋보이는 P.3001/C 칼리버는 진동수 3헤르츠에 약 3일간(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합니다.
파네라이 LAB-ID 시계(PAM00700)의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이며, 스트랩은 다이얼의 수퍼루미노바 컬러와 유사한 블루 컬러 스티치 마감된 블랙 가죽 스트랩을 장착했습니다.
Luminor Submersible 1950 BMG-TECH TM 3 Days Automatic - 47MM PAM00692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BMG-테크 TM 3 데이즈 오토매틱 – 47mm PAM00692
이번 SIHH에서 파네라이는 섭머저블 라인업에 무려 6가지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그중 BMG-테크 모델(PAM00692)에는 처음으로 케이스 및 베젤, 크라운 소재로 메탈릭 글라스(Metallic Glass)라는 생소한 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메탈릭 글라스는 그 이름처럼 유리처럼 생긴 결정들이 조합된 특수 합금 소재를 의미하는데, 지르코늄, 구리, 알루미늄, 티타늄, 니켈 등으로 구성된 특수 합금 원자를 고압 주입하는 과정에서 규칙적인 원자배열을 갖지 못하도록 단 몇 초간 냉각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특한 신소재인 셈입니다. 이러한 특유의 무질서한 구조 때문에 BMG-테크는 매우 견고하면서도 단단하고 자기장이 통하지 않으면서 화학적으로도 부식되지 않는 거의 흠결없는 케이스 소재로 거듭나게 된다고 파네라이 측은 설명합니다.
그간 스틸, 골드, 티타늄, 세라믹, 브론즈 등의 소재를 사용해온 파네라이가 최근 카보테크나 일반인들에겐 전혀 생소한 메탈릭 글라스 계열 컴포지트 신소재인 BMG-테크에까지 손을 뻗치는 것을 보면 다분히 파네라이의 전략적인 행보를 또한 엿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능과 무브먼트 개발도 물론 중요하지만, 파네라이라는 브랜드가 갖는 전통성과 혁신성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아이덴티티를 계속 구축해나가기 위해서는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새로운 소재의 도입과 투자-개발에도 진취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음을 자각한 결과라 하겠습니다.
꽤 낯선 케이스 소재임에도 BMG-테크 모델은 실물을 보았을 때 큰 이질감은 없었습니다. 스틸에 비해 가볍고 뭔가 촘촘하면서 견고한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카본 계열이나 브론즈처럼 이색적인 느낌까진 받지 않았지요. 이 또한 어쩌면 장점으로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직경 47mm 크기의 케이스는 수심 300m까지 방수가 가능하며, 3일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인하우스 자동 P.9010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단 솔리드 케이스백 구조여서 무브먼트는 감상할 수 없습니다. 한편 딥 블루 컬러 다이얼에는 여느 섭머저블 모델처럼 수퍼루미노바를 채운 양각의 도트 인덱스가 다이버 시계로서의 개성을 한껏 표출합니다.
Luminor Submersible 1950 3 Days Automatic Bronzo - 47MM PAM00671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3 데이즈 오토매틱 브론조 – 47mm PAM00671
올해 다시 브론조가 컴백했습니다! 47mm 섭머저블 라인으로 선보이며,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케이스, 베젤, 크라운/가드까지 전체 브론즈(청동)으로 제작되었습니다(단, 피부에 직접 닿는 케이스백 부분만 인체친화적인 티타늄 소재를 사용). 브론즈 소재 특성상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파티나(녹)가 생기는 점이 매력이며, 올해는 다크 블루 컬러 다이얼을 사용해 케이스에 생기는 얼룩얼룩한 파티나가 주는 특유의 빈티지한 매력과 다이얼의 모던하고 쿨한 매력이 오묘한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됩니다.
-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브론조 모델(PAM00671)을 SIHH 2017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도 만나보세요.
