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선선해지는 요즘입니다.

후텁지근하고 여름이 긴 동네인지라 가을이 다가오는건 너무나 반가운 일이지만 벌써 10월이라니. 시간이 너무도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내년이면 입사한지 4년차가 됩니다. 그래서인지 회사에서 요즘 정신없이 까이고 있는데요, 

"아니 상식적으로 짬을 먹으면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야하는데 왜?" 싶어서 울컥하기도 하고.

변명인줄 알면서도 내나라 내땅에서 일하는 거였으면 이런 사소한 핸디캡때문에 발목잡힐 일 없을텐데. 싶기도 하고.

12년차 사수 쫒아가기도 버거워서 헉헉대다가도, 그래도 주어진 포지션에 감사하면서 살아야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4년차, 5년차가 되면 좀 더 나아지겠거니. 하찮은 미스같은거 없이 멋진 아웃풋 뽑아낼수 있으려니. 하면서요.

3714와 함께. 흰판이 깔끔한것이 이쁩니다. 

한때 빠져있던 카메라도 요즘은 시들하고. 

(라기보단, 요즘 맛폰 화질이 너무들 좋죠? 게으른 제게있어 부담없이 손에 들고다니다 툭 찍어 그자리에서 업로드 가능하다는건 너무나 큰 장점입니다. 

IOS9로 업데한 이후에 폰에서 바로 사진이 안올라가서 좀 불편합니다만 대책이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타치코마님..!!)

원하던 조그마한 차량도 구입했습니다. 당시엔 너무 기뻤으나 웬걸, 결국 얼마 못가 시계나 하나 더 들일까! 가 되더군요. 

한번 들이면 방출을 안 하는지라 생각만 많지요.

파워리접이 있으면 재미있으려나. 수동이면 매일 아침 밥 주는재미가 있으려나. 흰판 검판 있으니 다른 색 페이스면 기분따라 골라잡는 재미가 있을텐데. 가능하면 무브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빅데이트 찰칵 돌아가는 그 순간을 보고싶다. 페이스에 8days 라 새겨져 있으면 뿌듯하려나. 마이크로로터 까불까불 돌아가는 거 보고싶다. 문페이즈 이쁘던데. 독일시계 짱짱맨이라던데 어떠려나. 하이엔드도 어찌어찌 까치발돋움하면 손목에 얹어볼 수도 있을것 같은데. 그나저나 금통도 갖고싶다. 묵직하고 은은하게 반짝이던 플래티넘 오오 사랑합니다 하지만 넘 비싼데다 돼지목에 진주라고 제 손목에서 탑골간지나 뿜지 않으면 다행이고. 

같은, 하등 쓸모도 없는 망상을 하곤 합니다. 

네. 결국 예산과 잔고의 문제지요. 유전은 그렇다치고 시골집 뒷마당에서 온천이라도 터져주면 좋겠네요. 껄껄.

뭐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았습니다만 결국엔 관리 편한 브레슬릿에 심플한 3침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만 말이죠. 

새 지오피직이나 실물로 빨리 보고싶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평안한 주말 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