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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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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TAG Heuer)는 바젤월드 개막 전에 공개한 혁신적인 컨셉의 2세대 스마트워치인 커넥티드 모듈러 45를 필두로, 1960년대 사랑을 받은 전설적인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 오타비아를 출시 55주년을 맞아 완전히 새롭게 부활시키고, 한 시대를 풍미한 아방가르드 디자인의 대명사 링크를 다시금 트렌디하게 재해석했으며, 2015년 런칭 이래 브랜드의 플래그십으로 자리매김한 까레라 호이어 01 라인에 다양한 베리에이션 모델을 이어가는 등 전통적인 요소와 첨단 테크놀로지의 조화를 보여주는 탄탄한 제품군으로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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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avia

오타비아 


앞서 언급했듯 올해 전설의 오타비아가 컴백했습니다. 자동차를 뜻하는 오토모빌(Automobile)과 항공을 뜻하는 애비에이션(Aviation)이 결합된 조어인 오타비아는 애초 1933년 호이어(태그호이어의 전신)가 출시한 동명의 항공/경주용 대시보드 클락을 원형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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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비아의 원형이 되는 1930년대 초의 대시보드 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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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2년 잭 호이어의 주도 하에 손목시계로 거듭난 오타비아  


이후 1962년 당시 호이어를 이끈 수장 잭 호이어(Jack Heuer)가 직접 디자인한 회전 베젤을 갖춘 블랙 & 화이트 바이 컬러 조합의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에 오타비아라는 이름을 다시 사용하게 됩니다. 물론 바로 이듬해인 1963년, 1950년대의 스릴 넘치는 레이싱 경주인 ‘까레라 파나메리카 랠리’에서 영감을 얻은 모던한 크로노그래프 컬렉션 까레라(Carrera)가 런칭함으로써 오타비아는 상대적으로 다소 묻히는 감도 없질 않았지만, 후대의 시계평론가들과 시계마니아들은 오타비아야말로 까레라의 등장을 예견한 선구적인 컬렉션이자 1960~1970년대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의 황금기를 견인한 진정한 아이코닉 워치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현 수장 장 끌로드 비버(Jean-Claude Biver) 체제 하에 지난 수 년간 까레라에 한껏 집중한 태그호이어로서는 이제 다른 컬렉션으로 눈을 돌릴 때가 되었는데요. 오타비아가 새롭게 재정비한 라인업으로 컴백하는 것은 사실상 예견된 수순이었던 셈입니다. 이와 관련해 태그호이어는 지난해부터 ‘오타비아 컵(Autavia Cup)’이라는 제목의 캠페인을 마련하고 별도의 홈페이지를 오픈해 한정된 기간 동안 온라인 투표를 통해 총 16가지 히스토릭 오타비아 중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모델을 새로운 리에디션 신제품 디자인에 반영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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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6년 제작 출시된 오타비아 ‘린트’ 모델. 

