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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짝퉁시계에 대한 단상 시계관련
원하는 모델이 타포에 없어서 네이버 중고나라에 처음으로 들어가봤습니다.
파텍부터 순토까지 정말 전라인(?)의 조잡한 짝퉁을 팔고 있더군요.
화가 난다기보다는 조금 미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학부시절 토론 수업에서 "짝퉁은 처벌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토론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처벌 하지 않아도 된다"측에서 논지를 펼쳤지요.
즉, 기업의 입장에서: 짝퉁을 사는 사람은 진품을 살 구매력이 애시당초 없는 사람이기에, 회사의 잠재 수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의 논지였습니다.
좋은 것을 갖고,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것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렇기에, 25만원짜리 칼라트라바가 버젓이 팔리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10여 년이 지난 지금, 저는 솔직히 짝퉁의 판매자, 구매자 모두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동안 시계에 쏟아 부은 돈과 시간에 대한 보상심리인지, 알량한 준법정신의 발로인지.. 그것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타포 선배님들의 짝퉁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횡설수설 죄송합니다.
신나는 주말 보내십시오.
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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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나이
2015.10.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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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nJ
2015.10.02 13:52
그래도 참 멋진 수리공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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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나이
2015.10.02 13:56
네 그 젊은 수리공은 마찬가지로 젊었던 제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아주 조심스럽게 시계 회사에 가지고 가 보라고 말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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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mAn
2015.10.02 14:32
젊은 수리공인데... 왠지 장인의 풍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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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찬인생형종
2015.10.02 21:29
멋잇는 수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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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yooso
2015.10.05 00:02
그수리공,, 지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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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리빌
2015.10.06 22:53
멋진 시계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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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논데
2015.10.02 15:38
예전엔 그랬습니다. 화가 나기도 하고 왠지 모를 상대적 박탈감?에 나도 짝퉁을 사볼까하는 심리... 시계가 아닌 다른 물품에 몇번 돈을 들였습니다.
짝퉁도 가격이 착하지만은 않더군요. 딱 후회했습니다. 그리곤 그 뒤론 짝퉁은 인생에서 없습니다. 딱히 짝퉁에 대한 반감도 없습니다. 짝퉁이 아무런 만족감이나
포만감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거든요. 특히나 어떤 한 제품류의 젠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이 짝퉁은 전혀 아무런 의미가 없는쓰레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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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5.10.02 16:40
짝퉁은 짝퉁일뿐 이지요.
어떻게 정품과 비교가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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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암의뜰
2015.10.02 20:41
타인이(지인) 짝퉁을 구입하든 안하든 아무말 안합니다‥
신경도 안써요‥
저만 안그러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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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찬인생형종
2015.10.02 21:31
어릴때는 사고싶엇어도
지금은 그런생각이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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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사카사카스
2015.10.02 22:53
베트남 출장중에 아주 멋지고 예쁜 안티크 롤렉스 한 점이 $600에 팔리던걸...
뒷 백 못 따보고 사는 건 너무 모험이어서 그만뒀던 기억이 있네요...
또, 다른 상점에서는 오메가 안티크모델을 양산해서 갖다 팔던데... 한숨 나오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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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DJ
2015.10.03 00:20
짝퉁차면 왠지 부끄러울꺼 같아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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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목동
2015.10.03 01:18
그렇죠~짝퉁은 좀그런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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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조
2015.10.03 04:05
전부를 모두 처벌할수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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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hong0328
2015.10.03 11:48
짝퉁 한번 딱 차면....그다음부턴 정품만 차게 되는것 같아요. 저도 어렸을때 브라이틀링 벤틀리 짝퉁 36만원? 주고 샀었는데....전혀 안차게 됩니다. ㅎㅎㅎ 그뒤론 무조껀 정품만 하게 됩니다. 작퉁은 정품을 차기 위한 첫 단계? 라고 생각하고 싶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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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지
2015.10.03 12:48
그사람의 옷차림이나 분위기를 보면 정품 시계차더라도 짭으로 보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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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y
2015.10.03 13:31
자존감은 약한데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 짝퉁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자존감 강한 사람은 쳐다보지도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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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맛하드
2015.10.04 00:15
짝퉁을 처 만들어도 그가격대 기계식 시계와 견줄만 한 내구성이라도 되게 만들던지 내구성은 뭣 같이 만들어 놓고
돈은 몇 십만원부터 백만원 이상대도 상당히 있던데요 한 마디로 전 파는 사람처벌 사는사람 자신의 돈날렸으니(반드시후회함)
그돈은 벌금 이라생각 그 정도로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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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트퍼피
2015.10.04 01:54
처벌한다 해서 짝퉁 수요가 오리지날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오히려 짝퉁을 구입하고 경험하고 하면서 오리지날에 대한 욕망이 더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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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2015.10.04 01:56
제 인생 최초의 짭시계는 익스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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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르샤
2015.10.04 03:54
"로렉스는 비록 짭이라 할지라도 당신에게 감흥을 줄 것이다" 라는 로렉스의 카피가 있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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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내린지단
2016.02.07 21:47
네 맞습니다! 본 문구는 Even a copy gives you a distinctive feeling.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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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루나
2015.10.04 05:48
짝통인생됌디다..오리지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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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2015.10.05 13:06
뭐.. 능력이 안되는데 갖고 싶은 열망때문이겠지요~ 이런 열망을 탓하긴 뭐하겠습니다만...
