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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ines ::

론진 레전드 다이버 브론즈

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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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대 오리지널 레전드 다이버 워치 ⓒ Longines

론진(Longines)이 자사의 1960년대 다이버 워치 디자인을 계승한 레전드 다이버(Legend Diver) 시리즈에 모처럼 신제품을 추가했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스테인리스 스틸이 아닌 지난 몇 년간 다이버 워치 케이스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브론즈(Bronze, 청동)를 도입해 라인업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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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론진 레전드 다이버 브론즈는 기존의 베스트셀러인 스틸 버전과 마찬가지로 42mm 사이즈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미들 케이스는 물론 더블 크라운까지 전체 브론즈 소재를 사용하고, 손목에 닿는 케이스백만 경량의 인체친화적인 소재인 티타늄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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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즈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스틸에 비해 약 10% 정도 더 무겁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표면에 파티나(녹청)가 발생합니다. 파티나는 사용자의 성향이나 활동성에 따라 진행 속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각각의 시계를 한층 더 유니크하게 하고 나만의 시계를 만들어간다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지난 수년 간 파네라이, IWC, 튜더, 오리스 등 유수의 스위스 시계 브랜드들이 특히 다이버 워치 외장 케이스로 브론즈를 선택한 이유도 브론즈 소재가 주는 이러한 특별함 때문일 것입니다. 예부터 다이빙 헬멧 등 바다와 관련된 각종 장비 소재로 활용되었던 만큼 해수에 부식되지 않고 내구성이 우수한 장점 또한 다이버 워치의 캐릭터와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구리 합금 중 인간이 가장 오래 전부터 사용해왔기 때문에 특유의 빈티지한 느낌도 헤리티지 컨셉을 강조하는 역사적인 다이버 워치와 훌륭한 합을 이룹니다. 론진이 유독 레전드 다이버 시리즈에 브론즈 소재를 먼저 도입한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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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 컬러 역시 색다릅니다. 브론즈 케이스(및 추후 발생할 파티나) 컬러와도 뭔가 잘 어울리는 다크 그린 컬러를 적용했는데 그라데이션 마감해 보다 오묘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선사합니다. 반면 이너 회전 베젤의 인서트는 블랙 래커 처리해 투-톤의 대비를 이룹니다. 최근 그린 컬러가 시계 업계에서 인기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너무 트렌디하게 튀는 그린이 아니어서 시계와 조화로운 느낌입니다. 케이스 톤에 맞춰 핑크 골드 도금 처리한 핸즈 및 인덱스에는 연한 베이지 컬러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좀 더 빈티지한 인상을 강조합니다. 한편 날짜창을 생략한 것도 환영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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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방수 사양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3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무브먼트는 ETA 2892를 베이스로 수정한 ETA A31.L11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 칼리버 L888.5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5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64시간). 그리고 자기장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했습니다. 참고로 론진은 올해 9월부터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한 전 모델의 국제 품질 보증 기간을 기존의 2년에서 5년까지 연장했는데요. 레전드 다이버 브론즈 신제품도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마침 구매 계획이 있던 분들에게는 이 또한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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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밝혔듯 스크류 타입의 케이스백은 솔리드 티타늄 케이스백을 사용해 무브먼트를 드러내진 않습니다. 대신 케이스백 중앙에 하푼(Harpoon, 작살)을 든 다이버의 모습을 형상화한 레전드 다이버만의 특징적인 심볼을 엠보싱 각인해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갑니다. 스트랩은 스티치를 최소화한 심플한 브라운 가죽 스트랩과 함께 그린 나토 스트랩을 추가 구성으로 제공합니다. 물론 버클의 소재도 케이스와 동일한 브론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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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레전드 다이버 브론즈(Ref. L3.774.1.50.2)는 레귤러 에디션으로 계속 출시되며, 국내 출시 가격은 현 11월 기준 4백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특별히 빈티지 다이버 워치 디자인을 선호하고 브론즈 소재에도 거부감이 없는 다이버 워치 애호가라면 론진이 새롭게 선보인 레전드 다이버 브론즈도 분명 위시리스트에 추가해야 할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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