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템리뷰] 오메가 씨마스터 007 버젼 Seamaster
아래 득템글에 쓴것처럼 오래간만에 가족들과 나들이라 이곳 저것을 돌다보니 늦게서야 집에 도착했네요.
도착하자 마자 씻지도 않고 바로 카메라를 꺼내 듭니다.
일단 리뷰를 쓰지만...사진 퀄리티가....
전 자연광으로 사진을 찍는게 익숙한데 급한맘에 스텐드 조명아래 사진을 찍고, 후보정도 거의 없이 올리다 보니 색감부터 밝기까지 자기 멋대로인걸 감안하고 봐주세요.
시작합니다.
우선 꺼내든 검은 상자는 이 시계의 가격(1,150만원)을 생각하면 너무 작은 모습입니다.
상자를 열면
이런 하얀색 종이가....
그속에
가죽 파우치 모양의 시계 케이스가 나옵니다.
거기에 007 각인이 딱!
그리고 이 파우치의 뒷면에는 카드를 꼽는 구멍이 있고 거기에 보증서를 꼽아 둘수가 있네요.
가죽 파우치를 열어서
비로소 007 씨마를 만나게 되네요.
시계를 처음 보면 바로 이쁘다고 느낄수 있는 부분이 특이한 글라스 입니다.
완만한 곡선의 둠형 글라스는 조명아래 재미있는 빛반사를 만들고 다이얼을 외곡시켜 보는 재미를 더하는 요소가 되네요.
케이스백은 플렛한 티타늄에 007을 상징하는 숫자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자세한 뜻이 궁금한 분은 타포 공식 리뷰로...ㄱㄱ)
이런 케이스백을 가진 덕에
이 시계는 300미터 방수 스팩을 가지면서도 굉장히 얇은 두께를 가지게 됩니다.
12.8mm의 수치가 나옵니다. 좋네요. 이정도 두께면 정장에 매칭하는 와이셔츠에도 불편하지 않는 스팩입니다.
수치를 말한김에 딴 부위의 크기도 측정해보면
크기는 스팩의 42미리 보다 살짝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메가는 독특한 케이스 구조와 오메가만의 측정방식덕에 공식 수치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시계가 잘 없는 특이한 브랜드죠.
보통의 경우 공식 스팩보다 실제 스팩이 더 작아서 오메가 시계는 실착 꼭 해보시는걸 추천 드려요.
제 손목 위에서는 이런 모습입니다. 제 손목에는 아주 잘 맞네요.
러그 투 러그도 50미리를 넘지 않아서 합격!
러그 사이즈도 줄질에 최적화된 20미리!! 이녀석 줄질도 잘 받는 얼굴이라 앞으로 줄질할 재미가 꽤 있을것 같습니다.
접사로 이녀석의 특징을 좀 살펴보면
첫번째로 특이한 베젤 입니다.
베젤은 틀림없이 알루미늄이라고 했는데....세라믹 처럼 각인이 깊게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재질도 매끈한 느낌이 아니라 거친 느낌의 무광 처리
이런 재질은 지금까지 본적이 없는 것인데 오메가가 이번에 베젤을 특수 기법으로 제작해 이런 느낌을 살렸다고 하더니...
그리고 두번째는 다이얼을 보고 깜짝 놀란 부분인데
핸즈처리와 인덱스 마감입니다.
언젠가 부터 오메가의 다이얼 마감이 굉장히 좋아진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다이버 시계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이 마감처리의 향상을 아쿠아 테라 같은 일부 모델에서는 느낄수 있었죠.
핸즈에 결이 일정하게 살아 있어서 다양한 빛의 방향에 따라 반사되며 시인성을 굉장히 높여 주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빈티지한 색으로 칠해진 인덱스 부위도 굉장히 높은 수준으로 칠해져 있네요.
가격을 생각하면 당연한 디테일이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오메가의 팬으로 이런 모습을 보는게 흐뭇하네요.
