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HH 2016] Panerai Report
짧은 기간 완전한 무브먼트 라인업을 만든 파네라이는 위와 같은 무브먼트 전시관을 꾸렸습니다.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이번 파네라이는 요즘 라미오미르 1940에 힘을 실어주는 움직임을 일관되게 진행 중이었습니다. 상당수의 모델이 라디오미르 1940으로 등장했고, 마이크로 로터 방식의 칼리버 P.4000과 그 베리에이션이 등장하며 빠른 속도로 라디오미르 1940의 라인업이 두터워졌습니다.
라디오미르 1940
라디오미르 1940 3데이즈 오토매틱 아치아이오 42mm PAM00655
칼리버 P.4000를 탑재하는 42mm 모델로 화이트 다이얼입니다. 엔트리급 모델에서 블랙 다이얼 이후 화이트 다이얼이 나오는 패턴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합니다만, 베이지 색 야광을 사용해 빈티지 분위기를 연출한 점은 아주 살짝 예상외(?) 입니다. 화이트 다이얼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해줄 요소로 루미노르 베이스 로고 PAM00630을 제외하면 보기 힘든 디테일입니다. 때문에 라디오미르 1940는 물론 전체 라인업에서도 눈에 띄는 존재가 되리라 예상해 봅니다.
라디오미르 1940 3데이즈 GMT 오토매틱 아치아이오 45mm PAM00627 & PAM00657
칼리버 P.4000의 파생형인 P.4001을 탑재했습니다. 날짜, 낮밤 표시와 함께하는 12시간 방식의 GMT 기능을 갖췄습니다. 같은 구성의 기능을 지닌 두 개의 모델을 동시에 발표했는데요. 홉 네일 다이얼의 PAM00627과 턱시도 다이얼의 PMA00657입니다. 홉 네일 다이얼의 경우 PAM00025가 단종 된 이후, 레귤러 에디션에서는 구경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스페셜 에디션으로는 이전에도 가끔 나오곤 했는데 이번에 레귤러화 되었군요. 요트의 데크와 유사한 턱시도 다이얼은 PAM 29와 그것의 스페셜 에디션으로 다시 등장한 이후 보기 어려웠는데 이번 PAM00657을 통해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케이스 백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심플한 다이얼을 지닌 모델을 찾는다면 이쪽을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두 모델은 다이얼을 제외하면 기능상으로는 같습니다.
라디오미르 1940 3데이즈 GMT 파워리저브 오토매틱 아치아이오 45mm PAM00628 & PAM00658
위의 PAM00627 & PAM00657과 기능 구성은 같습니다.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다이얼에 있는가 케이스 백 면에 있는가의 차이입니다. 좀 더 복잡한 다이얼을 선호한다면 이쪽을 선택하면 됩니다. 무브먼트는 칼리버 P.4002로 P.4000의 새로운 가지치기 입니다.
스페셜 에디션
라디오미르 1940 3데이즈 아치아이오 47mm PAM00662& 루미노르 1950 3데이즈 아치아이오 47mm PAM00663
PAM00662은 ‘스몰 이기지아노’, ‘이기지아노 피콜로(Piccolo)’로 불리는 Ref.6154를 재현했습니다. 이것은 30, 40개 만이 생산되었다고 알려진 모델인데요. PAM00662는 다이얼 색상이 독특해 금방 눈에 띕니다. Ref.6154 빈티지 중에는 방사성 야광 물질로 인해 다이얼 변색이 심한 모델이 많이 눈에 띄는데 여기서 영감을 얻은 색상이 아닐까 합니다. PAM00662의 실물은 라이트 브라운에 아주 살짝 그린을 띕니다. 음각한 라디오미르와 파네라이 폰트에 비해 미묘한 인덱스의 높이를 눈 여겨 봐야 합니다. 플렉시 글라스를 사용했고, 예전부터 그러했듯 여분의 플렉시 글라스가 하나 더 동봉됩니다. 칼리버 P.3000을 탑재하지만 브릿지를 한 번 더 분할해 4프릿지로 수정해 탑재했습니다. 무브먼트 디자인에서도 빈티지 느낌을 내기 위해서죠. 같은 색상의 다이얼과 무브먼트를 탑재한 루미노르 1950 케이스의 PAM00663도 함께 등장했습니다.