오타비아 리에디션은 바로 이 시계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총 5만명이 넘는 투표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선호도를 이끈 시계는 결과적으로, 1966년 제작 출시된 오타비아 Ref. 2446 마크(Mark) 3 모델- 당시 유명 F1 드라이버인 요헨 린트(Jochen Rindt)가 경주시 애용한 시계로 알려져 오타비아 ‘린트’(Autavia ‘Rindt’)라는 별명이 붙기도 함- 이 스포라이트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트리-컴팩스(쓰리 카운터) 타입의 일명 ‘역판다’ 다이얼에 길쭉하게 쭉 뻗은 바통 핸즈와 폴리시드 마감 후 끝부분에 야광도료를 덧칠한 바 인덱스를 부착하고, 1부터 11까지 숫자를 프린트한 블랙 회전 베젤을 갖춘 오타비아 ‘린트’ 모델은 분명 시대를 초월한 전형성과 특유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시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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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는 1966년 오리지널 오타비아 ‘린트’의 디자인을 적극 차용하되 이를 현대적인 크로노그래프 모델로 계승하기 위하여 나름대로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을 터입니다. 일단 쓰리 카운터 레이아웃을 고려한 적당한 무브먼트의 사용이 핵심 관건이었겠지요. 물론 ETA 2894나 밸쥬/ETA 7753 베이스를 수정한 형태의 무브먼트로도 이같은 기능 구성은 쉽게 가능할 터이지만, 태그호이어는 출시 55주년을 맞아 완전히 새롭게 선보이는 오타비아에 이왕이면 완전한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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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러한 과제는 의외로 쉽게 해결되었습니다. 그 배경을 잠시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2014년 태그호이어는 빈티지 모델에서 영감을 얻은 쓰리 카운터 형태의 까레라 모델에 CH80 이라는 새로운 매뉴팩처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를 탑재한 적이 있는데요. 1887에 이어 두번째 인하우스 개발 제조 칼리버이자 당시 대규모 시설과 함께 오픈한 슈베네(Chevenez) 매뉴팩처에서 전담 생산하기로 결정해 기대를 모은바 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태그호이어는 CH80의 프로덕션을 돌연 중단하였고(의외로 투르비용 버전인 호이어 02-T의 베이스로 활용됨), 이후 1887의 세미-스켈레톤 버전인 호이어 01 시리즈가 승승장구하면서 완전히 잊혀지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마침내 CH80은 오타비아의 새 심장으로서 호이어 02(Heuer-02)라는 새 칼리버명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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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오타비아 리에디션 모델은 직경 42mm 크기의 스틸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1966년 오리지널 모델(39mm)과 비교하면 3mm 정도 사이즈를 키웠는데요. 회전 베젤을 갖춘 모델 특성상 같은 크기의 일반 모델에 비해 다이얼이 더 작아보이기 때문에 42mm를 선택한 것은 현 추세를 고려할 때 어쩌면 최선이었을 것입니다. 참고로 블랙 컬러 베젤은 양방향 회전하며, 베젤 인서트의 소재는 알루미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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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다이얼 디테일을 들여다보면 오리지널 모델(오타비아 Ref. 2446 마크 3)과 한눈에도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오리지널의 올드 라듐톤을 재현한 베이지 컬러 수퍼루미노바의 사용이 돋보입니다. 다만 밸쥬 72(수동) 베이스인 오리지널 모델의 그것과 카운터의 위치가 다르고(9시 방향에 스몰세컨드, 3시와 6시 방향에 카운터), 전에 없던 데이트 표시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말이죠. 새로운 오타비아는 3시 방향에 30분 카운터, 마주본 9시 방향에 12시간 카운터, 그리고 6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영구초침)와 날짜창이 함께 위치해 있습니다. 각각의 카운터는 스네일 패턴 마감한 화이트 컬러로 처리해 매트한 블랙 다이얼 바탕과 대비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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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다이얼 바탕에 화이트 카운터를 사용한 ‘역판다’ 다이얼 버전으로는 빈티지 가죽 스트랩과 7연의 ‘쌀알’ 모티프의 레트로 스타일 메탈 브레이슬릿 모델이 동시에 출시되며, 실버(화이트) 다이얼 바탕에 블랙 카운터를 사용한 일명 ‘판다’ 다이얼 버전의 잭 호이어 한정판은 메탈 브레이슬릿으로만 선보입니다.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컬럼휠과 버티컬 클러치 설계가 돋보이는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호이어 02를 탑재했으며(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80시간),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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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모델에 기반한 오타비아 고유의 DNA를 충실히 계승한 디자인과 강력한 사양의 모던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로 무장한 새로운 오타비아 시리즈는 태그호이어(호이어)를 애정하는 팬들 뿐만 아니라 레트로 스타일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선호하는 특정 마니아들에게도 분명 특별한 복각형 신제품으로 회자될 것입니다.



