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득템기를 올렸던 '리베르소 그랑테이유' 모델입니다.^^
백화점에서 신품을 구매를 하면서 너무 신난 나머지,
리베르소의 가장 아름다운 포인트라 생각되는 아르데코(일명 아디다스 삼선 처리된 부위)에
아주 미세하게 스월마크들이 있는 것을 못 본채 구매를 했었죠.
구매를 담당해준 매너지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너무너무너무너무 죄송하다며 교환을 해주시겠다며 재방문을 요청하셨습니다.
아,, 처음부터 제가 잘봤으면 이런 번거로움을 안겨드리지 않았을텐데..^^;;
암튼 한가지 신기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랑테이유 모델의 아르데코 부위에는 제 아무리 스위스에서 바로 날라온 제품이라 하더라도
간헐적으로 스월마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조금 예민한 소비자들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게 또 설명을 들어보면 납득이 가더군요.
스위스에서 날라올 때 제품 앞에 커다란 보호스티커를 부착하는데
그 과정에서 스월마크가 약간씩 생기는 것 같더군요.
다만,, 이것을 본사 측에서 디펙이라고 판단하지 않는 이유는 30cm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손상된 부위가 보이지 않으면 통과시키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라고.
매장에 있던 총 3개의 신품 그랑테이유를 봤는데,
아주 조금씩은 스월마크들이 있는 것을 보고 납득이 되었죠..^^
아르데코 부분이 워낙 예민한 부위라 구조적 특성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완벽한 컨디션의 시계도 있는 것 같지만
융으로 조금씩 닦다보면 금새 스월마크가 생기니..
해결 방법은 없는 것 같네요.
여튼 처음 샀던 시계는 디펙 처리하여 본사로 다시 보낼 예정이고
저는 상태가 훨씬 양호한 신품으로 가져왔습니다.^^
사실 요게 먼지처럼 보이는 스월이라.. 좀 애매한 부분이 있긴 해요.
그것보단,,,
인간적으로 너무 훌륭한 대접을 해주신 매니저님께 감사하고 죄송할 따름이죠...
다른 매장보다 예거 매장에서 유독 그런 점들을 많이 느낍니다.
단지 제가 예거를 좋아해서가 아닌 것 같아요..^^;;
암튼, 예거 짱..ㅎㅎ
테슬라.라는 브랜드를 아마도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아이언맨의 롤모델이 되었던 '앨런 머스크'란 천재 사업가 혹은 과학자 아저씨의
전기차 브랜드가 테슬라입죠.
국내엔 당연히 공식런칭이 되지 않았고,
추후에도 과연 될 것인가..하고 생각이 잘 들지 않는 브랜드입니다.
이제 겨우 전기차에 대한 개념이 생기고 당연히 인프라가 그리 좋지 않은 국내에선
시기상조라고 판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암튼,,, 지인 중 한분이 이 엄청난 모델을 직수입하여 시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모델명은 "모델S P85D"로 현지 가격 약 1억 4천만원정도.
그리하여 예거동분들에게 간단히 그 소감을 남기면,,
사이즈는 포르쉐 파나메라 정도로 느껴짐.
디자인은 마세라티의 분위기를 상당히 많이 닮아있어 멋짐.
차량의 90%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있음.
그래서 가벼울 줄 알았는데 배터리 무게가 자그마치 600kg쯤.
덕분에 공차중량이 2톤이 조금 넘음.
변속없는 모터 주행느낌은 BMW i3와 거의 똑같음.
가속의 과정은 같지만 그 파워의 차이는 실로 어마어마하게 남.
포르쉐 911 터보S의 가속력과 거의 같음.
하체의 느낌은 생각보다 스포티하며 쫄깃한 맛이 있음.
전기차로서의 스포츠 세단의 시조라 생각됨.
실내 곳곳에 벤츠 OEM 부품들이 발견됨.
계기판과 센터의 거대한 LCD는 생각보다 직관적이며 편리함.
실내의 인체공학적 설계는 발전의 여지가 많음.
상상 이상으로 코너를 잘 돌아감.
브레이크는 나쁘지 않으나 차체 무게 대비 살짝 아쉬움.
에너지 효율(소위.. 연비..?)은 제법 좋다고 느껴짐.
오토파일럿 기능은 아주 잘 된다고 함.
생각보다 구조가 매우 심플하여 큰 고장의 우려가 느껴지진 않음.
전자장비들만 내구성이 좋다면 유지비는 생각보다 걱정안됨.
..정도가 되네요.^^
매우 흥미로운 시승이었고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새로운 자동차의 패러다임을 이렇게 현실로 만나보니 좀더 그랬던 것 같네요.
그럼 다들 섹시한 월요일 되시길..^^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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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5.11.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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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빠앙
2015.11.10 14:21
너무 매너좋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주셔서 제가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예거에 대한 사랑이 더 샘솟는 경험을 했습니다.
