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마1이 왜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할까요? Yacht I, II
시알못이던 작년 8월 쯤 부터 롤렉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간 갖어왔던 "투박하고 노티 나는 브랜드"라는 인식과 다르게
섭마/GMT 등을 보며 롤렉스도 스포티하고 쿨한 시계들을 갖고 있구나 하고
생각이 바뀌었었죠.
그러던 찰나 요트마스터1을 보게 되었고 본능적, 직관적으로 이 시계 참 스포티하고
예쁘다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여기저게 게시판을 보면
요마1이 위의 두 섭마/GMT 보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하다는 걸 알고 놀랐었죠
(제 눈엔 요마1이 가장 예뻐 보였으니까)
그런데 또 시간이 지나고 섭마 콤비를 차보다가 요마1 로골 콤비를 차보니
분명 스포티하고 예쁘다는 느낌을 받긴 했는데, 그래도 뭔가 베젤이랑 몸통이
얇고 곡선이 부드러운 느낌에서 받는 여성스러움?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하더라고요
제가 워날 시알못이다 보니 그냥 궁금했습니다. 물론 주관적인 선호도 이지만, 대체적으로
섭마/GMT가 인기가 더 많은걸 보면 대중이 공통적으로 납득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요.
마지막으로 최근 제 기준으로는 아래의 시계가 제일 예쁜 것 같습니다
요마1 블랙로골(고무밴드) > GMT2 루트비어 금통 > 섭마 청콤 > 기타
요마1 블랙로골은 지나다가 우연히 봤는데 정말 세련되고 예쁘더라고요. 이 모델은 확실히
요마1 의 타모델들과는 아예 다른 느낌입니다
제가 횡성수설 했는데, 대충 제 궁금증을 이해하고 가르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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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0.06.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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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리도리
2020.06.29 21:50
생각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중고가 감가를 생각합니다
골드모델로 가자니 대체재가 많을거고
스틸 요마같은경우는 일단 가격대가 약간 높기도 하고
기스에 아무래도 다른모델들보다 취약하기도 하다보니
그로인한 중고 감가가 많아지게 되면서 자연스레 섭마를 선호하게 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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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omi
2020.06.29 22:06
인기가 덜 하다는 기준이 뭔가요? P가 안붙으면 인기가 덜 하다는 의미인가요? ㅎ
요마 인기 많아요~ 백화점 가보면 요마 성골 쉽지 않습니다.
다만 롤렉스에서 서브마리너, 데이토나가 가지는 상징성, 역사성이 남다르기 때문에 더 두각되는거지요.
GMT 인기 많다고 하셨는데 그것도 최근이구요. 웨이팅 가능했던 시절 2016년도만 하더라도 배트맨 진열대에 전시해놓고 팔았었습니다.
제가 볼땐 3235 무브 들어간 요마 청판 스틸은 P 붙을 거 같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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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C
2020.06.29 22:33
공감합니다. 일단 섭마나 데이토나 혹은 다른 라인들에 비해 시작이 한참 늦었죠. 짧은 역사 그리고 코토미님이 말씀하신 상징성, 그리고 하나 추가하자면 마케팅의 부재 정도일까요?
분명한 건 요즘 들어 롤렉스에서 굉장히 신경쓰고 있는 라인입니다. 새로운 PM의 사용 및 오이스터플렉스, 새로운 버클 (이지링크 대신 글라이드락), 그리고 신형 무브, 레드폰트, 청판과 다크로듐, 초코판등의 등장 등등, 돈 되는 라인임을 직감적으로 느낀 거죠 ㅎㅎ
다른 해외 포럼등에서도 비슷한 글들이 올라옵니다. 왜 인기가 없나? 답은 대부분 한줄로 요약됩니다. “다소 부족한 역사성 그리고 가격에 따른 특정 소비층”. 젊은 층들은 요마에 천 오백 넘게 태우느니 좀 더 아이코닉하고 남들이 더 알아봐주고 하지만 가격은 더 싼 섭마로 가거나 지엠티로 가죠. 피를 주고 블랙 섭마를 사도 이제는 요마보다 돈을 아낄 수 있죠. 요마 소비층은 이제 원래 롤렉스가 원했던 소비계층으로 점점 명확해 질 겁니다. 롤렉스 비주류 모델인 요마에 2-3천은 쓸 수 있는 부류로 말이죠. 불안한 건, 요마의 가격 상승이 결국 현행 섭마나 지엠티와의 갭을 조금 넓게 만들어서, 롤렉스에서 섭마나 지엠티 가격을 조금 더 올릴 여지가 생겼다는 거죠 ㅎㅎ (나쁜놈들)
재밌는 건 코토미님 말씀처럼 요마 청판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미 살포시 피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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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omi
2020.06.30 00:03
항상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알렉스님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잇습니다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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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choe
2020.06.30 14:44
감사합니다 이제 이해가 됐어요. 요마 자체가 섭마보다 비싼 건줄 몰랐었거든요.... 라인업내 격간 영향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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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0.06.29 22:11
저는 요마를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신품 구매시 리테일 가격이 요마가 데이토나보다 높다보니, 플래티넘 베젤이나 곡선 케이스에 선호가 없다면 보통은 섭마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요즘은 콤비를 제외하면 요마 스틸 신품이 백화점에 전시되는 경우가 있나요? 제 주위에도 섭마 성골은 종종 있으나 요마1 PT 스틸 성골은 거의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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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라이프
2020.06.29 23:28
베젤이 기스가 좍좍나면 보기싫죠? 그래서 기스에 강한 세라믹 베젤이
생겨난거고 인기가 좋죠. 베젤이 스틸이면 나중에 폴리싱하거나 교체해도
부담이 덜한데 플래티늄을 폴리싱하거나 교체하면 비용에서 많이 차이가
나겠죠. 그게 팩트입니다. 요마1이 요마골드 러버밴드 모델처럼 세라믹베젤로
나오면 구경도 못하는 인기아이템이 될겁니다. 착용감이 상당히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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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choe
2020.06.30 02:04
감사합니다, 제품 측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제 이해가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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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0.06.30 01:57
개인 취양으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포지션닝이 섭마 스틸과 콤비의 중간이라 좀 어정쩡하다고나 할까요??