루미노르 8데이즈 세트 PAM00786
두 번째 루미로느 8데이즈 세트입니다. 파네라이가 현 리치몬드 그룹의 전신인 방돔 그룹에 소속되어 있을 때 나왔던 형태를 재현한 모델들입니다. 케이스를 블랙 코팅한 블랙 다이얼 하나와 화이트 다이얼 하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블랙 모델인 블랙 실은 왼손잡이를 위한 레프티, 화이트 다이얼인 데이라이트는 블루 인덱스를 사용해, 프리 방돔 시절로 되돌아 갔습니다. 두 개의 시계를 담는 나무 박스 역시 그 무렵을 재현했고 사진과 같은 구성품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500세트만 발매되므로 손에 넣기가 쉽지 않겠군요.
로 시엔치아토 루미노르 1950 투르비옹 GMT 티타니오 PAM00578
6일의 파워리저브와 GMT 기능. 입체적인 회전을 하는 투르비용 칼리버 P.2005는 이전에도 선보여 왔습니다만, 이번 P.2005/T는 메인 플레이트와 브릿지를 티타늄으로 만들고 스켈레톤 가공을 거쳐 훨씬 가벼워진 무게를 이뤄냈습니다. 티타늄이 지닌 색감은 메인 플레이트, 브릿지 그리고 케이스와 함께 통일성을 드러내는데요. 케이스는 티타늄 파우더를 3D 프린트 기법으로 성형해 완성했습니다. 단면을 보면 내부가 일부 비어있고 이것은 케이스의 무게를 덜어내는데 한몫 하게 됩니다. 47mm 지름의 케이스라고는 믿을 수 없는 정도로 파네라이 투르비용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많은 수의 모델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하나하나의 포지션과 개성이 뚜렷해 풍성한 기분이 듭니다. 신모델의 수가 약간 적은 이유는 워치스 앤 원더스를 위한 한 수라고 기약해 보며 SIHH 2016 파네라이 리포트를 마치겠습니다.
댓글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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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6.01.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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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x143
2016.01.19 08:59
GMT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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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본트리드
2016.01.19 09:00
자이로 뚜르비옹 예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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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아빠
2016.01.19 09:09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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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러브
2016.01.19 09:14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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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16.01.19 09:43
빠르게 실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P.3000의 플레이트를 좀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분할한게 눈에 띄는군요.
올려주신 사진으로 662의 다이얼 컬러를 좀 더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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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6.01.19 11:00
GMT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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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s
2016.01.19 11:51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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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
2016.01.19 13:04
663이 조명 때문인가요? 기존의 브라운과 다이얼 색이 좀 다른 거 같습니다. 662하고도 좀 달라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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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16.01.19 13:27
이번 662와 663은 기존의 토바코 브라운에 비해 좀더 라이트한 색으로 나왔습니다. 에지지아노 피콜로 복각이라서요. 하지만 두 모델의 다이얼 컬러는 같습니다. 실물을 봐야 정확한 색상을 가늠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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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16.01.19 15:03
예전 빈티지 다이얼의 빛바랜 색상하고 유사합니다. 색이 오묘해서 설명드리기가 좀 어렵지만 라이트 브라운에 살짝 그린이 감도는 느낌입니다. / 투르비용의 케이스 무게가 엄청나게 가볍습니다.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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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16.01.19 22:09
이번 뚜르비용은 3d 프린팅 방식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티타늄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가볍답니다. 바늘 컬러와 더불어 이번 로씨엔지아토는 대박입니다. 최초로 파네라이 뚜르비용이 끌리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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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키위스무디
2016.01.19 14:08
GMT모델 시스루가 정말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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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이MJH
2016.01.19 17:29
마지막 사진의 시계가 너무 궁금하네요..ㅎㅎㅎ
그리고 심플한 수동 라디오미르의 카키색 다이얼 색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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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rde
2016.01.19 18:52
갠적으로 흰색 다이얼 모델이 굉장히 예쁘네요
손목만 된다면 꼭 올리고 싶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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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K
2016.01.19 19:11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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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오션.H
2016.01.19 21:32
페이스가 많은 변화가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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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찬
2016.01.19 22:41
참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질기게도 지켜오는 브랜드..
