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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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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오브 퓨전(art of fusion)의 창시자 위블로(Hublot)가 한국 시간으로 어제 오후 5시에 시작한 LVMH 워치 위크 2021(LVMH Watch Week 2021)을 통해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볼거리가 많은 위블로의 새 얼굴들을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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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ng MP-11 Magic Gold & Blue Sapphire
빅뱅 MP-11 매직 골드 & 블루 사파이어

위블로 워치메이킹의 정점인 MP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비롯해 3D 카본, 킹 골드, 레드 세라믹으로 차례차례 옷을 갈아 입은 MP-11이 이번에는 매직 골드(Magic Gold)와 블루 사파이어(Blue Sapphire)로 멋을 부렸습니다. 골드와 탄화붕소를 혼합한 매직 골드는 위블로가 자체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한 골드 합금입니다. 스치기만 해도 상처가 나기 일수인 보통의 골드와 비교하면 스크래치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직 골드의 표면 경도는 약 1,000 비커스로 400 비커스에 불과한 일반적인 18K 골드의 두 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매직 골드가 우아하고 고급스럽다면 블루 사파이어는 자극적이고 경쾌합니다.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갖가지 색으로 물들여온 위블로는 다시 한 번 자신들의 장기를 발휘했습니다. 단단하면서도 깨질 위험이 있어 가공이 매우 어려운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이렇게까지 다룰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입니다. 소재와 상관 없이 케이스 지름은 45mm 두께는 14.4mm입니다. 방수는 30m입니다. 블루 사파이어로 케이스와 베젤 그리고 케이스백을 일괄 제작한 블루 사파이어 모델과 달리 매직 골드 모델은 케이스와 베젤은 매직 골드로, 케이스백은 세라믹으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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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서 바라본 MP-11의 모습은 빅뱅의 법칙을 순순히 따르고 있습니다. 블랙 티타늄 코팅한 H 모양의 나사 여섯 개가 베젤을 고정하고 있는 것 역시 빅뱅을 상징하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옆으로 틀어보면 복수의 배럴을 원통형으로 겹겹이 쌓아 올리기 위해 베젤과 전면의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가 불룩하게 튀어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독특한 구조로 설계된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설치하기 위한 방편이자 MP-11가 마스터피스 시리즈의 일원임을 알려주는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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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핸드와인딩 칼리버 HUB9011은 7개의 배럴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14일이나 되는 긴 파워리저브를 구현합니다. 와인딩을 하기 위해서는 위블로가 제공하는 별도의 도구를 크라운에 연결해 돌려야 합니다. 배럴의 연장선에 놓인 롤러 형태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통해 잔여 동력을 알 수 있습니다. 배럴에서 생성된 동력을 수평으로 설치된 기어트레인과 다이얼 파트로 전달하기 위해 헬리컬 웜 기어(helical worm gear)를 동원했습니다. 플레이트와 브리지는 스켈레톤 처리해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일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실리콘 레버 이스케이프먼트를 적용했으며, 루테늄 밸런스 휠을 전면으로 끄집어 내 시계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기계식 시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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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톤을 감안해 매직 골드 모델은 블랙 러버 스트랩을, 블루 사파이어 모델은 블루 러버 스트랩을 각각 연결했습니다. 대신, 티타늄과 세라믹으로 제작한 블랙 폴딩 버클은 동일합니다. 빅뱅 MP-11 매직 골드와 블루 사파이어는 각각 50개씩 한정 생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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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ng Tourbillon Automatic Orange Sapphire 
빅뱅 투르비용 오토매틱 오렌지 사파이어

