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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활의 적적함을 타포로 달래고 있는 호주거북이입니다.
예전에 시계 이외의 취미에 관해서 게시글을 올린적이 있는데요.
저는 그것이 '칼' 입니다.
보통 군용칼이나 도검류를 수집하시는 분이 많으신데요.
전 제 직업 특성상 주방용 칼에 관심이 갔습니다.
그래서 근 몇년 간 대충 마흔 자루 정도 수집한 것 같습니다;;
시계 생활 이후 칼은 관심 밖인데요..
오늘 저녁에 아래 사진들과 함께 이메일이 왔습니다.
제가 2014년 1월 초에 주문한 식도 두 자루가 드디어 완성되었다고 말이죠.
기나긴 시간 후의 득템이라 감격스럽네요. ㅜㅜ
미국의 젊은 대장장이 두명이 만드는 칼인데요.
톱니바퀴나 자동차 부품의 쇠를 재활용하여 매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해졌습니다.
제가 주문할 당시 웨이팅이 정확히 1년 반이라고 명시되어 있었답니다.
근데 오늘 공홈을 방문해보니..
2년 3개월로 늘어났네요 아하하.. 인기가 대단하네요.
아직 배송받지는 못했지만 회원님들께 보여드리고 싶어 올려봅니다.
23.5 cm 우도(牛刀) 입니다.
우도는 일본식 쉐프 나이프 입니다.
평균적인 서양칼과는 다르게 날이 일자에 가깝습니다.
손잡이는 아프리카 blackwood 와 maple burl, 그리고 중간은 구리입니다.
두번째로는 19cm 산토쿠 입니다.
산토쿠는 보통 길이가 짧은 편이라 (평균 16~18 cm 사이) 가정에서도 많이 쓰이는 다용도 식도입니다.
손잡이는 maple burl 과 사슴뿔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녀석은 밑에 사진과 같이 겨자를 사용해 파티나를 입혀서 배송받을 예정입니다.
제가 파티나를 사랑하거든요 ㅎㅎ.
수령하면 시계와 함께 또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즐거운 출근길 되십시오~
댓글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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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apops
2015.06.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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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처음 들어보는 칼인데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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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뭔가.. 멋져보입니다.
이 세계도 굉장히 심오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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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종류부터 숫돌까지
시계의 세계와 비슷하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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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칼 세상도 무지막지 하더군요...
전 다마스커스에 발을 약간 들였다가 바로 뺐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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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지면 시계 세계와 같이 무궁무진하죠.^^
다마스커스 얘기하셔서 제가 제일 아끼는 칼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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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아날아라
2015.06.09 11:28
요즘 요리 때문에 칼에 관심이 많았는데. 잘 보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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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또 기회가 되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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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소형칼을 수집하지만..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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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직업상 꼭 필요한 도구라고 항상 되내이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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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와 칼? 조합이 오묘하면서도 같은 메탈로 만들었다는 점이 ... 색다른 매력이 있겠는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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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취향에 맞는 녀석을 찾아가는 재미가 시계와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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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이건 또다른 세상의 컬렉션이로군요. ㅎ
저는 그냥 독일제품 셋트로 사서 쓰고있는데
좋은거 하나 add 하기가 그렇네요. 디자인도 다르고 용도별로 다 있다보니. 흠흠..
나중에 더좋은 셋트로 3개정도로만 된걸로 살까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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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제도 좋지만 저렴한 편의 일본 제품도 괜찮은 것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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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바리
2015.06.09 13:48
멋진 취미네요. 칼도 엄청 멋지네요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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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일하는데 꼭 필요하다 생각하며 한 두개씩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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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멋있게 생겼습니다. 특히 마지막 칼이 긴지가 좌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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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하면 팸동에 첫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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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발발
2015.06.09 14:21
멋진 칼이네요...