무브먼트는 다이얼 3시 방향에 날짜 표시 기능이 있는 인하우스 자동 P.9010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한 투명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트랩은 브라운 컬러의 두툼한 빈티지 레더 스트랩이 제공되며, 특이하게(?) 버클은 브론즈가 아닌 티타늄 버클을 장착했습니다.
스페셜 에디션인 섭머저블 브론조 모델(PAM00671)은 총 1,000 피스 한정 제작되었습니다.
Luminor Submersible 1950 3 Days Automatic Titanio – 47MM PAM01305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3 데이즈 오토매틱 티타니오 – 47mm PAM01305
47mm 사이즈의 섭머저블 신제품, 이번엔 티타니오(티타늄) 케이스 버전입니다. 비슷한 스펙에 베젤 디테일이 다른 아마그네틱 버전(PAM01389)도 함께 출시되었으며, 항자 성능에 중점을 둔 아마그네틱 버전(PAM01389)과 차이가 있다면, 기본 티타니오 모델(PAM01305)은 투명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두 모델 공통적으로 수심 3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Luminor Submersible 1950 Amagnetic 3 Days Automatic Titanio – 47MM PAM01389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아마그네틱 3 데이즈 오토매틱 티타니오 – 47mm PAM01389
섭머저블 아마그네틱 티타니오 모델(PAM01389)은 케이스 내부에 특수하게 고안한 연철(Soft-iron) 소재의 패러데이 케이지 설계를 더해 40,000 암페어(A/m)의 강력한 자성 차단 성능을 자랑합니다. 이는 국제 규격인 스위스 시계산업표준(Normes de l’Industrie Horlogere Suisse)이 정한 NIHS 90-10 기준 보다 8배 가량 높은 항자성능 수준인데요. 물론 이보다 2배, 3배 그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의 항자 성능 시계도 타 브랜드에서 제조되고 있지만, 이러한 류의 제품을 잘 만들지 않는 파네라이의 신제품이기에 조금은 특별해 보이기도 합니다.
앞서 보신 기본 티타니오 모델(PAM01305)과 마찬가지로 9시 방향 스몰 세컨드 핸드 테두리를 블루 액센트 처리한 것도 상큼한 포인트가 되며, 아마그네틱 모델(PAM01389)에는 티타늄 프레임의 단방향 회전 베젤 상단에 스크래치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블랙 컬러의 매트한 세라믹 인서트를 추가했습니다. PAM01305와 같이 PAM01389 역시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P.9010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Luminor Submersible 1950 3 Days Automatic Acciaio – 42MM PAM0682
Luminor Submersible 1950 3 Days Automatic Oro Rosso – 42MM PAM0684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3 데이즈 오토매틱 아치아이오 – 42mm PAM0682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3 데이즈 오토매틱 오로 로쏘 – 42mm PAM0684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섭머저블 라인에 42mm 사이즈가 추가되었습니다. 스틸(아치아이오, PAM0682)과 레드 골드(오로 로쏘, PAM0684)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케이스 소재를 제외하면 스펙은 거의 유사합니다. 단, 레드 골드 버전의 케이스 방수 사양은 스틸 버전처럼 300m가 아닌 100m라는 점이 차이입니다.
-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42mm 스틸 모델(PAM0682)을 SIHH 2017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도 만나보세요.
-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42mm 레드 골드 모델(PAM0684)을 SIHH 2017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도 만나보세요.
케이스 크기부터 아무래도 확 줄어드니 섭머저블 라인을 동경해왔지만 사이즈 때문에 매번 고심했던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손목 둘레가 얇은 편인 아시아 남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스 두께 역시 47mm 모델보다 조금 얇습니다. 무브먼트는 동일하게 P.9010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군요. 스틸(PAM0682), 레드 골드(PAM0684) 두 모델 모두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사용해 무브먼트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Radiomir 3 Days Acciaio - 47MM PAM685 & PAM687 with Brevettato Bezel
라디오미르 3 데이즈 아치아이오 - 47mm PAM685 & PAM687 브레베타토 베젤 스페셜 에디션
앞서 Pre-SIHH 소식에서 자세하게 소개해 드린 라디오미르 3 데이즈 아치아이오 브레베타토 베젤 스페셜 에디션 2종입니다.
