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구형을 좋아하는 이유' 16610LV 구그린 출연 Submariner
안녕하세요
좋은 한주 시작 하고 계신지요^^
아시다시피
저는 "구형 매니아" 입니다
근데 '왜 구형을 좋아할까'에 대해서 한 번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밤에 이미 한잔 했습니다만
감성은 기술이 많이 발전한 지금보다 90년대가 최고였다 생각합니다
당시엔 세상이 정말 눈에 보이게 발전, 성장하던 시대라
개인적으로 '대학만 나오면 잘 살거라'는 생각을 했었구요
비록 돈이 없어도 뭔가 자신감 있었고, 생기 넘치고, 앞으로 잘 살거라는 꿈이 있었고, 주말이면 거리에는 수많은 인파에 각자 다른 개성을 표현하곤 했었는데요
(휴대폰도 없이 다니며 '강남역 뉴욕제과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잡던..^^)
그러니 대중문화 쪽의 가수들만 해도 정말 끼있고 개성있는 '기인' 또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으나 '도인' 같은 개성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처럼 기획사에서 상품을 찍어내듯이 쏟아져 나오는 '아이돌' 이 있었나요
그런 개념조차 없던 시절 이었죠
시간이 지나 기성세대가 되고 중년이 되어보니
저 마저도 아이들에게 개성이나 꿈 등의 자아실현 보다는 경제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쪽으로 진로를 강요하고 있네요
이것 참 논점이 없는 글이 되어 가는데요
무튼 당시의 희망있고 불안하지 않았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의 대체제로 빈티지 로렉스에 점점 빠진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글은 다른 곳 어디 쓸 곳도 없을 뿐더러
한 번 쯤은 써보고 싶었기에
존경하는 타임포럼의 회원님들 이시라면 이해해 주실거라 생각해서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결론은 '구형이 이쁘고 좋다' 입니다 ^^
깊어지는 가을입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좋은 날 되셔요 ^^
<사진은 외출하면서 저희 집 엘리베이터 안에서 찍어 본 구그린 입니다 ^^>
댓글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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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2020.11.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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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
어느 글에서 본것 같은데요
빈티지 로렉스는 올드 포르쉐 라구요
저도 주변에 911의 마지막 공랭식인 993까지 갖고계신 분이 계신데요
같은 취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게 진짜 포르쉐지!" 라구요
좋은 하루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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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2020.11.20 08:27
맞아요, 993 공랭 최고. 스토리가 있는 오래된물건 정말 좋아합니다. 시계 구입도 뭔가 기념할 이벤트가 생기면 구입했구요.
저도 25년된 차량 잘모시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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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색상 완전 멋집니다!!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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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이 좋은건..저도 마찬가지네요...
나이를 먹어서 일까요?^^;;
점점 오리지널 빈티지 그런게 좋고요...
그래도..
신형은 신형답게...구형은 구형답게..각각 매력이 있고 가치가 있는거죠 뭐^^
그린 너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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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맞습니다 ^^
모두 각각의 가치가 있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구형을 보면서 이를테면 '이게 mk1 이구나, 베젤이 b3네' 이런걸 따지며 작은 variations에 의미를 두고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됩니다
좋은 아침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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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 세대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우리의 후 세대도 그렇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젊었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감성을 갖게되나 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더 ㅠ 암튼 공감하며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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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빈티지 로렉스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자주 얘기하는 '구형의 감성' 이라는 표현은 결국 제 자신의 젊은날에 대한 '감정적 그리움' 때문인것 같아요
10년 후 쯤엔 또 어떤 생각이 드려나요..
행복한 하루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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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글이
2020.11.17 09:21
저는 사이즈 때문에라도 구형이 좋습니다. 점점 사이즈가 커지는 추세라 신형은 눈이 안 갑니다.
그나저나 시계 정말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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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
요즘은 무거운 시계에는 손이 잘 안가네요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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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저는 못구해서 못차고 있지만
구그린, 구익스, 구젬티 다들 그 시절 갬성이 있어서
저도 좋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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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형과 파네라이!
잘 보고 있습니다
역시 롤파 인가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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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루즈
2020.11.17 11:40
반갑습니다 ^^ 저도 강남역 뉴욕제과 시절 기억이 많네요 월팝 스튜디오 80 세대라 ㅋㅋㅋ 아실분은 아시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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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빠샤, 단코 기억이 납니다 ㅎㅎ
저보다 조금 선배님 이시군요 ^^
당시엔 강남역 뉴욕제과앞에 정말 토욜 저녁이면 인파들로..