좋다는 뜻. -
세춘
2016.01.20 00:13
검판을 선호하는데 이번엔 흰판이 상당히 탐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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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조
2016.01.20 01:44
저도 마지막 시계가 너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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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매니아
2016.01.20 03:09
파네라이마저 가격이 안드로로 가는건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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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na
2016.01.20 05:27
오 멋진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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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군
2016.01.20 08:33
사진 잘 보구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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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거북이
2016.01.20 09:33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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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
2016.01.20 09:49
잘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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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meofjustice
2016.01.20 11:43
파네라이 투르비용 가격이 얼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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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one
2016.01.20 12:48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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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눈에슬픈비
2016.01.21 11:43
작은사이즈도 나오면 좋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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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뽕
2016.01.22 16:08
멋들어지네요 전 언제 차보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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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Meheny
2016.01.24 20:29
팸도 점점 심장이 튼튼(?)해지는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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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노쭈노
2016.01.25 17:49
멋집니다. 파네라이는 뭔가 보면 혹하게 하는 매력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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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명자
2016.01.25 22:02
으아 655너무 갖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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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나라k
2016.01.25 22:04
자사만의 아이텐티를 확고히 하는 행보가 아주 인상적이네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 파네라이..
경험해보고 싶다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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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ross
2016.01.25 22:11
파네라인 다 좋은데 너무 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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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hab
2016.01.25 22:23
콩알모터 너무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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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kRz117
2016.01.25 23:27
마이크로 로터와 파워리져브 인디케이터.... 완전히 취향저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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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16.01.26 00:02
하아..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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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16.01.26 01:40
하아..역시 파네라이 장사 참 잘하네요..신제품들이 뭔가 딱 하나씩 갖고싶어지는 포인트를 잘 잡은 것 같습니다. ㅎㅎ 특히 저 방돔 세트는 진짜 컬렉팅 욕구를 불러일으키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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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na
2016.01.26 02:24
지엠티 작은 핸드가 귀엽네요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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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측
2016.01.26 10:11
마이크로 로터 무브먼트들이 들어간게 많은데.. 왜 파네라이에서 마이크로 로터 무브먼트를 만들었는지 꽤 궁금해지네요. 파네라이는 어차피 케이스가 얇아야 하는 브랜드도 아니고, 굳이 마이크로 로터를 써서 무브먼트를 얇게 만들 필요가 있는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그리고 마이크로 로터를 만들고도 탑 플레이트를 거의 다 가려버리고 있는데 이것 역시 왜 마이크로 로터 자동을 썼는지 좀 궁금해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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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이MJH
2016.01.27 02:34
플레이트로 가린다고 해도 풀로터보단 마이크로 로터가 더 보기엔 좋아보이죠~
또 바리에이션으로 파워리접을 플레이트에 디스플레이 하려면 마이크로 로터여야만 했던거 같습니다.
풀로터였으면 더 마초같았을거 같기도 하지만 저것도 나쁘진 않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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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측
2016.01.27 08:29
글쎄요.. 플레이트로 가린다고 해도 마이크로 로터가 더 보기 좋다는데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뭐 취향의 차이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파워리저브도 사실 마찬가지인데.. 풀로터로 한다 하더라도 로터 밑에 못만들 것도 아니고, 원한다면 다이알 사이드로 뺄 수도 있는거라
선택의 문제인데, 왜 굳이 더 어렵고 제작비용이 상승할 마이크로 로터를 썼을까 하는 궁금증은 여전히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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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y
2016.01.26 10:13
예년에 비하여 눈에띠는 모델이 좀 덜한것 같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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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
2016.01.26 10:24
멋진 시계들 많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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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나인
2016.01.26 11:25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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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Meheny
2016.01.26 14:53
뚜르비용이 예술이지만 손에 닿는 녀석은 아닌 듯 하고 드레스워치를 대신할 라디오미르를 찾는 저에겐 655가 관심이 가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하얀미소
2016.01.26 17:39
이쁜 시계들 잘 봤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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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0
2016.01.26 19:28
멋지네요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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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이MJH
2016.01.27 02:36
그냥보면 다 비슷비슷해보이지만 디테일들이 전체 느낌을 바꾸는군요.
이제 파네라이 스타일의 작은사이즈 시계도 좀 만들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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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inum
2016.01.27 23:21
6154를 복각했네요. 원판은 요즘 경매에 나오면 2억쯤 하려나요, 지난번에도 15만불에 끝났으니.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