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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측 1615  공감:9  비공감:-1 2015.07.15 22:36

최근 "하이엔드 드레스워치를 찾아서"라는 글을 시리즈로 계속 적고 있는데, 

이때 소개해드리는 시계들은 모두 현재 브랜드에서 판매중인 시계들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뭐 단순하게 자료를 정리하는 저의 편의를 위해서이기도 하고

제가 제 자신의 드레스워치를 찾는 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에

또 빈티지 모델보다는 현행 모델을 좋아하는 저를 알기에 

현행 모델들을 보는 이유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브랜드들에는

지금은 더 생산하지 않지만, 훌륭했던 시계들이 있는 법이죠. 


Blancpain 에서도 제가 선택할 드레스워치가 없다고 적긴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들에 대한 이야기이지,

과거의 유산들에서도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lbpf51.jpg


바로 이 Blancpain ref. 7002 Chronometer 같은 것이 한 예입니다. 

(위의 사진을 포함해서 사진 3장은 Steve G 에게서 빌려왔습니다 http://ninanet.net/watches/others12/Mediums/mbp.html)


Peseux 7001 수동 무브먼트를 사용해서 만든 36mm 크기에 6.8mm 두께의 드레스워치입니다. 재질과 다이알 variation이 조금 있긴 하지만, 모두 생산숫자가 각인되어있고 소수만 한정생산된 모델로 알려져 있으며, Blancpain 에서는 보기 드문, stainless steel 이 주된 케이스 재질의 시계이며, (현재에는 모르겠지만) 당시 블랑팡 브랜드 안에서 유일한 크로노미터 시계였습니다. 









lbpm51.jpg


범용 무브먼트를 하이엔드 브랜드가 심혈을 기울여 수정을 하면, 어느정도 수준까지 올라가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예로 많이 언급되는 시계이지요.







lbpm52.jpg


사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여기에 Peseux 7001의 본디 모습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찾기가 오히려 힘들 정도입니다. 저진동 구조와 메인 배럴에서 나오는 파워리저브 길이 정도만 똑같이 남아있을 뿐, 그 외의 모습은 Blancpain 이라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시계에서 기대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입니다. 


그리고 가격을 생각하면? 


훌륭한 드레스워치가 되고도 남음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20150715_173452.jpg


그래서 저도 시도 중입니다. 


과연 블랑팡의 크로노미터는 제가 찾는 하이엔드 드레스워치가 될 수 있을까요? 











20150715_174241.jpg


하루 이틀 지켜보는 것만으로는 알 수가 없겠지요. 


조금 더 시간을 함께 해본 후, 또 알려드리도륵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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