Carrera Heuer-01 43mm

까레라 호이어 01 43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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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성공적으로 런칭한 까레라 호이어 01의 사이즈 베리에이션 신제품입니다. 기존의 45mm에서 조금 작아진 43mm 라인업으로 선보이고 있는데요. 단순히 케이스 크기만 줄인 것이 아니라 블랙, 네이비 블루, 꼬냑 브라운 세 가지 컬러 베리에이션과 함께 각 컬러별로 가죽(혹은 러버) 스트랩과 브레이슬릿 버전으로 총 6가지 레퍼런스를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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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파트로 조립된 호이어 01 특유의 모듈러 케이스 설계는 여전하며, 브러시드 마감한 스틸 소재로 제작되었습니다. 비록 스펙상으로는 2mm 정도의 차이지만, 45mm에서 43mm로의 사이즈 변화는 서양인들에 비해 손목 둘레가 얇은 아시아 고객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 가지 컬러 베리에이션별로 세라믹 소재의 각 고정 베젤 컬러도 변화를 줘서 눈길을 끕니다. 다시 말해 블랙 컬러 다이얼에는 폴리시드 마감한 기존의 블랙 세라믹 베젤을, 네이비 블루 컬러 다이얼에는 블루 세라믹 베젤을, 꼬냑 브라운 컬러 다이얼에는 브라운 세라믹 베젤을 처음으로 각각 차등 적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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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미터 눈금을 새긴 세라믹 베젤의 컬러에 맞춰 스트랩 역시 블랙 러버 혹은 블루 및 브라운 컬러의 엘리게이터 스트랩을 매칭해 전체적인 통일감을 주고 있습니다. 호이어 01 라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스켈레톤 디테일도 그대로인데, 각 카운터 프레임과 플랜지의 컬러도 통일감을 고려했습니다. 그리고 12시 방향의 30분 카운터와 6시 방향의 12시 카운터, 센트럴 크로노그래프 핸드만 각각 레드 컬러를 사용해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45mm 버전과 마찬가지로 인하우스 자동 호이어 01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50시간 파워리저브).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한 투명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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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라 호이어 0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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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는 지난해 7월 영국의 프로축구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Mancheter United FC, 이하 맨유)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 관련 타임포럼 뉴스 참조 >> https://www.timeforum.co.kr/14479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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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해 2월 8일, 태그호이어는 맨유와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자축하는 첫 스페셜 에디션을 영국 북서부 맨체스터에 위치한 맨유의 경기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기 존의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 01와 마찬가지로 직경 45mm 크기의 전체 블랙 PVD 코팅 마감한 스틸 케이스에 인하우스 자동 호이어 01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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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의 바 인덱스와 핸즈에는 블랙 배경과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레드 컬러 수퍼루미노바 도료를 채우고, 9시 방향 스몰 세컨드 다이얼 바탕에는 붉은 악마를 상징하는 맨유의 로고를 레드 컬러로 프린트해 누가 봐도 한눈에 맨유 스페셜 에디션임을 알리고 있습니다(한편 이러한 디자인적 요소는 비버가 CEO로 있던 전 위블로의 빅뱅 맨유 한정판과도 어쩔 수 없는 공통점을 느끼게 합니다). 참고로 맨유 레드 데빌 로고는 케이스백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가운데 안쪽에도 크게 프린트되었습니다. 



Carrera Heuer-01 Rose Gold 

까레라 호이어 01 로즈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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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까레라 호이어 01 라인에 새롭게 추가된 소재 베리에이션 신제품입니다. 블랙 코팅 마감한 티타늄 케이스 바탕에 양 러그 부분만 18K 로즈 골드 소재를 사용했습니다(멀티 피스 조립된 모듈러 구조 케이스라 가능한 조합). 케이스 직경은 까레라 호이어 01 최초 버전과 마찬가지로 45mm. 스트랩은 안쪽 단면에 블랙 러버를 덧대고 겉 표면은 부드러운 브라운 컬러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사용했습니다(버클은 블랙 티타늄 소재의 폴딩 클라스프). 스트랩 양 러그 쪽에 태그호이어 브랜드 로고를 인장 처리한 것도 멋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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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렇게 베젤 전체에 2열로 풀 다이아몬드 세팅한 버전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호이어 01 라인 자체가 상당히 남성적인 편인데 다이아몬드 세팅이 추가되니 묘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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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라 호이어-02T 뉴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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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는 지난해 크로노그래프와 투르비용을 결합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버전인 까레라 호이어 02-T를 런칭했습니다. 매뉴팩처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를 바탕으로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까지 받은 시계를 15,000 스위스 프랑(CHF)이 채 되지 않는 나름대로 파격적인 가격대에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올해는 소소한(?) 베리에이션 신제품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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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혹은 전체 블랙 세라믹 케이스를 사용한 신제품이 몇 종 출시되며, 티타늄 케이스 버전의 경우 화이트 골드 베젤부에 68개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하이 주얼리 신제품도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5mm, 무브먼트는 카본과 티타늄을 바탕으로 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호이어 02T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65시간).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 



