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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GBY™ 3234  공감:15 2015.05.20 20:32




안녕하세요.. 그간 타포와 살짝 격조했던 럭비 입니다 ㅎㅎ

다들 가열찬 득템속에 건강하신 것 같군요.. 익숙한 닉네임분들도 여전히 많이 보이시구요..~



다름이 아니라 득템한지는 좀 되었지만..
저도 곧 결혼이라는 것을 하게 될 예정인지라, 예물시계 득템 신고겸 자랑 & 소식을 전해 봅니다 ㅎㅎ



다행히 와이파이가 될 여성쪽도 시계를 그리 싫어하는 편은 아닌지라
예물 시계를 두고 즐거운 고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커플 예물시계 선택 대전제는 "시계는 다른 모델로 하되, 브랜드는 통일하자" 였습니다.
(아래의 대상시계에 대한 생각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이니 해당 브랜드 유저들은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ㅎ)



무엇을 할까... 평일에는 정장을 입는지라 먼저 드레스 워치에 눈이 갔는데요,


20140226_134225 (2).jpg


1. 천박하지 않은 고급스러움의 리베르소가 물망에 올랐으나... 

여친쪽이 이미 사각사각시계가 몇 점 있는터라 커플시계 불가 -> 리스트에서 제외
 (예거의 랑데뷰가 여성라인에서 이쁘기는 했지만 요마2스틸 정도 가격이라 ㄷㄷㄷ)



Breguet-Classique-Power-Reserve-7137-6.jpg

2. 그리고 나서 하이엔트 엔트리쪽으로 눈을 돌렸으나...

칼라트라바는 제가 아직 PP 라는 브랜드를 손목에 올리기에는 부담감이 상당했고,
VC 패트리모니의 말테크로스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디자인이 아니었고,
브레게 클래식 엔트리를 하자니.. 가격이 꽤나 나가는 브레게의 조폭달에 비해 너무 초라해보였고,
AP 점보 갈려고 하니.. 이미 15300 을 소장 중이라 좀 겹치는 감이 있었고,
랑에 1815 U&D 을 하자니 ... 블라블라....

IMG_2171-680x454.jpg

네. 결국 저위의 시계들을 다 예산을 초과해 버리더라구요 ㄷㄷㄷ
아무리 그래도 시계 한점에 저 언저리의 가격대는 손이 ㅎㄷㄷ 해서 지르질 못했습니다.

즐거운 예물시계를 고민하는 과정에 무리해서 싸움이 일어나는 것도 바라지 않았음에...
개인적인 욕심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제가 돈을 벌어서 얼마든지 물론 중고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계들이기에.. ㅎㅎ



3. 그러던 와중에 저위에 끝판왕들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착한 스틸 드레스 워치 블랑팡 쪽도 보았는데요,

17101-1.jpg
 
주변의 누군가가 우스개소리로 그러더군요.

"왜 굳이 시계에 돈을 써가며 중국인이 되려 하는가"
(블랑팡이 중국에서 인기가 엄청나다보니 나온 블랙유우-모)

뭐 사실 이것때문에 구매를 안한 것은 아니나 ㅎㅎ

블랑팡 브랜드에 애착이 없다면, 국내에서 조금 애매한 포지션인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르망 빅데이트 같은 제품은 저도 참 좋아하는데, 구하기도 힘들고 말이죠.


3.jpg

4. IWC 역시 고려해보았으나,

뽈뚜기는 드레스워치로 쓰기엔 조금 크고, 
결정적으로 손목이 얇은 여성이 착용하여 남녀 커플로 할 수 있는.. 제품 선택지가 매우 좁더군요. 

제외.