아무래도 스틸 섭마에 비해선 가격적으로 매리트가 없고 콤비보다는 존재감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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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choe
2020.06.30 15:06
짧지만 굉장히 이해하기 쉬운 글이었습니다. 요마의 가격 자체를 몰랐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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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담
2020.06.30 01:59
예전에는 인기 비슷했어여.. 섭마 베젤은 알루미늄이였고, 요마는 플래티넘이라.. 돈 있으면 요마 갔었죠.. 아무래도 충격에 더 취약해서.. 호불호가 갈렸지만.. 커뮤니티에 둘의 비교는 많이 했습니다. 그때 여론은.. 이쁜건 요마다...
섭마가 베젤이 세라믹으로 바뀌면서.. 판도가 바뀌었고.. 데이토나 세라믹 베젤에서 정점을 찍었죠..
사실 초대중화는 최근에 된걸로 보입니다.. 롤렉스만을 위한 카페도 생겨나고..(가면 롤렉스 얘기만함) 몇년전의 롤렉스 인기를 생각하면.. 넘사벽 수준인거 같아요.
스틸에 대한.. 선호도가 굉장히 높아서... 세라토나는 스틸이 더 비싸다는... ㅠ.ㅠ..
국민 소득이 매우 높아진건지.. 브랜드 경쟁이 끝났건지..
성골하는게 이렇게 어려워진건.. 아파트 분양을 보는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대중들은.. 가격이라는 측면을 배제하면, 남이 알아주는거 선택해요..
성골과 중고가격 차이가 없고.. 가격이 오르니.. 가격에 대한 장벽이 사라졌고
백화점에서 물건이 보이면.. 빗을 땡겨서라도 사게 되죠.
대중성은 현금성으로 이어지는데.. 요마보단 섭마가 현금성이 좋거든요..
오늘 강남서비스센터에 갔는데.. 요마1 러버 금통.. 정말 이뻐요... 워너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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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wley
2020.06.30 08:53
리셀가격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지만 그것만으로는 시계의 가치를 다 설명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기회가 된다면 요마 성골 꼭 해보고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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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솔루션
2020.06.30 14:25
개인차이긴 하나 대중성의 문제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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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shin
2020.06.30 15:31
인기가 상대적으로 없는 것일 뿐, 요마1은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틸청판이나 다크로듐판은 타프로페셔널 모델과 마찬가지로 매장에서 쉽게 볼수 없음)
인기가 덜한 몇가지 사유라고 한다면 다음 같은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1. 프로페셔널 라인중 가격대가 높은점
2. 베젤이 화려하고 예쁘지만, 세심한 관리가 필요 (스크래치에 취약)
3. 컨셉이 해양스포츠인 '요트' 인점 (기능적인 부분은 거의 쓸일이 없음)
유저의 개성이 강하고, 희소성 있는 롤렉스 모델을 찾으신다면 요마1이 선택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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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3on
2020.06.30 18:57
당시에 인기가 없던 익스가 지금 다시 주목받듯 요마도 분명 평가를 다시 받을 거라 생각합니다. 롤렉스 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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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yuc95
2020.06.30 19:45
이러다 나중에 인기 폭발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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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와앙
2020.07.02 15:26
베젤관리가 좀빡시서 그러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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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타곤
2020.07.02 22:04
저는 그래도 요마를 참 좋아하는데(청판) 주변 반응도 꽤나 괜찮습니다.
리테일가와 리세일가 때문에 섭마보다 인기가 덜한 듯 보이지만..
암튼 시계는 개인취향에 따라 선택해야 마음이 즐거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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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라떼
2020.07.04 12:48
요마1 플레티넘 다이얼 스틸 모델이 첫 시계였는데 햇빛 아래서 보면 다이아가 뿌려진 듯 반짝이고 빨간 초침 예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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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짱
2020.07.18 15:23
요마1 청판 너무예쁜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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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
2020.08.24 01:08
관리때문인듯 합니다 ㅎ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내 눈에 이뻐 보이는게 정답이죠. 내 돈주고 사는건데요.
개인적으로는 아마 요마보다도 훨~~~~ 인기 없었던..
프린스..라는 모델이 로렉스에서는 가장 이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