Carrera Lady

까레라 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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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남성용 뿐만 아니라 여성용 까레라 신제품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기존의 까레라 케이스가 아닌 남성용 까레라 호이어 01에서 착안한 모듈러 케이스 디자인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총 4가지 레퍼런스로 선보이며,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36mm, 스틸 혹은 전체 블랙 코팅 마감한 스틸로 나뉩니다. 무브먼트는 쿼츠 칼리버를 사용했고요. 덕분에 리테일가도 기본 1,450 스위스 프랑(CHF)부터 시작할 만큼 가격대도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됐습니다. 


여성용 라인답게 컬러플한 가죽 스트랩 외에 블루 데님 스트랩이 처음으로 추가되었고, 다이얼도 블랙과 블루 외 인덱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이트 마더오브펄 다이얼로도 선보입니다. 

 



Link 41mm 

링크 4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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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어느덧 링크 컬렉션이 런칭한지도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S자 링크로 연결된 특유의 인체공학적 설계의 브레이슬릿으로 링크는 1987년 런칭 이래 빠르게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구가했는데요. 특히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타이거 우즈 등 당시 태그호이어의 앰배서더들을 적극 활용한 역동적인 마케팅의 영향으로 링크는 20~30대 젊은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 워치로 통할 만큼 인기가 실로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브랜드 정책적으로 까레라에 유난히 집중하게 되면서 지난 몇 년간 링크는 거의 철저히 외면당해 왔던 것이 사실이지요. 그런데 지난해 여성용 링크가 새롭게 부활한 것을 기점으로 올해는 남성용 링크가 컴백하면서 본격적으로 링크 컬렉션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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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남성용 링크는 41mm 스틸 케이스에 쓰리 핸즈 데이트 형태로 단출하게 출발하고 있습니다. 다이얼은 블랙, 실버(플레이트), 블루 선레이 3가지 컬러 버전으로 선보이며,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자동 칼리버 5를 탑재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으로 무브먼트를 노출하며,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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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남성용 링크는 지난해 여성용 링크와 마찬가지로 이전 버전과 달리 러그가 케이스 중앙에서 돌출된 독특한 혼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초창기 링크 디자인으로의 회귀로도 볼 수 있음). 고로 특성상 기본 브레이슬릿 외에 다른 종류의 브레이슬릿(스트랩) 교환이 전혀 불가능합니다. 케이스 형태 또한 완전한 원형이 아닌 쿠션과 라운드가 어우러진 디자인으로 바뀌었고요. 상단 브러시드 마감한 브레이슬릿 각 링크의 단면은 더욱 매끈해진 대신 링크 특유의 볼륨감은 확실히 줄어든 느낌입니다. 



Link Lady 

링크 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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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순경 출시한 32mm 버전 링크 레이디의 뒤를 잇는 신제품입니다. 베젤부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이전 버전과 달리 올해는 블루 컬러 다이얼에 다이아몬드 인덱스를 세팅한 모델 혹은 핑크 마더오브펄 다이얼 모델 등 좀 더 다운 그레이드된 형태로 이어갑니다. 쿼츠 무브먼트를 사용했으며,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 