5. 오메가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

남성쪽은 풍부하나 역시 여자쪽이 조금 애매한것 같아서 제외.
(아쿠아테라 라인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지만, 여친이 별로 땡겨하질 않더군요)



6. 까르티에

여친이 장모님께 물려받은 동브랜드가 이미 2점이나 있어서 탈락.
(사실 예물시계의 끝판왕 투탑은 까르티에/롤렉스 라고 생각합니다)

DSC02062.JPG

7. 노모스

정말 좋아하는 브랜드 중에 하나가 노모스 인데요,
시계 가격의 여부를 떠나서 커플로 착용했을때 은은하게 멋진 시계.
헌데 이미 가지고 있던 제 탕겐테는 뺐겼고 -_ -;;; 저는 비슷한 느낌의 안테아를 추가로 들였습니다.

뭐 결국 구매대상 제외.






결국 이거저거 생각을 해봐도.. 롤렉스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롤렉스 안에서도 여러가지 선택지에 고민을 안할 수 가 없더군요.



 처음에는 장인어른께서 DJ 텐포인트 콤비를 강려크하게 권하셨지만,

일단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콤비에 대해서 거부감이 아직은 있었고,
무엇보다 제가 아버지께 선물해드린 116234 콤비를 먼훗날에 득템할 예정? 이기에,
몇십년 뒤겠지만 중복 예정인 DJ 는 리스트 에서 제외하였습니다. 
고루하다 할지 모르지만 여전히 DJ 는 예물로 가장 대표적이고 멋진 시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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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백요마 커플을 심각하게 고민해보았는데,

여성용인 중형 요마 PT 의 경우에는 아직 신형으로 업그레이드가 안되었더라구요.
구형 버클에 맘이 살짝 걸려서.. 결국 선택지에서 제외

청콤으로 갈까도 생각했지만, 개인적으로 구버전인 파스텔 다이얼을 너무 좋아해서, 현행의 썬레이도 제외..
검콤으로 갈까도 했지만 불알친구놈이 검콤을 먼저 사버려서 제외..
젬티콤비도 생각해봤으나 개인적으로는 섭마가 더 좋아서 제외..
블랙 스틸 섭마로 하려니 구형의 얄쌍한 러그가 더 좋아서 고민...






뭐 이런저런 핑계를 대다보니.. 제가 롤렉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모델은 역시.




KakaoTalk_20150216_10394483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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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틸 데이토나 라는걸 깨닫고, 결국 이 모델로 정했습니다.. ^ㅅ^
평생을 안고가야 하는 시계이니까요.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mid=brand_Rolex&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rugby&document_srl=10044794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mid=brand_Rolex&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rugby&document_srl=10083460

위는 제가 예전에 쓴 리뷰글이구요..~
예전 포스팅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검/흰 한번씩 들였다가 방출한 녀석이기도 했고..
언젠가 다시 들여야지~ 했던 몇 안되는 모델입니다

국내는 데이토나의 인기가 다른 나라에 비해 별로인듯 해 보이지만, 
 제가 입문했을 08~09년만해도.. 국내매장에서 블랙스틸 토나는 산다는것은 
2년의 웨이팅을 기다린 후에나 가능한 일이였죠 ㅎㅎ

지금은 거의 일주일만에 연락이 와서 구매하기는 했지만;;
요마2 스카이드웰러 등등 고가의 모델이 많이 나온 지금도, 
개인적으로 여전히 롤렉스의 기함이라고 생각하는 데이토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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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앙세 쪽은 31미리 중형 DJ 블루 텐포인트로 골랐습니다.
푸른 지중해의 다이얼 색감과 텐포인트 + 쥬빌레가 은은하게 화려한 녀석이더군요.




"아끼면 똥된다" 는 신조아래 식전부터 둘다 열심히 착용하고 있습니다.





데이토나 받았어염~ 뿌우~~ 'ㅅ'






라고 한줄로 쓸수도 있었지만 -_ -;; 
뭐랄까, 예물시계를 선택하는 즐거운 과정을 포함하여... 
평생 간직할, 어찌보면 과분한 시계를 하사하여 주신 부모님, 
장인장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장문의 포스팅으로 득템 신고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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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동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럭비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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