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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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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하는 핀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포뮬러 원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Kimi Räikkönen)이 독립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리차드 밀(Richard Mille)의 새로운 브랜드 파트너로 합류했습니다. 그는 2007년 포뮬러 원 월드챔피언과 통산 21승, 포디엄 103회, 포인트 1847을 기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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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밀은 2018년부터 알파 로메오 레이싱(Alfa Romeo Racing) 팀을 후원하고 있는데, 같은 해 키미 라이코넨이 알파 로메오 팀에 합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리차드 밀과 만남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카레이싱을 향한 키미 라이코넨의 무한한 열정과 자신감에 반한 리차드 밀은 이를 계기로 그를 브랜드의 새 가족으로 영입하는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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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뿐만 아니라 키미 라이코넨에 헌정하는 시계, RM 50-04 투르비용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RM 50-04 Tourbillon Split-Seconds Chronograph)를 30피스 한정 제작해 전격 공개했습니다. 키미 라이코넨은 이 특별한 시계를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그랑프리 2019(Singapore Grand Prix 2019) 포뮬러 원 대회에 출전할 때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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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50-04 투르비용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키미 라이코넨 에디션의 미들 케이스는 카본 파이버(탄소 섬유)를 분리하면서 생긴 병렬 형태의 필라멘트 층으로 구성된 카본 TPT®(Carbon TPT®)를, 베젤부는 실리카(Silica, 규소 베이스 결정) 섬유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필라멘트 층을 45마이크론 미만의 아주 얇은 두께로 레진과 함께 병렬 배치 방식으로 쌓아 올립니다. 오토 클레이브(고압 처리기)를 이용해 6바의 압력과 120°C에서 가열한 뒤, 리차드 밀의 프로아트(ProArt) 공장에서 특수 기계 가공 처리를 통해 완성한 쿼츠 TPT®(Quartz TPT®)를 사용해 어느 브랜드에서도 볼 수 없는 리차드 밀만의 유니크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케이스 직경은 가로 44.5mm x 세로 49.65mm, 두께는 16.1mm이며, 두 개의 니트릴 O-링 실(O-ring seal)을 사용해 50m까지 방수를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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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유의 물결 무늬가 있는 쿼츠 TPT® 베젤의 화이트 컬러는 알파 로메오의 팀 컬러이자 키미 라이코넨의 머신인  C38의 모노 포스트(싱글 시터, 단좌)를 표현하고자 한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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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하단의 숫자 7은 키미 라이코넨의 레이싱 등 번호를 상징한다. 그 외 다이얼 플랜지,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각 기능 인디케이터에 알파 로메오 팀을 상징하는 레드 컬러를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2시 방향 토크 인디케이터와 10시 방향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대칭을 이루며, 각 인디케이터의 끝을 연장해 연결했다. 이로써 레이스 트랙을 이미지하며 각 인디케이터에 사용한 기능적인 컬러는 포뮬러 원 트랙의 섹터 표시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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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목할 만한 점은 무브먼트입니다. 전체 스켈레톤 가공한 베이스 플레이트와 브릿지 소재로 그레이드 5 티타늄을, 상단부 브릿지 일부는 티타늄 보다 가볍지만 매우 단단한 카본 TPT®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이로써 수동 칼리버 RM50-04의 전체 무게는 단 7그램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울트라 라이트, 말 그대로 초경량에 포커스를 맞춘 리차드 밀 컬렉션의 개성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독자적인 하이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입니다. 덧붙여 토크 인디케이터와 함께 기능 인디케이터를 갖추고 있어 크라운을 잡아당기면 마치 자동차의 변속기처럼 와인딩(W), 시간 세팅(H), 중립(N) 기능을 별도의 핸드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파워리저브는 약 70시간 정도를 보장하며, 마찬가지로 별도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로 표시합니다. 

여느 스플릿 세컨드와 마찬가지로 소재가 다른 부품별로 톤을 달리합니다. 플레이트(브릿지)와 스틸 소재인 레버나 스프링이 명암으로 다른 톤을 드러내지만, 휠과 기어류의 부품도 본래의 색을 감추어 톤을 두 가지로 정리해 그 대비는 더욱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레버는 리차드 밀 특유의 기계적 혹은 근미래적 느낌이 물씬 드러나는 형태로 가공해 스플릿 세컨드 특유의 복잡함과 기계적인 감성을 한층 강조해 포뮬러 원의 세계를 그려냅니다. 그 가운데 스플릿 세컨드 고유의 구조인 두 번째 컬럼 휠과 이것과 연동해 제어를 담당하는 클램프 구조가 돋보입니다. 스플릿 세컨드 휠의 리턴은 블레이드 스프링을 사용해 여타의 스플릿 세컨드와 비교했을 때 심플하다는 구조적인 장점과 함께 미학적인 접근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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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8시 방향의 푸셔로 크로노그래프 핸드를 시작하거나 멈출 수 있으며, 4시 방향의 푸셔로 스플릿 세컨즈 기능을 하는 핸드만 정지시킬 수 있다. 이때 크로노그래프 핸드는 시간 측정을 계속 이어 가고, 푸셔를 다시 누르면 멈췄던 스플릿 세컨즈 핸드가 크로노그래프 핸드와 다시 만나 같이 움직인다. 반면 10시 방향의 푸셔는 핸즈를 리셋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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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 라이코넨은 지난 18년간 드라이버로 활약하며, 2003년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우승을 시작으로 2013년 호주 그랑프리 우승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합니다. 또한 그는 트랙 경기는 물론, WRC와 나스카(NASCAR) 경기에도 참가하며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리차드 밀 패밀리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RM 50-04 투르비용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착용하고 싱가포르 그랑프리 2019에서 무려 307번째라는 의미깊은 출발선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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