Aquaracer Camouflage

아쿠아레이서 카무플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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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링 다이버 워치 컬렉션 아쿠아레이서 라인에는 다이얼 및 스트랩에 밀리터리 스타일을 듬뿍 이식한 독특한 신제품 2종을 선보였습니다. 블루 계열 카모 프린트 버전과 카키 프린트 버전으로 나뉘며,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3mm, 블랙 PVD 코팅 마감한 그레이드 2 티타늄 소재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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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카모 프린트 버전에는 블랙 세라믹 인서트 베젤을, 카키 프린트 버전에는 다크 그린 컬러로 아노다이즈 코팅 마감한 알루미늄 인서트 베젤을 각각 차등 적용했으며, 스트랩 역시 블루 카모 프린트 버전에는 블루 카무플라주 패턴 나토 스트랩을, 카키 프린트 버전에는 카키색 패브릭 스트랩을 사용해 전체적인 통일감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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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모델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자동 칼리버 5를 탑재했으며, 케이스 방수 사양은 300m. 역시나 블랙 PVD 코팅 마감한 솔리드 케이스백 중앙에는 아쿠아레이서 라인 특유의 다이빙 헬멧 인그레이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onnected Modular 45

커넥티드 모듈러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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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살펴볼 신제품은 앞서 프리-바젤 뉴스로도 자세히 소개해 드린 커넥티드 모듈러 45입니다. 구글, 인텔과 합작한 첫 스마트워치 커넥티드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는 아예 새로운 컨셉과 함께 더욱 공격적으로 이어가고 있는데요. 11개 메인 모델을 기반으로 러그, 스트랩, 버클까지 취향껏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2종류의(칼리버 5 & 호이어 02-T 버전) 기계식 헤드를 별도로 구매하면 스마트워치와 기계식 워치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운 확장성에 주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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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직경은 전작인 커넥티드보다 1mm 작아진 45mm 사이즈로 기본 디자인은 플래그십 컬렉션인 까레라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양 러그가 케이스에서 스냅 방식으로 가볍게 제거되며, 티타늄 외 로즈 골드, 블랙 세라믹, 혹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스틸 러그로도 별도 구매 후 자유롭게 교체가 가능합니다. 실제로 러그 및 스트랩 교체 시스템을 직접 경험해보면 상당히 간편하고 심지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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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모듈러 45는 인텔 아톰(Intel® Atom™) 프로세서 Z34XX 시리즈를 통해 구동되며,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안드로이드 2.0을 통해 운영됩니다. 블루투스, Wi-Fi, GPS 등 다양한 연결 옵션과 함께 안드로이드 웨어 시스템을 통해 여러 부가 기능을 제공하며, 메모리 용량은 4GB, 첨단 리튬 배터리를 탑재해 실작동시 기본 29시간 이상을 보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4.3버전 이상, 혹은 iOS 8.2버전 이상의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휴대폰과 쉽게 동기화되며, 함께 제공되는 부착형 충전기를 통해 위에 올려놓는 간단한 방법으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제품 품질 보증 기간은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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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수는 기존 커넥티드보다 개선된 50m 방수를 지원합니다. 샤워 및 수영, 런닝, 스키, 등산 등을 즐길 수 있는 정도의 사양으로 보다 실용적입니다. 그리고 내장 GPS를 통해 다양한 운동 기록을 실시간으로 저장 기록해 새롭게 선보일 안드로이드 커넥티드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으며, 방수 기능을 강화한 내장 마이크를 통해 구글 보이스 커뮤니케이션 및 휴대폰 없이도 통화 기능 등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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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터치 스크린은 선명한 화면을 보장하는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으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대변하는 30가지 종류의 다양한 워치 다이얼(페이스)를 기본 지원해, 쓰리 핸즈 데이트부터 GMT, 크로노그래프, 스켈레톤 등 옵션 선택을 통해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기본 다이얼 외에 다이얼 컬러 및 핸즈와 인덱스 형태, 야광팁 컬러 등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고, 즐겨 찾는 어플리케이션을 메인 화면에 연동할 수도 있습니다. 커넥티드 워치 페이스는 추후 안드로이드 및 iOS용 커넥티드 앱의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새로운 버전을 다운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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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넥티드 모듈러 45는 COSC 인증을 받은 매뉴팩처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호이어 02-T를 탑재한 기계식 워치 헤드로도 교체가 가능합니다.  


이상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 태그호이어의 바젤월드 2017 리포트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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