또 하나의 색이 위블로가 손에 쥔 팔레트에 추가됐습니다. 빨간색과 파란색에 이어 노란색과 초록색까지 정복한 위블로가 이번에는 도발적인 오렌지색을 들고 나왔습니다. 오렌지색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시계 케이스를 제작한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티타늄과 크롬을 첨가해 오렌지색을 입힌 투명한 틴트 사파이어 케이스는 위블로 매뉴팩처에 구비된 울트라소닉 CNC 머신에 의해 정교하게 다듬어집니다. 케이스 지름은 45mm이며, 두께는 15.3mm로 제법 두껍습니다. 방수는 30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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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블로는 전례 없는 케이스에 누가 되지 않도록 그에 걸맞은 신형 엔진을 개발했습니다. 셀프와인딩 칼리버 MHUB6035의 부품 수는 243개,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입니다. 파워리저브는 3일로 긴 편입니다. 칼리버 MHUB6035는 전통적인 핸드와인딩 투르비용 무브먼트와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셀프와인딩 메커니즘을 도입한 만큼 이 둘이 완벽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그 흔적은 다이얼 12시 방향에 놓인 마이크로 로터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스켈레톤 가공한 22K 화이트골드 마이크로 로터는 반대편에서 1분에 1회전하는 투르비용과 완벽한 대칭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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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함이라는 테마는 무브먼트에서도 계속됩니다. 위블로는 브랜드 최초로 배럴 브리지와 오토매틱 브리지 그리고 투르비용 브리지를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만들어 부품이 가려지지 않게 함으로써 케이스는 물론이고 무브먼트까지도 투명한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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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으로 통일한 러버 스트랩에는 티타늄 폴딩 버클을 짝지었습니다. 다른 빅뱅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원 클릭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가 간편하고 자유롭게 떼고 붙일 수 있습니다. 빅뱅 투르비용 오토매틱 오렌지 사파이어는 50개 한정 생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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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ng Integral Ceramic
빅뱅 인테그랄 세라믹

LVMH 워치 위크 2020에서 선보인 빅뱅 인테그랄 세라믹 올 블랙의 뒤를 잇는 베리에이션입니다. 화이트, 네이비 블루, 그레이까지 총 세 가지 모델이 추가되어 빅뱅 인테그랄 세라믹 시리즈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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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은 스테인리스스틸에 비해 2~3배 정도 단단하면서도 약 30% 가볍다는 장점 외에도 단단하면서도 광택이 도는 성질 때문에 고급 시계의 재료로 심심치 않게 사용되는데요. 다만,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는 것이 까다롭기 때문에 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브랜드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위블로는 세라믹을 다루는데 정통한 브랜드답게 색을 입히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크라운과 크로노그래프 푸시 버튼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외장 부품을 세라믹으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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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42mm, 두께 13.45mm인 케이스에는 세 개의 링크로 엮은 일체형 브레이슬릿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는 디자인만을 고려한 것이 아닙니다. 케이스로부터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브레이슬릿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뛰어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손목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세련된 형태를 띠고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양쪽으로 열고 닫는 폴딩 버클은 티타늄으로 제작했습니다. 오픈워크 가공한 다이얼을 통해 셀프와인딩 칼리버 HUB1280를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칼럼 휠 방식의 크로노그래프 메커니즘을 이식한 무브먼트의 파워리저브는 72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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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Fusion Orlinski 40mm
클래식 퓨전 올린스키 40mm

위블로는 2017년부터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리차드 올린스키(Richard Orlinski) 와 협업하며 시계와 예술의 퓨전을 추구해왔습니다. 초기 작품들은 크기가 컸던 터라 다소 부담스럽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이 같은 의견을 수용해 40mm 모델을 출시하면서 보다 많은 이들, 심지어 여성들에게조차 어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 여세를 몰아 이번에는 크기를 40mm로 유지한 채 크라운과 러버 스트랩을 제외한 케이스의 나머지 부분을 세라믹으로 뒤덮은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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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 블루 세라믹 케이스의 지름은 40mm, 두께는 11.1mm입니다. 방수는 50m입니다. 광채가 나는 보석의 표면을 보는 것 마냥 각을 살려 입체적으로 깎은 다이얼의 소재 역시 세라믹입니다. 각도에 따라 빛을 반사하고 머금는 모습은 흡사 리차드 올린스키의 조각품을 보는 듯 합니다. 무브먼트는 42시간동안 작동하는 셀프와인딩 칼리버 HUB1100을 탑재했습니다. 각각 200개 한정 생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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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ng One Click 33mm
빅뱅 원 클릭 33mm

마지막은 빅뱅의 여성용 모델인 빅뱅 원 클릭 33mm입니다. 패션 아이템이자 액세서리로 착용하기 좋은 트렌디한 제품입니다. 케이스와 러버 스트랩이 연결된 부분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별도의 도구가 없어도 간편하게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다채로운 색상의 러버 혹은 소가죽 스트랩으로 그날그날 기분이나 옷차림에 맞춰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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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33mm, 두께 10.55mm인 케이스는 스테인리스스틸 또는 킹 골드로 제작했습니다. 소재를 막론하고 모든 제품의 베젤은 36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했습니다. 방수는 100m입니다. 다이얼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총 두 가지입니다. 셀프와인딩 칼리버 HUB1120의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40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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