세번째로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메쉬 브레이슬릿입니다.
내부와 외부는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부분이 부드럽게 잘 처리되어 있고,
촘촘하게 만들어져 있어 착용했을 때 털이 끼어서 고통을 유발하거나 까칠한 느낌이 나지 않고 부드러운 완성도 높은 브레이슬릿이네요.
브레이슬릿의 끝단도 마감을 잘 처리해 두었습니다. 저가 메쉬 밴드에서 항상 저기가 문제 였거든요.
버클은 그동안 봐오던 오메가의 디버클과 다른 모습은 아닙니다.
다만 소재가 티타늄이라는 점이 우선 다른 점이네요.
그리고 저 메쉬 브레이슬릿을 끼우기 위해 기존 버클과 다른점이 있는데 바로 이부분입니다.
(급히 찍다보니 테입 제거가 안된 부분이 있네요...)
여튼...여기가 이렇게 열리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열어서...반대편 브레이슬릿을 집어 넣고 다시 잠그면 되죠.
조금더 발전 시켜서 미세 조정 등이 가능했으면 더 좋았겠지만...이런 밴드 느낌에 브레이슬릿에는 또 저런 전통적인 느낌도 괜찮네요.
버클을 잠금 뒤에도 두께가 크게 두껍지 않아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안느껴질듯 합니다.
전체적인 착용감은 저 새로운 브레이슬릿과 티타늄 소재가 주는 가벼움. 그리고 얇은 두께로 인해 제가 가진 스포츠 시계 중 최고의 착용감을 보여줍니다.
이 시계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우선 불편해서 불만인 분들은 없으실듯...거기다 줄질도 잘 받는 얼굴이니 추후 가죽밴드로 줄질을 하면 더 편안한 느낌이겠죠?
맺으며....
이제 오메가의 다이버 시계가 1000만원을 넘어버렸습니다. 사실 저같은 오메가 덕후도 이녀석의 사악한 가격은 과연 오메가가 제정신인가 싶은 의구심이 들게 했습니다.
그런데 오메가는 이제 우리가 원하는걸 이해하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시덕들은 이쁜 시계와 참신한 도전에는 언제든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 있다는걸....
이 가격에는 다른 대안들이 많을 꺼라 생각합니다. 각자 매력으로 단단히 무장한 녀석들이죠. 뭐 서브라던지 서브라던지 서브라던지....
물론 그녀석도 훌륭한 우등생인건 분명하지만 이 시계만큼 재미를 주지를 못하는것 같습니다.
이 시계를 착용한 영화속 케릭터 처럼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즐거움을 선사하는...
댓글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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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명자
2020.03.0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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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초이
2020.03.01 23:18
헐 섭마찼을때는 불편함을 느꼈는데..이건 그러지 않겠구요...두께도 기존 씨마보다 얇아서..좋아보입니다..굿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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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omi
2020.03.01 23:35
리뷰 잘봤습니다. 핸즈 다이얼 마감이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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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르도
2020.03.01 23:46
마지막 줄이 대단히 감명 깊었습니다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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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루즈
2020.03.01 23:48
소상한 리뷰 감사합니다 ^^ 너무 예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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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호쾌
2020.03.02 00:15
다이얼이랑 인덱스 질감이 끝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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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와치
2020.03.02 00:28
핸즈 다이얼 마감이 정말 ㅎㄷㄷ 합니다. 빈티지스러운게 너무 멋지네요!! 득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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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0.03.02 00:53
기다리던 리뷰가 올라왔네요.. 정말 멋집니다.