관련 타임포럼 뉴스 바로 가기 >> https://www.timeforum.co.kr/14946919
- 라디오미르 3 데이즈 47mm 브레베타토 베젤 모델(PAM685)을 SIHH 2017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도 만나보세요.
- 라디오미르 3 데이즈 47mm 브레베타토 베젤 & 트로피컬 다이얼 모델(PAM687)을 SIHH 2017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도 만나보세요.
Luminor Marina 1950 America’s Cup 3 Days Automatic Acciaio - 44MM PAM00727
루미노르 마리나 1950 아메리카스 컵 3 데이즈 오토매틱 아치아이오 – 44mm PAM00727
파네라이는 올해 세계적인 권위의 요트 경주대회인 아메리카스 컵(America's Cup)을 공식 후원합니다(아메리카스 컵의 기존 타이틀 파트너인 루이비통과는 별개로 후원사로 참여). 태생적으로 바다와 인연이 깊은 파네라이이기에 아메리카스 컵과도 매우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파네라이는 제35회 아메리카스 컵에 파트너사로서 처음으로 참여하면서 올해 아주 작심하고 다양한 공식 시계들을 발표했습니다. 제35회 아메리카스 컵 대회 자체를 기념하는 1종의 루미노르 마리나 1950 한정판(PAM00727)과 아메리카스 컵 2관왕에 빛나는 미국의 요트팀 오라클 팀 USA(Oracle Team USA)의 선전을 기념하는 무려 3종의 시계들(PAM00725, PAM00726, PAM00724), 그리고 일본의 유일한 출전팀인 소프트뱅크 팀 저팬(Softbank Team Japan)을 위한 1종의 루미노르 마리나 1950 모델(PAM00732)까지 총 5제품에 달합니다.
제35회 아메리카스 컵 대회 개최를 축하하는 첫 공식 시계인 루미노르 마리나 1950 아메리카스 컵 3 데이즈 오토매틱 아치아이오 모델(PAM00727)은 직경 44mm 스틸 케이스에 인하우스 자동 P.9010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비슷한 기능을 가진 여느 라인업의 시계와 디자인적인 차별점이 있다면, 다이얼 하단에 블루 컬러로 아메리카스 컵 영문을 프린트하고 스몰세컨드 핸드 테두리에 블루 컬러를 사용한 점입니다. 레드와 블루는 바로 아메리카스 컵을 상징하는 컬러이기 때문인데요. 또한 블랙 컬러의 내추럴 레더 스트랩에도 레드와 블루 스티치로 마무리해 나름의 특색을 드러냅니다. 특정 대회 개최를 기념한 공식 한정판 하면 으레 해당 대회를 상징하는 심볼이나 컬러로 요란하게 장식한 시계를 연상하기 쉬운데, 파네라이는 고집스럽게 브랜드의 절제된 아이덴티티를 고수하면서 아메리카스 컵 공식 시계만의 느낌적인 느낌을 얹는 전략을 택합니다.
참고로 루미노르 마리나 1950 아메리카스 컵 3 데이즈 오토매틱 아치아이오 모델(PAM00727)은 스페셜 에디션으로 총 300 피스 한정 제작되었습니다.
Luminor 1950 Oracle Team USA 3 Days Chrono Flyback Automatic Ceramica - 44MM PAM00725
Luminor 1950 Regatta Oracle Team USA 3 Days Chrono Flyback Automatic Titanio - 47MM PAM00726
Luminor Marina Oracle Team USA 8 Days Acciaio - 44MM PAM00724
루미노르 1950 오라클 팀 USA 3 데이즈 크로노 플라이백 오토매틱 세라미카 - 44mm PAM00725
루미노르 1950 레가타 오라클 팀 USA 3 데이즈 크로노 플라이백 오토매틱 티타니오 - 47mm PAM00726
루미노르 마리나 오라클 팀 USA 8 데이즈 아치아이오 - 44mm PAM00724
다음은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 오라클 팀 USA 공식 시계입니다. 블랙 세라믹, 티타늄, 스틸 이렇게 소재도 각각 다르게 사용하고, 두 모델은 자동 크로노그래프 형태로, 한 모델은 수동 타임온리 형태로 선보여 외관 뿐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차등을 주고 있습니다.
