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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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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Parmigiani Fleurier, 이하 파르미지아니)가 새롭게 선보이는 톤다 GT(Tonda GT) 컬렉션을 소개합니다. 클래식한 톤다 컬렉션에 인티그레이티드(Integrated) 브레이슬릿을 적용한 라인을 전개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더욱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방수 성능으로 무장해 컬렉션에 비로소 본격 캐주얼-스포츠 라인이 탄생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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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에 따르면 톤다 GT 컬렉션의 케이스 디자인은 2017년 제네바 시계그랑프리(Grand Prix d’Horlogerie de Genève, GPHG)에서 크로노그래프 워치 상을 수상한 톤다 크로노(Tonda Chronor)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프리랜서 워치 디자이너 디노 모돌로(Dino Modolo)가 참여한 톤다 크로노는 기존의 톤다 케이스와 조금 다른 형태를 띠고 있는데요. 케이스에 통합된 러그 디자인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톤다 GT 라인 역시 톤다 크로노의 날렵한 러그 디자인을 이어가고 있으며, 베젤은 또 흥미롭게도 토릭(Toric) 컬렉션의 특징적인 형태에서 착안해 널(Knurl, 홈) 장식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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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이얼 디자인도 특징적인데요. 블랙 혹은 블루 컬러 다이얼에 클루 트라이앵귤래르(Clou Triangulaire) 기요셰 장식을 더해 촘촘하게 짜인 듯한 특유의 삼각형 기요셰 패턴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클루 드 파리(홉네일) 패턴과 비슷하면서도 기하학적으로 조금 다른, 그리고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기요셰 패턴은 아니기 때문에 이를 선택한 배경도 궁금합니다. 반면 6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 바탕은 스네일 패턴 장식하고, 블랙 컬러 슈퍼루미노바를 도포한 바 인덱스와 챕터링의 경계를 이루는 부분은 모터레이싱 트랙을 연상시키는 여러 줄의 동심원 형태로 장식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입체감이 도드라지는 다이얼이 인상적입니다. 다이얼 중앙에는 어김없이 시와 분을 가리키는 델타 핸즈가 놓여져 있고, 12시 방향에는 빅 데이트 창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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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다 GT 빅 데이트 버전은 스틸 혹은 로즈 골드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다이얼은 블랙 혹은 다크 블루 두 가지 컬러만 지원하는데요. 타 제조사들과 달리 화이트(실버) 계열 컬러가 첫 론칭 컬렉션에서 누락된 점이 흥미롭습니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파르미지아니 브랜드의 고집스러운 면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PF044를 탑재했습니다. 빅 데이트 형태는 아니지만 기존의 자동 데이트 칼리버(PF310)에 비해 직경이 크고 다소 두꺼운 무브먼트로 보다 내구성을 강조한 새 워크호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총 274개의 부품과 33개의 주얼로 구성된 PF044 칼리버는 시간당 28,800회 진동하고(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45시간을 보장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스크류-다운 크라운과 함께 100m 방수를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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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다 GT는 스틸 러버 스트랩 버전이 1만 3,500 스위스 프랑,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이 1만 4,500 스위스 프랑, 로즈 골드 러버 스트랩 버전이 2만 4,900 스위스 프랑, 로즈 골드 브레이슬릿 버전이 4만 9,500 스위스 프랑(CHF)으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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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톤다그래프 GT(Tondagraph GT)로 명명한 크로노그래프 버전도 함께 선보입니다. 단, 스틸 케이스로만 선보이고, 200피스 한정 제작된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또한 일반적인 크로노그래프 모델과 달리 애뉴얼 캘린더 기능을 지원해 매월 자동으로 30일과 31일을 인식해 정확한 날짜와 월을 표시합니다. 월을 표시하는 디스크를 스몰 세컨드에 통합시킨 설계도 일반적이지 않아 재미 있습니다. 6시와 9시 방향에 각각 시와 분 카운터를 배열하고 12시 방향에 빅 데이트로 날짜를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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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다그래프 GT는 새로운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PF043으로 구동합니다. 톤다 메트로그래프 라인업에 사용된 기존의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PF315와 닮은 듯 결이 다른 칼리버로 앞서 보신 쓰리 핸즈 빅 데이트 칼리버  PF044를 베이스로 애뉴얼 캘린더와 크로노그래프 모듈을 얹어 새롭게 수정한 것입니다. 직경 30mm, 두께 7.4mm 크기의 무브먼트는 총 443개의 부품과 56개의 주얼로 구성돼 있으며, 시간당 28,800회 진동하고(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45시간을 보장합니다. 역시나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스크류-다운 크라운과 함께 100m 방수를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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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피스 한정 제작, 출시될 톤다그래프 GT는 스틸 러버 스트랩 버전이 1만 8,500 스위스 프랑,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이 1만 9,500 스위스 프랑(CHF)으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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