정품을 구입했을때의 희열과 만족감은 죽어도 느끼지 못한다에 1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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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건아범
2015.10.05 15:46
솔직히 저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이젠 90프로는 짭과 진을 살짝 보고도 구별할수 있다고 혼자 생각하지만 그닥 신경이 쓰이지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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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즘찮이
2015.10.05 20:52
전 아직도 약간은 유혹에 흔들리는 1인입니다만.
짝퉁은 안찹니다.. 짝퉁보다는 알마니가 더 좋게 생각되는 1인입니다.
그러면서도 짝퉁은 1개 있습니다. 누군가 선물로 줘서.. 운동할때 막 찹니다.. 고장나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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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dlee
2015.10.06 00:13
짝퉁은 진짜 자기자신의 양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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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2015.10.06 13:24
저는 이 세상의 현실이 짝퉁 같습니다. 진실을 찾아야 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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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타리
2015.10.06 14:15
ㅎㅎㅎㅎ 저도 유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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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e05
2015.10.08 13:12
가품 시계를 착용하면 본인이 먼저 떳떳하지 못할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시계 가품도 그렇지만 요즘 시기에는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인터넷에서 다른분들이 시간과 노력을 들인 문서/사진 등을
아무렇지 않게 막 긁어오고 사용하는데에 전혀 거리낌이 없는 것 같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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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5
2015.10.08 22:10
가끔은 유혹이 되지만.. 그래도 쌓여가는 비밀통장의 잔고를 보면서 이겨내고 있습니다!
짝퉁은 짝퉁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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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57
2015.10.26 16:33
한때 짝퉁시계도 몇개 사봤지만 정이 안붙어 금방 다 팔고 좋은 경험으로 끝냈습니다
정품은 정품이고 짭은 짭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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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윤용용
2015.11.01 00:04
댓글이 재미있네요 ㅎㅎ 잘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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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chang
2015.11.13 21:40
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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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h125
2015.12.11 19:11
진정한 기분이 날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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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shu
2015.12.21 12:56
벌써 신형펩시 그린 블루블랙 최신형 짜브로 출시됐던걸 본적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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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arrow57
2016.01.27 14:03
짝퉁이 있어야 진퉁도 빛날듯 그러니 롤렉스도 가만히 잇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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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t
2016.02.03 23:50
짝퉁은 짝퉁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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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파놀로
2016.05.04 20:26
짝퉁은 없어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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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너
2016.06.12 12:31
저는 짝퉁을 경험하고 로렉스 정품으로 한방에 갔습니다
시계에 대해 알면 알수록 정품의 가치를 깨달았기 때문 입니다
(오이스터 케이스 견고함, 3135의 내구성, 슈퍼루미노 시안성, 세라크롬 베젤, 인그레이빙 레이져 기술력, 300m 방수 기타 등등)
저같은 잠재고객이 있고 실제로 정품과 가품의 차이는
넘사벽이기 때문에 오히려 명품 시계 회사들은 짝퉁 시계 시장 구조를 즐긴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로렉스나 파텍필립 같은 회사들이 짝퉁 시계에 콧방귀나 뀔까요?
그들의 기술력의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기 때문에 만들어 볼테면 만들어봐라 하면서 신경도 안씁니다
위블로 처럼 기술력이 떨어져 짝퉁 만들기 쉬운 시계 브랜드 들이
짝퉁 시계를 혐오 합니다 , 자신들이 명품 시계로 인정받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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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천
2017.03.17 14:41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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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왓
2020.07.21 17:06
이 미 테 이 션 시 계 최저가!! -->>>서브와치!! w a tc h 3 6 1.info -
동방유아
2021.10.05 15:52
짝퉁이 나와줄 정도 되는 정품시계 차는 게 기분 상 더 좋지요 ㅎㅎ
십수년 전 아무것도 모르던 청년시절 동대문 업자에게 낚여 거금을 주고 산 불가리 렉땅골로오토매틱 짝퉁시계를 차고 유럽 배낭여행을 갔었습니다, 여행중 고장이 나 런던 빅토리아역에 있는 한 작은 시계수리점을 찾았었습니다, 그곳에서 혼자 일하는 젊은 수리공이 제 시계를 개방할 때 그 당혹스런 눈빛이 떠오르는군요, 중국제 싸구려 플라스틱 쿼츠무브먼트를 발견한후 제 낯빛을 살피고는 조심스럽게 "나는 고칠 수 없는 시계다, 이 시계 회사에 가지고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다"던.. 돌이켜보면 다 추억이지만 당시엔 정말 안습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