블랙 세라미카 버전(PAM00725)은 직경 44mm 크기의 매트한 블랙 세라믹 케이스에 플라이백 기능을 지원하는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P.9100를 탑재했습니다. 블랙 컬러 다이얼에는 어김없이 아메리카스 컵을 상징하는 블루와 레드 컬러가 적절히 배합되었으며, 외곽에는 특정 구간의 평균 속도를 계측할 수 있는 타키미터 스케일도 잊지 않았습니다.
루미노르 1950 오라클 팀 USA 3 데이즈 크로노 플라이백 오토매틱 세라미카 시계(PAM00725)는 총 200 피스 한정 제작되었습니다.
티타니오 버전(PAM00726)은 세 모델 중 유일하게 47mm 직경의 케이스로 제작되었으며, 기존의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베이스에 요트 경기시 유용한 레가타 카운트다운 기능을 접목한 인하우스 자동 P.9100/R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앞서 보신 세라미카 플라이백 크로노 모델과 마찬가지로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
루미노르 1950 레가타 오라클 팀 USA 3 데이즈 크로노 플라이백 오토매틱 티타니오 시계(PAM00726) 역시 총 200 피스 한정 제작되었습니다.
오라클 팀 USA 공식 시계 중 유일한 수동 시계인 루미노르 마리나 오라클 팀 USA 8 데이즈 아치아이오 시계(PAM00724)는 직경 44mm 스틸 케이스에 8일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견고한 구조의 인하우스 수동 P.5000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300m.
루미노르 마리나 오라클 팀 USA 8 데이즈 아치아이오 시계(PAM00724)도 총 200 피스 한정 제작되었습니다.
Luminor Marina 1950 Softbank Team Japan 3 Days Automatic Acciaio - 44MM PAM00732
루미노르 마리나 1950 소프트뱅크 팀 저팬 3 데이즈 오토매틱 아치아이오 - 44mm PAM00732
마지막으로 보실 신제품은 일본의 아메리카스 컵 출전 요트팀인 소프트뱅크 팀 저팬을 위해 150 피스 한정 제작한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직경 44mm 스틸 케이스에 날짜를 표시하는 인하우스 자동 P.9010 칼리버를 탑재하고, 케이스 방수 사양은 300m를 보장합니다. 앞서 보신 아메리카스 컵 공식 시계(PAM00727)와 차이가 있다면, 소프트뱅크 팀 저팬 공식 시계(PAM00732)는 스틸 솔리드 케이스백에 소프트뱅크 팀 저팬의 공식 로고와 요트 모양이 새겨진 점이 다릅니다.