좋았습니다
중고딩때 좋아했던 첫사랑 쯤의 친구를 대학가서 연락해 만나는데 미니스커트 입고 수줍게 나타났던걸 아직도 잊을수가 없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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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루즈
2020.11.17 12:33
그러게요 그좋은 시절이 꿈만 같이 지나갔네요 ㅎ 단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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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딧세이, 바스키아 ㅎㅎ
이것참 별 곳이 다 소환 되네요 ^^
슈퍼모델 선발대회 1회때 출전했던 동네 누나를 저 어딘가에서 봤던 충격은 ㅎㅎ
20수년 지난 지금, 언제 그랬던가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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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언젠가 구그린 영입을! 정말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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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곧 영입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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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로에서 새우깡에 소주삘던 기억이 나네요.
술살돈이 떨어지면 캐리커쳐 한장 그려주고 소주값 벌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참고로 저는 그림만 한 20년 했습니다.
라거펠트님 향수에 진한 공감을 느낍니다.
구그린도 너무 이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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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루즈
2020.11.17 15:48
미대오빠 셨군요 ㅋ 순수쪽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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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ㅎㅎ
1박2일 나올당시 이서진씨 별명이 생각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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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감히 이서진씨하고 비교를...
저는 뒷골목 비주얼이라서 비교대상이 못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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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노포 맛집은 '뒷골목'에 많지요ㅎㅎ
혹시 인연 되셔서 뵙거든 뒷골목에서 쏘주 한잔 하셔요
좋은 말씀 함께 나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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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그 시절엔 그런게 가능 했지요^^
친구들과 차비만 딸랑 들고 배낭 메고 전국일주 한답시고 나섰던 적도 있습니다(얼마 못가 술만먹다가 끌려가듯 귀가조치 당했었지만요 ㅎㅎ)
친구랑 둘이 이문세 콘서트 가서 모든 노래를 따라 불렀었던 기억도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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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시죠?
야심한 시간에 감성이 묻어나오는 진심담긴 글 잘 읽었습니다 ^^
저도 선택하라면 자동차만 빼고(이상하게 자동차는 신형이 끌립니다.)
시계/사람/집 구형이 더 끌리는 성향 같습니다.
강남역 애기하시니 지금 현재는
지오다노? 건물에 소니 뮤직 그 옆 건물에는 미스터 피자 있었던 생각납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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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에 인톨님 글을 싹 훑어봤는데요
댓글도 달아 드렸죠 ㅎㅎ
시계 취향을 포함 많은 '공통분모'를 느꼈습니다
저도 차는 신형이 좋아요
제 지인께서 말씀 하신거 답 드렸을 뿐입니다 ^^
근데 사람은 <구형 = 오래된 분> 이 좋습니다
저랑 같이 '구형' 되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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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구형 매니아 입니다 ^^
댓글 다신 롤렉동 회원님들에 비해 뒷 세대라 온전히 공감할 순 없지만, 제 세대의 추억들을 회상해봅니다 ㅋㅋ
오래된 시계 하나로 문화까지 연상해낼 수 있다는 것이 아날로그의 매력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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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 말씀 공감합니다
세대가 좀 다르면 어떻습니까
결국 '공감'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
앞으로 같이 많이 '공감'하시고 '소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밤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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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만이 가지는 감성은 충분히 매력적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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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지금 16610 차고 나왔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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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이
2020.11.18 21:21
구형의 멋과 색감은 지금은 표현될 수 없기에 희소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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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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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그린이 된 16610LV ! 같은 유저입니당 ㅎㅎ
참 예쁘죠.. 오래오래 착용해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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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
추위에 건강 유의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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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박사
2020.11.20 15:17
전 제 생일 50 주년 기념으로 16610LV 신품으로 구매하여 현재 까지 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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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께서 소장하신 구그린에는 정말 멋진 스토리가 있으시군요 ^^
오래오래 잘 간직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게는 아직 그 정도로 의미있는 시계가 없습니다 ^^;;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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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올려주신 구그린 찾아보니 정말 귀한 녀석이네요!
좋은 시계 구경 잘 했습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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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코릿순삭
2020.11.21 10:34
귀한녀석! 탐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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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 주말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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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수
2020.11.25 00:48
영롱하네요. 중고로 분양한거 중 젤 아까운 녀석이예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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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시 좋은 인연으로 들이시길 바라겠습니다
결국 돌고 도는것 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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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그랬었지요... IMF 이후부터 직업의 기준이 바뀌기 시작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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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맞습니다 ^^
IMF 당시 이후 직업 선택의 최우선 조건이 경제적 안정으로 변모했습니다
그래도 지나보니 좋았던 시절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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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훈훈한 포스팅을 지금 보는군요~~~~~
살짝 가슴 먹먹.. 조용히 추천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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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취중에 쓴 글이라 다음날 아침에 얼굴이 빨개졌었던 글이었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인사라도 한번 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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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맥빌
2020.11.26 09:40
이글을 읽으니 갑자기 구형을 가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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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형 기추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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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만의 매력은 끝이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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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행은 상품이라면 구형은 감성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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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구할수없는 녀석이 되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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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자동차도 90년대가 좋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