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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부로 태그당에 입당하게 된, 시계를 사랑하는 소시민입니다.

긴 시간 들여서 시계를 정하고, 매장을 정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일어나 오늘 오전 백화점 개점 시간부터 부푼 가슴을 안고 결제하러 갔다가... 
불친절에 결국 다른 곳으로 가서 시계를 영입하게 된 후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어쩌면 푸념글로 보일 수도 있겠네요 ㅜㅅㅜ
그래도 혹 대구 계시는 분들 중에서 태그 매장 가실 일 있으신 분에게는 정보 공유도 하고자 글 써봅니다.
(혹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상, 백화점 개장 시간 조금 지나서 대구 번화가에서 대기업이 운영하는 백화점에 도착했습니다.

제 복장은 회색 집업후드, 까만 청바지에 흰색 나이키 운동화였습니다.

층별안내를 보고 매장을 찾아가다가 매장을 지나쳐버리려던 찰나, 제가 사려는 시계가 매장입구 스탠드에 진열되어 있는 걸 보고 멈춰서서 확인하고 
발걸음을 돌려서 인사를 하며 매장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살 매장도, 시계도 이미 고민끝에 확고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것저것 꺼내보고 차보고 물어보고 하는 건 직원분에겐 피곤한 일이고 예의도 아니겠다 싶어서
저는 시계를 손으로 가리키며,
'이 모델, 얼마인가요?' 라고 물었더니 직원분은 약간 굳은 미소와 함께 
'리테일가 309만원입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제가 추가 설명이 없나 싶어 기다리느라 3초의 정적이 흐르고, 약간 멋쩍은 미소와 함께
'아, 리테일가는 알고 왔어요. 전 제가 얼마에 살 수있는지 백화점 카드라든가 할인같은게 있다고 들어서 좀 알고 싶은데, 할인 같은건 혹시 없나요?'
라고 물었죠.

그때 제 표정은 ^^; 이 표정이었습니다. 약간의 당혹감 때문에 말이죠.

그러니 직원분이 할인은 백화점 카드를 만들어서 어쩌고 저쩌고 하고 주말엔 행사해서 어쩌고 저쩌고 라고 하시더니...
'참고로 백화점카드는 한도가 적어요 고객님.'
이라고 하며 재빨리 슬쩍 저를 위아래로 훑는 듯한 시선을 보냈습니다.

티가 많이나진 않았지만, 그 시선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말하는 태도와 표정에 너무 기분이 상했습니다.

'현금 들고 왔으니 한도 문제는 없을것 같아요 ^^; 아하하...'라고 대답은 했지만 표정이 서서히 굳어오더군요.

구매할 의사가 싹 사라져버린 저는 그래도 마지막까지 좋게 대화를 마무리 하려고 설명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주말에 할인이 더 들어간다고 하니 그때까지 생각하다 오겠다며 매장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점심식사후 저는 다른 백화점에 전화를 걸었고, 실구매가를 문의했더니 여직원 분이 받으시더니 엄청 친절한 대응과 함께
대단히 죄송하지만 할인이나 실구매가는 유선상으로 알려드릴 수 없으니 매장으로 와주셨으면 자세히 안내해드리겠다 하시더군요.

기분이 좋아진 저는 매장으로 갔고, 너무도 친절한 여직원분의 응대와 함께 오전의 백화점과 꽤 차이나는 가격에 태그당에 입당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도 친절하신데다 미소가 끊이질 않아 정말 좋았습니다.

결제가 끝난 다음에도 시계들을 시착해보라고 권해주시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다음에 시계를 산다고 하면 일부러 다시 이 매장에 꼭 오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여차저차 해서 결국 행복한 마음으로 태그당에 입당 했습니다.

시계는 랩핑이 되어 있는 전시품이 있긴 한데, 월요일 새 시계가 들어온다고 해서 월요일까지 기다리기로 했구요. 월요일이 되면 곧바로 사진 깔끔하게 찍어 입당신고
할 예정입니다 ^^ㅎㅎ


글이 좀 길었네요;; 우여곡절끝에 시계를 사게 된 이야기였습니다.
타포 회원 여러분들은 꼭 친절한 딜러와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시계 영입하시길 기원하면서....



P.S
아래 '언젠가프맄'이라는 닉으로 활동하다가 닉 교체해서 재가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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