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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208  공감:21  비공감:-1 2017.02.10 19:16


IMG_2994.JPG






롤렉스 하면 서브마리너, 데이져스트가 
가장 먼저 떠오르긴 하지만
GMT 마스터의 역사도 짧지 않은 편입니다.



오늘은 롤렉스 GMT 마스터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1.jpg


최초의 GMT 마스터는
일명 "Pussy Galore"라고 불리는 Ref. 6542입니다.




그러면 왜 "Pussy Galore"라고 불렸느냐?
1964년 007 영화 골드핑거에서 
Pussy Galore가 6542를 차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2.jpg
Honor Blackman (Pussy Galore)




6542는 1954년 처음으로 선을 보였는데
이는 턴오그래프(Ref. 6202)에서 베젤과 무브먼트를 개량한 시계였습니다.

처음 버전에는 베이클라이트라는 인공 플라스틱 베젤(루미노르 적용)이 사용되었으나 
1956년 메탈 베젤로 바뀌었습니다.

50미터 방수가 적용되었으며
무브먼트는 세 번 바뀌었는데
cal. 1036(1954-1959), 1065(1957-1959), 1066(1957-1959)가 
사용되었습니다.

6542는 1959년까지 출시가 되었습니다.



3.jpg














두 번째 GMT 마스터는 제가 가지고 있기도 한
Ref. 1675 입니다.


4.jpg


1675는 1959년부터 1980까지 나온 장수 모델로
크라운 가드가 특징입니다.(방수는 여전히 50m)
60년대 후반까지는 작은 GMT 핸즈였지만 
GMT 핸즈는 그 이후로는 점점 커졌습니다.





5.jpeg


1675는 크게 두 시기로 나뉠 수 있습니다.

1. 1959-1964

이 시기는 18,000 A/h의 cal. 1565가 사용되었고
글로시 다이얼에 얇은 케이스가 특징입니다.


2. 1965-1980

이 시기는 19,600 A/h의 cal. 1575가 사용되었고
1971년부터는 핵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글로시했던 다이얼이 매트하게 바뀌었고 흰색 프린팅이 들어왔습니다.




6.jpg


이때는 골드 모델과 콤비 모델도 출시되었습니다.
Ref. 1675/8 Gold (Leather or Oysterbracelet 7208/8, Jubilébracelet 6311/8).
Ref. 1675/3 Steel/Gold (Oysterbracelet 78363, Jubilébracelet 62523), 14k gold.

*참고로 1675 스틸 브레이슬릿 레퍼런스 넘버는 
오이스터의 경우는 78360, 쥬빌레의 경우는 62510입니다.













세 번째 GMT 마스터 모델은
Ref. 16750입니다.


7.jpg


1981년부터 1988년까지 나온 16750은
1675와 비슷하지만 크게 두 가지가 달랐습니다.

하나는 퀵셋이 가능해졌고, 핸즈의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1675: GMT/Hour/Minute/Second
16750: Hour/GMT/Minute/Second

다이얼에는 두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하나는 매트하고 화이트 골드 인덱스가 없는 버전인데 희귀한 버전입니다.
다른 하나는 글로시한데 화이트 골드 인덱스가 있는 버전입니다.(약 1986년부터 글로시 다이얼)
매트 다이얼을 서비스 맡기면 글로시 다이얼로 바뀌어 나온다고 합니다.


< 16750 참고 자료 >
Caliber: 3075, 28800A/h, hacking, quickset
Pressure proof to 100m/330ft 
Bracelet: Oyster 78360, Jubilé 62510
Glass: Acrylic crystal
Indexes: Tritium












8.jpg


비슷한 레퍼런스의 Ref. 16760도 있는데 
이는 우리가 코크로 부르는 첫 블랙/레드 베젤의 GMT 마스터입니다.
1983년부터 1988년까지 활동했습니다. 

이 녀석의 가장 큰 특징은 첫 GMT 마스터 2였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때부터가 진짜 GMT 기능이기는 합니다^^;
사파이어 글라스가 적용되었고 오직 스틸만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시계보다 두꺼워 "Fat lady"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고
큰 크라운 가드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후 GMT 마스터1은 16750을 대체하는
 Ref. 16700가 있었고 이는 1988년부터 1999년까지 활동하였습니다.
(사파이어 글래스와 새로운 케이스 적용)
그리고 이는 마지막 GMT 마스터1이었습니다.

9.jpg


< 16700 참고 자료 >
Caliber: 3175, 28800A/h, hacking, quickset (direct)
Pressure proof to 100m/330ft
Bracelet: Oyster 78360 and 78790 (Oysterlock starting 1989), Jubilé 62510
Glass: Sapphire crystal
Indexes: 
Tritum up to U-Series 1997: T<25 dial
Luminova starting 1998: Swiss dial (variant: Luminova on T<25 dial)














GMT 마스터2 16760을 이어갔던 모델은
 Ref. 16710이었습니다.


10.jpg

11.jpg

12.jpg

위에서 보듯이 16710은 세 가지 베젤 버전으로 나왔습니다.
1997년까지는 트리튬이었고 1998년부터는 루미노바,
그리고 2000년부터는 수퍼루미노바 야광이 사용되었습니다.

그 외 변화도 많았는데
2000년부터 솔리드 엔드 링크 브레이슬릿이 사용되었고
2003년에는 레이저 크라운이, 그리고 홀이 막힌 케이스가 시작되었습니다.(늦은 Y시리얼부터)


<16710 참고자료 >
Caliber: 3185 (late models with 3186), 28800A/h, hacking, quickset (24-hour-hand)
Pressure proof to 100m/330ft 
Bracelet: Oyster 78360 and 78790 (Oysterlock), Jubilé 62510
Glass: Sapphire crystal
Bezel: Anodized aluminum, 120 clicks













16710을 뒤이어 나온 GMT 마스터2가 
바로 현행 Ref. 116710입니다.


13.jpg


디자인이 완전히 바뀐 현행 GMT 마스터는
트리플락 크라운, 무반사 싸이클롭스, 맥시 다이얼, 세라믹 베젤,
새로운 브레이슬릿과 무브먼트, 케이스 등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이너 베젤에 인그레이빙도 추가.

< 116710 참고자료 >
Caliber: 3186, 28800A/h, hacking, quickset (24-hour-hand)
Pressure proof to 100m/330ft
Bracelet: Oyster 78200
Glass: Sapphire crystal
Indexes: Superluminova








쓰고 보니 길어졌네요...
이제 GMT 마스터 라인이 좀 보이시나요? ㅎㅎ

현행도 좋지만 전 아직은 빈티지 롤렉스가 좋습니다.
그런 의미로 제 1675 사진으로 마무리합니다.




- 페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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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jpeg





17.jpeg



< 출처 >
http://www.gmtmasterhistory.com/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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