문든 드는 생각이 한국엔 이런 장인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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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좀 찾아봤는데 없더군요. 어딘가에는 숨어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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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프리
2015.06.09 15:23
저는 칼만 보면 일본 야쿠자가 생각나는 건 왜일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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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영화 탓이 크죠. 다들 사시미칼 들고 싸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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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섬
2015.06.09 16:11
와 정말 멋지네요 무슨 브랜드인가요 저도 주방칼에 관심이 무척이나 많습니다만 아는게 적어서 ㅠㅠ
중국칼이 몹시나도 탐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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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Bloodroot Blades 라는 대장장이입니다.
칼 모양부터 손잡이까지 전부 주문 제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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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만량
2015.06.09 16:26
오~이 분야도 뭔가 빠져들면 밑도 끝도 없는 바닥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봅니다^^;; 날이 시퍼렇게 서있네요.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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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일단 철도 종류가 수십가지가 넘고요.
전체적인 디자인과 구조, 제조법, 날의 각도, 피니싱,손잡이 재질 등등.. 끝이 없습니다..
이런 특성의 차이에 따라
감자가 달라붙지 않고 잘 썰리는 칼이 있는 반면..
당근이 부러지는 듯한 느낌을 내며 잘리는 칼도 있습니다.
시계에 스트랩이 있다면 칼은 숫돌이 필수이구요.
숫돌도 천연 숫돌까지 파고들면...가격대가 ㅎㄷㄷ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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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an
2015.06.09 16:28
얘기만 들어도 섹시함이 느껴지네요. 저도 칼에 관심은 많은데 가난한 1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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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보다는 저렴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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렬이
2015.06.09 16:59
아~~또 하나의 남자의 로망인 칼!!심금을 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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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예전에는 야밤에 칼 갈면서
희열을 느끼곤 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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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동화
2015.06.09 17:16
보지 못한 새로운 칼이군요 다양한 취믹가 존재하는군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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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보다 더 특이한 취미를 가지신 분이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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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모르는 제가 봐도 범상치 않은 칼들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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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하면 양파라도 써는 동영상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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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94
2015.06.09 20:12
혹시 쉐프이신가요?ㅎㅎ 칼에도 다양한 지식으로 관리가 필요한거군요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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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요리를 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칼도 파고들면 끝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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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apops
2015.06.09 20:47
다마스커스 얘기까지 나왔음 진짜 여기 분들 취향이 대단하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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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apops 님도 아시니까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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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번 득템기는 호주거북이님의 직업이 '쉐프'임을 확실하게
드러내주네요 ㅎㅎ
요즘 불꽃포스팅으로 저는 잠깐 호주거북이님의 직업을 까먹었더라는 ㅋㅋ
칼에 대한 열정도 파네스피릿 못지 않는군요^^b
남자가 무언가에 열정적으로 빠져있을때! 그때가 진짜 멋진남자가 아닐까 생각되어지는군요(고로 호주거북이님은 멋진남자요 ㅋㅋ)
호주거북이님의 그열정에 작지만 추천으로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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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요... John Neeman Tools의 칼도 굉장히 탐나던데.. 그것도 웨이팅이 일년 가까이 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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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가 모르는 나이프 메이커도 엄청 많군요.
공홈 확인해봤는데 멋져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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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칼 좋아하는데 이런것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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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칼의 세계도 어마어마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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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왕자
2015.06.09 22:24
전혀 몰랐던 분야네요. 좋은 칼이 있을거라 막현히 알고는 있지만....
또 다른 세계네요. ㅎㅎ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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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파고들면 끝이 없는 것이
취미 생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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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거북이님께서 쉐프셨나요?ㅎㅎ 일반인인 제가 보기에는 좀 무섭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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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도구일 뿐입니다.^^
실력은 없지만 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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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지네요..... 요리잘하는남자 멋있어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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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더 노력해서 멋져져야겠습니다.
일단 살부터 좀 빼고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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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
2015.06.10 10:02
잘 모르는 사람이 봐두 포스가 느껴지네요~~
캬! 멋지네요!!
저도 칼에 관심이 생겨서 Max Poglia 가 디자인한 Poglia&co 칼 구매하려고 눈팅중에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