메쉬 사진을 보다보면 눈이 아프지만, 꽤 가지고 싶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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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때는로보트
2020.03.02 01:34
아주 좋은 리뷰네요 구매욕이 마구 솟지만 직업 특성상 시계에 날짜창이 없으면 굉장히 불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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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르
2020.03.02 07:51
글래스가 참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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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20.03.02 08:41
득템 축하드립니다! 예쁜 녀석으로 들이셨네요. 참고로 디버클 방식은 크리스토퍼와드가 전부터 써오던 방식과 닮아 있습니다. 손목과 디버클이 직접 닿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스트랩 부분이 손목에 닿아 착용감을 좋게하죠. 크와드에서 특허를 받았었다고 알고 있는데, 오메가에서도 사용을 하네요.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brand_VintageETC/17515356
멋진 시계 득템 정말 축하드리구요, 오메가의 마감 등 퀄러티가 높아지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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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13
2020.03.02 09:03
오 좋은 정보네요. 오메가 디버클도 전부 저런 방식이거든요. 십수년전 모델도 같은 디버클이라 당연히 오메가만 쓰는 방식인줄 알았는데. . 크와드 리뷰를 보니 오메가의 그것과 똑 같네요. 뭔가 공유하는 부분이 있겠죠? iwc와 모저엔씨의 디버클도 같은걸 쓰더라구요. 물어보니 디버클만 공급하는 업체가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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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0.03.02 10:18
동 방식의 디버클 방식은 블랑팡에서도 구형 디버클 시절부터 써오던거라 전 이 방식이 오메가로 확대된 건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 관련 크와드의 특허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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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20.03.02 12:16
https://www.christopherward.com/blog/the-bader-buckle/
우선 크와드 홈페이지의 설명을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요약하자면, 수십년간 시계 업계에서 개발자로 일해온 jorg bader 가 35년여 전에 일반적인 버터플라이 디버클 형태인 dexel 버클에 비해 가격도 낮고 손목 부위와 접촉면도 적어 훨씬 편한 bader 버클을 개발했는데, 특허를 받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jorg bader 의 SH 아뜰리에가 크와드와 협업을 거쳐 크와드에 통합되고, 크와드는 bader 가 개발품이었던 bader 버클에 특허를 받고 크와드에서 이 버클을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궁금한건, 지금 오메가나 블랑팡에서 사용하는 디버클이 bader 가 개발한 것 또는 이를 카피한 제품으로부터 유래한 것인지 여부(36년 전에 개발했고, 특허는 받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오메가의 디버클 제작 납품업체가 따로 있는지 및 그것이 크와드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입니다.
그리고 오메가나 블랑팡의 디버클과 현재 크와드의 bader 버클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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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물고기
2020.03.02 09:19
요즘 오메가 브랜드가 진짜 열일하는 거 같습니다.
사실 저도 이 녀석이 출시 된 다는 소식 듣고 보니 참 설레더군요. 오랜만에 정말 마음에 드는 녀석? 원래는 씨마스터 복각을 사려고 했는데, 좀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득템 축하드리고, 정말 예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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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0.03.02 10:20
다른건 몰라도 저 빈티지스러움 굴곡을 일으키는 돔 글라스가 부럽네요. 제가 블랑팡 에어커맨드에서 기대했던 돔 글라스가 저런거였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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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hockMRG
2020.03.02 11:23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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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솔이
2020.03.02 12:38
너무 멋집니다. 손목이 가는 저마저도 기추욕을 잠재우기 쉽지 않네요. 득템 축하드리며 좋은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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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아빠
2020.03.02 14:13
빈티지한 느낌 잘 살린 예쁜 디자인과 매쉬 브레이슬릿의 조화가 잘 어울어지네요.
마감도 훌륭하구요.
베젤과 다이얼의 거친 질감이 매력적입니다.
