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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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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VS' 컬럼에서는 세계적인 슈즈 디자이너 혹은 회사와 손을 잡은 두 매뉴팩처 브랜드를 비교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 두 주인공은 로저드뷔(Roger Dubuis)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인데요. 


이들 브랜드는 최근 막을 내린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에서 슈즈 회사와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해 

기존에 볼 수 없는 색다른 스트랩을 반영한 신제품을 공개하겠다고 공표했고, 실제로 그 결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이러한 종류의 협업은 패션 브랜드에나 어울리지, 유구한 전통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매뉴팩처 브랜드와는 맞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로저드뷔와 예거 르쿨트르는 이러한 선입견을 과감하게 깨트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현대 여성들이 좋아하는 기호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로저드뷔부터 보시겠습니다. 


Velvet by Massaro_Mood Board.jpg



로저드뷔는 올해 프랑스의 커스텀 메이드 슈즈 제조사인 마사로(Massaro)와 손을 잡았습니다. 


1894년 슈즈 디자이너 레이몽 마사로(Raymond Massaro)에 의해 프랑스 파리에 문을 연 마사로는 

1950년대 말부터 세계적인 명성의 럭셔리 하우스인 샤넬(Chanel)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는데요. 


오뜨 쿠튀르용 최고급 슈즈를 원했던 코코 샤넬이 친구이자 당대 파리 최고의 슈즈 디자이너였던 레이몽 마사로에게 주문을 맡기면서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를 브랜드 대표 여성용 컬렉션인 '벨벳(Velvet)의 해'로 선언한 로저드뷔는 기존의 것보다 여성스럽고 개성적인 스트랩을 원했던 모양입니다. 

이를 위해 마사로와 협업을 맺고 마사로의 슈즈에서 볼 수 있는 특유의 디테일을 살린 스트랩을 매칭한 모델을 출시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Velvet by Massaro_Rita_3.jpg

그리고 그 첫 결실이 바로 벨벳 바이 마사로(Velvet by Massaro) 입니다. 


- 로저드뷔 SIHH 2016 리포트 바로 가기 --> https://www.timeforum.co.kr/13816864


벨벳 바이 마사로에는 마사로 슈즈 장인이 공동 디자인하고 제작한 골드 컬러의 플리츠 스트랩이 장착되었습니다.

벨벳 특유의 러그 디테일을 고려해 스트랩도 케이스 모양에 정확하게 피트되도록 제작한 점이 돋보입니다. 


단, 아직 한 가지 종류로만 출시된 점이 아쉽습니다. 

마사로와의 협업이 앞으로도 유효하다면 보다 다양한 종류의 스트랩이 추가되길 기대해도 되겠지요?!   


Velvet by Massaro_Rita_1.jpg


시계 자체로 봤을 때는 주얼리 워치에 가까워 보이지만, 무브먼트는 어느 브랜드에 꿀리지 않는, 제네바 실을 받은 인하우스 자동 RD821 칼리버를 탑재해 격을 드러냅니다. 


스트랩의 골드 컬러와 조화롭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다이얼 인덱스 및 중앙 트리밍된 부분에 골드 컬러를 사용한 것도 은근한 포인트! 



 1.jpg

-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에 각종 스트랩 샘플을 대조하며 생각에 잠긴 크리스찬 루부탱 

다음은 예거 르쿨트르입니다. 

예거 르쿨트르는 올해 전설적인 슈즈 디자이너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미드 '섹스앤더시티'를 보면 주인공 캐리가 사족을 못 쓰는 '잇 아이템'이 바로 크리스찬 루부탱의 구두인데요. 
섹스앤더시티의 성공에 힘입어 크리스찬 루부탱 역시 단숨에 세계 젊은 여성들의 로망으로 부상하게 되었지요. 

예거 르쿨트르는 2016년 브랜드의 아이콘 리베르소(Reverso) 85주년을 기념하며 다채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루부탱과의 협업 또한 그 한 예입니다. 

- 예거 르쿨트르 SIHH 2016 리포트 바로 가기 --> https://www.timeforum.co.kr/13822754

Christian-Louboutin-at-Manufacture-Jaeger-LeCoultre JohannSauty-(3) - 복사본.jpg

- 크리스찬 루부탱과 예거 르쿨트르 CEO 다니엘 리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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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찬 루부탱과의 협업으로 완성한 색다른 종류의 스트랩들. 



잎사귀 모양으로 오픈워크(펀칭) 처리한 스웨이드 가죽 스트랩부터 형형색색의 컬러를 조합한 스트랩, 투명한 실리콘 & 가죽을 사용한 스트랩까지 제법 다양합니다. 


예거 르쿨트르는 올해부터 아뜰리에 리베르소(Atelier Reverso) 컨셉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데요. 

부티크에 마련된 전용 디지털 앱을 통해 고객이 직접 다이얼 컬러부터 주얼 세팅 여부, 케이스백 인그레이빙, 에나멜링 소재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맞춤 서비스입니다.  

스트랩 역시 본인이 좋아하는 소재와 컬러를 지정할 수 있고, 이중 크리스찬 루부탱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스트랩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로저드뷔의 벨벳 바이 마사로나 예거 르쿨트르의 크리스찬 루부탱 스트랩 버전은 모두 

젊은 여성들의 니즈를 보다 적극적으로 간파하고 반영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결실이었습니다. 


이번 츨시의 반응이 어찌될지는 알 수 없으나 이러한 시도를 발판으로 향후에도 패션 하우스와의 참신한 협업은 계속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Christian Louboutin creations - Scarababe inspiration - 복사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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