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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제가 적은 나이는 아닌데... 결혼이 늦다보니 이제껏 이사를 직접 해본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부모님이 전부 하시고 전 그냥 돈만 대고.... ㅎㅎ
그러다 결혼때 급하게 작은 아파트를 하나 장만했었지만 그때도 역시 매매계약은 부모님이 대신 해주시고...
신혼 살림도 대부분 구매해서 배달온거 설치도 배달기사들이 해줬었죠.
세월이 흘러 흘러 애기도 생기고 점점 커가고 점점 삶의 질(?)에 대한 고민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거짓말 아니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부동산투자 같은거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마 평범한 중소기업 직딩 이십년차, 마눌님도 공무원 십수년차쯤 되다보니 사실 늘푼수없이 아무생각없이 살아온거죠. ㅠㅠ
작년 봄 울 집 인근에 대단지 공사장이 있어서 저기 뭐가 생기나?하고 관심있게 보니 대단지 아파트 터파기 공사를 시작하더군요.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서 인근 부동산에 얼마인지 전화해보고는 머리가 띵~ 한방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프리미엄만 1억!!!!!
알아보니 재작년에 분양하자마자 프리미엄이 5천이상부터 시작했다더군요.
이런 세상도 있구나~
나는 참~ 아무 생각없이 살아왔구나~
여차저차해서 살고있던 1동짜리 조그만 아파트를 지난 12월에 팔고, 좀 비싼 중심가의 아파트를 전세끼고 사고, 전세만료가 아직 남아있어서
그동안 살 집을 전세로 구하고.... 두어달쯤 열씨미 여기저기 뛰어댕겼습니다. ㅎㅎ
지난주 월욜 이사하고 금욜 구매한 아파트 잔금 치르고 등기 마쳤습니다.
결론은 이사하는거 장난이 아니네요.
챙겨야 할 것도 많고, 고민해야하는 것도 많고, 신경써야 할 것도 많고.....
주말부부인 관계로 제가 직접 전기, 수도, 가스비, 관리비 등등 해지 및 재계약부터 시작해서....
아파트 잔금 수억을 계좌이체 및 수표발행해서 직접 전달 및 각종 수수료 지급 등등등....
약 2개월동안 수억원의 돈을 이리저리 돌리고 만지고.... ㅎㅎ
암튼, 새로운 경험을 해봤네요.
첨 시작할때는 막막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겁도 나던데....(전 재산이 걸린 문제라.... ㅎㅎ)
문제는 이 짓을 1년 후에 또 해야하고....
재수없으면 2~3년 단위로 한두번쯤 더 해야할듯하네요.
남들처럼 부동산 재테크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용대비 효용을 따져볼때 몇번을 더 해야될 듯. ㅎㅎ
주말부부, 맞벌이, 육아, 본가 및 처가 거리 등등 개인적인 상황이 짬뽕되서 더 복잡하네요. ㅎㅎ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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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지
2016.02.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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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우물
2016.02.01 21:56
그래도 늘릴 때는 할 만 하죠... 줄여야 할 때는 정말 고역이랍니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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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63AMG
2016.02.02 13:16
요즘 전세구하기가 힘들어져서 더욱 많이 뛰어다니셨겠네요~ 일곱우물님 말씀대로 늘려나가는 즐거움을 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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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2016.02.02 13:17
좋은경험하셨네요..자주하다보면 익숙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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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가이
2016.02.23 19:06
이제 집은 정말 살집을 구하셔야합니다. 제테크가 아니라고 다들 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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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동
2016.05.22 20:04
줄여야 할 때는 정말 고역이랍니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시길...^^*
글을 읽어보니 멋지게 잘 살고 계신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