지금까지 보셨듯 파네라이는 올해 아주 유난히 정력적으로 신제품을 쏟아냈습니다. 섭머저블 라인의 대중적인 모델서부터 첫 아메리카스 컵 공식 후원을 기념하는 일련의 스페셜 에디션, 그리고 자체 개발 신소재를 케이스 및 무브먼트 부품에까지 적극 도입한 혁신적인 모델에 이르기까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매뉴팩처 브랜드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올해 파네라이의 하이라이트 제품인 LAB-ID 시계(PAM00700)를 공식 필름으로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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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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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드
2017.01.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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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로렉스
2017.01.23 18:48
역시 저같은 비루한 손목용은 없군요 ㅠㅠ
공감: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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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7.01.23 19:39
블루 다이얼이 강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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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덕이
2017.01.23 20:41
섭머저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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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랜드
2017.01.24 00:31
이번 파네는 더 기대가 되는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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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y
2017.01.24 08:41
오라클팀 8데이 모델이 예뻐보이네요. 파네는 44미리가 에뻐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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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sky
2017.01.24 08:51
저 보트대회 스폰은 매 대회마다 틀린가요? 국가별로 틀린가요? 오메가도 본 기억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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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마
2017.01.24 11:48
맘에 드는게 많아서 문제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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쭌파파
2017.01.24 12:32
692 실물이 궁금하네요. 새로운 소재의 색감과 질감이 어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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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섭이
2017.01.24 17:34
탐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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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드
2017.01.25 00:24
복각스타일 느낌좋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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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k
2017.01.25 15:58
파네라이의 심플함과 단단함이 느껴지는 디자인은 언제나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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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xellos
2017.01.26 10:49
심플함이 느껴지는 하지만 손목이 가는 저로는 눈팅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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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과폭풍설
2017.01.26 15:02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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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jah
2017.01.26 21:30
오라클 블랙 세라미카는 언뜻 보기만으로도 강렬하고도 묵직한 이미지네요
크고 좋은 것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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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랑객64
2017.01.26 21:38
작은 내손에는 많이 크겠지만 브론즈는 감상용이라도 하나 기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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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우물
2017.01.27 01:12
새로운 소재에 도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섭머저블 42mm 모델들은 빨리 만나보고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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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마
2017.01.27 07:15
기사내용이 참 좋습니다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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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탕면
2017.01.27 07:17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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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ㅁㅏ
2017.01.27 10:12
섭머저블 682 가지고싶네요... 가격이 얼마나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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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buff
2017.01.27 11:51
역시 서브머저블은 뿌리깊은 컬렉션입니다.....
좋은 리포팅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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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네
2017.01.27 18:34
49mm라니 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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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없는내인생
2017.01.28 00:48
크기만 점 더 작암ㅅ으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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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꾸까까까
2017.01.28 10:36
파네라이의 화장법이 점점 발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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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랜드
2017.01.28 19:51
42미리모델 정말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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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향기
2017.01.28 23:11
손목이 얇은 사람에겐
아름다운 사진에 만족해야 하나 봅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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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기마스터
2017.01.29 12:09
알이너무크긴한데 오픈워크가 매력적이네 역시 파네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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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a10
2017.01.29 14:14
50년 49미리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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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CC
2017.01.29 16:12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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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k
2017.01.29 19:11
42mm 섭머저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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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an_j
2017.01.30 08:22
신 모델 전부다 멋지네요...파네라이가 작정한듯이 멋진 모델을 쏟아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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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야~
2017.01.30 22:46
모든 제품이 너무나 멋지군요 ^^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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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
2017.01.30 23:54
블루 다이얼이 강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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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군
2017.01.31 10:37
42 섭머저블은.. 기대가 상당히 되네요^^
골수 파네리스티 분들은 반대하시는 것 같기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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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
2017.02.01 14:25
블루다이얼 멋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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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
2017.02.01 15:32
스티치가 정말 맘에 듭니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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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
2017.02.03 09:42
가격이 너무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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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베이트먼
2017.02.03 14:53
섭머저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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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ack
2017.02.04 19:52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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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아왜우럭
2017.02.12 07:52
파네라이도 매력있는 시계군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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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구르르
2017.02.16 22:49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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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
2017.02.22 14:38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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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덕
2017.04.18 23:50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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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덕
2017.04.18 23:53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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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17.05.09 19:53
42mm... 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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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빈
2017.06.27 19:34
인기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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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1401
2017.07.10 14:31
청판이 너무 이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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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렉스를찬소년
2017.09.04 21:04
42미리 섭머져블 관심이 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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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님
2017.11.07 23:00
아 44mm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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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18.01.13 08:18
사이즈만 좀 작게나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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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HH 2017_ Carré des Horlogers] Laurent Ferrier, MB&F, Chritophe Claret Report ፡ 18
3717명이 봤어요 2017.0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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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으로 케이스가 나오는군요 잘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