테슬라의 경우는 아직 인프라 구축이라는 커다란 문제를 앞에 두고 있지만,
그 자체로만 두고봐서는 정말 대단한 차라고 생각이 듭니다. 잘 만들었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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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2015.11.09 07:08
교환받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작은 스월이라도 신경쓰이죠. 그렇다고 산지 얼마 되지도 않은제품 케이프커드로 문질러댈 수도 없고.
테슬라 국내 1호차 소식은 들었습니다만, 지인분이 오너셨을줄이야!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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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빠앙
2015.11.10 14:21
다른 제품들도 같은 스월마크들이 있으니 괜히 그랬나.. 싶은 마음이 컸는데,
아무튼 예거 직원분들의 대응으로 기분이 날라갔습니다.ㅎㅎ
테슬라..... 물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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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융
2015.11.09 09:44
스월마크에 신품교환이라니, 정말 웬만해선 보기힘든 광경입니다^^. 예거의 고객 응대는 정말 확실하군요. 그랑테이유는 스트랩을 벗겨도 예쁘네요 ㅎㅎ. 테슬라는 멋지긴 한데 아직 거부감이 느껴지긴 합니다. 한국에 전기차가 더 대중화되면 그때 익숙해지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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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빠앙
2015.11.10 14:23
구매를 하자마자도 아니고 2일이 지난 시점에서 연락을 드린 것인데도 이리 대응해주시니,, 어찌 예거를 안좋아할 수 있겠습니까..^^;;
테슬라가 아마 추후에 3시리즈 급으로 무언가 출시할텐데, 아마도 그 모델이 대중화의 첫발이 되지 않겠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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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한량
2015.11.09 10:58
신품 교환이라니!!! 정말 대단합니다.
작은 부분이라도 계속 신경쓰이기 마련이니 잘 해결하신듯 합니다. 예거에대한 신뢰가 또한번 높아지는듯 하네요.
(더불어 그랑태이유에대한 제 지름신도 커져만 갑니다ㅋ)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소위 페이팔 마피아라고 불리는 멤버들의 최근 행보는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터보S의 가속력이라니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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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빠앙
2015.11.10 14:24
예거 정말 대단하죠!! ㅎㅎㅎ 제가 팔불출이 되어갑니다.
실제 브랜드가 아무리 대단하더라도 소비자가 겪는 경험으로 브랜드를 판단하기 마련인데,,
이쯤되면 팔불출이 되어도 당연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로백이 약 3초정도 되니,,, 대단히 재밌는 주행이 되더군요.
전반적으로 차를 잘 만들었어요~ 우려되는 부분도 물론 많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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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달기
2015.11.09 11:49
아주아주 성실하고 정보력있는 글입니다 ^^ 잘보고 추천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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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빠앙
2015.11.10 14:24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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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sche
2015.11.09 17:11
제가 알기로도 대부분의 스위스 고가 시계메이커들은 30cm 정도 떨어져서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것은 정상품으로 판단하는것으로 아는데
교환 잘 받으셨다니 다행이네요. ^^
오... 근데 테슬라...엄청난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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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빠앙
2015.11.10 14:26
예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시계들이 그렇군요... 30cm에서 보고 넘어가는 것은 참으로 유럽스럽습니다 ㅎㅎ
암튼, 잘 해결되어 기분이 좋아요.^^
테슬라가 국내 딱 2대있는데,, 하나 정용진의 차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이게 두번째 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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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5.11.10 09:44
JLC의 대응이 항상 만족스러울수는 없지만 나름 최선을 다하고 소통하려는 모습은 늘 좋아보입니다!
물론 몇몇 분들처럼 배려를 무기로 진상을 부리면 안되겠지만요^^;
신품 받으신 것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또 한 번의 득템이네요 ㅋ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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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빠앙
2015.11.10 14:27
서비스라는 것에는 100%는 절대 있을 수 없지요... 하지만 어차피 사람의 일이니 서로 배려하면 그 부족함을 다 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거에서 인생을 배웁니다. (쿨럭..ㅎㅎ)
신품과 함께 멋진 스트랩도 하나 더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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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
2015.11.10 11:01
예거부틱의 서비스가 참 인상적이네요. 다른 브랜드들이 너무 못해서 더 두드러져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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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빠앙
2015.11.10 14:28
다른 브랜드는 특별히 CS 관련 이슈가 없어서 전 잘 모르지만,,
대부분 분들이 이체님처럼 말씀을 하시네요..^^;; 예거가 두드러진다는 것은 아무튼 반가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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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gml
2015.11.10 16:57
신뢰가 가는 서비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테슬라는 저는 미국에서 타봤었는데... 진짜 무슨 별 소리도 안나면서 슝~ 이러고 무섭게 나가니까..
우주선같더라구요 ㅎㅎ
예거 직원분들 정말 대단하시죠. 아마 다른 하이엔드브랜드들이라면 쉽게 교환이 되었을지 의문입니다.어쨌든 잘됐습니다^^.
테슬라 시승하셨다니 부럽네요. 전기차의 시대가 임박한 느낌이라 울나라도 고성능 전기차개발이 시급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