지금까지 007 버전 중 제일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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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y.g.f
2020.03.02 14:14
돈이문제다......돈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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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시비3
2020.03.02 14:37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시계도 너무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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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20.03.02 15:38
와우 빠른 득템 축하드립니다! ^^ 역대 최고의 씨마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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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7580
2020.03.02 15:39
상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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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eamaster
2020.03.02 15:52
와 진짜 너무 멋진 시계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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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dier™
2020.03.02 17:04
왘 .... 득템 축하드립니다 저도 받아 보고 싶은 시계 ㅜㅜ
언제쯤 받아볼수 있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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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딜러
2020.03.02 17:08
기추 추천드립니다. 오메가가 일냈네요.ㅋㅋ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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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덕시덕열매
2020.03.02 19:18
득템 축하드립니다 정성이 많은 좋은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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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nyboy123
2020.03.02 19:21
덕분에 멋진 리뷰 잘 감상했습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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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구1
2020.03.02 21:07
멋진 리뷰 잘보고 갑니다 역시 플레이어13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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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스트
2020.03.02 21:08
정성스런 리뷰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역시 오메가의 매력은 '재미있음' 이 아닐까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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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시하운드
2020.03.02 21:27
크~ 저도 예물시계로 계약금 걸어두고 기다리고 있는데 리뷰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서 연락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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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스다이수키
2020.03.02 22:01
씨마 가운데 역대급인 것 같습니다.
기추 축하드립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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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크
2020.03.03 07:58
멋진 리뷰 잘보고 갑니다. 다이버300 일반 모델 구매 고려중인데 조금 무리해서라도 007 티타늄으로 가야하나 고민까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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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락키
2020.03.03 09:17
브레이슬릿만 일반을 넣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최고네요
지금까지 오메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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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스트
2020.03.03 14:32
사진을 넘 잘찍으시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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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Kim
2020.03.03 17:42
서브라던지 서브리던지를 이부분이 ㅎㅎ
제일 인상 깊은데요ㅎ
플레이어 님처럼 찐 오메가덕후도 바로 그 생각이 날 정도니
일반인은 오죽할까 싶은 대목입니다ㅎ
가격 부분 빼고는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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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키
2020.03.03 21:15
안그래도 섭마블랙하고 이거 고민하다가 요거 예약걸어 두었는데 곧 오겠네요 제 것도 ^-^,
기존 씨마스터가 두께가 두껍고 굵어서 부담스러워가지고 살 생각이 없었는데 요 모델은 두께가 기존 씨마보다 얇고, 게다가 돔글라스형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 케이스 두께는 훨씬 잘 빠지겠다 싶어서 몇 달전에 요걸로 결정했습니다. 다행히 리뷰 보니 생각했던 만큼 이뻐서 기대가 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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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b
2020.03.05 04:01
가격이 생각보다 좀 쎄긴하지만.. 지금껏 봤던 씨마 중에 최고로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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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eL
2020.03.05 10:04
리뷰 감사드립니다. 이쁜만큼 가격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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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20.03.05 11:07
빈티지하니 너무 멋집니다. 득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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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tleJ
2020.03.05 16:48
디매에서 보고 몇년만에 타임포럼 와봤습니다. 상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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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아레스
2020.03.06 16:41
자세한 사진 감사합니다 매장에 가봤더니 아직 입고전이라 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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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야
2020.03.06 20:44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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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2020.03.09 00:33
스트랩 너무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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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더
2020.03.10 20:22
와...제가 원하는 시계네요..
총알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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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lemon89
2020.03.13 14:43
멋진 시계네요.. 저도 하나 들려 놓고 싶네요
특히 007 시리즈이지만 너무 과하게 도배를 안해서 더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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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
2020.03.13 16:47
으아 ㅜㅜ 저 돔 글라스에 빈티지스러운 부드러운 샌드베이지 색상.. 너무 이쁩니다. 티저영상 나올때부터 한눈에 반했던 제품인데 이렇게 더 자세히 보니 정말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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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mmerK
2020.03.14 20:39
케이스가 정말 고급지내요 ㄷㄷ 시계는 더 멋지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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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펭귄
2020.03.19 10:47
아... 넘나 갖고싶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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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말키
2020.03.19 18:05
와....너무 예쁘네요
크..리뷰 감사합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